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암살자의 정석
작가 : 경월
작품등록일 : 2017.7.31

 
2화 병원에서(1)
작성일 : 17-07-31 16:14     조회 : 320     추천 : 0     분량 : 450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 어떠한 말도 이곳을 표현하지 못 한다.

 

  그 어떠한 예술가라 할지라도 이곳을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 한다.

 

  설령 위대한 제국의 유일무이한 황제라 할지라도, 절로 무릎을 꿇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경이로운 곳에서 빛을 빚은 것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작은 소녀가 허우적대며 울고 있다.

 

 “어이.”

 

  그때 한 남자가 소녀의 뒤에서 천천히 걸어왔다.

 

 “아니, 왜 그렇게 슬퍼하는 거냐? 고작 인간들 좀 죽은 거 가지고.”

 

  [!!!!!!!!!!!!!!!!!!!]

 

  그 말과 동시에 허우적거리던 소녀의 주변에서 강력한 기운이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현존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웠던 공간은 엄청난 중압감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파괴와 수복을 반복했고, 그 기운은 그 일대의 차원을 일그러뜨리기까지 했다.

 

  잔뜩 움츠러들어 허우적거리던 소녀의 이름은 ‘에오스’ 가장 하찮은 벌레부터 시작해서 가장 위대한 신까지.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운명을 관장하는 ‘신’이다.

 

 “아, 아니 진짜 왜 그래?”

 

 “아폴론.”

 

 “뭐, 뭐?”

 

 “다시 한 번 입을 놀리면 죽여 버리겠다.”

 

  아폴론은 항상 친절하고 모든 이에게 차별을 두지 않았던 에오스가 자신에게 화를 낸다는 것에 크게 놀랐다.

 

 “ㆍㆍㆍㆍㆍㆍ예.”

 

  그는 갑작스러운 그녀의 기세와 분위기에 눌려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나도 엄연한 신인데ㆍㆍㆍㆍㆍㆍ.’

 

 “?!”

 

  그 순간 슬픔에 눈물을 멈추지 못하던 그녀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그녀의 얼굴에 작은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래ㆍㆍㆍ 내가 그 정도 소원은 들어 주마, 그곳에 가서는 다 같이 편하게 지내어라 작은 영웅들이여.”

 

 “??? 갑자기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다.”

 

 “수상한데ㆍㆍㆍㆍㆍㆍ 진짜 뭐야?”

 

 “시끄럽다.”

 

 “예ㆍㆍㆍㆍㆍㆍ.”

 

 

 

 

  *****

 

 

 “이곳은ㆍㆍㆍㆍㆍㆍ 어디지?”

 

  지금 그의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오직 칠흑색의 검은 안개뿐이었다.

 

 “ㆍㆍㆍㆍㆍㆍ안.”

 

 “누구냐?!”

 

  갑자기 허공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ㆍㆍㆍㆍㆍㆍ디안.”

 

 “지금 당장 모습을 보여라!!”

 

  허나 상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카디안.”

 

 “ㆍㆍㆍ 너는 누구지?”

 

 “ㆍㆍㆍㆍㆍㆍ.”

 

 “당장 말하지 못ㆍㆍㆍ 크윽.”

 

 “ㆍㆍㆍㆍㆍㆍ다음에 다시.”

 

 “무슨ㆍㆍㆍㆍㆍ.”

 

  갑작스러운 충격에 아무런 대비를 하지 못하던 카디안은 정신을 잃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ㆍㆍㆍㆍㆍ.

 

 

 

 

 

  *****

 

 

 

 “화, 환자분 정신이 드세요?”

 

  정신이 들었다.

 

 ‘여긴 또 어디야?’

 

 “선생님 강일우 환자분 의식 찾았습니다!!”

 

  파란색 옷을 입은 여자가 소리를 치며 달려 나갔다.

 

 ‘이건ㆍㆍㆍ 처음 보는 양식이군.’

 

  카디안은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그 순간 전신에서 엄청난 고통이 암습했고 다시 한 번 정신을 잃을 뻔 했다.

 

  그러자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깜빡거리는 여러 가지의 하얀색 박스와 자신의 입에 붙어있는 깔때기(?)였다.

 

 ‘으윽, 이것들은 뭐지? 이곳은 공방인가?’

 

  그는 원래 세계에서 이미 사라졌다고 하는 진조(眞祖)였다. 그래서 허구한 날 동족들이나 마탑에서는 항상 나의 몸을 탐냈었다.

 

 ‘하지만, 나는 분명 모두와 같이ㆍㆍㆍㆍㆍㆍ.’

 

  그 순간 크게 소리치는 하얀색 옷을 입은 남자들이 들어오고 아까 나간 여자와 비슷한 차림새를 한 자들이 들어왔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지?’

 

 “화, 환자분 정신이 드십니까?”

 

 ‘ㆍㆍㆍ뭔 상황이야?’

 

  처음 보는 옷이었다. 하얀색의 몸 전체를 감싸는 하얀 로브 같은 것과 가슴팍에 있는 문양을 제외하고는 딱히 특별한 옷은 아니었다. 하지만 저런 깨끗한 최고급 원단은 교단의 추기경이나 최소 남작 이상의 귀족들이나 입을 수 있던 원단이라 쉽게 볼 수 없는 옷이었다.

 

  하지만 그에게 질문을 하고 있는 남자는 그런 고위 신분을 가진 것 같지는 않다.

 

 “환자분 이거 보이십니까?!”

 

  이번에는 파란 옷을 입은 자가 나에게 질문을 했다.

 

  그는 나의 눈앞에서 손가락 3개를 까닥거렸다.

 

 ‘욕ㆍㆍㆍ 인가?’

 

  나는 일단 고개를 끄덕거렸다.

 

 “보, 보이십니까!! 그, 그럼 이건 보이ㆍㆍㆍㆍㆍㆍ."

 

  빠각!!!

 

  저 남자가 나에게 말을 계속 걸려하자 옆에 있던 여자가 손에 들고 있던 투명한 판으로 남자의 머리를 가격했고, 그 충격에 버티지 못한 판이 부러져 버렸다.

 

 “선생님, 그걸로 머리를 치시면 어떡해요!”

 

 “아ㆍㆍㆍ 미안 실수. 애 좀 데려다가 놓고 올래?”

 

 “ㆍㆍㆍㆍㆍㆍ다들 환자분이 앞에 계신데 이게 무슨 짓거리냐 가만히 있어라, 너는 그 자식 깨우고.”

 

 “예!!”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저 하얀 머리에 인상 험악하게 생긴 사람이 지시를 내리자 모두 나에게 다가왔다.

 

  “저, 환자ㆍㆍㆍㆍㆍㆍ?”

 

  그때 갑자기 문이 열리자 웬 여자가 나를 향해 달려왔다.

 

 “일우야!!”

 

  그녀는 나에게 달려오고선 나를 보자마자 바닥에 주저앉자 울음을 터트렸다. 그러자 그녀 뒤에서 한 남자가 바닥에 주저앉은 그녀를 품에 안아 그녀를 달래 주기 시작했다.

 

 “괜찮아 여보, 일우는 무사할거야 저렇게 훌륭한 의사 선생님들이 계시니까.”

 

 “하, 하지만.”

 

 “오히려 우리가 여기에 있으면 치료에 방해만 될 거야 그러니 잠깐 나가있자.”

 

  그는 눈으로 몇몇 사람들을 지목하였고, 지목받은 이들은 모두 그녀를 데리고 나갔다. 그녀가 나가자 남자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래서ㆍㆍㆍㆍㆍㆍ이게 무슨 일이죠?”

 

  남자는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대표로 보이는 이가 앞으로 나서서 남자의 질문에 답하기 시작했다.

 

 “ㆍㆍㆍ약 6시간 전에 환자분께서 타고 계시던 차량이 신호위반을 한 트럭과 충돌하여서 지금 막 저희 병원에서 수술을 끝낸 참입니다.”

 

  그 말을 들은 남자의 얼굴이 더욱 어두워졌다.

 

 “ㆍㆍㆍ수술은 잘 되었나요?”

 

 “예,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다만ㆍㆍㆍㆍㆍㆍ.”

 

 “무, 무슨 일이 있나요.”

 

  갑자기 말을 흩트리는 병원장을 본 남자는 어딘가 다급해 보였다.

 

 “ㆍㆍㆍㆍㆍㆍ.”

 

 “말씀 좀 해보세요!!”

 

  한동안 말을 하지 못한 그는 남자의 괴성에 차마 열리지 않는 입을 열었다.

 

 “ㆍㆍㆍ그게 환자분께서 머리를 너무 크게 다치셔서 저희들도 어떤 증세를 보이실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순간 남자는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바닥에 쓰러질 뻔 했고 얼마안가 발광을 했다.

 

 “너, 너희가 그러고도 의사야!!”

 

  남자는 휘청거리는 몸으로 그의 멱살을 잡았다.

 

 “우, 우리 일우 어떻게든 치료해 보라고!! 그게 너희들 일이잖아!!”

 

  하지만 병원장의 반응은 고개를 숙이며 조용히 말을 꺼내는 것이었다.

 

 “ㆍㆍㆍㆍㆍㆍ죄송합니다.”

 

  한 가정을 지탱하던 한 아이의 아버지가 그 한마디에 쓰러졌고 눈에 생기가 사라졌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나는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소리를 내었다.

 

 “지금, 뭐하는 거지?”

 

 “어?!”

 

  바닥에 주저앉은 남자는 눈에 초점이 돌아왔고, 방안에 있던 모든 이들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때 남자가 일어나더니 나에게 나가와 울먹이면서 말을 했다.

 

 “일, 일우야 내, 내가 누군지 알아보겠니?”

 

 “처음 보는 얼굴이군.”

 

 “아ㆍㆍㆍㆍㆍㆍ.”

 

  그는 다시 한 번 쓰러졌고 하얀 머리의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를 제외한 모두가 그를 데리고 방에서 나갔다.

 

 “ㆍㆍㆍㆍㆍㆍ.”

 

 “ㆍㆍㆍㆍㆍㆍ.”

 

 “환자분.”

 

  먼저 말을 꺼낸 건 방금 방에서 나간 남자와 대화를 한 자였다.

 

 “기억이 나십니까?”

 

 “뭐가 말이지?”

 

 “사고가 일어났을 당시의 기억이 있으십니까?”

 

 “무슨 뜻이지? 그나저나 이곳은 어디지?”

 

  그는 나의 말투가 거슬리는지 불편한 표정을 지으면서 대답을 했다.

 

 “이곳은 성삼 서울 병원입니다.”

 

 “이상한 이름이군.”

 

 “ㆍㆍㆍ그런가요.”

 

  그자는 뭔가 착잡한 표정을 하고서는 아무 말도 없이 천장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대가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혹시 지금 연도를 알 수 있나?”

 

 “예, 2026년입니다.”

 

  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와 바로 대답하였다.

 

 “2026년?”

 

 “예,”

 

 ‘꽤나 많은 시간이 흘렀군ㆍㆍㆍㆍㆍㆍ.’

 

 “무슨 일이라도ㆍㆍㆍㆍㆍㆍ.”

 

 “카이스력으로 말인가?”

 

 “예?”

 

 “지금 연호가 카이스력이냐고 물었다.”

 

 “카이스력ㆍㆍㆍㆍ인가요?”

 

 ‘뭐지?’

 

  뭔가 조금씩이지만 안 좋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그는 눈을 감고서는 깊은 생각에 빠지기 시작했다.

 

 ‘설마ㆍㆍㆍㆍㆍㆍ.’

 

 “혹시, 카이스력 이라는 말을 들어 본적이 있나?”

 

  다급해진 나는 무의식적으로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잘 모르겠군요.”

 

  하지만 생각을 마친 그는 아무런 영향도 받지 못했다는 듯 편안하게 말을 이었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그나저나 좀 피곤하군.”

 

 “ㆍㆍㆍㆍㆍㆍ아직 혼란스러울 테니 일단 주무시죠, 그럼 이만.”

 

  쾅!

 

  그는 표는 안냈지만 신경질을 내면서 방에서 나갔다.

 

 ‘이게 무슨 일이지?’

 

  자신을 둘러싼 공간, 어느 순간부터 느껴지지 않는 힘, 정체모를 육체와 알 수 없는 지식들. 갑자기 모든 것들이 불안해 지기 시작했다.

 

  그런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오직 이 현상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 것뿐이었다.

 

 ‘분명 신전에 들어가서 모두 같이 바포메트와 싸웠고, 그 후에 사탄과 싸워서 결국 이겼지만. 나는 분명 죽었었지ㆍㆍㆍㆍㆍㆍ.’

 

  조금만 더 기억을 회상하려 하자 갑작스럽게 정신을 갉아먹을 정도의 고통이 몰려왔다. 어떻게든 버티려 했으나 결국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8 28화 마무리(2) 2017 / 8 / 29 301 0 3293   
27 27화 마무리(1) 2017 / 8 / 26 311 0 4069   
26 26화 마검 라온(4) 2017 / 8 / 22 349 0 5008   
25 25화 마검 라온(3) 2017 / 8 / 18 320 0 4387   
24 24화 마검 라온(2) 2017 / 8 / 15 328 0 4176   
23 23화 마검 라온(1) 2017 / 8 / 9 333 0 4135   
22 22화 언데드(2) 2017 / 8 / 6 335 0 3317   
21 21화 언데드(1) 2017 / 8 / 2 349 0 3858   
20 20화 가리안 프레하이 백작(2) 2017 / 8 / 1 311 0 3237   
19 19화 가리안 프레하이 백작(1) 2017 / 7 / 31 320 0 3236   
18 18화 1차 성장? 2017 / 7 / 31 308 0 3571   
17 17화 1차 성장? 2017 / 7 / 31 343 0 3693   
16 16화 1차 성장? 2017 / 7 / 31 310 0 4110   
15 15화 꼬맹이 2017 / 7 / 31 322 0 4328   
14 14화 꼬맹이 2017 / 7 / 31 311 0 3478   
13 13화 영지의 멸망? 2017 / 7 / 31 324 0 3567   
12 12화 문 울프 2017 / 7 / 31 324 0 3582   
11 11화 문 울프 2017 / 7 / 31 320 0 4385   
10 10화 발단 2017 / 7 / 31 303 0 3498   
9 9화 발단 2017 / 7 / 31 325 0 4118   
8 8화 초보자? 2017 / 7 / 31 312 0 4927   
7 7화 초보자? 2017 / 7 / 31 317 0 4485   
6 6화 시작 2017 / 7 / 31 324 0 3535   
5 5화 상종도 못할 놈 2017 / 7 / 31 301 0 4415   
4 4화 병원에서(3) 2017 / 7 / 31 340 0 3876   
3 3화 병원에서(2) 2017 / 7 / 31 333 0 5479   
2 2화 병원에서(1) 2017 / 7 / 31 321 0 4505   
1 1화 카이스 대륙 (1) 2017 / 7 / 31 557 1 5640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심연의 계약자
경월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