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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하피로스
작가 : 아마란스
작품등록일 : 2017.7.31

망국의 기사 파디스. 단 하나 남은 왕가의 핏줄을 지키기 위한 파디스의 투쟁이 지금 시작된다.

 
망국의 기사 (1)
작성일 : 17-07-31 16:25     조회 : 252     추천 : 0     분량 : 6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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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크리드 성의 남쪽 언덕. 한명의 남자가 무너지는 성을 지켜보며 주먹을 불끈 움켜쥐었다. 칠흑색 윤이 나는 하프-플레이트메일에는 바르토스의 상징인 피닉스가 새겨져 있어 남자의 신분이 범상치 않음을 암시했다.

 햇빛을 받아 하얗게 흩어지는 은발아래 눈꼬리가 치켜 올라간, 강인한 두 눈. 특이하게도 눈동자색깔마저도 은색인 이 남자는, 그 눈동자와 은발덕택에 이름보다도 유명한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백은의 기사, 파디스 데 사이온.

 약관 20살에 뛰어난 검술실력 하나만으로 왕실수호기사의 일원으로 발탁되었던, 바르토스 내에서 유명한 강자였다.

 그런 그에게는 하이드리아와 맞서 싸울 실력도, 용기도 있었으나 그에게 맡겨진 한 임무가 그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전하..”

 태어난지 채 일 년이 지나지 않은 바르토스의 제1 왕위계승권자, 엘라인 그라나데 드 바르토니아. 아직 걸음마조차 떼지 못한 이 아기는 현 상황의 급박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일그러진 파디스의 얼굴표정만을 보며 까르르 웃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 엘라인의 천진한 모습에 도리어 파디스의 마음은 천 갈래 만 갈래로 찢겨 나갔다.

 “이 무슨 일인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녀들의 시중을 받으며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던 분께서..”

 하지만, 감상에 젖을 여유는 없었다. 언덕의 바람이 엘라인에게 스미지 않도록 강보를 잘 여민 뒤, 파디스는 냉정하게 사크리드성으로부터 등을 돌렸다. 탈출직전, 왕궁의 수석참모 드리스덴이 건넨 지도에는 왕자를 보호하기위한 은신처가 표시되어있었다.

 “돌아오지 않는 숲이라. 그렇다 해도, 엘프의 마을을 찾으라니.. 이미 천 년 전에 사라진 종족이 아니었던가.”

  *****

 성이 무너지는 전대미문의 사태에 하이드리아의 선봉군은 큰 혼란에 빠져있었다. 후방지원을 맡았던 후발대의 장, 사리에 역시 성이 먼지로 무너져 가는 황당한 상황에는 깜짝 놀랐지만,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급히 말을 몰아 붕괴의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황하지 마라! 살아있는 자는 되도록 성의 잔해에서 떨어져라! 거기 너! 계급과 이름을 말해라!”

 “예, 옛! 1등 병사 라이오넬입니다!”

 “1등 병사라고? 그대를 임시로 제1소대장에 임명한다! 3시 방향으로 돌면서 살아남은 병사들을 모아 좌측의 후방막사에 집결시켜라!”

 “예!”

 사리에는 라이오넬을 필두로 눈에 띠는 병사들 서넛을 소대장으로 임명하고는 각자 살아남은 병사를 모을 것을 지시했다. 더불어 사리에를 뒤따라온 후발대의 병사들에게는 부상자들의 구조와 응급조치를 지시하고 병사들과 더불어 부상자들을 구출하기 시작했다.

 “부, 부장님.”

 “뭔가. 병사!”

 “살아남은 자 들은 모두 모았습니다. 다음 지시를 내려주십시오.”

 “무능한 놈! 꼭 지시를 내려야만 알겠나! 네놈의 전우들이 여기 저기 쓰러져 신음하고 있지 않나! 그냥 멀뚱멀뚱 보고 있을 셈이냐!”

 “죄, 죄송합니다!”

 성난 암사자와도 같은 사리에의 고함소리가 잔해의 여기저기서 울리고 나서야 상황은 조금씩 진정되어 가기 시작했다. 사리에는 생존자와 부상자의 명단을 작성할 것을 각 소대장에게 지시하고는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내며 막사로 돌아섰다. 생각 같아서는 조금 더 돕고 싶었지만, 지휘관으로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사리에의 미간이 절로 찌푸려졌다.

 “이 무슨 꼴이란 말인가. 생존자를 세는 것이 사망자를 세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니. 바르토스.. 순순히 죽어갈 수는 없다, 이건가.”

 사리에가 보유한 후발대라고 해봐야 고착 3천여 명에 지나지 않았다. 선발대가 괴멸당한 것은 뼈아픈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 본래의 작전은 사크리드성을 기습한 선봉군이 왕성을 점령한 후, 국경에서부터 올라오는 하이드리아의 본대와 함께 바르토스의 국경수비대를 앞뒤에서 협공하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그저 바르토스 영내에서 살아남기조차 버거운 상황이 닥치고 만 것이었다. 생존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사리에의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리에가 지휘관의 막사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안녕하시오, 하이드리아의 지휘관. 신속한 현장지휘는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웬 놈이냐!“

 사리에의 반응은 빨랐다.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그녀의 검이 빛살처럼 쏘아져 나갔다. 목표의 확인은 그 다음이었다. 막사의 어둠속에 희미하게 비치는 인영을 바라보며, 그녀는 자신의 검이 인영을 벨 것을 확신했다.

 ‘잡았다!’

 - 파앙!

 하지만, 그녀의 검이 인영을 베기 직전, 그녀는 손아귀에 거센 반동을 느끼고 급히 검을 회수해야만 했다. 마치 바위를 내려친 것과 같은 충격이었다. 일그러진 그녀의 얼굴만큼이나 급박한 목소리가 그녀에게서 흘러 나왔다.

 “마법?”

 “흐흐.. 이거 이거.. 성미가 불같은 분이시군요.”

 “이게.. 까불지 마!”

 그녀는 노호성을 터트리며 검을 든 손에 정신을 집중시켰다. 곧, 아지랑이와 같은 하얀 입자들이 그녀의 검을 중심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신성왕국 하이드리아 내에서도 선택받은 기사들만이 쓸 수 있는 기술. 무기에 축복의 힘을 얹어 강도와 파괴력을 올리는 기술이었다. 더불어 약하나마 신성을 띠게 되어 마법에 대해서도 저항 할 수가 있었다. 상황이 그쯤 되자 이제까지 여유 있던 정체불명의 적의 얼굴에도 약간 긴장되는 기색이 떠올랐다.

 “그만 두시죠. 저는 싸움을 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문답무용! 으아아아압!!”

 “왕자의 행방을 알고 싶지 않으십니까.”

 사리에의 검이 상대의 마법장벽을 부수는 순간, 상대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사리에에게 말했다. 그의 목 바로 앞에서 사리에의 검이 거짓말처럼 우뚝 멈췄다. 김빠진 듯한 휘파람 소리가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휘유, 이거 위험했습니다. 서늘한 검의 촉감이 아주 짜릿하군요. 하핫.”

 “왕자가.. 살아있다고?”

 “예, 살아있습니다. 더구나 최강의 호위병까지 곁에 붙어있지요.”

 “역시 그런가.. 성이 무너질 때부터 그러리라 생각은 했지만..”

 “호..? 예상하신 겁니까? 이거, 아무래도 제가 대박을 건진 것 같군요.”

 “대박? 대흉이겠지. 어찌됐든 네놈 무사히 돌아갈 생각은 하지 마.”

 사리에는 무서운 눈길로 상대방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상대는 그저 빙긋빙긋 웃으며 사리에의 눈길을 흘릴 뿐이었다. 그는 손가락 끝으로 사리에의 검을 옆으로 밀어내면서 말했다.

 “하.. 어쨌든 이야기하기로 마음먹으셨으면 일단 이 흉측한 물건부터 좀 치워 주시지요.”

 “흥.”

 사리에는 검을 검집에 꽃아 넣었다. 그리고 쌀쌀한 목소리로 물었다.

 “정체부터 밝혀라.”

 “전 바르토스 수석참모 드리스덴.. 이라고 하면 아시겠습니까?”

 “뭐, 뭐라고..? 드리스덴?”

 사리에는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였다. 드리스덴.. 하이드리아와 바르토스의 30여년간의 크고 작은 전쟁에서 두각을 드러낸 바르토스의 천재군사. 줄곧 우세하게 전쟁을 끌어왔던 하이드리아가 바르토스를 점령하지 못한 것에는 그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국운을 가르는 커다란 전투가 있을 때마다 드리스덴은 반드시 참전했고, 그의 전략이 도입된 전투에서 하이드리아는 단 한번도 바르토스를 이기지 못했다. 더구나, 그 하나하나의 전투에서 하이드리아는 언제나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었다. 그렇듯, 하이드리아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내가 지금 하이드리아의 진영에 혼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오.. 알고 계시나 보군요. 후후.. 그럼, 그쪽도 소개를 좀 해 주시지요.”

 “...사리에 브랑쥬드. 후발대를 이끌고 있다.”

 “흠.. 후발대라 하심은.. 부장이라는 말이군요. 기란은 어찌 됐습니까?”

 대답에 앞서 사리에는 폐허가 된 사크리드성쪽이 있는 방향을 흘깃 돌아보았다. 성의 잔재에서는 아직까지도 비명과 고함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그녀는 씁쓸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기란 장군은 사크리드성 공략을 나가신 후 아직 행방불명이시다.”

 “행방불명? 하하핫! 성이 저 모양인데 여태 귀환하지 못했으면.. 전사겠지요. 쯧쯧.. 그러게 성안에 들어오지 말라고 내 그렇게 일렀건만.”

 “네놈.. 대장님과도 연락하고 있었나.”

 “뭐, 이번 전쟁,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사정이 있다는 말이지요. 후후후.. 그것보다도, 이제부터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사리에 부.. 아니, 대장? 저로선 우둔한 기란 보다 영리한 당신과 파트너가 되는 편이 더욱 좋습니다만.”

 드리스덴은 은근한 웃음을 띠우며 사리에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사리에는 단숨에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까불지 마! 같은 편조차 속이는 녀석 따위 신용할 것 같아?”

 “이런, 이런.. 하지만 저를 신용하지 않으면 왕자의 정보는 어떻게 신용할 셈입니까?”

 “그건 이제부터 판단한다. 난.. 기본적으로 인간을 신용하지 않아. 내가 신용하는 건 이해관계뿐이다. 그러니 말해. 내가 왕자를 죽이면, 너는 무엇을 얻게 되지?”

 “허어.. 각박한 삶을 살아오신 모양이군요. 세상에는 대가 없는 선물이라는 것도 얼마든지 존재 합니다. 예를 들면 사랑이라던가, 희생이라던가 하는 것들이죠.”

 - 슈릉

 검을 뽑는 동작조차 거의 보이지 않았지만, 사리에의 검은 어느 틈엔가 드리스덴의 목에 닿아 있었다. 두 번씩이나 목에 검이 닿자 태연자약하던 드리스덴의 얼굴도 조금은 굳었지만 잠시 뒤엔 다시 그 특유의 웃음을 짓고 있었다.

 “하하.. 훌륭한 검술입니다.”

 “지금 네놈의 목을 베어 버릴 수도 있어.”

 “어디 한번 베어 보시지요.”

 허공에서 두 사람의 눈빛이 매섭게 얽혔다. 그 짧은 순간 사리에는 드리스덴의 눈 속에서 감정의 편린이라도 읽어보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에게선 어떠한 것도 읽어낼 수가 없었다. 그저 인간이 아닌 것만 같은 비정상적인 감정의 침잠.. 마치 끝을 알 수 없는 구멍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듯한 느낌만을 받았을 뿐이었다. 오싹한 느낌과 함께 사리에의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자는.. 위험해!’

 정신을 차렸을 때, 사리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드리스덴으로부터 떨어져 뒷걸음질을 치고 있었다. 드리스덴은 그 광경을 흥미롭게 지켜보다가 또다시 입가에서 웃음을 흘렸다.

 “마법사의 눈을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시면 위험합니다. 후후.. 그나저나, 정말이지.. 대단하시군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강인한 의지였습니다.”

 “으.. 너.. 도대체..?”

 “뭐, 피차 탐색은 이정도로 하지요. 3만이란 병사를 잃은 지금, 왕자를 중심으로 뭉친 바르토스군이 반격을 가해온다면 여기 있는 병사정도는 순식간에 몰살당합니다. 영리한 당신이라면 처음부터 알고 있었겠지만.. 당신한테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자, 받으시지요.”

 드리스덴은 망토 속에서 작은 종이를 꺼내 사리에에게 건넸다. 한줌 남은 자존심 탓에 사리에는 선 듯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잠시 뒤 그녀는 두 눈을 질끈 감고 빼앗듯 종잇조각을 낚아챘다.

 “호위병의 신분과 그가 향하는 장소를 표시해 뒀습니다. 단, 조심하세요. 그자는.. 강합니다. 아마도 대륙 내에서는 그자를 당해낼 자가 없을 것입니다.”

 드리스덴의 말을 흘려들으며, 사리에는 지도를 꼼꼼이 살폈다. 바로 다음순간, 그녀는 지도를 구겨 바닥에 내던졌다.

 “엘프의 마을? 이런 바보 같은 소릴 믿으라고? 그들은 천 년 전에 이미 사라졌잖아.”

 “엘프는 실존합니다. 다만 강력한 결계에 감싸여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을 뿐이죠. 그들의 마을에는 엘프의 피가 이어진 자나.. 그들의 신물을 소유한 자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바보 같은.. 설사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 해도, 엘프의 마을은 비밀통로의 입구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도 않아. 지금 말을 타고 전력으로 추격해도 늦는다.”

 “그것이.. 그들은 엘프의 마을로 향하고 있지 않습니다.”

 “뭐? 어째서? 지금은 엘프의 마을로 향하는 것이 최선일 텐데..”

 드리스덴은 피식 헛웃음을 짓더니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그들에게는 다른 지도를 건네줬으니까요. 지금 당신이 들고 있는 지도에 제가 제작한 향료를 뿌리면 그들이 향하는 위치가 나타납니다.”

 “향료도 내놔.”

 “후후.. 물론 드릴 것입니다. 단, 제가 안전한 위치에 도달하고 나서 심부름꾼을 통해 전해 드리죠.”

 정말이지 빈틈이 없는 사내였다. 사리에는 눈을 가늘게 뜨고 드리스덴을 노려보았다.

 “흥. 정말이지 교활한 놈이로군. 좋아, 목숨을 거는 것도 마다않는 그 치밀함에 내가 졌다. 썩 꺼져라.”

 “기쁘게 그러지요. 하지만 그 전에 한가지. 전 별로 죽음을 무릅쓰진 않았습니다. 후후..”

 드리스덴은 일부러 한손을 거칠게 들어올렸다. 그 서슬에 망토가 펄럭이면서 망토 속에 있던 물건이 밖으로 드러났다. 바로, 사리에의 심장을 향한 석궁이었다. 사리에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주춤주춤 물러섰다.

 “너.. 너!!”

 “당신이 막사에 들어설 때부터 주욱 당신을 겨누고 있었습니다. 만일 저를 정말로 죽이려 하셨다면 쓰러진 것은 당신이었을 겁니다. 후후.. 안타깝지만, 목숨을 건 도박이라는 것은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죠.”

 “으..!”

 “자, 그럼 저는 이만 사라지도록 하지요. 아참, 그리고.. 당신과 저는 역시 좀 더 좋은 관계로 발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몇 번 찾아 뵐 테니 부디 기란처럼 제 말을 무시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주세요.”

 “웃기지마! 다음번에 너와 내가 마주치면 둘 중 하나는 목을 잃게 될 거야!”

 “후후후.. 기대 하지요.”

 드리스덴이 떠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까마귀 한 마리가 사리에의 막사로 날아들었다. 사리에는 이후 일단의 병사를 모아 어떤 지점의 탐색을 명했다. 바로 파디스가 향하고 있는 그 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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