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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오늘이 다시 돌아 올까요?
작가 : FSDK
작품등록일 : 2017.7.18

이름은 맨션이지만 너무 옛날 건물이라 너무 허름한 이 건물에 사는 사람들과 이 맨션에 거주 중인 미스터리한 할머니가 타임머신으로 주변사람들의 이루고 싶었던 일들을 이루어주는 이야기다. 슬픔을 안고 있는 이루지못했던 사랑이야기. 슬프고 씁쓸했던 이야기들.

 
커피집 사장님의 청춘3
작성일 : 17-07-31 18:50     조회 : 219     추천 : 0     분량 : 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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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중이 왔나보네."

 가연은 문을 열었다. 그런데 문을 열자마자 문을 걷어차고 남성둘이 들어왔다. 가연이 소리를 지르려고 하자. 한명이 가연의 입을 막았다. 또 한명이 문을 닫았다. 그리고는 방에있던 가방을 뒤지거 돈이나 지갑, 여권같은 것들은 모두 챙겼다. 그걸 지켜보던 가연이 입을 막고있던 남자의 손을 물었다.

 손을 물린남자는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뭐라뭐라 소리쳤다. 가연은 아마 이탈리아어 였을꺼라고 생각했다. 가연이 소리쳤다.

 "나가! Go out!"

 손을 물린남자가 씩씩 거리면서 다가와 주먹으로 가연이의 배를 때렸다. 가연은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

 가연이 울면서 일어나려고 하니까, 이번에는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쓰러진 가연이 위에서 앉아 눌렀다.

 그리고 가연이의 옷을 뜯었다. 가연이 반항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또 때렸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칼을 꺼냈다. 그리고 가연이의 목에 칼을 가져다댔다. 그런데 옆에서 물건을 챙기던 남자가 가연을 누르고있던 남자에게 어서 나가자는 듯이 설득했다. 하지만 그 남자는 얼굴이 빨개져서 오히려 고함을 질렀다. 그 순간 문 앞에 도착한 강석중이 방 안에서 나는 남성의 고함소리를 듣고 뭔가 이상함을 눈치챘다. 강석중은 재빠르게 문을 열었다. 이탈리아 남성이 깜빡하고 문을 잠궈놓지않은 것이다.

 강석중은 눈 앞에 광경을 보고는 믿을 수 없었다. 바로 가연이 코피를 흘리며 바닥에서 옷이 찟껴있는 채로 남성에게 깔려서 목에 칼이 닿아있는 것이었다.

 강석중은 이미 눈이 돌아가서 정신을 놓아버렸다. 강석중은 빠르게 강도에게 달려들었다. 그걸 보고는 서있던 강도가 강석중을 막으려 했다. 그러자 강석중이 강도에 머리에 강하게 발차기를 꽂아 넣었다. 강도는 머리를 맞고 날아가서 쓰러져 버렸다. 가연이를 누르고 앉아있던 남자가 놀라서 벌떡 일어나 칼을 들고 강석중을 찌르려고 했다. 강석중은 날아오는 칼날을 가볍게 피해서 강도가 칼을 들고있던 손의 손목을 꺾어서 칼을 떨어트렸다. 강도는 살려달라는 듯이 이탈리아어로 여러가지 말을 꺼내며 빌었다. 하지만 알아들을 수도 없고 이미 제정신이 아닌 강석중은 이탈리아 남성을 바닥에 쓰러트렸다. 그리고는 그 위에 앉아서 마구 주먹으로 내려쳤다. 그러던 중에 뒤에서 가연이 강석중을 껴안았다.

 "석중아. 이제 그만해."

 강석중은 가연에 목소리에 제정신을 찾았다. 맞고있던 남자는 이미 정신을 잃어서 기절해 버렸다.

 "가연아! 괜찮아?"

 둘은 울면서 서로 껴안았다. 그리고 조금 뒤 강석중은 가연을 일으켰다.

 "일단 경찰에 신고하고 구급차부터 부르게 방에서 나가자."

 강석중은 가연을 부축하고 방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뒤에서 아까 강석중의 발차기를 맞고 날아가 버렸던 강도가 일어나 달려와서 강석중의 뒤를 발로찼다. 강석중은 앞으로 넘어져 버렸다. 그리고 강도는 바닥에 칼을 집어서 가연을 잡아 칼을 가연에게 가져다댔다. 강석중은 일어나서 소리쳤다.

 "가연아!"

 그 소리에 다른 방에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방 밖으로 나왔다.

 강도는 놀라서 어쩔줄 몰라했다. 강도는 강석중에게 나오라고 격하게 손짓했다. 강석중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강도는 부들부들 떨면서 칼을 가연이의 배에 꽂아 넣었다. 강석중은 그걸보고 놀라서 굳어버렸다. 하지만 그럴 틈도 없이 가연에 배에서 칼을 다시 뽑아서 강석중에게 달려갔다. 강석중은 주먹으로 달려오는 강도의 얼굴를 강하게 구타했다. 강도는 한방에 뻣어 버렀다. 강석중은 쓰러진 가연에게 달려갔다. 지켜보던 다른방 사람이 구급차와 경찰에 신고했다.

 "가연아!"

 강석중은 손으로 가연에 배에서 나오는 피를 막았다.

 "괜찮아. 괜찮을 꺼야."

 강석중은 눈물을 흘리면서 바들바들 떨었다.

 그렇게 가연은 목숨을 건지고 간단한 치료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제대로 수술을 받지 못해서 한국에 병원에서 수술을 끝냈다.

 의사는 강석중을 불렀다.

 "다행이 칼에 찔린곳은 잘 치료가 됐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일에 충격이 너무 컸는지 정신적장애가 생겼습니다. 일단은 검사결과 언어장애가 발견됐습니다."

 "언어장애라면 설마...."

 "예 맞습니다.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서 그런것 같습니다. 말을 못 할겁니다. 말을 못한다기 보다도 하지않는거에 가까울겁니다. 듣는 것도 하지않을 겁니다. 그냥 처음부터 대화라는 것에 벽을 칠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여러가지 다른 정신적장애는 시간을 두고 차차 알아가야 될 것 같습니다."

 "언어장애는 치료가능한거죠? 선생님?"

 "그건 가연씨하기에 달렸습니다. 사실은 또 한가지가...."

 강석중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몇 일뒤에 강석중은 병원 밖으로 가연을 데리고 나와서 차를 타고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에 도착해서 가연을 휠체어에 태웠다. 그렇게 강석중은 가연과 단둘이 공원을 산책했다.

 "가연아 여기 기억나지?"

 "......."

 "내가 여기서 너한테 고백했잖아."

 "......."

 "얼른 회복하면 좋겠다."

 커피숖에서 모두 눈물을 흘린다.

 "그런 이야기에요. 그러다가.."

 덕구가 눈물을 닦고 말했다.

 "그 뒤에 병원옥상에서 자살하셨다고..."

 "그래..."

 다은이 말했다.

 "그래서 가연씨 바렘대로 커피숍을 차리셨군요."

 "네 맞아요. 평소에도 항상 입에달고 살았거든요."

 할머니가 말했다.

 "자자, 강석중씨 한잔받아."

 "감사합니다."

 지수가 울다말고 뭔가 떠올라서 말했다.

 "생각해보니까. 옛날에 강석중이라고 들어 본거같아요."

 "그럽니까?"

 강석중을 못 들어봤다고 했었던 사람들이 모두 동의했다.

 영진이 엄마가 말했다.

 "가연씨 남자친구로 뉴스에서 본기억이나네요."

 자연스럽게 다른이야기로 넘어갔다.

 다은이 말했다.

 "그런데 요세 성호사장님하고 지수는 잘 돼?"

 지수는 쑥스러움에 몸부림 쳤다.

 "갑자기 왜 그래. 다은아!"

 "그냥 궁금해서 그러지."

 "걱정말고 너는 가게 일이나 잘해."

 "네... 사장님."

 그렇게 시간이 늦어져서 모임이 끝났다.

 다음날 덕구는 커피숍에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어서와."

 덕구는 묵묵히 일을 시작했다.

 덕구는 고민하다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사장님."

 "왜? 뭔일있어?"

 "저기 사장님이 가연씨를 만날 수 있게 도와드릴 수 있어요."

 "뭐라구? 말도안되는 소리하지 마라. 그 이야기는 그만하자."

 "정말이에요!"

 "정말 왜 그러는거야!"

 "....."

 강석중은 바닥에 유리컵을 던져서 깨트렸다.

 "사장님 사실은요..."

 덕구는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그걸 지금 믿으라는 거야?"

 "오늘 따라오세요. 제가 증명시켜 드릴테니까요."

 강석중은 믿지 않는다는 듯이 말 했지만 속으로는 믿고싶어졌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금새하늘은 어두워지고 가게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강석중이 바닥을 닦고있던 덕구에게 다가갔다.

 "덕구야."

 "네 사장님 왜 부르세요?"

 "사실은 어제 거짓말한게 있어."

 "네? 거짓말이요?"

 "그래 사실은 가연이는 자살한게 아니야."

 "자살이 아니라고요?"

 "병사한거였어."

 "병사요?"

 "맞아. 들은바로는 내가다시 만나기 전부터 암에 걸려있었던거 같아."

 "그런데 어떻게 자살로 알려졌죠?"

 "내가 거짓으로 꾸며서 그랬던거야."

 "어째서..."

 "그전부터 암에 걸려서 힘들게 투병중이었는데 가연이가 한번도 방송이나 콘서트같은 일을 할때 밖으로 표출한적이 없다는걸 이편지를 보고 알게됐었어."

 오래돼 보이는 종이를 바지주머니에서 꺼냈다.

 덕구는 종이를 펴서 읽어보았다. 내용은 이러하다.

 "강석중! 우리가 이런 사이가되다니 난 아직도 꿈만같아. 지금은 이렇게 여행도가려고 가방도싸고 정말로 기뻐. 하지만 내가 하고싶은 말은 이게아니야. 사실은 나는 지금 암에 걸려있어. 아마 이제 살 날이 얼마 안 남았을꺼야. 나는 이사실을 아직까지 아무에게도 안 알렸어. 만약 내가 이편지를 너에게 준다면 내가 정말 금방죽기 일보직전이겠지? 나는 죽어도 이사실을 나를 사랑해주던 사람들에게 알리고싶지 않아. 만약 이사실을 감출 수가 있다면 너도 도와주면 좋겠어. 미안해 석중아. 사랑해."

 덕구는 다읽은 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덕구야. 난 이편지를 보기전까지 내가 가연이를 죽이거랑 마찬가지라 생각했었어. 그래서 자살도 생각했지. 하지만 이걸 보고 나는 가연이를 위해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이 바뀌었어."

 "사장님...."

 "네가 말했던게 진짜라면 나는 지금 당장이라도 가연이에게 가서 하고싶은 말이 산더미 같아."

 "그래요! 지금 당장가요!"

 둘은 할머니네집에 도착했다. 덕구가 할머니께 강석중의 말을 이야기했다.

 "할머니 이렇게 된거에요."

 "그랬구나. 그러면 석중씨를 그때로 데려다 드릴 수는 있지만 여행을 못가게 막는다거나 이런짓을 하면은 안되는거 아시죠?"

 "네. 그런짓은 절대로 안 하겠습니다."

 "그럼 따라 들어오세요."

 덕구와 강석중은 할머니를 따라서 타임머신 안으로 들어왔다. 강석중은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럼 시간 설정하고.... 자 됐다. 이거 맞죠?"

 "네."

 "그럼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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