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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암살자의 정석
작가 : 경월
작품등록일 : 2017.7.31

 
17화 1차 성장?
작성일 : 17-07-31 17:11     조회 : 343     추천 : 0     분량 : 3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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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내가 알던 꼬맹이와는 완전히 다른 꼬맹이가 그곳에 있었다.

 

  온 몸에 있었던 희미했던 룬 문자는 더욱 선명해 졌고, 솜뭉치 같던 통통한 몸은 이미 그 모습을 찾기 힘들 정도로 날렵해졌다.

 

  크르르릉

 

  꼬맹이는 성인 손바닥만한 송곳이로 레이스 퀸을 위협했고, 밝게 빛나는 안광은 레이스 퀸을 지배하였다.

 

  키야아아악!!!

 

  레이스 퀸의 절규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소리를 내었다.

 

  상대방을 절망시키기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이 절망 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악’이었다.

 

 “설마ㆍㆍㆍㆍㆍㆍ 지금 1차 성장을 했다고?!”

 

  기본적으로 1차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힘과 정신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제까지 내가 지켜본 꼬맹이는 그 어느 것 하나 만족하지 못하는 그거 ‘꼬맹이’일 뿐이었다.

 

  키야아아악!!!

 

  그때 꼬맹이. 아니 한 마리의 늑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늑대는 철저히 레이스 퀸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점점 레이스 퀸은 늑대로부터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어찌 보면 당연했다. 어떻게 갑자기 꼬맹이가 성장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정상적인 것은 아니었을 거다.

 

  아직 성장을 견디기에는 꼬맹이의 힘은 너무나도 연약했고, 1차 성장을 마친 몸을 그저 본능에 맡기기에는 아직 너무 어렸다.

 

  끼야아아악!!

 

  다시 한 번 레이스 퀸이 상황을 역전시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을 보기만할 내가 아니었다.

 

  나는 이미 원래상태로 돌아온 몸을 이끌고 꼬맹이의 앞에 섰다,

 

 “어이 꼬맹이.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라.”

 

  나는 내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정보를 꼬맹이에게 말했고,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도 설명하였다,

 

  내말을 알아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꼬맹이를 믿을 차례였다.

 

 “지금!!”

 

  그 말을 신호로 하여 나와 꼬맹이는 레이스 퀸에게 달려갔다.

 

  레이스는 좀비나 구울과는 달리 실체를 가지고 있지 않다. 때문에 이동속도가 매우 빠르고 물리적인 피해는 거의 통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물리적인 공격이 아닌, 한 마디로 마법이나 마나를 이용하는 공격에 한해서는 2배 이상의 데미지를 입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잡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아직 전직을 하지 못한 나의 스킬의 수는 적었고, 사냥을 하면서 배운 스킬들 또한 마나를 사용하여 위력을 증가시켜줄 뿐이지 마나를 이용한 공격을 단 한 개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꼬맹이에게 전부 맞길 수도 없다

 

  아무리 꼬맹이가 강해졌다고 해서 사냥터 전체를 대표하는 보스 몬스터를 혼자 상대하기에는 무리였다는 것을 방금 접전에서 알았듯이 다른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그러나 이미 나는 그 방법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애초에 우리가 이곳에서 레이스 퀸과 싸우는 이유는 이 숲에서 나가기 위해서는 문에 들어갈 거대한 열쇠를 찾기 위해서였다.

 

  나 또한 처음에는 레이스 퀸을 사냥한다면 그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방금 레이스 퀸과 접촉하였을 때 그 생각이 ‘틀렸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늑대를 잡으면 늑대의 가죽과 발톱, 좀비를 잡으면 썩은 고기와 이빨, 레이스를 잡으면 얇은 천 쪼가리 등 보통의 드롭 아이템들은 몬스터들이 ‘소지’하고 있어야만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이데아에서는 기본적으로 장비를 드롭 아이템으로 얻을 수 있는 몬스터들은 극히 한정되어있었다.

 

  하지만 레이스 퀸의 몸 어디에도 문에 들어걸만한 물건을 기지고 있을 공간은 없었고, 그나마 있다면 두개골 정도이지만 이미 레이스 퀸의 두개골은 크게 손상되어있어 만약 있어도 금방 떨어뜨렸을 것이다.

 

  그렇다면 문에 들어가는 물건은 레이스 퀸이 가지고 있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그 큰 것은 어디에 있는가? 나는 그것을 리치의 라이프 베슬에서 영감을 얻었다.

 

  리치에게 있어 라이프 베슬은 자신의 힘의 원천이자 목숨이다. 아마도 레이스 퀸이 저렇게 강해진 이유도 무언가에게 계속해서 힘을 보충받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레이스 퀸의 힘의 원천인 그것을 내가 강탈한다면 레이스 퀸은 빠르게 힘을 소진하여 매우 약화될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레이스 퀸에게 달려드는 척 하면서 동굴의 안으로 더 들어갔다.

 

  키야아아아!!

 

  레이스 퀸도 무언가가 잘 못 돌아간다는 것을 안 것인지 빠르게 나의 뒤를 쫒아왔지만 꼬맹이가 나의 뒤를 지켰다,

 

 “컹!”

 

  꼬맹이 혼자서 레이스 퀸을 마크하는 것은 무리지만 나에게 정신이 팔린 레이스 퀸이라면 충분히 상대할 만하다.

 

  끼야아아악!!

 

  예상치 못한 훼방에 레이스 퀸은 더욱 분노했고, 꼬맹이를 향해 빠르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아직은 어리지만 꼬맹이도 엄연히 문 울프의 피를 잇는 일족의 후예였다.

 

  아우우우우!!

 

  꼬맹이가 룬의 힘을 내포시킨 채 울부짖었다.

 

  키야아아악!!

 

  그 소리에 힘의 차이는 아무런 방해도 되지 않았다. 늑대의 포효는 상대를 압도시키고, 신의 힘은 아군을 치료한다.

 

  꼬맹이의 힘을 받은 나는 더욱 빠르게 동굴 속으로 들어갔고, 그곳에는 작은 제단 같은 것이 있었다.

 

 “역시 이거였군.”

 

  제단의 위에는 푸른색의 거대한 구슬, 마석이 있었다.

 

  나는 손을 뻗어 마석을 들어올렸다.

 

  띠링!

 

 [중급 마석을 획득하셨습니다.]

 

 [중급 마석의 주도권이 플레이어에게 넘어갑니다.]

 

 [레이스 퀸이 약화됩니다.]

 

 ‘역시!!’

 

  빠르게 마석을 인벤토리에 넣은 나는 꼬맹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타타타타타!

 

  전력을 다해 나는 방금 꼬맹이가 울부짖었던 곳으로 달려갔고, 그곳에는 약화된 레이스 퀸과 싸우는 꼬맹이가 있었다.

 

 “키, 키히잉.”

 

  마석에게 더 이상 힘을 받지 못했음에도 레이스 퀸은 강했고, 꼬맹이는 다리에 상처를 입어 움직일 수 없어보였다.

 

 끼야아악!!

 

  이제까지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작아진 소리였지만,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다른 소리는 낼 수 없나? 스켈레톤?”

 

  뿌옜던 레이스 퀸의 뼈들이 점점 스켈레톤의 뼈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나는 다시 허리춤에서 검을 뽑아 레이스 퀸의 머리를 향한 채로 겨누었다.

 

 “꼬맹이 수고했다.”

 

  나는 그 자세를 취하며 꼬맹이에게 말했고, 그제서야 꼬맹이는 부들거리던 다리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것을 확인한 나는 아무런 릴레이도 없이 레이스 퀸에게 검을 던졌다.

 

  쉬이익!!

 

  빠르게 날아가는 검을 피하기 위해 레이스 퀸은 몸을 움직였지만 더 이상 영체화가 아닌 몸을 가진 레이스 퀸은 그것을 피할 수 없었다.

 

  카야아악!!

 

  빠르게 날아가는 검은 레이스 퀸의 두개골을 스쳐지나갔고, 동굴 벽에 박힌 채로 사라졌다.

 

  딱! 딱! 딱!

 

  검이 빗나간 것을 확인한 레이스 퀸은 두개골을 딱딱거렸고, 검이 사라지는 것을 본 나는 두 번째 검을 꺼내들었다.

 

  내 손에 다른 검이 들려있는 것을 본 레이스 퀸은 그 검이 자신에게 닿기 전에 나를 처리하여 했지만 너무 늦었다.

 

  콱!

 

  나는 레이스 퀸의 척추를 가격하였고, 그 공격을 받은 레이스 퀸은 서있을 수 없었다.

 

  물리공격이 통하는 레이스 퀸 따위는 나에게 있어 스켈레톤 보다 못한 존재였다.

 

  내가 계속하여 자신을 공격하자 레이스 퀸 또한 계속하여 나를 향해 공격을 해왔다. 하지만 이런 느려터진 공격따위는 눈을 감고도 피힐 수 있다.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레이스 퀸은 나에게 닿지 않는 무의미한 공격을 계속하였다.

 

  나는 레이스 퀸의 공격들을 적당히 피해주면서 끊임없이 레이스 퀸의 전신을 검으로 가격하였고, 결국 다리뼈와 척추를 잃은 레이스 퀸은 이제 나보다 작았다.

 

  저벅 저벅 저벅

 

  나는 천천히 레이스 퀸, 아니 거대한 스켈레톤에가 다가갔고, 검을 들어 두개골을 갈랐다.

 

  탁!

 

  그러자 빈 박을 가르는 소리가 났고, 마의 숲을 지배하던 레이스 퀸의 몸은 실을 끊은 꼭두각시인형처럼 축 늘어졌고 전리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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