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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불망귀 (不忘歸)
작가 : 기정유
작품등록일 : 2017.7.22

불망귀(不忘歸) - 잊지 않고 돌아오겠다.
때론 사랑으로, 때론 충성과 의리로, 때론 원수의 사이로
끊길 듯 끊어지지 않는 운명같은 인연은 계속된다.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그와 그녀의 이야기.

 
17화 때늦은 후회
작성일 : 17-07-31 08:04     조회 : 232     추천 : 0     분량 : 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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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궁 행사가 끝나고 환관 조고는 귀족대신들이 올린 진상품 중에서 불로장생의 명약들을 우선 골라 황제께 바쳤다. 진나라 함양 땅에 사는 귀족 대신들이 몸에 좋고 귀하다는 것들은 모두 구해와 황제께 바치며 자신들의 충성심을 보이려는 노력이 진상품들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 중에서는 으뜸은 동이의 산삼이었다.

 

 “장파형은 이 귀한 동이 산삼을 어떻게 구한 건가? 돈 깨나 들였겠구먼. 역시 지하에 처박혀 일만 하는 위인은 아니었던 게야. 욕심이 아주 많은 눈빛이더니”

 

 환관 조고는 산삼을 들어 올려 향을 맡았다.

 

 “음, 진한 향을 보니 동이에서 온 산삼이 맡는 게로군. 진나라 땅에서는 이렇게 진한 향과 매끈한 빛깔을 가진 산삼이 왜 나지 않는 것인가. 참으로 애석한 일이야.”

 

 환관 조고는 장파형이 진상한 동이 산삼을 얇게 저며 꿀과 함께 내오라고 지시했다.

 진시황제는 동이 산삼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농담처럼 불로불사를 염원하는 말을 자주 하기도 했는데 환관 조고는 농담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실제로 서복에게 수천의 어린 남녀 노비를 내어주고 동쪽으로 가서 불로초를 구해 오라고 명하기도 했다. 동으로 간 서복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환관은 얇게 저며 꿀에 잰 동이 산삼을 들고 황제의 처소로 향했다.

 

 “폐하. 이번 황궁 행사 진상품으로 올린 동이 산삼을 가져왔나이다.”

 “그래, 동이 산삼은 오랜만이구나. 누가 올린 진상이라고 했지?”

 

 황제는 동이 산삼의 맛을 음미하며 환관 조고에게 물었다.

 

 “지하궁전의 총책임자인 장파형과 그의 여식이 올린 진상품이옵나이다.”

 “석공 처지에 구하기 어려운 것을 올렸구나.”

 

 그 순간 황제는 단사 목걸이를 걸고서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던 기련의 모습을 떠올렸다.

 

 “참으로 맹랑한 아이가 아니더냐.”

 “폐하, 무슨 말씀이시 온지요?”

 “그 아이 말이다. 동이 산삼을 가져온 아이.”

 “장파형의 여식 말씀이십니까.”

 “그 아이, 나를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더구나.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어린 계집애는 처음 보니 내가 더 당혹스럽더구나.”

 “폐하께 불경을 범한 죄, 벌로서 다스릴까요.”

 

 환관 조고는 황제의 심중을 떠보았다.

 

 “아니다. 그만한 일로 뭘. 청이 아끼는 아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하도 맹랑하여 기억에 남아 해본 소리다.”

 

 동이 산삼의 향과 맛을 음미하며 남김없이 다 먹은 황제가 빈 그릇을 물리며 말했다.

 

 “청이는 그 아이를 어쩌다 그리 아끼게 되었을꼬. 늘 걸고 다니던 단사 목걸이까지 내어줄 정도라니.”

 

 황제가 혼잣말 하듯 한 말을 환관 조고는 놓치지 않았다.

 

 “폐하, 청부인 댁에 기별을 넣을까요?”

 “되었다.”

 

 황제는 잠시 생각을 하는 듯 보였다.

 

 “아니다. 이번엔 불쑥 찾아가 보고 싶구나. 단촐하게 말이다.”

 “예. 폐하. 곧 준비하겠나이다.”

 

 황제의 거처에서 나온 환관조고는 진상품 중에 청부인 집에 가져갈 물건들을 골라 서둘러 포장하라 일렀다. 그리고는 시중드는 궁인 하나를 불러 따로 은밀히 지시를 내렸다.

 

 그날 오후, 황제는 청부인 집에 들었다. 환관 조고와 단지 몇 명의 수하 만을 대동한 채 아주 단촐한 행차였다. 드문 일이기는 했으나 황제는 아주 가끔 은밀하게 청부인의 집을 찾아오곤 했었다.

 

 갑작스런 황제의 방문에 청부인은 무척 놀랐으나 내심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갑자기 여기까지 어인 행차시옵니까. 폐하.”

 “황궁행사도 끝났고 순행을 나서기 전에 그대가 내어 주는 차를 마시고 싶어 왔다.”

 

 황제가 청부인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다.

 

 “왜 그리 놀라느냐? 이젠 반갑지 않은 게냐?”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안으로 드시지요.”

 “오늘은 날이 좋으니 정원에서 차를 마시고 싶구나.”

 “예 곧 준비하겠습니다. 잠시만 편히 쉬고 계시옵소서.”

 

 청부인이 차를 준비하러 안으로 들어가고 황제는 천천히 정원을 거닐기 시작했다. 황제가 정원을 거니는 모습을 보고 있던 환관 조고는 준비해온 진상품을 들고 청부인이 들어간 다실로 들어갔다.

 한 여름 청부인 집 정원에는 수국이 한창이었다.

 

 “그동안 이 정원은 수국으로 가득해졌구나.”

 

 천천히 정원을 거닐던 황제의 시선이 꽃밭 가득 피어난 수국 너머로 옮겨지는 순간 한 여인의 모습이 나타났다. 한걸음 한걸음 정원으로 들어서는 여인의 모습이 만개한 수국 사이로 아련하게 느껴졌다. 여인의 모습이 조금씩 황제에게 가까워졌다. 여인은 황제를 미처 보지 못한 모양이었다.

 

 “어디서 보았더라.”

 

 순간, 여인의 하얀 목에서 반짝하고 빛을 내는 단사 목걸이. 기련이었다.

 황제의 눈을 마주하고도 당당하게 서 있던 그 아이, 황제는 그날의 기련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기련의 모습에 잠시 정신이 아찔해짐을 느꼈다.

 

 “아름답구나.”

 

 황제의 입에서 낮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때,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깨달은 기련의 눈이 황제와 눈이 마주쳤다. 두 사람은 잠깐 동안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멀찍이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이 있었으니, 다실에서 차를 준비해 나가려던 청부인이었다.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황제와 기련의 모습을 청부인이 굳은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곧 표정을 가다듬고 정원으로 나가려는 청부인을 환관 조고가 막아섰다.

 

 “찻잔을 하나 더 준비하셔야 겠습니다.”

 

 청부인은 곧 깨달았다. 지금의 이 모든 상황을 만든 이가 환관 조고라는 것을. 청부인은 환관 조고의 말을 무시하고 정원으로 나가려 걸음을 옮겼다. 환관 조고는 그런 청부인의 팔을 잡으며 다시 한번 막아섰다. 청부인이 그의 얼굴을 노려보았다.

 

 “이런다고 뭐가 달라질 것 같소?”

 “그야, 누구도 알 수 없지요.”

 

 청부인은 환관 조고의 팔을 뿌리치고 다실로 들어갔다.

 환관 조고는 창문 너머로 보이는 정원 속 두 남녀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황제의 복식을 하지 않고 있던 터라 기련은 마주보고 있는 남자가 황제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지 못했다. 기련은 황제를 향해 가벼운 목례를 하고 말했다.

 

 “손님이 와 계신 줄 몰랐습니다.”

 

 두 번째 만남에서도 황제의 예상을 깨는 기련의 행동에 황제는 놀랐으나 이번엔 웃음이 나왔다.

 

 “손님이라... 그렇지 내가 손님인 것은 맞지.”

 

 기련은 자신을 보고 웃는 남자가 이상했지만 어쩐지 낯이 익은 얼굴이었다.

 

 “청부인께서는 어디에 계십니까?”

 “안에서 차를 준비하고 있다. 너는 어쩐 일로 왔느냐?”

 “청부인께서 부르신다는 기별을 받고 왔습니다.”

 “그렇구나. 함께 차 한잔 나누면 좋겠구나.”

 “그런데 저를 아십니까? 우리가 본 적이 있었나요?”

 

 황제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소리 내 웃었다.

 

 “본래 재밌는 아이였구나. 맹랑한 아인 줄로만 생각했는데.”

 “예?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저를 아시냐니까요?”

 

 그때 황제가 기련에게 불쑥 다가가더니 기련의 얼굴 바로 앞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대며 다시 물었다.

 

 “이 정도 거리면 알아보겠느냐?”

 

 앞에 서있는 남자가 갑자기 얼굴을 들이대는 바람에 흠칫 놀란 기련은 순간 뒷걸음질을 쳤고 그제서야 비로소 생각이 난 기련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두 손으로 입을 가렸다.

 

 “폐하....”

 “이제야 알아보는구나.”

 

 황제는 기련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렇게 웃는 황제의 모습을 보며 기련은 도저히 눈앞에 서 있는 사내와 황궁에서 보았던 황제가 같은 사람이라고 믿기 어려웠다. 황궁 행사에서 보았던 그 무뚝뚝하고 괴팍한 황제의 모습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없었다.

 

 청부인이 찻잔과 다과가 든 쟁반을 들고 정원으로 나오는 기척을 본 황제가 기련에게 말했다.

 

 “차가 준비된 모양이구나. 이집 주인장이 우린 차맛은 진나라 최고의 맛이란다.”

 “예. 폐하.”

 “아, 너도 이미 알고 있었겠구나.”

 

 황제는 청부인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고 기련이 그 뒤를 따랐다.

 청부인은 정원 한 켠에 놓여있는 탁자에 찻잔과 다과가 든 쟁반을 올려놓았다. 기련이 청부인에게 인사를 했다.

 

 “부르셨다기에 손님이, 아니 황제께서 와 계신 줄도 모르고 무례를 범했습니다.”

 

 손님이라는 말을 듣고 황제가 피식 웃었다. 청부인은 황제의 그런 모습은 보지 못한 듯 기련을 향해 말했다.

 

 “무례랄 것이 있겠느냐. 괘념치 말거라.”

 

 청부인은 차를 우려낸 첫 잔을 따라 황제에게 권하고 두 번째 잔을 따라 기련의 앞에 놓았다. 세 번째 잔을 따르기 전 아까부터 뒤에서 주시하고 있던 환관 조고를 향해 물었다.

 

 “환관도 이리와 차 한잔 하시겠소?”

 “아니옵니다. 청부인.”

 

 환관 조고는 청부인이 자신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황제가 청부인에게 물었다.

 

 “오늘은 어쩐 일로 환관을 다 챙기시오.”

 “늘 저렇게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도 매사를 다 관장하니 환관의 노고가 여간 큰 것이 아니겠습니까.”

 

 환관 조고는 머리를 조아리고 뒷걸음질 쳐 자리에서 조금 더 떨어진 곳으로 물러섰다. 청부인과 환관 조고의 신경전을 알 리 없는 황제가 찻잔을 들어 차를 한모금 마시고는 말했다.

 

 “이 차 맛이 가끔씩 그리 생각이 난다는 말이지.”

 

 황제가 이어 기련에게 물었다.

 

 “기련이라고 하였느냐?”

 “예. 폐하.”

 “내 진작부터 궁금하였던 바 오늘 함께 있으니 물어야겠구나.”

 “무엇을 말씀이신가요. 폐하.”

 

 청부인이 묻자 황제가 이어 말했다.

 

 “그 단사 목걸이 말이오. 두 사람이 어떤 인연이길래 늘 하고 다니던 목걸이를 내어줄 정도인 것인지 내가 참으로 궁금했던 것이오.”

 

 청부인이 기련이 목에 걸고 있는 단사 목걸이를 쳐다보며 말했다.

 

 “한 눈에 단사를 알아보더이다. 단사의 효능과 신비로움까지도 알고 있어서 매우 놀랐지요. 참으로 총명한 아이로구나. 하구요.”

 “그래? 너는 단사를 어찌 아느냐?”

 

 황제가 기련에게 물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산과 들로 많이 다니며 어깨 너머로 배웠습니다.”

 “그래? 그렇구나. 네 아비가 지하궁전의 총책임자라 했었지.”

 

 청부인이 말을 이었다.

 

 “광물 뿐만이 아니라 식물과 약초에도 조예가 깊은 아이입니다.”

 “그래서 자네가 특별히 여기게 된 것이로군.”

 

 황제가 기련을 보며 말했다. 내내 기련을 바라보는 황제의 모습을 보며 청부인은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게요. 이런 인연이 되려고 그랬던 것인지, 저도 미처 몰랐습니다.’

 

 젊고 싱그러운 기련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황제를 바로 코 앞에서 보게 될 줄이야. 게다가 그 인연의 시작을 청부인 자신이 만든 것일 줄이야. 청부인은 마음 속으로 아니라고 부정했던 불안함이 현실이 되는 것만 같았다. 청부인은 때늦은 후회를 하고 있었다.

 

 “기련아, 오늘은 이만 일어나거라. 나중에 다시 부르마.”

 

 청부인의 말에 기련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 청부인. 실은...”

 

 청부인에게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기련은 옆에 앉은 황제를 의식하고는 하려던 말을 그만 두었다.

 

 “아닙니다. 청부인 다음에 다시 오겠습니다.”

 

 기련은 황제와 청부인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황제는 정원을 나서는 기련의 뒷모습을 한참동안 지켜보다 청부인에게 물었다.

 

 “후계라도 삼을 요량인게요?”

 “총명하기는 하나 아직 어린 걸요.”

 “몇 살인데 어리다 하오?”

 “올 해 열일곱 이라 들었습니다.”

 “열일곱 나이가 어리단 말이오? 이미 과년한 나이로군.”

 

 청부인은 기련의 나이까지 물어보는 황제가 오늘따라 유난스럽게 느껴졌다. 청부인은 정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듯 없는 듯 장승처럼 서있는 환관 조고의 존재가 오늘처럼 크고 무겁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 청부인은 아까부터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았을 환관 조고에게 참을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다.

 

 청부인의 집을 나온 기련은 답답한 마음 뿐이었다. 청부인이 자신을 찾는다는 기별을 받고는 한걸음에 달려왔었다. 기련과 카이에게 닥친 어려움을 청부인과 의논하고 싶었다. 청부인이라면 아버지 장파형을 설득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황제의 등장으로 말 조차 꺼내지 못하고 돌아섰다.

 

 “아무래도 카이를 만나야겠어.”

 

 기련은 카이가 있는 병사용 공사현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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