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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스타가 사랑한 파파라치
작가 : 몽지나11
작품등록일 : 2017.7.31

6세기 대가야 왕녀 연과 신라 진흥왕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이들의 사랑은 결국 결실을 맺지 못한채 비극으로 끝나고...21세기 한류스타 양욱과 시골처녀 귀은으로 다시 태어난 두 사람. 의문의 죽음을 당한 귀은은 동생을 구하기 위해 파파라치 기자 진마리의 몸을 빌어 양욱과 의도치 않은 동거를 시작한다. 전생에서 이루지 못한 두 사람의 로맨스가 대가야 2왕녀 수가 깨어나는 것을 막으려는 삼진그룹의 음모 속에서 다시금 애틋하게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22. 영웅의 별
작성일 : 17-07-31 04:46     조회 : 231     추천 : 0     분량 : 6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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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신라의 왕후가 신라의 왕통을 이을 삼맥종을 출산하던 날, 신라의 하늘에선 용의 꼬리를 단 별 두개가 하늘을 가로질렀다. 왕후의 막후에서 권력을 휘둘러온 왕실의 주술사 무이는 하늘에 비범한 운명이 별이 두 개나 떨어진 것을 보며 몸을 오들오들 떨었다.

 

  “오오, 왜 하늘은 아름답고 고귀한 용맹의 별을 두 개나 내리셨나이까. 이것이 정녕 신의 뜻이옵니까.”

 

  시녀가 헐레벌떡 신당 안으로 뛰어 들어와 왕후의 출산소식을 알렸다.

 

  “무이님. 무이님. 지금 왕후께서 왕자 아기씨를 생산하셨습니다. 어서 왕자님의 별점을 아뢰라는 왕후전의 분부가 있으셨사옵니다.”

 

 무이는 하늘을 원망하며 바라보았다. 왜 신국에 이런 시련이 닥쳤단 말인가. 입종갈문왕과 지소태후의 첫 아들은 짙은 피와 영광의 운명을 모두 갖고 타고 났다.

 

 무이는 별 두 개가 떨어진 하늘을 원망스럽게 올려다보다가 왕후전으로 무거운 발길을 옮겼다. 왕후전엔 비단으로 가려진 장막 뒤로 갓난아기를 안고 기쁨의 미소를 짓고 있는 왕후가 앉아있었다. 무이는 장막 앞까지 다다라 고개를 조아렸다. 이제 어미가 된 지소태후는 더욱 요염하고 교태어린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 아이는 장차 신국을 다스릴 ‘제’가 될것이오. 이 아이의 운명을 점쳐보셨소?”

 

 “왕자님은 신국을 융성시키고 백성들을 이끌 성군의 대운을 타고 나셨습니다. 왕자님의 앞길에 눈부신 영광과 홍복만이 있을 것입니다. 누구도 넘보지 못할 강력한 신라의 왕권과 만백성이 우러르는 강력한 신라를 만드실 겁니다.”

 

  “그럴 줄 알았소. 이 아이를 가졌을 때 꿈이 너무나 비범했소이다. 커다란 여의주를 문 용 하나가 내 가슴으로 덥석 날아들지 뭐겠소.”

 

  “허나. 한가지...여쭐 말씀이 있사옵니다.”

 

  “무엇이오?”

 

  “영웅의 별이, 오늘밤 두 개가 떨어졌사옵니다.”

 

  “...두개라니...내 아들과 같은 운명을 가진 아이가 또 태어났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왕후마마, 두 별은 하늘과 땅을 비추는 아름답고 위대한 빛, 하지만 둘 중 하나만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누구요. 내 아들과 같은 운명을 갖고 태어난 그 아이가...신라의 주술사 무이의 정보력이라면 이미 알고 있으리라 보오.”

 

 무이는 왕후의 눈속에 번득이는 살기를 보았다. 여걸로 소문난 왕후라면 제 아이를 위해 그 어떤 짓도 서슴지 않으리란 것을 무이는 잘 알고 있었다. 아들의 안정된 보위는 왕후의 권력유지를 위해서도 꼭 필요했다. 무이는 떨리는 마음을 다잡고 세작에게 들은 정보를 전했다.

 

  “오늘밤, 대가야의 왕후가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는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대가야? 대가야의 왕손이 내 아이와 같은 운명을 타고 났단 말입니까.”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소신이 추측하기론 그렇사옵니다.”

 

 무이는 지소태후의 얼굴에 근심이 드리웠다가 이내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이어 그녀의 입가에 묘한 미소가 흘러나왔다.

 

  “그게 무슨 걱정이겠소. 대가야의 왕손 따위, 없애면 그만인 것을...이 아이는 고구려와 백제를 넘어선 강한 신라를 만들것이오. 아니 이 왕토를 성스럽게 다스릴 전륜성왕이 될것이오.”

 

 지소태후는 그후 몇 년간 끝도 없이 대가야에 자객을 보냈지만 그들 중 누구도 대가야의 왕자를 죽이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대가야의 왕 소는 그리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4년이나 흘러갔다. 지소태후는 누구보다 영민하고 아름답게 크고 있는 어린아들 삼맥종을 보며 마음이 다급해졌다.

 

  “하루빨리 불길한 싹을 제거해야 하는데...”

 

 결국 지소태후는 무이가 아끼는 신녀 아리를 몰래 불러냈다. 아리는 신라에서도 첫째가는 미색으로 남편 입종갈문왕까지 탐낼 만큼 빼어난 미모와 재능을 자랑했다. 그러나 아무리 왕이라해도 신라의 대주술사 무이가 아끼는 신녀를 마음대로 품을 수는 없었다.

 

  “네가 긴히 해줄 일이 있다.”

 

 지소태후는 교활한 미소를 지으며 아리를 응시했다. 지소태후는 아리를 아내를 잃고 혼자가 된 대가야의 왕에게 첩으로 바칠 생각이었다.

 

  “신라와 대가야와의 혼인동맹은 예전에도 있어온 일, 의심하진 않을 것이야. 더구나 너같이 아름다운 미색이라면 사내라면 품지 않고는 못 배길 터. 오직 신라를 위한 일이니라.”

 

  “왕후마마, 저는 이미 신께 바쳐진 몸이옵니다.”

 

  “신라의 신께 바쳐진 몸이지...우선 대가야 왕을 유혹해라. 네 말이라면 무조건 듣게 하라.”

 

  “명을 거두어 주소서. 여인네의 몸으로 제가 어찌 왕을 죽이겠나이까.”

 

  지소태후는 아리의 팔목을 거칠게 잡아당겼다. 그녀의 팔목 안쪽에 엷은 무늬의 상처가 있었다. 보일 듯 말 듯 머리가 세 개인 뱀이 아로새겨진 그 흔적은 아리의 과거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것은 흑주술을 쓰는 가문에만 내려오는 낙인이었다.

 

  “넌 흑주술을 쓰는 요녀가 아니냐. 남의 정기를 빼앗아 생명을 이어가는 무서운 존재들. 전대왕에서 모두 처형당한 줄 알았는데 너는 용케도 살아났구나. 앙큼하게 대주술사 무이의 그늘에서 숨을 죽이고 있었어.”

 

  아리는 몸을 오들오들 떨었다. 흑주술사들은 사람의 정기를 뺴앗아 먹는다는 누명을 쓰고 모두 잡혀 처형당했다. 부모를 잃고 죽어가는 어린 그녀를 거둔 것이 당시 흑주술을 모두 일망타진하고 신국의 정기를 바로세운 무이였다. 그는 어린 아리의 천재적인 능력을 아꼈고 그녀가 흑주술이 아닌 정도를 가도록 훈육하고 가리킨 스승이었다.

 

  “네가 가지 않으면 말이다. 무이는 흑주술 요녀를 숨겨온 파렴치한 주술사로 낙인 찍히고 궁궐에서도 쫓겨나겠지. 아니지. 아니야. 그 흉폭하고 무서운 흑주술 가문의 일원을 숨겨줬다는 사실 만으로도 참형을 피할길은 없을 게야.”

 

  아리는 지소태후의 눈을 보고 그녀가 진심임을 알 수 있었다. 자신 때문에 생명의 은인이자 스승인 무이를 곤경에 빠트릴 수는 없었다. 아리는 절벽 밑으로 떨어지는 듯한 절망감에 사로잡혔다. 지소태후는 그녀의 미모만을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봉인당한 흑주술을 이용해서 대가야의 왕을 죽이고 그 자손마저 끊으려는 무서운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아리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자신이 가지 않으면, 영원히 봉인하려 했던 흑주술을 쓰지 않으면 스승 무이가 죽을 수도 있다. 아리는 고개를 조아리고 나왔다.

  “태후의 명령, 받잡겠사옵니다.”

 

 

 아리가 대가야의 왕에게 첩으로 바쳐진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무이는 충격에 사로잡혔다. 자신이 거두고 소중하게 키워온 아리가 추잡한 음모에 희생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이는 가슴이 시렸다. 그는 지소태후를 찾아가 명을 거두어달라 호소했다.

 

  “뭐라, 명을 거둘어달라? 대주술사 무이도 이젠 늙어 노망이 났나 보구려. 아리가 흑주술 가문의 자손이란 사실이 알려지면 신국에선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오. 선왕의 유지 또한 흑주술 가문의 씨를 뿌리뽑아야 한다는 것을 잊었소. 오히려 대가야에 있는 것이 그녀의 목숨을 지키는 일이란 것을 왜 모르오. 무이의 청은 못들은 것으로 하겠소. 불길한 싹을 몰래 키워온 죄를 덮어준 것만으로도 은혜를 입은 것이오.”

 

 대가야로 떠나는 날, 비단옷을 입고 머리엔 아름다운 장신구를 꽂아 흡사 한송이 꽃과 같은 아리가 가마 속에서 눈물을 터트렸다. 무이는 멀리서 떠나가는 아리의 가마를 지켜보며 홀로 눈물을 삼켰다.

 

  “아리야. 잘 가라. 가서 꼭 살아 남거라.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너 자신을 잃지 말거라. 흑주술에 네가 먹혀선 절대 안되느니라.”

 

 아리는 자신을 키워준 무이의 모습을 멀리서나마 알아볼 수 있었다. 그녀는 가마 밖으로 하얀 천을 흔들어 보였다. 그 하얀 천이 보이지 않게 될 무렵에서야 무이의 입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그는 그제야 자신이 아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대가야의 왕 소는 신라에서 보내온 여인 아리의 자태에 넋을 잃었다. 병으로 세상을 떠난 전 왕후에 대한 그리움으로 여자를 멀리하고 지내온 그는 아리의 교태어린 미소에 마음이 녹아내렸다. 하늘의 선녀님이 이럴까. 매혹적인 붉은 입술에 새까만 눈동자, 핏줄까지 비칠만큼 하얗고 티 없는 피부는 이세상의 것이 아닌 듯했다.

 

  아리는 대가야 왕이 자신에게 빠졌다는 사실을 금세 깨달았다. 용맹한 대가야 왕 소는 눈에 띄게 수줍어했고 첫날밤엔 술을 먹다가 혼자 곯아떨어지기까지 했다. 아름답게 치장한 새신부 아리는 코를 골며 곯아떨어진 대가야 왕 소의 모습을 차갑게 바라보며 지소태후의 명령을 곱씹었다.

 

  “대가야왕을 미치게 만들어라. 그와 합방을 할 때 흑주술을 쓰거라. 너희 가문에 내려오는 방중술 중에 남자의 정기를 빼앗고 뼈와 살을 말리는 비책이 있다는 것을 내 이미 알고 있다. 네 몸으로 그의 육체와 정신을 갉아 먹거라. 그리하면 우리 삼맥종의 앞길을 막는 불길한 자손들 역시 자연히 내 손에 들어올 것이니라.”

 

  지소태후의 독기 어린 눈길이 아리의 가슴을 옥죄어 왔다. 첫날밤 이후 대가야 왕 소는 그녀의 침소에 오지 않았다. 그녀는 몸이 달았다. 혹시 자신에게 관심이 없어진 것은 아닐까, 전전긍긍했다. 꼭 합방을 해야 한다. 자신을 바치고 돌아가던 사신은 세작을 놓아 그녀가 지소태후의 명령을 실천했는지 감시하고 있을 터.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대가야 왕 소가 사냥에서 돌아와 흙 묻은 신을 신은채로 그녀의 처소를 찾았다. 소는 사냥터에서 우연히 발견했다며 불쑥 들꽃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이런 거 여자들은 좋아하나?”

 

  들에서 흔하게 피는 꽃이었다. 신라에서 아리가 키우던 화려하고 아찔한 향기를 내뿜는 꽃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지만 아리는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순정한 자태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소녀 이 꽃을 보며 늘 전하의 우직한 마음을 생각하겠습니다.”

 

 황소같이 우람한 체구를 가진 대가야 왕 소는 소년처럼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커다란 손바닥에 땀이 나는지 연신 손바닥을 옷에 문질러댔다. 신라의 세련된 남자들과는 전혀 다른 투박한 매력을 가진 그의 모습에 아리가 푹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소는 아리가 왜 웃는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오늘은 제 침소에 오시겠습니까. 재미있는 신라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아리는 요염한 표정으로 소에게 소곤거렸다. 그런데 소는 그날 밤 네 살이 된 태자 금과 왕녀 연의 손을 잡고 그녀의 처소를 찾았다. 곱게 목욕을 하고 분을 바른뒤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고 그를 기다렸던 아리는 당황했다.

 

  소는 아리에게 금과 연을 소개하며 “오늘 이 아름다운 마마께서 재미있는 신라 이야기를 해주신다는구나.”라고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대가야 왕 소는 눈치 없는 것으로는 가히 국보급인 남자였다.

 

  어머니를 병으로 잃은 두 남매의 아름다운 첫인상은 아리를 놀라게 했다. 흡사 신라의 왕자 삼맥종과 비견해도 빠지지 않는 아우라가 느껴졌다. 지소태후가 그들을 없애고자 왜 그렇게 조바심을 쳤는지 그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영험한 신녀출신인 아리는 두 남매에게서 나오는 비범한 광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토록 강렬한 광채는 신라를 찬란하게 빛낼 영웅의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 아이, 삼맥종 외에는 본적이 없었다.

 

  ‘보통 아이들이 아이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그녀는 일단 금과 연을 안심시켜야 된다고 생각했다. 재능이 많은 아리는 신라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맛깔나게 풀어놓았고 연과 금은 똘망똘망한 표정으로 귀담아들으며 때론 함박 미소를 지었고 무서운 이야기엔 와락 울음을 터트렸다. 아이들은 아리를 전혀 낯설어하지 않았고 그녀와 눈이 마주치면 맑게 미소를 지었다.

 

 아리는 무서운 도깨비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는 금과 연의 얼굴을 비단수건으로 닦아주며 어느새 이 어린 남매의 어미가 되고 싶다는 충동에 화들짝 놀랐다. 다정하고 우직한 아버지 소와 영민하고 아름다운 쌍둥이 남매의 모습은 신라에서 온 자객 아리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금은 아름다고 영민한 소의 첩 아리의 머리에 작은 꽃 한송이를 꽂아주었다. 아리는 가식적인 미소를 지으며 금의 키에 맞춰 허리를 굽혀주었다. 금이 수줍게 말했다.

 

  “꽃보다 더 예쁩니다. 마마.”

 

  다정한 누이동생 연도 박수를 치며 거들었다.

 

  “마마, 꽃처럼 예쁜 동생을 낳아 주실 거죠?”

 

 아리의 심장이 두근거렸다. 소는 얼굴이 벌개진 모습으로 머리를 긁으며 딴청을 부렸다. 자신의 손을 조물락대며 칭얼거리는 어린 금과 연의 향기가 아리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나는 너희들의 아비를 죽이러 왔다. 그리고 신라를 위해, 내 스승을 위해 너희를 죽일 것이다.’

 

 아리는 금이 준 꽃을 슬그머니 빼냈다. 금이 준 꽃의 향기가 머리타래에 남아 그녀의 머리를 어지럽게 했다. 아이들이 돌아가고 소는 어정쩡한 표정으로 남았다. 다급해진 아리는 그의 손을 잡아끌고 자신의 침대로 데려갔다.

 

  “전하의 품안에서 그저 한명의 여인이 되고 싶습니다. 금과 연 마마께 아리따운 동생을 선물해 드리고 싶습니다. 전하는 소녀가 싫으십니까? 그렇다면 저를 다시 신라로 내치셔요.”

 

  설핏 눈물까지 비치는 아리의 유혹은 치명적이었다. 소는 아리의 아름답고 교태 넘치는 얼굴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와락 가슴에 안았다.

 

  “어떻게 너같이 아름다운 사람이 내게로 왔을까. 하늘이 내게 너무나 귀한 선물을 내려준 모양이구나.”

 

  아리는 자신의 몸으로 돌진해오는 그를 안으며 미소를 지었다. 아리의 손목 안쪽에 희미하게 난 흉터 속 세 개의 머리를 한 뱀이 순간 번쩍하고 살아나 눈을 번뜩였다. 별들도 숨죽인 곳, 아득한 어둠이 두 사람의 밤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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