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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스타가 사랑한 파파라치
작가 : 몽지나11
작품등록일 : 2017.7.31

6세기 대가야 왕녀 연과 신라 진흥왕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이들의 사랑은 결국 결실을 맺지 못한채 비극으로 끝나고...21세기 한류스타 양욱과 시골처녀 귀은으로 다시 태어난 두 사람. 의문의 죽음을 당한 귀은은 동생을 구하기 위해 파파라치 기자 진마리의 몸을 빌어 양욱과 의도치 않은 동거를 시작한다. 전생에서 이루지 못한 두 사람의 로맨스가 대가야 2왕녀 수가 깨어나는 것을 막으려는 삼진그룹의 음모 속에서 다시금 애틋하게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18. 양욱의 전생
작성일 : 17-07-31 04:41     조회 : 247     추천 : 0     분량 : 2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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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은 양욱의 어린시절 내내 계속됐다. 긴 흑발머리를 휘날리며 자신을 바라보던 아름다운 왕과 얼음같은 소녀의 모습이 양욱을 괴롭혔다. 형의 약혼녀인 삼진그룹 외동딸 희영을 그림자처럼 따르던 희주는 개구쟁이 욱의 꿈이야기를 귀를 기울여 들어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와 대단하네. 우리 욱이.”

 

 “...왜?”

 

 “삼맥종이라며? 삼맥종이 누군 줄 알면 놀랄걸?”

 

 “누군데. 졸라 멋진 남자야? 유비랑 관우랑 장비 같은?”

 

 한창 만화삼국지에 빠져있던 양욱은 희주누나에게 물었다. 희주누나는 양욱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응...멋진 남자야. 신라의 왕이시란다.”

 

 “...열나 짱. 그럼 나 전생에 왕인거야?”

 

 “그렇겠지?”

 

 “그럼, 대가야는? 대가야란 나라도 정말 있었던 나라야?”

 

 희주누나는 장난어린 표정으로 대꾸했다.

 

  “대가야는 아주아주 오래전에 신라에게 멸망당했단다.”

 

 양욱은 꿈속에서 봤던 그 아름답던 대가야 왕을 생각하며 마음이 심란해졌다. 대가야 왕 금과 왕녀 수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왜? 어쩌다가? 누구한테 망했는데?”

 

 “신라의 정복왕 진흥왕이 대가야를, 멸망시켰어.진흥왕의 아명이 삼맥종이거든.”

 

 희주가 애써 웃음을 지었다. 당시 양욱은 희주누나를 따라 웃지 못했다. 대가야를 멸망시킨 진흥왕이 자신이라니...이상한 슬픔이 그를 휘감았다. 희주누나는 그런 양욱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귓속말로 속닥거렸다.

 

  “이건 비밀인데 대가야는 완전히 멸망하지 않았단다.”

 

 어린 양욱이 마음을 다칠까봐 하는 소리인줄 알았다.

 

  “나는 대가야의 피를 이어받은 무녀집안의 사람이란다. 그리고...대가야 왕 금은 영원히 죽지 않아. 그를 기다리는 대가야 사람들은 아직도 그가 돌아올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단다.”

 

 양욱은 희주누나의 눈을 바라보았다. 희주누나는 내 볼을 잠시 꼬집고는 이렇게 말했다.

 

  “...그 꿈 다음을 이야기 해줄래?”

 

 양욱은 뜨끔했다. 그 다음 이야기는 일부러 하지 않았던 것이다. 다 죽어가는 양욱을 살려냈던 사람, 대가야의 마지막 왕녀 연을 보았던 이야기를 말이다. 첫사랑 희주누나에겐 절대로 해선 안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없어. 지금은 하나도 생각안나...다 까먹고 말았다구.”

 

 희주누나는 소년 양욱의 얼굴을 말끄러미 바라보다가 조그맣게 덧붙였다.

 

  “욱아, 지금 네가 한 꿈 이야기, 앞으론 아무에게도 해선 안 돼. 나하고 약속한 거다?”

 

  “...왜? 왜 안되는데?”

 

  희주누나는 양욱을 혼란스러운 시선으로 보다가 눈을 떨어뜨렸다.

 

  “어른이 되면...어쩌면 그때가 되면 자연스레 알게 될거야.”

 

 

 

 

 또다시 악몽이 시작됐다. 어린시절 이후로 잠잠하던 꿈이 이상하게 다시 도졌다. 양욱은 진땀을 흘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방으로 가서 정수기에서 차가운 물을 따라 마셨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였다.

 

  “...촬영때 얼굴이 부으면 큰일인데”

 

 양욱은 다시 잠을 청하기로 하고 방으로 올라갔다. 그대 이층에서 불빛이 새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이 새벽에 왜 불이 켜있지?그는 의아함에 이층으로 올라갔다. 진마리는 잠들어있는 혜나를 멀거니 바라보며 울고 있었다. 그녀는 연신 눈물을 훔치며 이를 악물었다. 도대체 저 여자는 왜 혜나에게 저리 집착하는 것일까. 양욱은 그녀의 모습을 조금 더 지켜보았다.

 

 “...지금 연기하나?”

 

 양욱이 불쑥 방으로 들어갔다. 진마리가 허겁지겁 눈물을 닦고는 쏘아보았다.

 

  “그짝은 새벽에 왜 여자덜 자는 방을 슬그머니 들어온대유?”

 

 또 사투리를 썼다. 진마리는 유아원부터 대학까지 모두 서울에서 나온 여자다. 저렇게 초지일관 사투리가 튀어나올 수 없다.

 

  “아, 물어볼 말이 있어서 말이야.”

 

  “그짝은 새벽 세시에두 궁금허면 그렇게 문을 벌컥벌컥 열어제치는구먼.”

 

  “아니, 뭐 그런거는 아니고. 아침에 물어보려고 했는데 마침 문이 열려있어서 말야. 난 내일 일찍 촬영가야 해서. 당신 연이대 국문학과 나왔다고 했지?”

 

  “네? 연이대요?....네...맞아요. 거기..거기 나왔어요.”

 

  “알고보니 임비서 동생도 연이대 국문학과 출신이거든. 하여튼 마침 당신을 잘 안다길래 연락처를 묻더라구. 이름이 김미연이야. 연락처를 가르쳐주긴 그렇고 뭐라고 둘러대야 할지 몰라서 말야. 친했나?”

 

 양욱의 물음에 진마리는 눈에 띄게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그럼은요. 많이 친했죠. 4년 내내 붙어서 지냈는걸요. 아이. 반갑네. 참...일단 나중에 연락한다고 전해주세요.”

 

  “응...알았어. 임비서한테 잘 둘러대라고 할게.”

 

  “네...”

 

 그는 방문을 닫고 나왔다. 양욱은 이제 확신할 수 있었다. 임비서의 여동생은 애초에 없었다. 진마리를 떠보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지금 이 집에 있는 여자는 진마리가 아니다. 그는 자신의 결론을 확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처구니없단 생각도 들었다.

 

  “양욱, 넌 지금 미친 거 아니냐.”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설명할 길이 없었다. 진마리가 아닌 다른 사람이 아니면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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