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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암살자의 정석
작가 : 경월
작품등록일 : 2017.7.31

 
11화 문 울프
작성일 : 17-07-31 16:57     조회 : 320     추천 : 0     분량 : 4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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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띠링!

 

 

 

 

  『히든 퀘스트: 플라쉬 영지의 구원.』

 

  당신은 최초로 플라쉬 영지의 위험을 발견하였습니다. 당신은 명장 칸의 부탁으로 칸디아 산맥의 지배자인 문 울프에게서 이 마을을 사수해야 합니다.

 

 - 조건: 몬스터들로부터 무사히 마을을 지켜내십시오.

 

 - 퀘스트 성공시: ????의 자격 달성, 대량의 경험치, 칸의 무구, 플라쉬 영지의 모든 NPC들과의 호감도 최상으로 상승.

 

 - 퀘스트 싶패시: 악명 수치가 100상승, 레벨 3다운. 플라쉬 영지의 멸망,

 

 - 기간: 알 수 없음.

 

 - 연계 퀘스트.

 

 - 난이도: A-

 

 

 ‘설마 했지만ㆍㆍㆍㆍㆍㆍ 레벨 9에 이런 퀘스트를 독식하다니.’

 

  솔직히 놀라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만약에ㆍㆍㆍ 이것이 신의 장난이라면. 기필코 죽여주지.’

 

  어딘가에서 [어?! 이게 아닌데ㆍㆍㆍㆍㆍㆍ.] 라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심각한 문제가 생겨 가볍게 무시하였다.

 

 ‘그나저나 문 울프라고? 어째서 이런 곳에ㆍㆍㆍㆍㆍㆍ.’

 

  그런 내 고민을 모르는지 칸은 정중히 나를 배웅 하였고, 나는 준비를 하러 갈 수 밖에 없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ㆍㆍㆍㆍㆍㆍ.”

 

  그런 한탄을 하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아까 사냥을 한 곳에 도착했고, 근처에 있을 흔적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분명, 이쯤 있어야 할 텐데ㆍㆍㆍㆍㆍㆍ.’

 

  아까 마을로 달려갈 때 몇몇 늑대들과 몇 마리의 몬스터들이 뒤 따라 오던 것을 일부만 죽이고 나머지는 일부러 잡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지배자의 영역 안에서 살고 있는 대부분의 몬스터들은 자신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마치 본능처럼 지배자의 근처로 피신을 한다.

 

 “여기 있군.”

 

  예상대로 이곳 근처에 늑대들의 털과 몬스터들의 발자국이 남아있었다.

 

  나는 그것들을 뒤따라가 더욱 깊은 숲속으로 들어갔다.

 

  완전히 숲에 둘러싸인 채로 얼마나 걸어갔을까 멀리서 한줄기 은은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빛은 점점 더 커져만 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숲을 밝히고 있는 정체를 볼 수 있었다.

 

  거대한 나무들에게 둘러 쌓여있어 한 밤처럼 어두운 숲 속에 고고한 생명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름다운 은백색의 털들은 하나같이 달빛을 머금은 듯 은은한 빛을 내뿜고 있었고, 거대한 신체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기세는 지배자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었다.

 

 ‘엄청나군.’

 

  문 울프.

 

  그들은 높은 지능과 뛰어난 전투력으로 그 누구보다 강인하고 현명하게 살아가며 한 평생 이유 없는 전투를 거부하는 긍지 높은 존재로 알려진 생명체이다,

 

  이곳의 문 울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현재 이 게임이 카이스 대륙의 영향을 받았을 거라는 생각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 이곳을 내가 살아온 세계와 비슷하게 보는 것이 더욱 편할 것이다.

 

  아무튼 다시 문제로 돌아 가보자.

 

  방금 말했듯이 문 울프는 긍지가 높고 이유 없는 분쟁을 거부하며 평생을 살아가는 고고한 존재이다.

 

  그런 존재가 겨우 자신의 지배하에 있는 몬스터 몇 정도가 죽는다고 움직인다? 말이 안 된다.

 

  괜히 그들이 대전에 거의 참가를 안 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과 직접적인 일이 아닌 경우에는 항상 중립을 지킨다.

 

  반대로 하지면 지금 이 근처에서 문 울프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행동을 한 자가 있다는 말이다.

 

 ‘이거 곤란하게 됐군.’

 

  아마 이 게임을 하고 있는 모든 유저들이 모인다고 해도 문 울프의 입김 한방에 수백씩 죽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던 중 갑자기 강력한 중압감이 나를 내리 눌렀다.

 

 [나와라, 인간.]

 

  문 울프가 나를 불렀다.

 

 [더 이상의 경고는 없을 것이다.]

 

  문 울프와 같은 고위 생명체들에게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체계적인 언어는 없다. 그저 자신의 감정만을 나눌 수 있는 정도에 그치지 않는 소리를 낼 뿐이다,

 

  하지만 그들은 대부분 ‘심언’이라는 것을 사용하면서 자신의 의사를 타인의 뇌에 직접적으로 인식시켜 모든 종족과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나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숨어있던 숲 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 순간 저 만치 떨어져있던 문 울프는 인지할 수 없는 속도로 내 앞으로 이동하였다.

 

 크르르르.

 

  문 울프는 내가 거슬리는 듯 낮은 소리로 자신의 기분을 나타내었다.

 

 [목적이 무엇이냐, 인간.]

 

 “나는 너와 대화를 나누러 온 것뿐이다.”

 

  나의 대답이 맘에 안 드는지 아까보다 더욱 진해진 중압감이 주변을 덮쳤다.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구나.]

 

  그 순간 숲 전체가 숨을 죽이듯, 가볍게 불던 바람마저도 더 이상 불어오지 않았다.

 

 [너희 인간들은 나의 일족들을 사냥했다.]

 

 “뭐?”

 

  내가 놀라고 있다는 것을 신경도 쓰지 앉은 채 문 울프는 말을 이었다.

 

 [그러니 그 죄, 너희들의 죽음으로 갚아라.]

 

 “ㆍㆍㆍ너의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에게는 할 말이 없다.”

 

 [그렇다면ㆍㆍㆍㆍㆍㆍ.]

 

  나는 문 울프의 말을 끊고 말을 하였다.

 

 “하지만 너희 일족들을 공격한 자가 인간이라는 것은 확실 한 건가?”

 

 [뭐라?]

 

  문 울프는 나를 죽일 듯이 위협했지만 겨우 이정도 위협에 굴복했다면 나는 진작 죽었을 것이다.

 

  문 울프의 위협을 무시한 채 나는 말을 이었다.

 

 “우리들 또한 습격을 받았다.”

 

  문 울프는 자신의 일족이 모욕한다고 생각하여 나를 죽이려 했지만, 무언가를 본 문 울프는 행동을 멈추었다.

 

 “여기, 이것을 봐라,”

 

  내가 지금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변종 검은 늑대의 가죽이었다.

 

 ‘이게 있어서 다행이군.’

 

  아까 숲에서 각종 몬스터와 늑대들을 사냥하다가 운 좋게 다시 한 번 변종 몬스터가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내어서 우연히 얻을 수 있었다.

 

 [그건ㆍㆍㆍㆍㆍㆍ!!]

 

  문 울프의 상태가 이상해졌다.

 

  부우웅! 부우웅!

 

  문 울프의 전신에서 미친 듯이 빛이 나기 시작했다.

 

 ‘이, 이런!’

 

  내가 드물게 놀라고 있는 이유는 하나다.

 

 크르르르!

 

 [인간, 그것을 어디서 얻은 것이냐!!]

 

  각성.

 

  극악의 확률로 나타나는 특성으로 종족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수단.

 

  창세기의 현자라 불린 하이엘프 실크론. 그는 황실 아카데미에서 이런 내용을 언급한 적이 있다.

 

 『ㆍㆍㆍㆍㆍㆍ각성이란 그만큼 두렵고 강대한 힘입니다. 만약에 아주 허약한 고블린이 이곳에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어떻게 될까요? 아마 이곳을 지키는 기사님들의 일격을 단 한 번도 막지 못하고 죽을 것입니다. 그것이 상식이지요.

 

  하지만 그 고블린이 각성이라는 능력을 얻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제 예상으로는 아마 이곳 근처의 도시는 겨우 ‘고블린’ 하나로 인해 괴멸 직전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곳에 있던 자들은 모두 그의 말을 무시하고, 각성이라는 능력을 깔보았다. 하지만 이 말이 과언이 아님이 얼마안가 대전에서 밝혀졌다.

 

  일례로는 칼리아 지방에서 연합군과 교전을 치르던 오크 족들이 연합군의 함정에 빠져 괴멸직전까지 간적이 있었다. 그러자 오크 족장인 투르크가 괴성을 지르며 갑자기 각성을 하였고. 그 순간 남아있던 오크들의 몸에 온 몸을 뒤덮는 문신이 생기기 시작했다.

 

  문신이 생긴 오크들은 일시적으로 하이오크와 동등한 전투 능력들을 보여주었고, 연합군은 갑작스럽게 변한 오크들에게 철저히 유린당하기 시작했다.

 

  결국 각성한 오크는 아무런 전투도 하지 않은 채, 연합군을 괴멸시키는 승리를 얻어내었고, 오크 족장 투르크는 그 후 바포메트에게 인정을 받아 대 연합군 척살부대를 이끌기도 하였다.

  말 그대로 사기적인 이 능력은 고위 생명체일수록 얻을 확률은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하지만ㆍㆍㆍㆍㆍㆍ.

 

 크르르르.

 

  이건 말이 안 된다.

 

  문 울프 정도의 생명체가 각성을 하다니! 이건 영지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영지가 속한 국가 자체가 멸망할 수 있다.

 

 [대답해라, 그것은 어디서 얻은 것이냐!!]

 

  그런데 문 울프의 상태가 이상하다.

 

  초반에 가지고 있던 고고함은 보이지 않고 그의 눈에는 강한 살의만이 보이고 있다.

 

 ‘설마ㆍㆍㆍㆍㆍㆍ.’

 

 처음 이 문제를 알았을 때부터 의구심이 생겼지만 그것을 계속해서 무시하고 있었다.

 

 [인간!!]

 

  내가 대답을 안 하자 문 울프는 더욱 이성을 잃어갔다.

 

  하지만 이 문제 아니 이 사건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 있다.

 

 “한 가지만 확인하겠다.”

 

 [닥쳐라!!]

 

  이성을 잃어가고 있는 문 울프는 더 이상 지성체가 아니었다.

 

  그것은 오직 피를 탐하는 한 마리의 야수에 불과했다.

 

  현재 나는 문 울프의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 지금 계속하여 체력이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나에게 걸린 수십 가지의 디버프와 떨어지고 있는 체력을 무시한 채 말을 이었다.

 

 “만약 내 생각이 맜다면ㆍㆍㆍㆍㆍㆍ 우리들은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내 말이 문 울프의 관심을 끌었는지, 온 몸에 걸려있던 디버프가 조금이나마 약해졌다.

 

 [그게 무슨 말이지, 인간]

 

  문 울프의 눈이 점점 이성을 되찾아 가고 있었다. 방금 전 상황을 되풀이 하고 싶지 않던 나는 빠르게 말을 이었다.

 

 “말 그대로이다. 너는 지금 이 상황에 의문점을 가지지 못했나?”

 

 [의문점?]

 

 “그렇다.”

 

 [헛소리군.]

 

  문 울프는 간단히 내 말을 부정하였지만 그도 무언가가 석연치 않았던 것이 있는지 내가 하는 말을 무시하지 않았다.

 

 “아니, 너는 정말 이 일들이 우연이라고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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