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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두 명의 이야기를 하죠.
작가 : 윤명주
작품등록일 : 2017.7.31

특이하신 분이시네요. 이야기를 들으러 굳이 여기까지 찾아오시고. 뭐 괜찮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청중이 있으면, 이야기꾼인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없죠.
일단 자리에 앉으시죠. 음료수도 하나 시키고요. 됐나요? 그럼 얘기해보죠.
아, 먼저 무슨 이야기인지 말해야 겠군요. 별 거 아닙니다. 그냥 여자와 남자 두 명이 만나서 모험을 해 나가는 평범한 이야기이죠. 이야기에 철학을 넣기에는 제가 힘들어서 말이죠.
그럼 시작 해볼까요? 두 명의 이야기를 말이죠.

 
1-10
작성일 : 17-07-31 12:33     조회 : 244     추천 : 0     분량 : 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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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히 쉬어라.”

 워르덴은 지면에 쓰러진 말의 눈을 감겨주었다. 챙이 큰 모자를 쓴 자가 말을 타고 워르덴에게 다가왔다.

 “워워, 이게 누구야?”

 워르덴이 고개를 들어 챙이 큰 모자를 쓴 자를 바라봤다. 그자는 챙이 큰 모자를 벗었다. 흑발의 포니테일을 가진 여자였다.

 “워르덴 아니야? 오랜만이네.”

 “기사들을 수시로 배출하는 가문 아니랄까 봐, 허세가 가득 담긴 모자를 쓰고 여기서 뭐 하는 거야?”

 그녀는 말에서 내렸다. 워르덴을 향해 악수를 내밀었다. 워르덴은 그녀가 내민 손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어…악수 안 받아줄 거야?”

 “굳이 해야 하냐?”

 “오랜만인데 한 번 쯤 해줄 수 있잖아?”

 “싫어.”

 그녀는 손을 거뒀다.

 “그럼 설명해 보실까, 하밀카르 가문의 양녀이신 하밀카르 율리아양. 이번엔 무슨 비밀을 가지고 오셨나?”

 “비밀 같은 건 없어. 그냥 이 도시의 수호기사로 임명 받아서 온 것뿐이야.”

 “그걸 나보고 믿으라고?”

 “믿든 안 믿든 그건 너의 자유야.”

 워르덴은 고개를 좌우로 살짝 저었다.

 “워르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때의 일은….”

 “굳이 얘기하지 마. 들을 때마다 화가 치솟거든. 네 짓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아. 다만, 네 얼굴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즉, 우리 관계는 변함없다?”

 “그런 셈이지.”

 “다행이네.”

 율리아는 들고 있던 챙이 큰 모자를 머리에 썼다.

 “남친하고 무슨 여행을 다녔어?”

 “남친?”

 율리아는 고개 짓으로 워르덴의 뒤를 가리켰다. 워르덴이 고개를 뒤로 돌렸다. 베라가 말에 내려서 말의 목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워르덴이 고개를 앞으로 돌렸다.

 “남친 아니야, 고용주지.”

 “고용주? 용병으로 활동하고 있는 거야?”

 “어쩌겠냐? 가진 건 무력밖에 없는데 이거라도 해야지.”

 율리아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에 탔다.

 “그럼 먼저 간다.”

 “야야, 잠깐만.”

 워르덴의 저지에 율리아는 동작을 멈추고 워르덴을 내려다보았다.

 “왜?”

 “말 한 필 정도 빌릴 수 있을까?”

 “싫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야?”

 “왜냐고 이유를 묻고 싶은데?”

 “악수 좀 받아주지 그랬어?”

 율리아는 말을 타고 경비대들이 모인 곳으로 향했다. 워르덴은 옅은 미소를 머금고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예나 지금이나…. 어이 샌님! 말 좀 빌리자!”

 

 “이건 뭐냐?”

 마을 광장의 분수대에 걸터앉은 워르덴이 말했다. 베라의 왼손에 검은색 옷이 들려있었다.

 “일단 입어보세요.”

 워르덴은 자신의 바로 왼쪽에 있는 베라의 손을 바라보았다.

 “방향이나 맞추고 얘기하지 그래?”

 워르덴이 고개를 돌려 베라의 얼굴을 바라봤다. 베라의 얼굴은 오른쪽으로 돌려진 상태였다. 베라의 양 눈은 베라의 오른손으로 가려져 있었다. 베라는 워르덴을 곁눈질로 잠깐 보았다. 왼손이 워르덴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워르덴은 분수대에서 일어났다. 베라의 왼손에게서 옷을 가져갔다. 옷을 펴보았다. 검은색의 재킷이었다.

 “흠, 뭐 나쁘지 않네. 묘하게 시원한 느낌도 들고.”

 워르덴은 검은색 재킷을 입은 상태에서 재킷을 살펴보았다.

 “맘에 드세요?”

 “나름? 근데 이건 왜 준거냐?”

 “아니 뭐, 여태까지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한 답례로….”

 워르덴은 재킷을 입은 자신의 옷차림을 살펴봤다. 입가에 썩소를 머금고 베라를 바라봤다.

 “아, 그러셔?”

 “ㅂ…별다른 뜻은 없다고요?”

 워르덴은 입고 있던 재킷을 벗었다. 베라가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워르덴은 재킷을 다시 입었다. 베라가 고개를 되돌렸다.

 재킷을 벗었다. 고개를 돌렸다.

 재킷을 입었다. 고개를 되돌렸다.

 벗었다. 돌렸다.

 입었…

 “적당히 하세요!”

 워르덴이 소리를 내질렀다.

 “그만둘 수 있겠냐? 재킷을 벗었다가 입는 것만으로도 꽤나 재미있는데.”

 “그러라고 드린 재킷이 아닙니다!”

 “헹, 누가 모른 데?”

 워르덴은 분수대에 걸터앉았다.

 “이걸로 마주보고 대화를 할 수 있겠구만. 그래서 1만 디나르는? 설마 이 옷 사느라 1만 디나르를 다 쓴 건 아니겠지?”

 “걱정 마세요. 1만 디나르는 충분히 드릴 수 있어요.”

 베라는 허리가방에서 돈주머니 두 개를 꺼냈다.

 “하나당 5천 디나르, 총 1만 디나르에요.”

 “오, 당케. 드디어 임금을 받네.”

 워르덴은 베라의 왼손에 들려있는 돈주머니를 향해 손을 뻗었다. 베라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응!?”

 베라는 왼쪽으로 몸을 돌려 뛰어갔다.

 “엥? 야, 잠만! 어디가!?”

 워르덴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베라를 쫓아갔다. 베라는 천막이 쳐진 가게 앞에서 서있었다.

 “치사하게 도망치기냐? 앙?”

 “워르덴씨! 이걸 보세요!”

 베라는 오른 검지로 가게 진열대의 곰 인형을 가리켰다.

 “평범한 곰 인형이구만. 리본도 안 달려있고. 이게 왜?”

 “평…범…한?”

 베라는 오른손으로 워르덴의 재킷을 잡고 얼굴을 들이댔다.

 “지금 저게 평범한 곰 인형이라고 말씀하신 겁니까!?”

 “어이, 일단 이것부터 놓고…”

 “저건 순수 곰 인형 그 자체란 말입니다! 요즘 곰 인형들은 리본이니 프릴이니 뭐니 해서 갖가지 장식품들이 붙는데 저건 그냥 곰 인형 하나 달랑 있단 말입니다! 저게 어딜 봐서 평범한 곰 인형이라는 겁니까!?”

 “그…그러냐?”

 “그렇죠! 물론이죠! 당연하죠! 게다가 곰 인형을 찬찬히 살펴보세요! 윤기가 나는 털에, 밸런스가 잡혀진 몸과 머리! 게다가 꼼꼼히 돼있는 바느질까지! 이건 틀림없습니다! 장인이 만든 곰 인형이에요!”

 베라는 워르덴의 재킷을 놓고 가게주인에게 몸을 들이댔다.

 “저, 곰 인형! 파는 거겠죠!?”

 “물론이죠, 손님.”

 “얼마! 얼마입니까!?”

 “정확히 1만 디나르입니다.”

 “우연이네요. 저도 마침 1만 디나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베라는 왼손에 들려있던 돈주머니 두 개를 들어 보였다. 돈 주머니 두 개는 베라의 왼손에서 가게의 오른손으로 떨어졌다. 가게주인은 돈주머니를 열고 돈을 세기 시작했다. 다 센 뒤 오른손으로 ok사인을 내보였다. 베라는 가게진열대에 놓인 곰 인형을 가져갔다.

 “워르덴씨! 이거 보세요! 장인의 손길이 담긴 곰 인형! 그게 제 손에 들어왔다고요!”

 “그거 다행이네. 근데 말이야.”

 워르덴은 미쳐 날뛰는 베라의 양 어깨를 양손으로 잡아 눌렀다. 워르덴은 베라에게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눈은 웃고 있지 않았고 입술 양가에 경련이 조금씩 일어났다.

 “그 1만 디나르…내 임금 값은 아니겠지…?”

 “………아.”

 

 “망할! 중고니 뭐니 해서 환불은 안 받아준다고!? 엿이나 먹으라지!”

 “죄…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베라는 오른쪽 볼을 오른손으로 어루만지며 워르덴을 따라갔다. 왼손엔 곰 인형이 들려있었다. 워르덴은 지면을 세게 밟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워르덴이 향하는 방향에는 여관이 있었다.

 “방 잡으시려고요?”

 “그럼!? 너한테 돈 받을 때까지 어디서 머무르려고!? 밖에서 잘 거라고 생각한 거냐!?”

 워르덴은 여관 문을 박차고 안으로 들어갔다.

 “어이! 주인양반!”

 여관주인은 워르덴을 바라봤다. 워르덴은 카운터에 돈 주머니를 올려놓았다.

 “방 두 개.”

 “…저…손님.”

 “왜!?”

 “방이 하나 밖에 없습니다.”

 “아? 그러냐?”

 “예.”

 “별 수 없네. 그거 줘 그럼.”

 “저…워르덴씨?”

 “왜? 불만이라도 있냐?”

 워르덴은 베라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아뇨, 그, 여자하고 남자가 한 방에서 같이 자는 건 좀….”

 “난 또 뭐라고. 불편하냐?”

 “예, 아무래도….”

 “그럼 넌 바닥에서 자. 됐지?”

 “예?”

 워르덴은 베라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여관주인을 바라봤다. 여관주인은 열쇠를 들고 워르덴을 바라보고 있었다.

 “왜 그러냐?”

 “당신….”

 여관주인은 워르덴을 검지로 가리켰다.

 “나? 나 왜?”

 “………여성 분이셨나요?”

 “아오! 진짜 짜증나게 만드네! 빨랑 내놔!”

 워르덴은 여관주인에게서 열쇠를 강탈하듯 가져갔다. 열쇠를 살펴봤다.

 “…301호. 망할 왜 또 남은 방이 3층인 거야.”

 워르덴은 구시렁거리며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 계단을 올라갔다. 베라는 워르덴을 따라갔다.

 “저기, 당신.”

 여관주인이 베라를 불러 세웠다.

 “왜 부르시죠?”

 베라가 가까이오자 여관주인은 왼손으로 입을 감쌌다.

 “거짓말이지?”

 가게주인이 조용히 속삭였다.

 “뭐가요?”

 “저기 걸어 올라가신 분, 여자라는 거.”

 “아뇨, 사실입니다.”

 “에이, 거짓말하지 마 청년.”

 “아니, 사실인데 말이죠.”

 “그럴 리가 없어! 그게 없잖아!”

 “그거요?”

 “그거 있잖아! 그거!”

 가게주인은 양손을 가슴에 댔다. 베라의 얼굴이 벌게 졌다.

 “아니! 뭐! 일단 없으시긴 한데, 그…뭐라고 해야 하나…가슴이 없을 수도 있지 않나요?”

 “모르는 소리! 여자라면 자고로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겠어!?”

 “아니 그건….”

 “가슴이 없는 여자라니, 그건 비유하자면 그거라고! 팥 없는 찐빵! 아니면 짜장이 안 들어간 짜장면 같은 거라고!”

 “그…그런가요?”

 “물론이지! 얼굴이 반반하긴 한데, 난 가슴이 없으면 영 아니라는 말이지.”

 여관주인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전 딱히 그거에 관해선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흐흐, 형씨. 동정이구만.”

 “ㄷ…동정이란뇨! 전….”

 “워워 걱정 마. 살다보면 다 해결되니깐. 물론 가슴의 크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지!”

 계단에서 쾅쾅거리는 빠르게 연달아 들려왔다. 계단에서 워르덴이 뛰어 내려왔다. 워르덴은 여관주인에게 돌진했다. 여관주인의 정수리를 잡아 쥐었다. 카운터에 여관주인의 얼굴을 세게 박았다.

 콰앙.

 카운터에 금이 갔다. 여관주인이 몸을 꿈틀댔다.

 “…저…워르ㄷ….”

 워르덴이 베라를 향해 바라봤다. 얼굴 전체가 분노에 시뻘개져 있었다.

 “이딴 새끼 말 무시하고 빨랑 올라가서 짐 풀고 내려와!”

 “아, 예!”

 워르덴은 몸을 돌려 계단을 올라갔다. 베라의 등 뒤에서 무언가가 지면에 박히는 소리가 여러 번 들려왔다.

 

 “안 죽겠죠?”

 베라는 걸어왔던 길을 뒤돌아보았다. 길 끝에 워르덴과 베라가 나왔던 여관이 있었다.

 “죽든지 말든지! 저딴 식으로 행동하는 놈들은 맞아 죽어도 할 말 없어!”

 워르덴은 능숙하게 군중 사이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베라가 그 뒤를 따랐다.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

 “의뢰 보수 받으러.”

 “아, 그 절 만나기 전에 맡으셨다던 의뢰요?”

 “그래.”

 “무슨 의뢰셨나요?”

 “별거 없었어. 그냥 편지 전하는 것 뿐 이였으니깐.”

 “편지요?”

 “어.”

 “그런 건 보통 심부름꾼이 하지 않나요?”

 “일이 하도 없어서 산책이라도 할 겸 수락했지.”

 워르덴이 오른손을 들어 보였다. 오른손에 붉은빛이 모여들었다. 편지 한 개가 워르덴의 오른손에 쥐어졌다.

 “그리고 이게 그 답장. 이걸 전해주면 되겠지.”

 워르덴과 베라 앞으로 수레가 지나갔다. 워르덴과 베라가 잠깐 멈춰 섰다.

 “워르덴씨.”

 “왜?”

 “임금 말입니다.”

 “안 내려고?”

 “아뇨!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말이죠.”

 “뭔데?”

 “돈…늘어나겠죠?”

 “당연한 소릴 하고 있어.”

 수레가 다 지나가자 워르덴이 앞으로 걸어 나갔다.

 “얼마 정도 늘어날까요?”

 베라가 워르덴을 따라갔다. 워르덴은 고개를 들고 잠깐 입을 닫았다.

 “일단 2만 디나르는 준비해둬.”

 “2만 디나르씩이나요!?”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베라의 입이 닫혔다. 워르덴이 골목길 앞에서 멈춰 섰다.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뭐하세요?”

 “아, 내 의뢰주는 꽤 경계가 심한 사람이라서 말이야. 미행하는 사람이 없는 지 꼭 확인하라고 했거든.”

 베라가 주위를 살펴봤다. 수많은 사람들이 베라의 곁을 지나갔다.

 “미행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요? 아니, 그 이전에 사람이 이렇게 많으면 미행하는 사람을 가려낼 수 있기나 하나요?”

 “반대로 미행하는 사람도 쫓아오기 힘들겠지.”

 워르덴과 베라는 재빠르게 골목길 안으로 들어갔다. 성인 남자 두 명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폭을 가진 골목길이었다. 골목길 끝에는 사람 몇 명이 상자에 앉아 워르덴과 베라를 바라보고 있었다. 워르덴과 베라가 가까이 가자 머리에 두건을 두른 사람 한 명이 일어나서 길을 막았다. 워르덴이 한숨을 내쉬었다.

 “내 얼굴 알잖아. 암호니 뭐니 같은 건 내가 지금 기분이 안 좋고 귀찮아서 그런데 생략하면 안 되냐?”

 길을 막은 자는 고개 짓으로 베라를 가리켰다.

 “얜 누구야?”

 “내 고용주야. 내가 지켜야 할 사람이니깐 통과시켜 줬으면 좋겠는데.”

 길을 막은 자는 워르덴과 베라를 번갈아 바라본 뒤 길을 비켰다. 워르덴과 베라가 골목길에서 나왔다. 베라가 뒤를 돌아보며 길을 막았던 자들을 바라봤다. 그들은 상자 위에 앉아 있다가 다시 몸을 일으키고 길을 막았다.

 “거의 세 달 만에 보네.”

 워르덴이 중얼거리자 베라가 고개를 앞으로 돌렸다. 벽돌로 된 1층 건물이 하나 있었다. 간판에는 [밀가루와 커피가루]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이 건물은 뭐죠?”

 “내 의뢰주가 있는 곳. 어떠냐?”

 “다른 건 몰라도 이 가게 주인 분은 작명센스가 별로 인 것 같네요.”

 “핫! 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지. 어쩔래? 내가 나올 때까지 밖에 있을 거냐?”

 “들어가도 되나요?”

 “뭐, 되겠지.”

 워르덴이 가게의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베라가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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