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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게임난이도는 극악이었지만 현실은 베리이지!!
작가 : 룩센
작품등록일 : 2017.7.24

이제 겨우 현실로 돌아왔더니 이거 실화냐?

현실 시간으로 약 9년동안 극악무도한 난이도의 게임에서 살아왔다가 돌아왔더니 현실 세계가 게임처럼 되버렸다?

빌어먹을 게임을 현실에서까지 해야된다는것도 못참겠지만 그보다 더 짜증나는것은 뭔지 아는가?


혹시 제3의 다리를 상실했을 때의 기분을 알고있는가?


혹시 답을 알고있다면 알려주길바란다.

 
03.성장
작성일 : 17-07-31 12:26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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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서울 어딘가에 위치한 고급 단독주택에서 살고 있는 A급 헌터 라승호는 지금 자신의 스마트폰을 두손으로 잡고 방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방황하고 있었다.

 

 

 그의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에 비춰진 화면에는 '연이 누나'라고 저장되어있는 사람의 메세지가 와 있었는데 그 내용은.

 

 

 [나 집얻었으니까 오면 밥이라도 해줄께.]

 

 

 꿀꺽.

 

 

 승호는 생각했다. 지금이 기회라고 그날 이후로 한번도 연락이 없던 그녀가 갑자기 찾아와서는 자기도 스마트폰을 가지게되었다면서 순식간에 자신의 전화번호부에 그녀의 번호를 입력하고 다시 떠나버렸었다.

 

 

 평생동안 연애는 물론이고 이성을 좋아해본적은 한번도 없었던 자신이지만, 다행이도 못생긴 편은 아니여서 여자들에게 고백받은적이 꽤 된다. 하지만 그녀는 그 여자들과는 무언가가 다르다고 느꼈다.

 

 

 처음에는 그녀의 외모에 첫눈에 반한건가 하고 살짝 자신을 경멸했지만,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녀와 시간을 보내며 그녀의 성격이라든지 행동을 봐도 신선하면서 또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웠는지.

 

 

 승호는 자신의 뺨을 때리며 외쳤다.

 

 

 "정신차리자 라승호! 우오오!!"

 

 

 

 **

 

 

 아지다카하가 열심히 광을 내주고나서 나는 곧바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뜨거운 물이 담긴욕조에 몸을 담궜다.

 

 

 "흐우.."

 

 

 미치겠네 아무리 내 몸이라지만, 어찌 이렇게 민감한지 저 애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말이야.

 

 

 "꺄하핳 도마뱀이여 이 몸을 잡아보게나! 이 몸은 네놈의 때밀이 마수에 잡히지 않을것이여!!"

 

 

 "빌어먹을 잡종이! 그래봤자 우물안 개구리다."

 

 

 "후후.. 이 몸보다 저어기 있는 인형부터 씻기는게 이로울것이라고? 어떤가 도마뱀이여."

 

 

 "아인은 주인님의 충실한 종답게 혼자서도 잘 싰는데 네놈이 그모양이니 짐이 직접 씻겨주겠다는 거다! 주인님의 명령만 아니였으면.. 네놈따위!"

 

 

 아니 꼭 그렇지만도 않군. 외관상 나이는 리바이어던과 비슷한 아인은 저렇게 혼자서도 잘씻고있는데, 리바이어던 저건..

 

 

 "하하햐핳!! 이 몸은 지고의 존재 리바이어던! 겨우 도마뱀따위에게 잡힐정도로 호락호락하지 얂다!"

 

 

 전라로 그리 당당하게 말해봤자 나의 눈에는 그냥 씻기 싫어서 도망치는 유녀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평소라면 내가 씻길테지만, 지금 내몸이 말을 안따라주니 아지다카하에게 부탁하긴 했지만..

 

 

 "꺄하하하하!"

 

 

 "게섯거라!! 잡종!!"

 

 

 역시 무리인것 같네, 리바이어던은 아무리 친한상대라도 왜인지 자신의 몸을 건들게 하는것을 극도로 꺼린다. 내가 그것을 알게된건 분명 게임속에서 건달들이 금품을 노리고 우리들에게 덤벼들었을때 리바이어던을 인질로 잡았을 때였었다.

 

 

 건달들이 리바이어던의 어깨를 건들자마자 곧바로 사지가 절단되고나서 팔다리가 없는 고깃덩이의 머리를 형채도 남기지않고 집밟으면서 하던 말이.

 

 

 [감히 천박한 하등종 주제에!!! 흐으.. 흐으 으으... 더러워 더러워 더러워 더러워 더러워 더러워!!]

 

 

 솔직히 그때는 좀 충격을 받았었다 항상 어린애같던 리바이어던이 그리 격렬한 감정을 내비출 줄이야. 뭐 그대로 계속두면 발길질로 석유를 발견할것 같아서 내가 말리긴 했었지만 말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째서 내가 만지는건 될까 라고 의문이 들어 물어보자 리바이어던은 나의 가슴팍에 얼굴 묻으며 말했었다.

 

 

 [주인님이여서 괜찮은 것이여 후후.. ]

 

 

 지금도 그렇지만 자세한 건 알수없었다. 아지다카하에게 저렇게 장난치면서 도망치는거 보면 아마 리바이어던을 낯을 많이가려서 그런걸 수도 있겠지만.

 

 

 "네이놈 잡종!! 짐은 네놈을 씻겨야 된다는 중요한 사명이 있다! 순순히 잡히지 못할까!"

 

 

 "꺄하하하하하!!!"

 

 

 에휴.

 

 

 어처피 지금이라면 간단하게라면 움직일 수 있으니 그냥 내가 씻겨야겠다.

 

 

 "리바이어던 이리와"

 

 

 리바이어던은 나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한걸음에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고있는 나에게 뛰어왔다.

 

 

 "흐꺅!"

 

 

 그리고 넘어졌다.

 

 

 "우으.. 넘어진것이여.. 이 몸의 체면이 크흑..!"

 

 

 넘어진 리바이어던은 샤워를 하고있는 아인을 힐끔 힐끔 쳐다보며 말하고 있지만, 정작 아인은 딴생각에 빠져 별신경 안쓰는 건 같다.

 

 

 나는 결국 욕조에서 빠져나와 넘어져있는 리바이어던을 일으켜 세워주고 그녀가 넘어진 자리가 파괴되지 않았는지 확인한 다음 샤워기가 있는쪽으로 데려갔다.

 

 

 "아지다카하 얘는 내가 씻길테니, 때밀이는 나 주고 너도 이만 씻어."

 

 

 나의 말에 아지다카하는 무릎을 꿇으며 나에게 때밀이 수건을 건내주고 아침일찍 씻었기에 다른일을 처리하러 가겠습니다. 라며 욕실을 빠져나갔다.

 

 

 자 이제 나는 이 댕청한것을 씻겨야겠군. 우선 샤워기를 틀고 때밀이 수건과 비누를 물에 젖게하며 서로 비벼서 거품을 내게 한다, 그리고 거품 범벅이 된 때밀이 수건을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세례를 맞아 꺄르륵 거리는 리바이어던의 등부터 밀어주기 시작한다.

 

 

 때밀이 수건으로 몸 구석구석을 닦은 다음 샤워기를 들어 직접 손으로 닦아준다 목, 등, 가슴, 배, 허리, 팔, 다리, 엉덩이, 손, 발순으로 거품을 다 씻겨낸 다음에는 리바이어던의 푸른 머리를 다시 따뜻한 물로 적신 다음 손에 샴푸를 뿌리고 비벼서 거품을 내 리바이어던의 두피를 마사지하면서 머리를 감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것을 트리트먼트에도 똑같이 적용해 머리감기와 샤워시키는건 끝 그다음 리바이어던의 핑크색 칫솔에 치약을 바른다음 말한다.

 

 

 "자, 아- 해"

 

 

 "아ㅡ"

 

 

 그리고 리바이어던의 벌려진 입안으로 치약이 묻은 칫솔을 넣어 상어처럼 뾰족한 이빨을 가진 리바이어던의 치아를 구석구석 닦아주고 마지막으로 혀도 닦아주면 리바이어던을 씻기는건 이것으로 종료.

 

 

 내가 이러는 사이 아인은 무엇을 할까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세 다 씻었는지 욕조에 오리인형과 리바이어던(본체)로 추정되는 장수룡과 드래곤을 합친 괴물인형과 함께 몸을 담구고 있었다.

 

 

 다행이 욕조가 대중목욕탕 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커서 나와 리바이어던 까지 들어갈 수 있을것같으니 들어가도록하자.

 

 

 촤아아ㅡ

 

 

 내가 리바이어던의 겨드랑이에 손을 껴 들어안은 다음 욕소에 같이 들어가자 욕조에 담긴 뜨거운 물이 흘러넘쳤다.

 

 

 "우호.. 기분좋구먼.."

 

 

 다행히 리바이어던도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역시 미소녀들과 목욕을 하는건 매우좋은것 같다. 문제는 지금은 나도 거유를 소유한 미소녀라는것이지만 말이다.

 

 

 보통 판타지 웹소설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들은 교미를 잘만하는데 어째서 나는 비슷한 상황에 놓여도 쓰지도 못하고 이지경이 됬을까.

 

 

 적어도 동정은 퇴직하고 싶었는데 오히려 처녀가 조기출근을 하셨으니.

 

 

 "하아..."

 

 

 내가 한숨을 쉬는게 신경이 쓰였는지 아인은 나를 지긋이 바라만보고 있었고 리바이어던은 무언가 충격 받은 표정으로 온몸을 덜덜떨며 입을 열었다.

 

 

 "주,주인님이여 이, 이몸을 씻기는 것이 그리 힘들더냐..?"

 

 

 나는 애처로운 눈빛으로 올려다보는 리바이어던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말했다.

 

 

 "음.. 조금? 그래도 그것때문에 한숨쉰건 아니니까 괜찮아, 나라도 너를 씻겨야지 안그럼 너는 서울역에 있는 꽃거지가 될것같으니까."

 

 

 "ㄲ,꽃거지!! 좋은거시야? 좋은것이야!!?"

 

 

 하.. 댕청한것 같으니라고 하지만 귀여우니 봐줄께.

 

 

 이 광경을 가만히 지켜보던 아인은 갑자기 나에게 가까이 다가와 나의 풍만한 가슴에 손을 올리며 중얼 거렸다.

 

 

 "...이것은 마치 피자호빵"

 

 

 리바이어던은 아인의 중얼거림을 들었는지 아인을 한번 바라보다가 피자호빵? 맛있는것이더냐 라고 말한 다음 두손으로 나의 한쪽 가슴을 잡았다.

 

 

 마치 햄버거를 먹을 때 처럼.

 

 

 처럼?

 

 

 "야야야야야야!!!!!"

 

 

 "얌."

 

 

 그날 오후 저택에서 나의 비명을 들은 아지다카하가 찾아와 두유두 주위에 난 이빨자국을 보고 소리를 버럭버럭치며 리바이어던을 연행해가려 했지만, 리바이어던을 옷도 입지않은체 욕실을 뛰져나갔다.

 

 

 

 ****

 

 

 

 후.. 아직도 한쪽 가슴이 얼얼하다. 리바이어던의 말로는 맛만 보는 거라며 살짝문 것이라고 했지만, 안그래도 민감한 부분이라 그런지.. 크흠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래도 나는 서브직업으로 연금술사도 하고 있어서 등가교환의 법칙을 준수해야하기 때문에 리바이어던의 가슴을.. 무는건 무리니 내가 직접 전라로 저택안을 누비고 다니는 리바이어던을 집아 머리에 혹을 만들어줬다.

 

 

 뭐, 내 인벤토리에 있는 리바이어던용 드레스중 하나를 입혀주니 아픈것도 잊고 아인과 놀고 있지만.

 

 

 "인형이여 주인님의 가슴에서는 그 피자호빵이라는 것의 맛이 나는게 정말이느냐?"

 

 

 "아뇨, 그저 마스터가 가지고 계신 요망한 가슴의 모양이 호빵과 비슷하고 가운데에 있는 빨간것이 피자소스의 색과 비슷해서 한번 말해본것 뿐입니다."

 

 

 왠지 저 애들의 이야기를 계속듣고 있으면 의도치 않는 성희롱이 계속될것 같기에 자리를 떠야될것 같다.

 

 

 그런고로 나는 1층 로비로 내려갔다. 그러자 보이는건 천장에서 환한 빛을 뿜어내고 있는 샹들리애와 지정석 마법진이 있는 바닥을 가리고 있는 빨간 카펫이었다.

 

 

 "오.."

 

 

 왠지 나 엄청난 귀족이된 느낌이다. 지금 당장 돈은 없지만서도.

 

 

 "몰락 귀족이려나"

 

 

 "푸흡.."

 

 

 어디에 개그요소가 숨어있어던 걸까.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무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메이드복을 입은 단발머리 소녀가 보였다.

 

 

 "아, 그 아지다카하가 알려준.. 어.."

 

 

 "안나라고 합니다 주인님."

 

 

 아, 구울 미소녀. 근데 아까 웃은 건 얘가 맞는거지?

 

 

 "제가 아닙니다."

 

 

 "난 아무말도 안했는데."

 

 

 "표정을 보면 압니다."

 

 

 찔렸다는 거구나.

 

 

 "그보다 주인님 손님이 온것 같습니다만?"

 

 

 손님이라. 과연 손님일까? 살기를 저렇게 고약하게 풍기는데 음.. 어쩔까.

 

 

 "가랏! 안나몬!"

 

 

 ".. 죄송합니다만,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미안.

 

 

 아마 결계에 반응이 없는것을 보면 대문밖에서 쓸대없이 살기만 농후하게 뿌리는 것 같으니 일단 잠잖고 있어야겠다. 만약 들어온다면 정중하게 맞이해 줘야지.

 

 

 정중하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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