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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3인남녀
작가 : 쉼표
작품등록일 : 2016.8.23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작성일 : 16-08-23 21:43     조회 : 762     추천 : 0     분량 : 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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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뜨거운 오후 햇살이 거슬릴 법 하지만 ‘태민’은 아담한 원룸 방안에서 세상 모른 체, 쿨쿨 잘도 잤다. 삑삑삑삑. 소리와 함께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현주는 그런 태민을 보고 표정이 잔뜩 일그러졌다.

 “아주 살 판 났어요, 살 판. 귀신은 뭐하나 몰라, 저런 놈 안 잡아가고.”

 신경질적으로 구두를 벗으며 투덜거리는 현주의 말에 태민이 부스스한 눈을 간신히 뜨고는 현주를 웃으며 반겼다.

 “어? 일찍 들어왔네? 이제 조기 퇴근도 시켜주나?”

 태민의 말에 발끈한 현주가 인상을 확 구기며 핸드백을 태민에게 집어 던져버렸다.

 “인간아! 조기 퇴근이 아니라 쉬는 날에 추가 근무 한 거거든? 어휴, 말만 주 5일제지 토요일마다 실적 부족하다고 사람 부르고 말이야. 이게 말이나 되니?”

 “하~암, 그래도 추가 수당은 주잖아.”

 눈치 없이 늘어지게 하품하며 말하는 태민을 현주가 노려보자 태민이 슬쩍 눈길을 피하며 말했다.

 “오늘이 토요일이었구나.”

 한참을 노려보던 현주는 고개를 저으며 풀썩 바닥에 주저앉아 거울을 보며 말했다.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는 알고 살자. 하아... 아무래도 숏 컷을 괜히 했나 봐. 좀 말리지 그랬니? 참, 오늘 애들 보기로 했다고 하지 않았어?”

 “어? 아~아~ 있다가 저녁에. 같이 갈 거지?”

 거울 속 자신을 이리저리 살피던 현주는 심드렁하게 답했다.

 “됐네요. 오랜만에 보는 거잖아. 남자들끼리 재미있게 노셔.”

 “우리가 오랜만이 어디 있어? 그냥 보면 보는 거지. 너도 안 본지 좀 됐잖아.”

 “아냐, 다음에. 오늘은 좀 피곤하다. 가서 ‘현’이랑 또 싸우지 말고. 중간에 ‘연우’만 만날 불쌍해.”

 현주의 말에 태민이 어깨를 으쓱 거리며 말했다.

 “싸운 적 없어. 현이 그 자식이 혼자 일방적으로 화내는 거지.”

 “그거나, 저거나.”

 거울 속 자신을 보던 현주는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태민을 힐끗 쳐다보았다. 그러다 입술을 깨물며 초조하게 머뭇거리다가 평소와 다름없는, 별거 아니라는 듯 한 말투로 말했다.

 “오늘이 토요일이면.... 곧 우리 기념일이네?”

 “기념일?”

 핸드폰에서 눈도 떼지 않은 채 말하는 태민을 보며 현주는 아닌 척하지만 눈에는 기대감이 엿보였다. 하지만 코웃음 치며 말하는 태민의 행동에 그녀의 기대감은 산산조각이 났다.

 “아~ 야, 우리가 무슨 기념일이야. 사귄 지 5년만 넘어도 가족이라던데, 우린 10년도 더 넘었다. 이 정도면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니야? 큭큭”

 속 없이 웃는 태민을 보며 현주 주먹을 꽉 쥐었다 피며 냉랭하게 말했다.

 “그렇지? 10년이나 사귀었는데 기념일은 무슨...”

 

 토요일 답게 주점 안에는 사람들로 시끌벅적 했다. 구석 진 자리에 자리 잡은 연우는 혼자서 맥주를 홀짝홀짝 마시고 있었다. 와이셔츠 팔을 대충 접어 올리고, 이미 두어 개 풀어 놓은 앞 단추가 거슬리는지, 한 개를 마저 더 풀려고 할 때 멀리서 노란 머리의 태민이 반갑게 웃으며 다가왔다.

 “여~ 연우! 현이는?”

 연우는 트레이닝복에 슬리퍼를 신고 온 태민의 복장 보다 그의 금색의 머리카락이 눈에 먼저 들어 왔다.

 “야, 너도 나이가 서른이 넘었다. 금발이 뭐야, 금발이?”

 못 볼 것 봤다는 듯 인상을 구기는 연우의 말에 자리에 앉은 태민이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

 “너희 같은 직장인들은 꿈도 못 꾸는 백수의 특권이란다. 현주 커트하러 갈 때 따라가서 뜯어냈다. 어때? 피부가 하얘서 이런 것도 잘 어울리지?”

 “아니- 토 나와. 현주는 왜 같이 안 왔어?”

 “피곤하데 요즘 실적으로 위에서 계속 쪼나 봐. 여기요~ 오백 하나만 더 주세요.”

 종업원에게 주문을 한 태민은 서비스로 나온 과자를 집어 먹으며 말했다.

 “이럴 땐 쉴 수 있게 내버려 두는 게 상책이야.”

 “그래도 현주 좀 챙겨. 가만 보면 너 되게 무심한 거 아냐?”

 “내가?”

 태민이 눈이 동그랗게 뜨며 조금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야~ 나 같은 남친만 있어 보라 그래. 집 청소, 빨래 다해주고 큰소리 칠 때 마다 눈치 살살 보면서 비위 맞춰주는 남친이 어디 있어?”

 그러자 연우가 코웃음 치며 말했다.

 “그건 네가 백수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 거고, 요즘에 너네 보면 연인 사이가 아니라 형제나 무슨 부랄 친구 같아.”

 “오래 사귀면 다 그런 거야. 알지도 못하면서”

 “이 자식이. 여자 친구 없다고 무시 하냐?! 사랑에도 노력이 필요한 거라고!”

 장난스럽게 화내는 연우의 말에 태민이 웃으며 말했다.

 “알았어, 미안, 미안. 근데 강 현 이 자식은 왜 이렇게 안 와?”

 

 커다란 사무실에서 혼자 자리에 앉은 현은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퇴근 시간이 훌쩍 지나 혼자 있으면 흩뜨려질 만 했지만, 현의 옷차림은 신입 사원 면접 볼 때 마냥 깔끔하고 단정했다.

 “아니. 강 대리? 아직 퇴근 안 한 거야?”

 자신의 부르는 소리에 현은 벌떡 일어났다.

 “아직 안 가셨습니까. 김 부장님?”

 과하지 않게, 적절하게 예의를 취하는 현의 모습에 김 부장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딸에 주려고 사 놓은 선물을 까먹었지 뭔가? 하하”

 들고 있던 쇼핑백을 흔들며 말하는 김 부장을 보고 현은 ‘아-’하는 표정을 지었다.

 “근데, 혼자 야근을 너무 많이 하는 것 아니야? 같이 입사한 사람들 중에 강 대리만큼 인정 받는 사람은 없다고. 일도 좋지만 젊을 땐 놀아야지.”

 “안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들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 그래야지. 어? 이건 자네 팀이 이번에 준비하는 프로젝트 아닌가? 혼자서 하게?”

 현의 모니터를 놀랜 눈으로 바라보자 현이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준비하는 과정에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 최 팀장님이 중지 시킨 상태입니다.”

 현의 말에 김 부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하긴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으니... 최 팀장이 중지 시켰으면 그냥 내버려 둬. 자네 혼자 해결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프로젝트야. 자네가 뛰어난 것은 알겠지만 자넨 팀원들과 좀 어울릴 필요가 있어. 가만 보면 너무 독고다이야.”

 김 부장이 걱정스럽게 하는 말에 현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자네가 돈이나 빽 없이 라인도 안타고 여기까지 온 건 정말 대단한 해. 하지만 더 높이 올라가려면 다른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할 걸세. 난 자네를 아주 높이 평가하니까,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게. 무슨 말인지 알겠지?”

 

 태민과 연우의 테이블에 술병이 늘어날 무렵 현이 성큼성큼 걸어왔다.

 “어우, 주인공 티 너무 낸다. 너무 늦게 온 거 아니야?”

 연우의 말에 태민이 발끈하며 말했다.

 “왜 이 자식이 주인공이야?”

 “넌 백수고, 난 말단 공무원이잖아. 요즘 대기업 연봉이 얼마인 줄 모르지?”

 그 말에 태민이 자리에 앉는 현을 슬쩍 쳐다보고는 말했다.

 “그럼 인정. 너 근데 진짜 엄청 벌겠다.”

 현이 귀찮은 듯 술잔을 내밀며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 말고 술이나 따라”

 “어이구. 누구 말씀이 신데요.”

 이미 맥주에서 소주로 갈아 탔기에 태민이 장난스럽게 소주병을 들고는 두 손으로 따르자 연우가 킥킥 거리며 웃었다.

 “진짜 왜 이렇게 늦었어?”

 목이 탔었는지 소주를 원 샷 하고는 입을 닦으며 현이 말했다.

 “팀에서 하는 프로젝트가 영 안 풀려서, 좀 바빠.”

 “그래도 ‘솔’이는 좀 챙겨라. 가족이라고는 여동생 하나인데...”

 연우의 말에 현의 얼굴이 조금 굳어지자 태민이 분위기 바꾸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이 자식은 테레사 수녀야 뭐야? 아까부터 자꾸 누굴 챙기래?”

 “엄마가 솔이랑 같이 밥 먹으러 집에 한번 오래.”

 “나는?”

 태민이 서운한 듯 묻자, 연우가 가만히 쳐다보며 말했다.

 “너는 취직하면 오래. 그리고 올 해 안에 취업 안 하면 다리 한 쪽 내 놓으래.”

 그 말에 태민은 움찔 하고는 슬그머니 소주를 한잔 마셨다.

 “시간 나면 들린다고 어머님께 전해줘. 이거 봐라.”

 현이 주머니에서 울리는 핸드폰을 꺼내며 말했다.

 “나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는다.”

 평소 잘 하지 않는 현의 농담에 태민과 연우가 '쿡'하고 웃었다.

 “네, 임 과장님. 프로젝트 서류 말입니까? 지금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근데 저도 아까까지 살펴보긴 했는데 아직 순이익 부분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네, 일단 보내드리겠습니다.”

 현이 전화를 끊자, 태민이 현을 위아래로 보며 말했다.

 “오~ 진짜 있어 보이네. 학교 다닐 때도 죽어라 공부하더니 출세 하긴 했어. 역시 노력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아. 암, 그렇고 말고.”

 “노력이나 한번 해보고 말해 봐라.”

 연우의 핀잔에 현이 피식 웃고는 노트북을 꺼내, 아까 고민하던 프로젝트 관련 서류를 화면에 띄었다.

 “아... 이런 일 하는구나. 뭐가 복잡하네.”

 태민이 기웃 거리며 노트북을 보자 연우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야, 일하는 거 방해 하지 마, 네가 보면 뭐 아냐?”

 “이거 왜이래? 나 신태민이야. 여기서 아이큐는 내가 제일 높다. 학교 다닐 때 공부 안 해도 얘보다 성적 잘나왔어.”

 태민이 현을 툭 치며 웃으며 말하자, 현이 노트북을 만지다 말고 멈칫하였다. 현의 얼굴 표정도 굳어졌지만 태민은 아는지 모르는지 노트북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했다.

 “어? 대충 이쯤이 막힌다는 건가? 야, 이건 그냥 원가 낮추려 하지 말고, 그냥 비싸게 파는 것이 맞지 않아?”

 “뭐?”

 “여기. 봐, 봐. 맞네. 다른 회사 제품들하고 비교하면 비쌀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퀄리티가 높아지니까 소비자들한테 오히려 레어템 취급 받을걸? 너네 회사 제품들이 고가품을 주로 다루는데 가격 낮추겠다고 퀄리티를 떨어드리면 다른 회사 제품들과 변별력도 없고 가치성? 이름값만 떨어질 거야.”

 "오... 신태민...."

 연우가 장난치듯 치켜세워주자, 태민이 웃으며 말했다.

 “봐, 맞지? 와~ 신태민 아직 안 죽었네, 안 죽었어.”

 두 사람의 웃음 소리에도 현은 노트북에 띄어진 프로젝트 서류를 노려 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는 어느새 주먹을 쥔 손이 점차 떨려오자, 간신히 화를 누르며 말했다.

 “왜 쓸데없는 짓을 하고 그래?”

 “뭐?”

 예상치 못한 말에 태민은 놀란 듯하였다.

 “왜 쓸데없는 짓을 하냐고...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어.”

 “야, 야. 그만해. 분위기 이상해진다.”

 연우가 급히 말렸지만 태민도 기분 상한 듯 말했다.

 “내버려 둬봐. 네가 못 한 거 내가 하니까, 또 기분 나쁘냐?”

 “뭐야?”

 현이 태민을 노려보자 태민도 지지 않고 노려봤다.

 “너, 나한테 자격지심이라도 있어? 왜 만날 이런 걸로 화내는데?”

 “됐다. 그만하자.”

 현이 지갑에서 5만원 지폐 두 장을 꺼내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버렸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보고는 연우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희는 어째 고딩 때랑 지금이랑 똑같냐?”

 

 - 14년 전 -

 “자, 드디어 기말고사 성적이 나왔다. 말 한 대로 등수 떨어진 놈들은 1등 떨어질 때마다 한 대다. 반장은 등수표 교실 뒤에 다가 붙여 놓고. 다들 확인하고 이상 있으면 말하도록. 이상.”

 선생님의 말과 함께 종이 울리자, 학생들은 모두들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교실 뒤로 우르르 몰려가 반장이 붙이고 있는 등수표를 살펴보았다.

 진한 눈썹에 날카로운 턱 선을 가진 현이도 겉으로 티는 안 냈지만 잔뜩 긴장 한 체 등수표를 확인하러 갔다.

 “그래도 이번에는 강 현이 1등 하지 않았을까? 그 자식 잠도 안자고 공부하잖아”

 “그래, 타이밍 상, 지금이라도 태민이 새끼 이길 때가 됐다. 그렇게 노력했는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이거지? 하하”

 친구들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못들은 척 했지만 현은 기대감으로 잔뜩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등수표에 한발, 한발 다가갈수록 현의 표정은 굳어졌다. 그런 현을 발견한 학생들은 현의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자리를 피했다.

 “어떻게 태민이가 또 전교 1등을 할 수가 있지?”

 “그 자식 만날 PC방 다니지 않았어?”

 모두의 수군거림에 현은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몸을 획 돌려 교실에서 도망치듯 복도로 나온 현은 부모님과 함께 있는 태민을 발견했다.

 “아니, 어떻게 만날 놀고 있는 태민이가 현이를 이길 수 있냐고?”

 “저 자식 이사장 빽으로 커닝이라도 한 거 아니야?”

 “아냐, 수업 때도 쪽지 시험 보면 항상 백 점이었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지...랄.... 할 수 있는 게, 가진 게 노력 밖에 없는데 어떻게 하라고...'

 현은 태민을 힘껏 노려보다 다시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평소와 다름없이 필기가 빽빽이 돼 있는 교과서를 꺼내 공부를 시작했다.

 

 하얀 피부에 서글서글한 눈매를 가진 태민의 표정은 어두웠다. 부모님 앞에서는 언제나 이랬다. 말, 표정, 행동... 어느 것 하나 자유롭지 않는 인생.

 “어떻게 된 게 점수가 이 모양이냐?”

 아버지의 목소리에 태민은 그제야 정신이 들었다.

 “죄송합니다.”

 “너희 형과 누나는 문제를 한 개라도 틀리면 잠도 안자고 밥도 먹지도 않았어. 그런데 너는...”

 “너무 그러지 마세요, 여보. 태민아. 엄만 많이 안 바래. 그냥 의대 정도면 만족한단다.”

 “의대로 만족? 의대가 다 똑같소? 한국대는 무조건 가야지. 자기 부모랑 형, 누나들도 다 갔는데, 그게 뭐가 어렵다고... 할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다고 해서 이 놈 편의를 너무 봐주는 것 같군. 담임 선생님한테 말을 해서... 저기 저 학생이 강현 학생이냐?”

 태민은 고개를 돌려 교실에 나왔다가 다시 교실 안으로 들어가는 현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맞아요.”

 “우리 재단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지? 할머니 밑에서 어렵게 지내면서도 성적이 늘 우수하다고 너의 할아버지 칭찬이 자자하시더구나. 마지 본인의 어릴적 생각이 나신다면서 말이야.”

 “...”

 “저 학생에 네가 반이라도 따라가 봐라. 그럼 이 애비가 학교에 이렇게 찾아올 리가 없을 테니 말이야. 넌 집에서 부족함 없이 지원해주고 부모에 할아버지까지 있는데...”

 태민의 어머니가 표정이 안 좋은 현을 보고는 태민의 아버지를 서둘러 자르며 말했다.

 “현이 학생하고 친하게 지내. 아니다, 언제 한번 데리고 와.”

 “네... 알겠습니다...”

 고개 숙인 태민은 교실로 들어가 공부를 하고 있는 현을 노려보며 중얼거렸다.

 "재수 없는 자식."

 

 
작가의 말
 

 오래 전에 방치해 두었던 글을 다시 수정하여 완결을 내려합니다.

 

 한 회차씩 수정을 하는 대로 업로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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