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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실연 다이어트
작가 : 도진
작품등록일 : 2017.7.27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살을 빼기 위해 거짓 이별을 하는 한 남자 이야기

 
15. 실연 다이어트
작성일 : 17-07-31 03:07     조회 : 298     추천 : 0     분량 : 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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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아가씨! 우리 심심한데 같이 놀까?”

 

 험상 굳은 남자 두 명이 미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녀는 우영의 시계를 가방 속에 넣었다.

 

 말만 들었지 깡패를 만난 건 처음이라 심장이 떨리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면상이 영 아닌데....”

 

 “그래도 여자 잖아”

 

 남자 두 명의 오고 가는 눈빛이 변태처럼 보였다.

 

 “거기 누구 없어요? 도와 주세요”

 

 미나는 최대한 목소리를 높여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늦은 시간이라 인적이 드물었다.

 

 그때 호신용 스프레이가 생각이 났다.

 

 내가 이걸 쓰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런 일은 예쁜 여자들한테만 일어나는 일인 줄 알았다.

 

 재빨리 가방 속에서 호신용 스프레이를 꺼내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가 않았다.

 

 가방 속에 간식들이 가득하니 보일 리가 없었다.

 

 “그만 튕기고 우리랑 놀지 그래 보니깐 남자친구도 없는 것 같은데”

 

 “남자친구..... 여기 있는데 어쩌지”

 

 고개를 돌리자 우영이 내 뒤에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

 

 이 사람이 왜 여기 있지?

 

 그는 오피스텔로 가다가 다시 한 번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에 차를 돌렸다.

 

 공원에 도착해 이곳 저곳을 뒤지며 시계를 찾고 있는데 여자의 다급한 목소

 

 리가 들렸다. 우영은 재빨리 그쪽으로 뛰어갔다. 그런데 그 여자는 다름 아

 

 닌 미나였던 것이다.

 

 “괜찮아?”

 

 우영이 미나 앞을 막아 선다.

 

 “지나가는 길이면 그냥 지나가지! 나중에 우리한테 얻어 맞고 울지 말고”

 

 깡패 둘은 뭐가 그리 웃긴지 마주 보며 낄낄 거렸다. 얼굴에 깊게 패인 상처가 인상을 더욱 험악하게 만들었다.

 

 “얻어 맞는 게 무서웠다면 나서지도 않았어”

 

 깡패들은 검은 장갑을 끼며 어깨를 들썩 거렸다.

 

 먼저 뚱뚱하고 스포츠 머리를 한 남자가 우영에게 먼저 공격을 시도했다. 무거운 몸 때문에 둔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손놀림이 빠르다.

 

 우영 또한 만만치가 않았다. 무슨 운동을 했는지 깡패의 빠른 공격에도 전혀 움추려 들지 않고 당당하게 펀치를 날리고 있었다. 깡패가 점점 뒤로 밀리자 뒤에 보고만 있던 마른 장작처럼 빼빼 마른 깡패가 앞으로 나와 우영을 공격 했다.

 

 마른 장작처럼 빼빼 마른 깡패는 마치 사람이 옷을 입은 건지 옷이 사람을 입은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몸과 옷이 따로 놀았다.

 

 20분 정도 지나자 깡패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우영은 미나에게 다가왔다. 진짜 위험한 순간이었다.

 

 만약에 그때 내가 안 나타났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너 왜 여기 있어!”

 

 

 차가운 표정에 미나는 순간 움찔했다.

 

 그녀는 말 대신 가방에서 우영이 그토록 찾고 있던 시계를 내밀었다.

 

 시계를 본 그는 할 말을 잃었다.

 

 이 시계 때문에........ 이 시계만 아니었다면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화가 난 우영은 시계를 강에 던지려고 높이 들었다.

 

 미나는 그런 우영을 막아서며 말했다.

 

 

 “나중에 후회 할 짓 하지 말아요”

 

 결국 시계는 우영이 손에 그대로 쥐어져 있었다.

 

 우영은 말없이 그녀의 손목에 자신의 시계를 채워준다.

 

 “너 이제 진짜 내꺼다! 이렇게 수갑까지 채워 놨으니깐 어디 도망 갈 생각 하지마”

 

 “도망 가라고 해도 안 갈 테니깐 걱정 말아요”

 

 미나가 베시시 웃으며 말하자 우영이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다.

 

 우리는 손을 맞잡고 자동차가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집에 안전하게 들어가는 그녀를 보자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다.

 

 고개를 들어 그녀의 층수를 쳐다 본다. 또 보고 싶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우영은 오피스텔로 차를 몰았다.

 

 미나는 지문이 닳도록 시계를 만지고 또 만졌다. 아까 우영이 했던 말이 자꾸만 생각이 난다.

 

 수갑! 이런 수갑이라면 평생 차고 싶다. 말순은 딸이 계속 실실 거리며 웃자 혹시 실연 당해서 드디어 미쳤나? 라고 생각했다.

 

 

 

 오피스텔 입구에 채린이 서 있었다. 뜻밖이었다.

 

 당황한 우영과는 달리 채연은 태연하게 웃으며 자연스럽게 우영에게 팔짱을 꼈다.

 

 그러나 우영은 이내 채린의 팔을 풀어 버린다.

 

 옛날 같으면 해도 상관 없겠지만 지금은 주인이 따로 있었다.

 

 채린은 심통이 났지만 일부러 쿨한척 태연하게 굴었다.

 

 “니가 여기 웬일이야?”

 

 그의 목소리에는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나 오늘부터 여기 12층에 살아"

 

 우영은 처음 듣는 소리였다.

 

 "앞으로 우리 이웃사촌끼리 잘 지내 보자"

 

 채린의 두 눈에는 이웃사촌이 아닌 또 다른 감정이 숨어 있었다.

 

 

 

 

 그시각 미나는 은하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은하 돌부처한테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단다.

 

 이번 주부터 요가를 받는 일반인인데 은하에게 사귀자고 고백했단다. 거기다 얼굴도 잘생겼단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땡 잡았다.

 

 미나도 우영이에 대해서 얘기 하고 싶었지만 처음 하는 사랑에 심취해 어쩔 줄 몰라하는 은하의 마음을 알기에 미나는 자신의 말 대신 그녀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었다.

 

 

 

 

 우영은 샤워를 끝내고 미나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부재중이다.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여전히 부재중이다.

 

 누구하고 이렇게 길게 얘기를 나누는지 순간 질투도 났지만 그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잠자리에 들었다

 

 아까 자신이 했던 말이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

 

 사랑을 하면 유치해 진다더니 지금이 딱 그 짝이다.

 

 

 

 

 채린은 아침 일찍 일어나 요가복을 입고 매트 위에서 요가를 하고 있었다.

 

 이 나이에 20대 같은 몸매를 유지 하려면 이 정도 노력은 약과였다

 

 그녀는 요가 강사 자격증이 있을 만큼 무슨 일이든 끝장을 보는 성격이었다.

 

 마지막으로 명상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물을 마시러 부엌으로 향한다.

 

 냉장고 표면에 사진 한 장이 자석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우영과 같이 유학 생활을 할 때 찍었던 사진이다.

 

 그때는 정말 친했는데 지금은 그의 옆자리에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가 있다는 게 화가 났다.

 

 “이우영! 너를 반드시 내꺼로 만들꺼야”

 

 

 

 

 미나는 운동 대신 파자마 바람으로 거실로 나와 아침부터 과자를 먹고 있었

 

 다. 다이어트 중이었지만 워낙 군것질을 좋아하다 보니 끊을 수가 없었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계속 먹었더니 벌써 두 봉지나 먹었다.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진 그녀는 결국 부엌으로 가서 밥통을 열었다.

 

 그런데 밥이 없다. 국도 없고 냉장고도 텅 비어 있었다.

 

 “요즘 반찬이 과하다 싶더니 생활비가 다 떨어진 게 분명해”

 

 휴대폰으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두절이다. 대체 어디 간 거야?

 

 

 

 

 준혁은 편안한 운동복을 입고 요가학원으로 향했다. 아직 시작한지 일주일밖에 안 됐지만 재미가 있었다.

 

 사실적으로 말하면 요가보다 요가강사가 더 마음에 든다.

 

 성형외과 의사지만 여자를 볼 때 얼굴보다 몸매를 보다 보니 대부분 사귀는 여자도 헬스 강사나 요가 강사 필라테스 강사 등 운동하는 여자들이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자동차 전단지에 끼어 있던 요가 강사를 보고 바로 수강을 신청했다.

 

 입구에 도착하자 요가복을 입은 은하가 준혁을 반긴다.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선생님"

 

 요가복이 이렇게 섹시할 줄은 몰랐다.

 

 요가는 여자들만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남자 수강생들도 꽤 많았다.

 

 아마도 자신처럼 요가보다 요가 강사한테 흑심이 있어서 신청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서로 경쟁 하듯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

 

 그녀가 어떤 남자한테 가서 자세를 교정해 주면 또 다른 남자 수강생이 손을 들어 자세 좀 가르쳐 달라며 그녀에게 접근했다.

 

 이러다가 개밥의 도톨이가 될것 같아 준혁도 분발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어제 급한 마음에 고백을 해 버렸다.

 

 아직 그녀의 대답을 듣지 못했다.

 

 준혁은 겉으로는 바람둥이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순진한 면도 있었다.

 

 그때 은하가 준혁에게 다가와 자세를 바로 잡아 준다.

 

 "오늘 같이 영화나 볼래요?"

 

 준혁의 작업멘트였다.

 

 “아니요 제가 오늘은 좀 바빠서요”

 

 은하는 바쁜 일도 없으면서 괜히 팅기고 있었다.

 

 그 말에 한숨을 쉬는 그를 보자 은하는 웃음이 나오는 걸 간심히 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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