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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스타가 사랑한 파파라치
작가 : 몽지나11
작품등록일 : 2017.7.31

6세기 대가야 왕녀 연과 신라 진흥왕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이들의 사랑은 결국 결실을 맺지 못한채 비극으로 끝나고...21세기 한류스타 양욱과 시골처녀 귀은으로 다시 태어난 두 사람. 의문의 죽음을 당한 귀은은 동생을 구하기 위해 파파라치 기자 진마리의 몸을 빌어 양욱과 의도치 않은 동거를 시작한다. 전생에서 이루지 못한 두 사람의 로맨스가 대가야 2왕녀 수가 깨어나는 것을 막으려는 삼진그룹의 음모 속에서 다시금 애틋하게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9. 가야의 대무녀 오희영
작성일 : 17-07-31 04:30     조회 : 240     추천 : 0     분량 : 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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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아침부터 양욱과 귀은은 눈을 맞추기가 무섭게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아침식탁에서부터 설전이 시작됐다. ‘안개의 저편’ 제작발표회 날, 귀은은 집에 혼자 있을 혜나가 걱정돼 함께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미친거요? 오늘 기자들이 수백명은 올거야.”

 

 “허를 찌르는 거에요. 사람들이 많은 공개적인 장소니 더 안전하지 않겠어요. 혜나 혼자 이 집에 갇혀있게 둘 수는 없어요.”

 

 “갇히긴 누가 갇혀? 이곳에서 안전하게 있는거라니까. 그리고 제작발표회 끝난 후에 나는 바로 촬영장으로 가야한단 말이요.”

 

 “혜나는 열일곱살이에요. 서울에 왔는데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싶을거에요. 제발요. 제작발표회 끝난 후엔 제가 혜나 데리고 집으로 올게요. 임비서님이 운전하는 차 타고 오면 안전하지 않겠어요?”

 

 그때 강릉댁이 국을 퍼와 그들앞에 놓아주었다. 이어 강릉댁이 눈치를 보며 입을 뗐다.

 

 “저, 죄송한데 오늘 병원에 가야하는 날이라...”

 

 “아, 맞다. 허리디스크 수술한데 가서 물리치료 받으셔야 한댔죠?”

 

 “네. 하지만 다음으로 미루시라면 그러겠습니다.”

 

 “아니에요. 아줌마. 치료는 제때 받으셔야 해요. 걱정 말고 다녀오세요.”

 

 귀은의 말에 양욱은 짜증어린 표정을 했지만 강릉댁도 집을 비운다는 이야기에 끝까지 반대하진 않았다. 귀은은 혜나에게 보랏빛 잔꽃무늬가 들어가 더욱 소녀스러운 느낌의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혔다. 머리엔 큐빅이 반짝이는 머리띠를 얹었다. 긴 생머리에 신비스러운 눈동자를 가진 혜나는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소녀로 변했다.

 

 귀은은 마음이 뿌듯했다. 이렇게 예쁜 소녀가 내 동생이라니...

 

 

 

 

 ‘안개의 저편’ 발표회가 열리는 H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귀은과 혜나가 먼저 내렸다.

 

 뒤이어 내리려던 양욱은 걱정이 가시지 않은 눈빛을 보냈지만 귀은은 혜나의 손을 꼭 잡고 주차장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향했다. 이날 실시간으로 나갈 제작발표회 기사는 후배 하나가 와서 친다고 했으니 귀은은 혜나를 데리고 들어가 구경만 할 작정이었다.

 

 발표회가 열리는 홀 앞에는 드라마 홍보사 직원들이 나와 팜플렛을 나눠주고 있었다. 그중 한여자가 진마리를 알아보고 달려왔다.

 

 “어맛, 진기자님 어서오세요. 스타다나와에선 다른 기자님이 오셔서 진기자님은 안오실줄 알았어요. 정말 영광이에요. 우리 양욱씨와 서정아씨 잘 부탁드려요. 연기에 미진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쁘게 봐주세요”

 

 강나연. 그녀의 명찰에 붙어있는 이름을 일별한 귀은이 대답했다.

 

 “나연씨도 고생많네요.”

 

 “별말씀을요. 그런데 이 어여쁜 아가씨는 누구세요? 신인 배우예요?”

 

 홍보사의 강나연이 귀은이 데리고 들어온 혜나를 보며 감탄어린 시선을 보냈다.

 

 “제 동생이에요.”

 

 “어머낫, 이렇게 이쁜 동생이 있었구나! 좋겠네. 언니가 국내톱 기자분이시라.”

 

 귀은은 어색한 눈인사를 남기고는 혜나를 데리고 홀로 들어왔다. 홀위에는 눈이 번쩍거리는 샹들리에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귀은은 혜나를 데리고 제작발표회장 한켠에 앉았다. 기자들은 벌써부터 원형테이블에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두들기며 기사를 작성하고 있었다. 그 중엔 일본과 중국에서 온 기자들도 있었다. 무대 바로 앞에선 사진기자들과 영상촬영팀이 무대를 겹겹이 에워싸며 주연배우들이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이어 드디어 주연배우인 양욱과 서정아가 등장했다. 네이비 수트와 블랙 구두를 신고 살짝 웨이브진 앞머리를 내린 양욱이 등장하자 장내에 탄성이 쏟아졌다. 비교불가 카리스마와 조각같은 외모를 지닌 그의 얼굴을 향해 플래시가 터졌고 여기저기서 셔터 누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멋지다.”

 

 귀은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터져나온 소리. 뒤늦게 귀은은 자신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 혜나가 들었을가 조마조마한 시선으로 동생쪽을 바라봤다. 그러나 혜나는 시든 화초를 볼때같은 멍한 눈으로 그런 양욱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음은 가슴굴곡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가슴선이 깊이 패인 블랙드레스를 입은 서정아가 등장했다.

 

 “서정아다. 정말 여신이네.”

 

 “야, 저 글래머러스한 몸매좀봐. 대박이다!”

 

 사진기자들 사이에서도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녀가 걸을때마다 허벅지까지 터진 치마 사이로 매혹적인 각선미가 그대로 드러났다. 까만 생머리를 틀어올리고 붉은 립스틱을 발라 섹시한 매력을 한껏 뽐냈다. 그녀는 청순함과 섹시함이 교차하는 얼굴로 남심을 흔들고 있는 대세 걸그룹의 센터이자 배우였다. 그녀는 무대 중앙으로 걸어와 양욱의 팔짱을 끼고 사진기자들을 향해 환하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아침상을 설거지한후 강릉댁은 서둘러 양욱의 집에서 나와 택시를 잡아탔다. 그녀가 내린 곳은 병원이 아닌 평창동에서도 손꼽히는 으리으리한 대저택이었다. 그녀가 벨을 누르고 조금 기다리니 문이 저절로 열렸다. 강릉댁은 초행길이 아닌 듯 능숙하게 정원을 가로질러 집사가 반기는 현관으로 들어섰다.

 

 “사모님은요?”

 

 강릉댁이 집사에게 물었다.

 

 “지금 운동중이십니다.”

 

 강릉댁은 주저없이 현관으로 들어가 지하로 들어가는 계단으로 접어들었다. 지하엔 스포츠센터 못지않은 실내수영장과 온갖 헬스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운동실이 있었다.

 

 수영장에서 우아하게 접영을 즐기던 여자가 천천히 물 밖으로 걸어나왔다. 수영복 차림으로 나온 여인의 몸매는 눈부셨다.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긴 목선과 곧게 뻗은 다리가 모델 뺨치는 수준이었다. 얼굴 역시 탤런트 못지않은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의 얼굴은 희주와 쌍벽을 이룰만큼 아름다웠다. 그녀가 바로 삼진그룹의 외동딸이자 양혁의 아내인 희영이었다.

 

 강릉댁이 그녀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고 인사했다.

 

 “...말씀하세요.”

 

 “그 아이가 지금 양욱 도련님의 집에 와 있습니다.”

 

 여자는 눈을 가노소롬하게 뜨며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을 지었다.

 

 “큰일이군요.”

 

 “그 아이는 지금 양욱 도련님이 참석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함께 가 있습니다. 그리고 진마리라는 기자도 함께 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저수지에 빠진걸 양욱 도련님이 구해줬다고 합니다.”

 

 잠시 여자는 말이 없었다.

 

 “그 아이 말예요. 그이도 알고 있나요?”

 “모르시는 걸로 압니다. 아직 거기까진 보고가 안 갔을겁니다. ”

 

 “그이가 아이의 존재를 알면 절대로 안돼요. 우리가 그동안 그 아이 때문에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러왔는지 누구보다 잘 아실거에요. ”

 

 “...그럼요. 제가 누구보다 잘알고 있습니다. 대무녀님. ”

 

 “그 아이는 우리에게 큰 불행을 가져다 줄겁니다. 그 애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요.”

 

 “네. 불길한 존재는 싹부터 잘라냈어야 했습니다,”

 

 “그이는 아직도 모르고 있겠죠. 희주의 비밀을? 그러니 17년이나 지난 지금도 세월아네월아 하며 희주년만 그리워하고 있는 거겠죠.”

 

 “양혁 도련님은 아직도 희주를 못 잊고 있는겁니까?”

 

 “와이프인 나에겐 눈길도 안주더군요. 희주가 떠난 것이 내 탓이라고 여기고 있으니까.”

 

 “제가 양혁 도련님께 모든 걸 밝히겠습니다. 희주가 떠난 이유를. 대무녀님이 어쩔수 없이 그래야했던 이유를...”

 

 양혁의 아내 희영은 고개를 저었다.

 

 “아뇨. 남편은 절대 몰라야 해요. 그리고...그리고 그 아이의 존재도.”

 

 희영은 무슨 생각에서인지 붉은 입술을 질끈 물었다. 입술이 터지고 피가 배어 나왔다. 강릉댁은 희영의 그런 버릇이 무서운 일을 저지를 때마다 해왔던 버릇이었음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희영은 남편 양혁이 혜나의 존재를 알기 전에 무슨 수를 써서든지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혜나의 정체를 눈치채면 베일에 가려있던 삼진 그룹의 비밀 역시 언제 드러날지 모른다. 그리고 자신이 평범한 재벌녀가 아닌 대가야의 정통을 계승한 대무녀란 사실 역시 드러나선 안된다. 무엇보다 희주가 대무녀인 자신의 액막이 무녀였단 사실도.

 

 “아무래도...일을 잘 처리해줄 사람을 보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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