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드래곤의 성자님
작가 : 펌킨파이
작품등록일 : 2017.7.23

"우린 심장을 공유한 사이잖아요."

"뭐래, 네 멋대로 가져가 놓고선."

레어 안에서 생활하던 히키코모리 드래곤 렌. 어느 날, 웬 인간 새끼에게 드래곤 하트를 빼앗기다? 심장을 두고 벌어지는 달콤살벌한 로맨스 판타지.

 
18화.
작성일 : 17-07-31 01:48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588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렌은 귀찮았다. 신경쓸 게 많은 신분도, 교황도, 거래니 뭐니 하는 것도. 사실 지금까지 귀찮아하지 않은 것도 그녀에게는 용쓴 것이다. 예전에는 침을 삼키는 것도 귀찮아 흐르는 대로 내버려둔 적도 있었으니.

 

 '왜 여기 저기서 건들고 난리야.'

 

 난 그냥 자고 싶은 대로 자고, 놀고 싶은 대로 놀고, 보고-미소년을-싶은 대로 보면서 사는 것 말고는 바라는 것도 없는데.

 

 주교에게 온갖 협박을 다해가며 잡아두긴 했는데 막상 처리하려니 귀찮았다. 지금은 그냥 귀족 신분이 필요해서 잠깐 엘레오노라 단이 됐던 것이니, 이제 이 모습은 버려버릴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쁘지 않았다. 사실 감초도 지금 모습은 머리와 눈색을 바꾼 것이니, 나중에 혹시 인간계로 돌아올 때가 되면, 감초의 짝을 찾는다거나 하는. 새로운 모습과 신분으로 등장하면 되는 거 아니겠는가. 만사 오케이.

 

 예전에는 화형당하는 환영을 보여주고 사라진다거나 했는데, 만약 엘레오노라를 죽여야 한다면 어떻게 죽여야 할까. 시체 찾는다 뭐다 하면 귀찮으니 수장?-렌은 이런 상상을 스스로는 전혀 섬뜩하다 생각하지 않았다-아니면 사랑의 도피라도 했다고 전하고 외국으로 없어진 것처럼 꾸밀까.

 

 렌은 감초 역시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래서 말을 꺼낼 때 전혀 거리낄 게 없었다.

 

 "감초야, 우리 언제쯤 돌아갈까."

 

 "...네?"

 

 "이 모습 지겹다. 귀찮고. 너 몸 낫는대로 돌아갈 생각인데."

 

 ".......네?"

 

 "뭐야, 그렇게 놀랄 일이야?"

 

 감초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아니, 따지고 보면 당연한 소리이긴 했다. 레어 안에서 지내다가 아파서 인간계로 왔으니 나으면 돌아가는 것 아니겠나. 하지만 주교를 저렇게 잡아둔 것도 그렇고, 저택으로 돌아온 것도 그렇고 누가 봐도 정착하려는 분위기가 풍겼었다. 그래서 감초 역시 계획을 그에 맞춰 잡아둔 것이다.

 

 레어로 돌아간다고 해도 큰 문제 될 것은 없었다. 아마도...큰 문제는. 감초는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레어로 가면, 과연 인간계에 다시 오는 날이 언제가 될까? 지금처럼 괜찮은 배경과 괜찮은 몸 상태로, 최적의 복수를 할 수 있는 때 올 수 있을까.

 

 굳이 따라서 돌아가야 할까.

 

 잠시 대답을 미루고 있던 감초의 눈 앞에 렌이 불쑥 얼굴을 들이밀었다. 감초는 당황했다. '엘레오노라 단 공작'으로써 유지하는 모습이 아니라, 가장 편안하다고 했던 폴리모프 형태였다.

 

 타오르는 듯한 붉은 머리, 붉은 눈과 굳세면서 여유로워 보이는 인상. 처음 봤을 때와 너무 유사했으니까.

 

 온 몸이 차갑게 식고 굳어 더 이상은 희망이 없겠구나 하던 그 때, 시력을 되찾고 본 첫 광경. 그 따뜻한 색채.

 

 돌아갈 이유가, 눈 앞에 있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감초는 진심을 듬뿍 담아 말했다.

 

 "아뇨, 따라가는 게 당연한 거죠."

 

 "그래."

 

 렌은 어감의 차이를 눈치채지 못했지만, 감초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렌 옆에도 있고 싶고, 인간계에도 있고 싶다면 방법은 하나 뿐이겠지.

 

 렌이 여기 있다면 굳이 레어로 돌아갈 이유는 없었다. 감초는 속으로 씨익 웃었다.

 

 ***

 

 필립은 주교가 감초의 상태가 호전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하자, 곧장 감초를 보러 왔다. 렌 역시 인간계에서의 일을 마무리할 생각이었으니 반기며 들여보냈다.

 

 “그래서, 이분이 후계자시라고...”

 

 “후계자는 아니고 자식. 자기 편한 대로 살아야지 내가 앞길 정하면 쓰나.”

 

 괜히 여기 남아있어야 할 거추장스러운 신분은 필요없다, 렌은 그렇게 생각했다.

 

 “아...일단 다른 자식이나 가족, 연인은 없으시죠?”

 

 “있길 바라나?”

 

 “확인 차원에서 묻는 말씀입니다.”

 

 “확실히 말해두자면, 내 인간관계는 10년 전에 끊겼어.”

 

 고개를 젓자 필립이 뭔가 욕 비스무리한 걸 중얼거리는 듯 하더니 옆의 하인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인은 들고 있는 게 용할 정도의 양의 문서를 들고 있었다. 더덕더덕 붙어있는 문서를 받아든 필립이 간문을 외웠다.

 

 “화염.”

 

 화르르륵.

 

 마법 잘 쓰네. 주문도 끝까지 안 외우고. 삽시간에 종이가 타오르더니 한순간에 재로 변해버렸다.이런 고스펙자같으니라고. 요즘은 집사장도 마법을 배워야 하는 시대가 온 건가?

 

 순간 렌은 마법이 '흑마법' 취급을 받던 걸 떠올렸다.

 

 "요즘은 마법 쓰면 안 되는 거 같던데."

 

 "뭐, 그냥 교단의 수작질일 뿐이죠. 저택 안의 사람들이야 공작님을 보고 몰려들었으니 이상한 말이 떠돌지는 않습니다."

 

 '그것도 교황 짓이었어?'

 

 렌은 통속 소설이었다면 분명 교황이 최종보스일 거라 생각했다.

 

 “방금 태운 문서는 뭐지?”

 

 내 밀린 업무라면 더없이 좋을 텐데.

 

 “공작님이 성에 없으셨던 10년간, 본인이 공작님의 친자 혹은 후계자, 혹은 수제자, 혹은 연인, 약혼자, 부부, 가족 및 친인척 및 애...완동물 등을 주장한 사람들의 목록입니다.”

 

 하하, 망할 것들. 역시 세상은 썩었어.

 

 감초에 대해 적당히 소개한 다음 렌은 다른 집사를 시켜 감초에게 저택을 안내하라고 시켰다.

 

 “왜 저 혼자 보내요?”

 

 “나는 이미 저택 구조를 알고 있잖아.”

 

 뾰루퉁한 입술에서 불만이 엿보였다. 뭐 일부러 내보낸 건 사실이다만, 아픈 동안 많이 돌아다니지도 못했을 테니 안내도 받고 나쁠 건 없잖아?

 

 렌은 감초를 내보내고 나서 본격적인 업무 얘기를 시작했다. 6살 애한테는 지루하지 않겠는가.

 

 필립은 뛰어난 인재라는 게 분명했다. 단순히 집사장으로써의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도 수월하게 해낸 걸로 보였다. 성에 왔을 때 제일 놀란 점은 멀쩡히 사용인들이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나였더라면 확 그냥, 떠나버렸을텐데.'

 

 대체 어디서 그 많은 사용인들에게 줄 봉급이 나왔냐고 묻자 필립은 태연히 답했다.

 

 "토지의 일부는 소작농들에게 공짜로 쥐어주는 대신 세금을 추가로 걷었습니다. 영지의 일부는 마력의 기운이 느껴져 전문가들을 보내자 마법석이 개발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광부들을 보냈습니다. 특산물 등을 곡식으로 대신해 세금을 내게 하여 영지민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최대한 군사 인력을 줄일 수 있었죠. "

 

 나보다 더 나은 거 같은데? 말이 쉽지, 정치라는 게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모로 변수가 많은만큼 보통 일은 아니었다. 그것도 실 주인인 렌이 행방불명 됐다는 소문 속에서 일개 집사장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거였다.

 

 '얘한테 후계자 던지고 도망갈까.'

 

 “대단한 걸?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일을 물려주고 싶을 정도로.”

 

 렌의 생각과 다르게 필립은 그저 칭찬이라고만 여겼다. 그

 

 "하하, 제가 실제 후계자는 아니니까요. 불만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10년동안 끊임없이 공작님의 지인임을 강조하면서 찾아온 인력이 워낙 많은지라... 이렇게 기록해두고 실제 오실 때를 기다리고 있었죠. 바로 이 종이를 태워버릴 시간을...! 후, 후."

 

 필립의 눈이 이글거렸다. 그동안 어지간히 쌓인 게 많았나 보다. 영지 두고 도망쳤다는 걸 알면 큰일나겠는데.

 

 "그만큼 공작님의 영향력이 컸다는 뜻이죠."

 

 약간의 공백이 이어졌다. 왜 말을 안 하지? 살짝 상태를 확인해보려 했다. 그 때 필립이 고개를 숙였는데 붉어진 얼굴이 훤히 보였다.

 

 "저 역시 고, 공작님을 존경해왔..."

 

 뒷말을 잇지 않아서 뭔가, 했더니 얘도 마찬가지였구나.

 

 파르르, 필립이 떨리는 손을 등 뒤에 감췄다. 하지만 그 뒤에 숨겨놓은 종이는 훤히 보이는 지라 나는 손가락을 까딱했다. 필립이 손을 내밀자마자 나는 싸인을 해주었다. 10년 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사망설 같은 게 내돌면서 희소성(?)이 올라 가치가 높아졌나보다. 다시 손을 파르르 떨던 필립은 '가문의 영광입니다...!'를 한 번 외치더니 나에게 물었다.

 

 "정계에 다시 돌아가실 생각이라면 준비를 해두겠습니다."

 

 "정계? 아니, 생각 없어. 돈은 충분하고."

 

 렌은 아까 감초가 머뭇거리던 걸 떠올렸다. 그 다음 생각난 얼굴은 메델리아였다. 처음 본 또래치고는 잘 어울리던데, 혹시 인간이랑 어울리고 싶었던 건 아닐까.

 

 "감초가 사람들이랑 많이 교류를 못 해 봐서. 혹시 아이들과 좀 뛰어놀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겠어?"

 

 "아, 예. 귀족 분들 중 어린 자녀 분들이 계신 분들끼리 모이는 모임이 있는 걸로 압니다. 그 안에서 자연스레 교류가 이루어지곤 합니다."

 

 "좋네. 아 그리고...혹시 짝 좀 찾아볼 수 있나? 예쁘고 실한 걸로."

 

 열매나 과일을 말하는 듯한 말투에 필립이 움찔했다. 그렇지만 금방 가다듬었다. 주인의 앞에서 동요하는 것은 사용인으로써 큰 결례였다. 다만 실수는 더 큰 결례이니 재확인은 필요했다.

 

 "도련님의 짝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뭔지 알잖아."

 

 귀족들끼리는 조혼이 흔한 만큼 좋은 짝들은 금방 내다팔리기 마련이었다. 태어나기도 전에 결혼 약속을 맺어놓는 경우도 많은데 당연한 일이었다.

 

 감초가 싫어하는 짝이랑 억지로 맺어줄 생각은 없지만, 미리미리 좋은 짝 찾아 놔서 나쁠 거 없지 않겠어? 렌에게 감초의 수명이란 너무 짧았다. 필립은 표정을 가다듬고 대답했다.

 

 "예, 알겠습니다. 되도록 모임 안의 분 중에서 찾아보겠습니다."

 

 "그래. 되도록 예쁜 여자애나 예쁜 남자애로 찾아보고. 가봐."

 

 필립이 정중히 인사하고 물러났다. 정계는 아니더라도, 사교계는 방문해야 한다는 건가.

 

 그건 좀 걱정스러웠다. 자수를 놓거나 드레스를 입는 게 적성에 잘 맞진 않아서, 주로 관료나 기사 등의 전문직 여성과 어울리곤 했기 때문이다. 빅리베 제국은 여성과 남성의 권위가 '거의' 동일해 그런 점이 문제가 되진 않았다.

 

 하지만 사교계는 달랐다. 사교계는 남자건 여자건 가진 미를 펼쳐야 했다. 이때의 미라는 건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예절, 몸가짐, 화법, 정치적 능력 등 모든 걸 의미했다. 아쉽지만 백치미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나라엔 미인이 많았으니 섣불리 나섰다간 큰코 다치기 십상이었다. 블라블라. 그 살얼음판 같은 곳에 감초를 내놔야 한다?

 

 렌이야 원래 평민이라는 설정이고, 기사들과 어울렸으니 말투나 행동이 조금 우악스러워도 그러려니 넘어가곤 했다.

 

 하지만 감초 대까지 넘어가면 이야기가 달랐다. 감초의 행동이 경거망동할 경우 평민의 핏줄이라서 그렇다느니 조금이라도 까는 소리가 나올 것이다.

 

 '우리 감초야 순해서 까는 족족 양파처럼 까이겠지. 흑흑.'

 

 사교계 같은 건 없던 일로 할까. 렌은 약 5초간 고민했다. 그러다 말았다. 역시 고민은 본인과 어울리지 않았다.

 

 오오 마이 힐링. 마이 도터(?). 인간들의 세상은 너무 지저분해, 흑흑. 감초가 품으로 파고 들어왔다. 렌이 엉거주춤한 자세로 마주 안아주자 감초가 고개를 들더니 말했다.

 

 "누나, 사랑해요."

 

  얘가 왜 이러지. 뭘 잘못 먹었나? 헤헷, 하며 잇몸을 훤히 드러낸 미소는 티끌 하나 없이 맑았다. 조각이 웃으니 보기는 좋았다. 렌은 어색하게 대답했다.

 

 "...그래."

 

 그 미소가 불행의 전조일 줄 누가 알았겠는가. 몰랐던 것이다. 감초에게 예절 교육 따위는 하등 쓸모가 없는 거였고, 시급한 건 따로 있다는 것을.

 

 "누나!"

 

 감초가 해맑게 렌을 부르고 있었다. 렌은 들어오는 햇살에 눈을 찌푸렸다. 대체 왜 이런 이른 시각에 깨우는 걸까. 렌이 잠이 많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었으니, 좀처럼 없는 일이였다.

 

 "누나 일어나요-!"

 

 "....으으... 새벽부터 왜..."

 

 "지금 아침 9시에요."

 

 "내 말이."

 

 "..."

 

 드래건은 수명의 절반 이상을 잠으로 보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감초도 피는 못 속이는지 인간계에 온지 얼마 안됐는데도 인간계의 빡빡한 시간 체계에 익숙해져 버렸다. 이렇게 잠이 적어서야, 돌아갈 때 어떻게 적응하려고.

 

 "누나 내가 아침 준비했는데 먹어봐요, 네?"

 

 그제야 식기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렌이 제대로 눈을 떴다.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갓 구운 빵의 달달한 내음새가 렌의 콧구멍을 간질이고 있었다. 이거 주겠다고 이렇게 꼭두 새벽부터 일찍 일어난 건가.

 

 렌은 드래곤이니 굳이 음식을 먹을 필요야 없었다. 그래도 맛을 못 느끼는 게 아니니 나름 음식을 즐기는 편이었고, 이런 태도에는 살짝 감동했다.

 

 먹음직스러운 팬케잌이 나를 반겼다. 감초는 제 머리보다도 더 큰 그릇에 아침을 담아서 렌의 코앞에서 불안하게 흔들거리고 있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 21화 2017 / 12 / 18 238 0 3475   
20 20화. 2017 / 7 / 31 283 0 4504   
19 19화. 2017 / 7 / 31 260 0 4784   
18 18화. 2017 / 7 / 31 270 0 5880   
17 17화. 2017 / 7 / 31 269 0 4084   
16 16화. 2017 / 7 / 31 277 0 4034   
15 15화. 2017 / 7 / 31 271 0 4117   
14 14화. 2017 / 7 / 31 270 0 5547   
13 13화. 2017 / 7 / 31 266 0 4149   
12 12화. 2017 / 7 / 31 256 0 4767   
11 11화. 2017 / 7 / 31 256 0 6831   
10 10화. 2017 / 7 / 29 275 0 6234   
9 9화. 2017 / 7 / 29 277 0 3425   
8 8화. 2017 / 7 / 29 280 0 2067   
7 7화 2017 / 7 / 26 290 0 3783   
6 6화 2017 / 7 / 25 294 0 5001   
5 5화 2017 / 7 / 24 267 0 6203   
4 4화 2017 / 7 / 23 286 0 6141   
3 3화 2017 / 7 / 23 285 0 5054   
2 2화 2017 / 7 / 23 302 0 5114   
1 1화. 2017 / 7 / 23 470 0 564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