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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하피로스
작가 : 아마란스
작품등록일 : 2017.7.31

망국의 기사 파디스. 단 하나 남은 왕가의 핏줄을 지키기 위한 파디스의 투쟁이 지금 시작된다.

 
엘프의 마을로 가는 길 (1)
작성일 : 17-07-31 17:07     조회 : 265     추천 : 0     분량 : 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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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님! 기병대가 여사제를 확보했습니다. 지금 이곳으로 돌아왔음을 보고 드립니다.”

 “그런가! 왕자는 어찌 됐지?”

 “그것이.. 사제를 확보했을 때 왕자는 이미 없었다고 합니다.”

 “역시 그런가.. 하긴 이틀이나 지나고 말았으니..”

 사리에의 이마에 깊은 골이 패였다. 라이오넬은 그것을 보더니 마치 갑자기 할 일이 떠오른 것처럼 슬그머니 뒤로 물러섰다.

 “아차, 수송부대의 물 보급 계획안을 마무리 지어야..”

 “거기서, 라이오넬. 정말이지 안 좋은 것만 빨리 배워서는. 이제 와서 널 책망할 생각은 없으니 안심해라. 그보다도 나를 부축해줘. 그 여사제를 직접 만나봐야겠다.”

 “예에? 무리하실 것 없습니다. 심문 정도라면 저도 할 수 있습니다. 맡겨 주십시오!”

 “멍청이! 심문 같은 소릴 하니까 널 못 믿는 거야! 빛의 군세인 우리가 여사제를 심문해서 어쩔 셈이야. 더구나 그들에게는.. 빚이 있어. 되도록 대화로 해결하고 싶다.”

 “알겠습니다. 그럼 이쪽으로.”

 사리에는 라이오넬의 부축을 받아 여사제를 구금해 놓은 막사로 향했다. 막사의 입구까지 도달한 뒤 그녀는 라이오넬에게 기대고 있던 몸을 억지로 추슬렀다. 라이오넬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협상의 자리에서 약한 모습을 보일 수야 없지. 자, 들어가자.”

 사리에가 안으로 들어섰을 때, 여사제는 마침 기도를 올리는 중이었다. 사제는 사리에 일행이 들어오는 기척을 느끼고 일단 기도를 멈추었다. 아직 눈을 뜨지 않은 채였지만 여사제는 정확히 사리에가 있는 방향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는 그녀에게 물었다.

 “신성한 기운이 느껴지는 군요. 당신이 이 하이드리아군의 지휘관 입니까?”

 “사리에라 합니다. 사제님께서는?”

 “에스텔라님의 미천한 종, 엘레나입니다. 그런데.. 죄송합니다만 아직 기도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실 수 있겠습니까.”

 사리에는 대답대신 묵묵히 눈을 감고 양손을 앞으로 모았다. 엘레나는 빙긋 입가에 미소를 띠우더니 잔잔한 목소리로 기도를 이어갔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마침내 엘레나의 기도소리가 잦아들기 시작했다.

 “왕자의 일이 궁금하신 겁니까.”

 엘레나는 기도를 마치자마자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사리에는 부정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 계시니 이야기가 빠르겠군요. 엘라인 왕자를 어떻게 하셨습니까.”

 “그 분은.. 제가 모시고 있지 않습니다.”

 “병사들을 풀어 수색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 두십시오. 병사들에게 헛된 고생만 시킬 뿐입니다. 대신, 파디스경의 전언을 전하겠습니다.”

 “전언..?”

 “파디스경이 제게 부탁한 일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마르딘에 급한 환자가 생겨 생사를 다투고 있으니 치료도구를 가지고 가서 도와줄 것.. 그리고 두 번째는 혹시 도중에 하이드리아군을 만나게 되거든, 그 지휘관에게 이 편지를 전할 것입니다. 자, 사리에 자매님, 이것이 그 편지입니다.”

 엘레나가 건넨 것은 편지라기보다는 메모에 가까웠다. 그것에는 단 한 문장, 하이드리아의 경전 중 가장 유명한 구절이 정갈한 글씨로 쓰여 있을 뿐이었다.

 - 우리 아버지께서는 평화를 사랑하신다. : 2장 16절, 하르모니안의 서

 메모를 들고 있는 사리에의 손이 눈에 보일정도로 떨렸다. 그녀의 동요가 곁의 엘레나에게도 보일 정도였다. 잠시 그런 그녀를 바라보던 엘레나는, 다시금 눈을 감고 또다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얼마 전 파디스를 치료할 때와도 같은 그 새하얀 빛무리가 엘레나의 손에 모이자, 엘레나는 그것을 가만히 사리에의 이마에 얹었다. 저녁바다의 파도소리 같은 시원한 청량감이 사리에의 머리를 통해 전신으로 퍼졌다.

 “아..”

 “가만히.. 어째 요새 만나는 분들은 모두 심한 상처를 입고 계시는 군요. 더구나 상처를 숨기는 모습까지도 어찌 그리 똑같은지..”

 “..전쟁 중이니까요.”

 “우리 아버지께서는 평화를 사랑하십니다.”

 엘레나가 별생각 없이 한 말에 사리에의 표정이 다시 한 번 굳었다. 그녀는 아직 마법을 시전중인 엘레나의 손을 조용히 옆으로 밀고는 막사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엘레나의 다급한 목소리가 그녀의 뒤를 쫓았다.

 “사리에 자매님, 아직 치료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엘레나 사제님, 한 가지만 확인하겠습니다. 그 바구니에 든 것.. 무엇입니까.”

 “아까 말씀드렸던 치료도구입니다. 성수와, 약초.. 그 외에 수술을 위한 도구들이 들어있을 뿐입니다. 확인해 보시겠습니까.”

 “아닙니다.. 신을 모시는 사제께서 거짓말을 하진 않으시겠지요. 길을 막아 불편을 끼쳤습니다. 부디, 마르딘까지 안전한 여행이 되시길 빌겠습니다. 라이오넬, 막사로 돌아가겠다.”

 막사 밖으로 나서자마자 사리에의 걸음이 휘청 꺾였다. 넘어지려는 그녀의 몸을 다부진 팔이 굳세게 안아들었다. 사리에는 그 팔에 몸을 기대며 힘없이 말했다.

 “검술로 진 것은 견딜 수 있어. 애초에 남자의 몸과 여자의 몸은.. 구조가 다르니까. 하지만, 머리로도 지는 건 정말이지 견디기 힘들군. 더구나, 하필이면 우리나라의 경전을 이용해 날 조롱하다니.. 파디스..!”

 “조롱.. 입니까?”

 “조롱이 아니면 뭐야.. 그만 하이드리아로 돌아가 평화를 지키라는 소리잖아. 정말이지, 분해. 삼천 명이란 우리 군대가 고작 한명한테 휘둘린 꼴이라고.”

 “휘둘린 것은 맞는 말입니다만.. 조롱이라고는 잘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그냥, 싸움을 그만 두자는 전언 정도로 받아들이면 그만이지 않습니까?”

 “가끔은 그 둔한 신경이 부럽군.”

 “뭐, 저 같은 평민들이야 그보다 더 심한 것도 익숙하니까요. 그보다, 이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슬슬 군의 행방을 확실히 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당연하잖아! 이제 와서 물러날 거였으면 처음부터 시작도 안했어. 되돌아가서 파디스를 잡는다.”

 “파디스를 잡는다.. 입니까.”

 라이오넬은 살짝 말꼬리를 흐렸다. 뜻밖의 반응에 사리에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라이오넬을 살폈다. 이어지는 그녀의 음성에는 가시가 돋쳐 있었다.

 “뭐야, 라이오넬. 할 말이 있으면 확실히 말해.”

 “엘라인 왕자를 잡는다, 가 아니었습니까.”

 사리에는 두 눈을 부릅떴다.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눈치 챈 것이었다. 말을 채 잇지 못하는 그녀에게 라이오넬이 똑똑한 음성으로 말했다.

 “부관으로서 말씀드립니다. 이제 파디스경에게서는 손을 떼는 편이 좋습니다. 이미.. 3일간의 거리차이가 생긴데다, 계속된 패배로 사기가 떨어져 있습니다. 더불어, 파디스경의 전투능력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임은 이미 증명된 사실.. 재추격을 한다 해도 과연 사살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런 약한 소릴 하다니! 상대는 고작 한명이다!”

 “두 번째로.. 지휘관이 감정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제게 알려주신 것은 바로 대장님이십니다.”

 라이오넬의 말이 마치 비수처럼 사리에의 가슴에 꽂혔다. 가슴속에서 뜨겁게 끓던 피가 일거에 차갑게 식는 듯한 기분이었다. 사리에가 갑자기 말이 없어지자 라이오넬은 황급히 자신이 했던 말을 수정했다.

 “죄, 죄송합니다. 말이 너무 지나쳤습..”

 “아니, 사과하지 마라. 확실히.. 감정을 개입해서는 안 되지. 그럼, 네 의견은.. 이대로 군을 돌려 국경의 바르토스 수비군을.. 본국의 정규군과 함께 협공하자는 것인가?”

 “예? 아, 아니.. 파병된 것은 저희뿐 아니었습니까?”

 “....기란장군의 선발대가 수도를 기습한 사이, 본국의 정규군은 국경에서부터 밀고 올라온다는 것이 이번 작전의 개요였다. 아마 지금쯤은 국경에서 전투가 한창일 거야. 하긴.. 얼마 전까지 일반병사였던 너로서는.. 모르는 게 당연한 건가. 아니, 가만.. 그럼 라이오넬.. 넌 대체 어떤 길을 생각하고 있던 거야?”

 “어떤 길이냐고 하셔봤자.. 전 그저, 남은 군량이 하이드리아로 돌아가기도 빠듯한 양이라 슬슬 퇴각을 준비하는 게 좋지 않겠나 하고 생각했을 뿐이었습니다.”

 “그 동안 파디스가 잔존병력을 규합해서 뒤에서 공격해오면 어쩔 셈이었어?”

 “그것 까지는 미처 생각을.. 뭐, 단순히 퇴각하는 것이니 어떻게든 되지 않았겠습니까? 와하핫!”

 라이오넬은 머리를 긁적이며 웃음을 터트렸다. 사리에는 주저 없이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려 주었다.

 “아, 아야야..”

 “멍청이! 어떻게든 될 리가 없잖아. 잠깐 동안이지만 네가 혹시 천재가 아닐까 생각했던 내가 바보지. 잘 들어. 이제부터 우리군은 퇴각을 개시한다. 이대로 국경까지 가서 전투에 합류할 거야. 국경까지 가는 동안 최대한 전투는 피한다. 어떻게 해서든 지금의 삼천 명은 유지를 해야 해. 원래대로라면 삼만 삼천 명이 뒤를 쳤어야 하는데.. 이것밖에 남지 않았으니까.”

 “그, 그게 뭡니까! 결국 제 의견이랑 똑같지 않습니까.”

 “끝까지 들어! 국경에 도달할 때까지 군대는 네가 지휘한다. 난.. 이대로 파디스의 뒤를 쫓을 거야.”

 라이오넬은 뻥진 표정으로 사리에를 쳐다보았다. 이윽고 그는 천둥 같은 목소리로 소리쳤다.

 “대장님! 대체 제 말을 뭐로 들으신 겁니까. 그 괴물 녀석은 그냥 내버려 두자니까요! 더구나 혼자서 그 녀석을 쫓다니.. 자살행위 입니다! 정히 녀석을 쫓으시려거든 군대를 몽땅 데리고 가야 합니다.”

 “그럴 순 없어. 아까 네가 말했듯, 하이드리아로 돌아가기에도 군량이 빠듯하다. 더구나 우리는 빛의 군세.. 다른 군세처럼 약탈이나 노략질을 할 수도 없어. 천상 국경에서 본대와 합류하여 군량을 나눠받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냥 후퇴하면 되는 일 아닙니까? 왜 굳이 파디스를 쫓으려 하시는 겁니까.”

 “왕자의 목숨이 필요해. 그를 죽이지 못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잔존병력을 규합하지 못하도록 방해는 해야 한다.”

 “그것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 이미 증명되지 않았습니까. 오천의 병사와 함께 있어도 취하지 못한 것을 대장님 혼자서 어떻게 취하시겠다는 겁니까.”

 “혼자서 한다는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라이오넬. 나도 장기말을 하나 움직일 생각이야.”

 “군대가 후퇴하는 마당에 남은 장기말이 어디 있습.. 아, 설마..?”

 라이오넬은 불현듯 한 인물을 떠올리고 눈을 부릅떴다. 항상 상대를 비웃는 듯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고 있는 사내. 몇 번 보지는 못했지만 그의 얼굴은 라이오넬의 뇌리에 뚜렷이 각인되어 있었다.

 “드리스덴..!”

 “그래. 지금까지 그의 장기말로 일해 줬으니, 이제 그자를 장기말로 좀 써도 상관없겠지. 하이드리아군이 철수하는 것을 알면 그자는 반드시 다음 수를 쓴다. 난 파디스와 드리스덴의 싸움을 지켜보다가 기회를 노려 왕자의 목을 취하겠어. 뭐, 기왕이면 둘이 공멸해주면 좋겠지만 말이지.”

 “제발 생각을 바꿔주십시오. 이건 부관으로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드리는 충고입니다. 모르시겠습니까? 드리스덴, 그자는.. 위험합니다!”

 “아아, 확실히 그렇지. 하지만.. 이것이 현 상황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다.”

 “역시.. 안되겠습니다. 정 그리 하시겠다 생각을 굳히셨다면 병사들도 함께..”

 “라이오넬! 이것은 명령이다. 더 이상의 반론은 용납하지 않아.”

 “대장님!”

 ******

 라이오넬은 몇 번이나 뒤를 돌아보며 사리에를 떠났다. 마지막 한명의 병사까지도 시야에서 사라진 뒤, 사리에는 맥없이 그 자리에 엉덩이를 붙이고 주저앉았다. 얼굴색이 창백하게 질린 채였다.

 “미안, 라이오넬. 왕자의 목숨 같은 건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어. 난 명예에는 관심이 없지만.. 그렇다고 긍지까지 버린 것은 아니야. 신성기사단의 일원으로서, 내게 두 번이나 패배를 안겨준 상대를 등 뒤에 남겨두고 돌아설 수는 없어. 그와 나 둘 중 하나는.. 이 세상을 떠나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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