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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마녀 장미
작가 : 태라
작품등록일 : 2017.7.11

이어도에 살고 있는 해녀 장미는
어느날 바다에 빠진 재벌 후계자
민수를 구출하게 된다.
사고의 충격으로 기억살실증에 걸린 민수는
자기가 누군인지도 모른채
장미의 집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민수를 찾으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의 추적이
이어지고... 그들에 의해 살인의 누명을 쓰게
되는 장미. 왜? 왜? 왜? 라는 물음과 함께
시작된 그녀의 정체성 찾기에서 만난 거대한
음모는 장미의 인생을 송두리채 바꿔버린다.

고통은 인간의 DNA도 바꿔버린다고 했던가.
나약한 여자에서
강한 여자로
걸 크러쉬가 되어가는 장미 모습을 지켜보는
독자들은 가슴이 뻥 뚫리는 쾌감을 맛보게 될 것이다.

 
제 21 화 출생의 비밀
작성일 : 17-07-31 18:41     조회 : 398     추천 : 10     분량 : 7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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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1 화 출생의 비밀

 

 장미당이라는 동네 빵집의 외동 딸로 태어난 김혜령

 그녀는 금수저로 태어나 금수저로 자라 지금은

 다이아몬드 수저를 들고 있다.

 부잣집 딸, 스마트한 머리로 동네 빵집을 제과 회사로

 유통업으로 엔터테인먼트까지 아우르는 대기업 로즈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천하를 호령하는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슬픔이

 있다면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외모 콤플렉스와 맞물려 철천지 한으로 자리 잡았다.

 어렸을 때부터 큰 키에 큰 떡대 울퉁불퉁한 큰 얼굴 등

 여자답게 고운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그녀였다.

 김혜령은

 “아이고 누가 저런 여자를 데려갈까?

 돈으로 신랑을 싸온다면 몰라도”

 “거기다가 똑똑하기까지 해요. 여자 똑똑하면 소박이나 맞지.

 여잔 자고로 이뻐야 해”

 뒤에서 수군덕 대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런 그녀에게 장가를 온다는 남자가 있었다.

 자신은 똑똑하지만 집안은 가난한 한마디로 개천에서

 용이 난 사람이었다. 김혜령은 집안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부모님 말씀를 듣고 그와 결혼을 하였다.

 그런데 첫날 밤부터 자신을 피하던 남편은 혼자 미국유학을

 떠나기 전, 선심 쓰듯이 잠자리를 해줬다.

 그 때 이미 김혜령의 남편 마음은 딴 여자에게 가 있었다.

 그걸 알아차렸을까? 그녀는 열정적으로 그 밤을 보냈다.

 그것은 마음이 떠난 사람을 잡으려고 하는 안간힘이였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녀의 무의식은 그것을 안다.

 그녀의 예감대로 미국간 남편은 여생을 함께 하고픈

 여자가 생겼다고, 이대로 형식적인 부부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자신의 양심이 허락지 않는다고,

 모든 것 포기할테니 이혼만 해달라는 편지를 보내왔다.

 김혜령은 두말하지 않고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어 보내면서

 다시는 한국땅에 나타나지 말라. 나타나면 죽여버리겠다는

 저주를 퍼부은 편지를 써보냈다.

 그 무렵 자기 뱃속에는 아기가 자라고 있었다.

 그래도 한줄기 미련이라는 것이 있어서일까?

 혜령은 아이를 낳았다. 아들이었다.

 그 아들을 최고로 키우고 싶었다.

 여자로서 받은 상처를 사업으로 풀고 싶었을까?

 온몸 다해 사업에 매진하였다. 그러나 그러나

 옆구리 한켠이 늘 시렸다.

 그녀는 이 풀지 못하는 한을 점쟁이 찾아다니는

 낙으로 풀었다. 금수도사라는 사람을 찾아가

 그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하는 고민을 이야기하고

 그가 해주는 비방을 쓰면 사업이 술술 풀렸다.

 그가 점찍어준 땅은 황금싸라기 땅이 되었고

 그가 점지해준 임원들도 경영수완이 뛰어나

 나날이 부가 늘어났다.

 이제 그녀는 가구 하나 옮기는 것도 다 금수도사의

 말에 따르는 신봉자가 되었다.

 “흥 팔자도망은 못한다고..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구만!

 여동생과 붙어 먹었어”

 금수도사가 김회장에게 이 말을 할 때,

 금수도사 제자로 들어간 백설희는 옆방에서 손님 접수를

 받고 있었다. 이 천청벽력 같은 말을 들은 김혜령은

 당장 미국으로 달려갔다. 신규 사업에 열중하느라

 아들을 챙기지 못했다. 미국 보스톤.

 아들이 사는 아파트에 간 혜령은 기절초풍할 뻔 했다.

 착실하게 공부만 하고 있어야 하는 아들이 여자랑

 동거를 해 아기까지 낳아 키우고 있었다. 그것도 쌍둥이를...

 오마이 갓! 내 아들 맞아? 더 놀랄 일은 아들의 여자가

 바로 자신의 남편이였던 사람이 낳은 딸이라는 것이었다.

 그 사실은 양가부모가 만난 자리에서 확인되었다.

 김혜령과 전남편의 입은 다물어질 줄 몰랐다.

 김혜령은 정신이 아득해 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깨어나보니 한국 자기 방이었다.

 악몽을 꾼 것 같았다. 이게 꿈이기를 현실이 아니기를 ..

 그러나 자기 아들과 전남편의 딸이 아기를 낳은 것은

 엄현한 현실이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운명이 너무나도 가혹했다.

 그러나 가혹한 운명은 이제 겨우 얼굴을 내밀었을 뿐이다.

 “악마의 싹을 제거해야 해. 놔두면 상피 붙어”

 아들이 낳은 아이 이야기를 하자 금수도사가 말했다.

 “안그러면 이 집안은 망해! 여자아이를 처치해야 해”

 애나 애니 자매를 보고 혜령은 남매라고 착각했었다.

 그것은 애니 머리에 난 종기를 치료하느라 머리를 빡빡이로

 밀어놔서 남자아이로 보였던 것이다.

 김혜령은 조용히 정원사 겸 집사인 장건수를 불렀다.

 그리고 아들내외를 한국으로 불렀고, 그들이 도착한 공항에서

 언니 애나를 유괴한 후 유기시키라고 했다.

 산속 깊은 곳에 데리고 가 놓고 오면 죽겠지.

 직접 죽일 수는 없고 그 방법을 쓰라고 했다.

 건수는 김혜령의 명령대로 아이를 데리고 가

 유기시킬려고 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아무 것도 모른채 방긋방긋 웃고 있는 아기를

 어떻게 버릴 수가 있을까?

 건수는 그대로 애나를 데리고 아무도 모르는 땅

 제주도로 숨어 버렸다. 더 이상 고통스럽게 김혜령을

 지켜만 보면서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건수는 김혜령회장을 사랑하고 있었다.

 20년이라는 나이차, 회장과 집사라는 신분 차,

 무엇보다 자신을 죽었다 깨어나도 남자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건수의 굳은 신념 때문에 절망감에 쌓여

 지냈던 세월이 몇몇 해던가? 김혜령의 유일한 혈육인

 이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자연과 더불어

 여생을 보내야 겠다고 내려온 제주도였다.

 건수는 아이 입적시켜야 하는데 총각이었다.

 그래서 고아원 때부터 동생으로 알고 지낸 백순희랑

 혼인신고를 하였다. 호적상으로는 장건수와 백순희 사이에 태어난

 딸이 된 애나는 장미라는 이름을 부여 받고 신분 세탁을 하였다.

 백설희와는 바로 이혼처리 했고 그 댓가로 장건수는 백설희가

 원하는 정보를 주었다. 여린잎 다도회 모임에 대한. 장미.

 김혜령 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꽃이다.

 건수가 처음 들어간 직장이 바로 장미당이었다.

 그후 로즈제과, 지금은 여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로즈그룹을 상징하는 꽃이 장미였다.

 장건수의 딸 장미 언젠가는 자신의 뿌리를 찾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은 이름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해서 로즈 그룹의 장손녀인

 애나는 장미가 되었었다.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 비밀을 지켜 줄 사람이지”

 김혜령 회장은 건수를 그렇게 믿었다.

 중학교를 졸업하던 해 건수는 장미당에 들어갔다.

 처음 장미당에 갔을 때 건수는 쓰러질 뻔 했다.

 아! 이런 천국같은 곳이 있었구나! 쌀로 만든

 떡, 약과 등이 간식의 전부였던 시절이였다.

 장미당에서 풍기는 달콤하고 고소한 과자 냄새는

 모든 사람들을 쓰러지게 하였다. 비주얼은 또 어떤가.

 형형색색 둥글거나 네모난 것만이 과자라는 고정된

 시각을 깨주었다. 아이들은 장미당의 과자에 오감을 빼앗겼고,

 부모들의 주머니를 털어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였다.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에 더해 그곳에 가면 뭔가

 첨단을 걷는 모던걸 모던 보이가 된다는 자부심에 한껏

 멋을 내고 그곳에 가 지갑을 팍팍 여는 것을 낙으로 알았다.

 그런 곳에 자기가 근무 한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했다.

 비록 밀가루를 나르는 등 허드렛 일을 했지만

 건수는 즐거웠다. 그 즐거움의 원천은 김혜령 사장님이었다.

 세상의 모든 여자는 밥이나 하고 빨래나 하고 아이나 키우는

 줄 알았던 건수가 여자도 회사를 경영할 수 있고

 우두머리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멋진 사장님.

 김혜령의 사업 아이디어는 끝이 없었다.

 항상 시대를 앞서 갔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동네 돈을 쓸어 모으던 김혜령은 장미당을 정리하고

 로즈제과라는 제과 회사를 차려 이제는 전국민의

 돈을 쓸어 모았다. 건수는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녀의 손과 발이 되어 주었다. 앞으로 나서지도 않고

 늘 뒤에서 그녀를 지켜 주면서도 한번도 싫다는 내색을

 하지 않았다.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어?할 정도로.

 김혜령은 건수에게 총무팀을 책임져 달라고 한적이 있다.

 건수는 자기는 그릇이 못된다면서 거절을 했다.

 세상에 이렇게 욕심없는 사람도 있나?

 김혜령은 건수를 더 신뢰하게 되었다.

 모든 일을 다 의논하고 맡겼다. 집 안팎의 궂은 일이 주로

 그의 차지였다. 누군가 해줘야 하는 일이고

 김혜령은 가족이 없었다. 아들 한 명은 미국가서

 돌아오지 않고 있었고, 형제들도 모두 떠났다.

 이상하게 그 집안의 모든 사람들이 죽었다.

 오직 김회장 혼자만이 승승장구 하였다.

 그때부터였을까? 김혜령은 점집을 찾아 다니면서

 위안을 얻었던 것 같다. 이 세상 최고의 친구는 무당이였고,

 최고의 약이자 위안도 무당이었다. 그녀 인생에서 최악의

 순간이 찾아 왔다. 아들 아들이 자신을 버렸던 아버지의

 딸과 결혼을 하다니 그것도 몰래. 자식까지 나았다.

 그 자식을 자기 손으로 죽여야만 하는 순간이 되었을 때

 그녀는 결행하고야 말았다. 그후 또 아들이 죽었고,

 생각하기도 싫은 며느리도 죽었다. 딱 한 명 손녀 딸 애니가

 남았는데 그녀는 말 그대로 개차반이다.

  왜이렇게 적막강산이 되었는가? 그 아이가 자꾸 꿈에 나타난다.

 그 아이.. 그 아이를 찾아야 한다. 그런데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녀는 밥 먹는 것도 귀찮아 영양제로 살고, 머리는 산발에

 옷도 갈아 입지 않고 노숙자 모양으로 변해갔다.

 병원에 가 검사를 받아도 몸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

 이무렵 여린잎 다도회 회원으로 백설희가 들어왔다.

 김회장이 왜 잠을 못이루는지 족집게처럼 찝어내는 그녀.

 “그 아이 때문이지요?”

 모든 것을 다 꿰뚫고 있다는 듯 김회장을 바라볼 때

 백설희에게는 확신이 있었다. 자기의 계획대로 될 것이라는.

 그녀는 공황상태가 된 김혜령 회장을 바라보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당신이 아무리 천하를 호령했어도 이젠 이빨 빠진 호랑이야~

  내 말을 들을 수 밖에 없는. 내가 이런 날을 기다렸지..‘

 화려하고 사치스럽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탐욕스러운

 백설희는 어렸을 때부터 필요할 때면 착한 건수를

 이용했다. 건수는 그녀의 은행이자 안식처이자 피난처였다.

 그리고 대박은 그녀가 신분상승을 할 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그녀의 딸 미란은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른다. 여러 남자를 섭렵한 후 갖게 된 아이였고,

 이 힘든 세상에 자식 하나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낳은 아이였다. 마침 딸 하나가 생긴 장건수가

 위장 혼인신고를 부탁했다. 미란이 출생신고도 해야 하니까

 잘됐다. 혼인신고를 해줬다. 그 조건으로 장미가 어떻게

 생긴 얘인지 물었다. 건수는 자기가 실수로 낳은 아이라고만 했다.

 ”에이! 그말을 나보고 믿으라고?“

 백설희는 건수의 성정을 잘안다. 실수로 아이를 낳을 위인이 못된다.

 캐고 또 캤다. 혼인신고 안해준다는 협박에 건수는 결국 넘어가고

 말았다. 어쩌면 건수에게도 털어 놓을 갈대밭이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절대 약속을 지켜줄 것을 다짐하는 백설희에게

 모든 비밀을 털어 놓았다. 그리고 제주도 깊숙이 숨어 버렸다.

 행여 누군가 볼새라 혹시라도 김회장 귀에 들어갈까봐

 건수는 장미를 데리고 은둔생활을 했던 것이다.

 엄마를 닮아 탐심이 많은 미란은 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면서

 백설희에게 포악을 퍼부어댔다. 왜 자기를 세상에 나오게 하였냐고...

 백설희 자신이 했던 팔자타령을 딸이 하는 것이었다.

 자신의 팔자가 왜 요모양 이꼴인가 연구하다가 점쟁이가

 된 백설희다. 자신도 그 운명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다.

 인간의 운명이란 바람에 날려간 씨앗이 기름진 땅에

 떨어지느냐 척박한 땅에 떨어지느냐의 차이다.

 기름진 땅에 떨어진 씨앗은 잘 자랄 것이고,

 척박한 땅에 떨어진 씨앗은 악전고투를 하다가

 죽어버릴 수도 있고 살아났다고 하더라도 거목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그 운명은 누가 정하는가?

 백설희는 자신이 운명을 한번 갖고 놀고 싶어졌다.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잃을 것도 없는데 승부수를

 던져보자.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재벌 로즈 그룹을 한번

 접수해 볼까? 그래서 무시무시한 일을 계획하였다.

 장미란을 로즈 그룹 손녀 딸 애나 킴으로 만들었다.

 점보는 일을 신봉하는 김혜령 회장의 아킬레스건을

 이용해 장미란을 애나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유전자 검사? 장미 머리카락 뽑아다 해주었다.

 그리고 미란은 애교로 김회장을 녹였으며 똑부러지는

 일처리로 신임을 얻었다. 클럽 죽순이에 마약쟁이 동생

 애니하고는 비교가 안될 정도다. 신임도가.

 애니 애니는 누구인가? 원래는 장미의 언니인

 애니는 어렸을 때 부모가 죽고 할머니 김혜령

 손에서 오냐오냐 키워진 탓에 왕싸가지에다

 사생활 문란하고 오만하며 입에서 나오는 것은

 거의 욕이고 아무한테나 반말을 하는 왕싸가지다.

 그녀가 하는 일은 로즈백화점 여성복 바이어 담당 상무다.

 그녀는 한번 입은 옷은 두 번 다시 입지 않았다.

 날마다 새옷으로 갈아 입는 그녀는 쇼핑광이였고

 그래서인지 여성복 바이어로 탁월한 솜씨를 발휘했다.

 그렇게 옷을 좋아하는 그녀가 재미있는 것은

 명품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동대문 남대문 시장 옷도 쇼핑하는 것을 즐기고

 거기서 사 입는 옷도 꽤 있었다.

 동대문 옷도 그녀가 걸치고 나오면 명품이 되었다.

 그녀가 입점시킨 브랜드들은 다 대박행진을 했고,

 김혜령도 그점은 인정을 했다. 이 탁월한 바이어로서

 감각 말고는 모든 게 제로로 치닫는 그녀다.

 특히 동생이라고 어디서 굴러먹다 들어온 개뼉다귀

 같은 것 따윈 인정도 하지 않았다.

 “이란성 쌍둥이였다고? 웃기고 있어. 나 뱃속에 있을

 때 봤거든? 나랑 똑같았어. 할머니 얘 가짜야.

 가짜가 어디서 진짜 행세를 해?”

 그러나 김혜령은 애니의 말을 귓등에도 안들었다.

 애니가 어디 제정신인가? 마약에 쪄들어 맨하턴

 아파트에 있는 애니를 끌고 와서 백설희에게 마약 귀신

 쫓는 구병의식을 치루었다. 다행히 조금 회복이 되었고,

 바이어로서 능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언제 또 도질지

 모르는 저 마약병. 김혜령은 미란에게 애니를 잘

 감시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이건 고양이한테 생선가게

 맡긴 거나 다름없었다. 미란이는 애니를 감시하면서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그녀가 잘가는 클럽에서 마약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현란한 조명 아래서 춤을 추고 있는 애니는 핫&섹시

 차림으로 주변의 모든 시선 사로잡고 있었다.

 그 모습 2층 룸에서 보고 있는 미란은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잘 놀아라~~ 그럴 날도 얼마 안남았으니까”

 손에 들고 있는 PPT 자료를 보는 미란

  ’울트라 파워 뮤직 페스티벌 제안서’

 휘리릭~ 넘기다가 팍팍 찣어 버린다.

 “애니 넌 그냥 그렇게 죽을 때까지 놀기만 하면 돼.

 그것이 너의 팔자야”

 미란은 클럽 종업원에게 돈 봉투를 건네주면서

 클럽 VIP 룸 안을 CCTV로 찍으라고 했다.

 룸안에서는 애니랑 세 명의 남자와 두 명의 여자가

 서로의 몸을 만지면서 몽롱해져 늘어져 있었다.

 그 동영상 그대로 스마트 폰으로 보고 있는

 미란은 만족스러웠다. 호호 이거면 됐어.

 널 한방에 날려버릴거야.

 미란은 그 동영상을 언론사에 제보했고,

 ‘로즈그룹 상속녀 마약 복용 후 운전 사망사고’

 냈다는 기사가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음주운전까지? 흐흐 잘됐군. 거기까지

 생각 못했는데 앞서서 나가 주시는군.

 넌 이제 끝이야. 교도소에서 썩다가 정신병원에서

 영원히 나오지마. 미란은 싸늘하게 웃었다. 그런데 그렇게

 하나를 치웠더니 또 한 명 오리지널이 나타났다.

 바로 장미. 본명은 애니 로즈그룹 실제적인 상속녀!!

 제 21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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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라 17-07-31 18:49
 
에구! 10만자를 채우려다보니 21화가 되었네요.
길이 조절이 잘 안된듯...
여기는 지금 제주도입니다.
하루종일 서귀포 스타벅스에서 손가락에 쥐가 날 것 같네요.
제 정신이 아니여요.
윤회장처럼
속도질주를 하고 있네요.
이제 이렇게 널어놓고 수습을 해야 하는데
아쉽지만 여기서 연재는 종결하고
다른 사이트로 옮겨 완결을 할 계획입니다.
읽어 주신분들. 댓글 달아서 격려해 주신 분들
재밌다고 말씀해 주신 분 감사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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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노을 17-08-01 10:27
 
회가 갈수록 흥미진진한 내용전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작가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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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라 17-07-31 18:53
 
아 아마도 수정을 계속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수정보완 업데이트할 테니까 많이 찾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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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 17-07-31 19:59
 
이야기가 버라이어티하군요
장미의 출생 비밀이라니
근데 여기서 계속 볼수 있는게 아닌가요?
작가님 오데로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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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미로 17-07-31 20:39
 
로즈그룹상속녀 장미!!!  자기자리를 찾았을 때가 기대됩니다.
흠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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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란 17-08-01 00:35
 
수고하셨습니다 작가님! 그러면 다음 편은 한동안 안 올라오나요? 뒤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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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젠타 17-08-0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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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17-08-01 04:09
 
기대했는데 결말이 없다니... 허무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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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니 17-08-01 15:55
 
빨리 나머지도 읽고싶네요. 정말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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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 17-08-07 00:33
 
그렇군요! 출생의 비밀
하도 많은 설정이지만 그래도 찾게 되는 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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