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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여왕 수호 기사단
작가 : 지니2
작품등록일 : 2017.7.18

“주인이다……”

황갈색 눈의 집시들 사이에서, 자그맣게 말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 순간 집시들의 눈이 커다랗게 뜨였다. 그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로웬과- 불타오르는 솥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들 사이에서 산발적인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유리가시가 주인을 스스로 선택했다!”

로웬은 바들바들 떨다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들의 노란 눈이 로웬에게 꽂혔다.

“자격이 없는자- 날카로운 유리 조각 위에서도 무사하리라. 유리 가시는 스스로 선택하는 검. 맨발로 바닥을 뛰어라, 유리 조각을 밟아라. 너의 피가 네 자격을 증명할 것이다. 유리 가시는 선택하는 검.”

집시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간간히 시리어스 주의][생각보다 안진지함 주의][주인공 2명][기사단물][정통(?) 판타지]
[천재검사, 얼굴이 열일하는 주인공1][잔머리대왕, 그냥 일 안하는 주인공2]

 
Episode 1. 잠입 (14)
작성일 : 17-07-31 00:04     조회 : 282     추천 : 0     분량 : 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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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두 사람은, 창 밖으로 장대비가 내리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비 덕분에 아마 서쪽 숲에 흥건하던 토끼의 피는 씻겨나갈 거였다.

 

 기분이 꿀꿀해진 유비 이그렛은 옷도 갈아입지 않고 하염없이 창 밖만 내다보았다.

 

 

 "곧 우기다."

 

 

 셔츠 단추를 잠그면서 로웬이 중얼거렸다. 유비는 턱을 괴고서 무성의하게 끄덕였다.

 

 

 "우기는 처음이야. 내가 살던 곳은 우기가 없거든."

 

 

 유비가 살던 북쪽 지방은 번화한 도시라고는 하나 없는 깡촌 시골이었다. 근방에서 가장 번화한 우엘륜으로 가려면... 마차를 타고서 적어도 2일은 달려야 했다. 산도 많고 숲도 많아서, 번화한 도시가 들어설 공간이 없던 탓이었다.

 

 그 대신이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날씨만큼은 언제나 맑았고 기온 차이도 거의 없다.

 

 

 "...그렇군."

 

 "수도는 우기 때 침수되는 곳이 많지?"

 

 

 유비는 찌뿌등한 어깨를 주무르며 물었다. 그는 올해 봄에 처음 수도를 밟았기 때문에, 우기라는 것을 사실상 인생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거였다.

 

 왕국에서는 매번 많은 예산을 쓰고 있지만... 우기에 일어나는 침수 사건은 도저히 해결이 되지 않았다. 매년, 침수로 인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던가. 유비는 외할아버지의 잡무를 도와주면서 읽었던 문서를 떠올렸다. 올해도 우기를 대비한답시고 예산 편성을 하면서 골머리를 썩고 있었지.

 

 몇 년 전에 대대적으로 관개 수로 공사를 했다고는 하는데... 쏟아지는 물의 양을 감당하지 못하고 오히려 수도가 터져버렸다고 했다. 그 터진 수로는 왕국의 새로운 골칫덩어리였다.

 

 

 "여기도 위험하겠군."

 

 

 로웬이 작게 중럴거렸다. 지형상 하멜른 대학은 꽤나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우기가 들이닥치면 침수될 것이 자명했다.

 

 

 "아, 그거 말인데."

 

 

 유비 이그렛이 히죽 웃었다.

 

 

 "전에 애들한테 들었는데. 하멜른은 우기 때 한번도 물에 잠긴 적이 없대.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로웬 아일체스트의 시선이 유비에게로 돌아갔다.

 

 

 "토양지리학쪽 애들이 수군대기를, 여기 흙이 뭔가 특별한 것 같대. 잠깐 물이 차는 것 같다가도 금방 빠지는 걸 보면 흡수율이 말도 안되게 좋다던가."

 

 

 로웬은 별달리 대꾸를 하지 않고 단추를 마저 잠갔다. 그런 흙이 존재할리가 없어서, 달리 대꾸할만한 의욕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흙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학회에 발표되지 않았을리가 없다. 수도가 여전히 비로 고통받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더더욱이나, 그런 흙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확신이 든다. 그런게 있었다면 왕실에서 쓰지 않았을 리가 없으니까. 저 이야기는 흔한 학생들 사이의 이야깃거리 정도일 것이다.

 

 그는 우기용 장화와 우비를 준비해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여전히 잠옷차림인 유비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왜?"

 

 

 유비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로웬은 인상을 찌푸렸다. 그는 지금 자신의 행동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학교 갈 시간 아니야?"

 

 

 유비의 해맑은 미소가 쨍 굳었다.

 

 

 "우리... 잠입 수사 하러 들어온 기사단원인데..."

 

 

 대체 이 자식은 왜 이렇게 주객이 전도된거야.

 

 유비 이그렛은 결국 로웬의 집요한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침대에서 흐물텅 일어났다. 땡땡이를 치겠다고 긍정하면 아마 로웬의 못마땅한 시선이 계속 꽂힐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같이 점심 먹어?"

 

 

 그는 다 구겨진 바지를 다리에 끼우면서 물었다. 오늘까지 그 음침한 미하엘 앤드로프와 점심을 먹기 싫었다. 요 며칠간 로웬 아일체스트가 자꾸 어디론가 사라지는 바람에, 유비는 미하엘 앤드로프와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미하엘 앤드로프에게 '친구가 없는 유비' 로 각인되어 있어서, 수업시간이 아닌 때에 함부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이었다.

 

 그의 질문에 로웬은 약간 곤란한 표정을 짓고, 서둘러 가방을 챙겼다. 그는 무어라 대답을 해주지 않은채, 서둘러 방 밖을 빠져나갔다. 유비 이그렛이 등교 준비를 다 할때까지는 절대 방을 떠날 것 같지 않은 기세였는데.

 

 

 "허."

 

 

 유비 이그렛은 혼자 덩그러니 남겨졌다는 충격에 못 이겨서, 저도 모르게 혀를 찼다.

 

 

 "이 자식의 싹퉁머리를 진짜..."

 

 

 

 

 

 

 "밥 사주세요, 교수님!"

 

 

 그가 생글거리면서 엉덩이를 흔들었다. 이이실 카룬티아스는 질색하는 표정으로 열등생 1호를 바라보았다. 뭐 이런 자식이 다 있나- 하고 그가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거기에 굴할 유비 이그렛이 아니었다. 그는 헤죽헤죽 미소를 지어대면서 또 한번 '밥 사주세요, 교수님!' 하고 낭랑하게 소리쳤다.

 

 결국 이이실은 이 빌어먹을 후배 놈을 쫒아내기 위해서, 개인적인 사생활을 오픈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미안한데, 난 선약이 있다."

 

 "아이참- 그런 변명 하지 마시고."

 

 "라니스 교수와."

 

 

 이이실이 톡톡, 벽에 걸려 있는 달력을 두드렸다. 거기에는 이이실 특유의 흘리는 필체로 'Emma'라고 쓰여있었다. 라니스 교수의 이름. 언제 둘이서 벌써 이름을 부르는 사이가 되었나 싶지만... 문득 며칠 전 밤에, 아주 단촐한 차림으로 함께 있던 게 생각났다. 진도가 그쯤 빠졌으면 이름 부르는 사이가 되어도 이상할 일은 아니지.

 

 유비는 잔뜩 울상이 되어서 고개를 떨어트렸다. 그러나 그 표정이 부러 지어낸 표정인 것을 잘 알고 있는 이이실 카룬티아스의 얼굴 표정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열등생."

 

 "옙, 열등생 1호."

 

 "넌 편입생이 신입 교수와 사이좋게 밥을 먹는다는 그림이 부자연스럽다는 인식이 전혀 들지 않나보지?"

 

 "그런게 부자연스럽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그를 만난 직후부터 단 한번도 존댓말을 쓴 적이 없었던 주제에. 이이실은 유비 이그렛의 존댓말에 소름이 돋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저런 알랑거리는 애교를 남자새끼한테서 받고 싶지는 않았다.

 

 

 "우리, 그정도 밖에 안되는 관계에요?"

 

 

 유비 이그렛이 소매로 눈물을 꼭꼭 찍어냈다. 이이실은 몹시 염세적인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만."

 

 

 이이실의 눈가에는 이제 짜증이 배였다. 도대체 저 자식은 자기 파트너는 어디 버려두고, 여기 와서 이렇게 난리를 치는지 모를 일이었다. 그는 유비 이그렛의 임무 수행 평가서에서- 그의 점수를 왕창 깎아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후훗."

 

 

 짜증스럽게 턱을 괴는 그의 귀로, 작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이이실은 더 짜증이 돋았다. 유비는 휙 하고 고개를 돌려, 웃음 소리의 주인인 엠마 라니스 교수에게로 총총 달려갔다.

 

 

 "언제부터 있었죠."

 

 "금방요."

 

 "교수님 안녕하세요!"

 

 

 엠마 라니스 교수의 입술이 부드럽게 호선을 그렸다. 그녀의 미소가 유비에게 향했다. 유비 이그렛이 이때다 하고 그녀의 소맷자락을 붙잡았다.

 

 

 "교수님- 저는 이이실 교수님이랑 너무 밥을 먹고 싶은데. 점심 식사에 끼워주시면 안 되나요?"

 

 "너란 녀석은 경우도 없는 거냐? 남녀가 단둘이 식사하는건 데이트인데- 거기에 낀다고?"

 

 

 곧장 이이실이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엠마 라니스 교수는 픽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뭐 어때요. 베르제트 교수님, 학생들을 귀여워해주는게... 교사의 의무기도 하답니다."

 

 "그 의무가 대학교에까지 지속될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요."

 

 

 이이실이 몹시 짜증스럽게 대답했다. 그의 툴툴거리는 대답을 들은 엠마 라니스 교수의 미소가 좀 더 짙어졌다. 그녀의 미소가 짙은 건지- 혹은 몹시 붉은 립스틱 색 때문에 짙게 보이는지 모를 일이다. 아니 어쩌면 화장으로 가렸지만 숨길 수 없는 입가의 주름 때문에, 더 미소가 깊어 보이는지도 모르고.

 

 유비 이그렛은 다시 한번 이이실 카룬티아스- 왕국 제일의 바람둥이의 허용범위에 감탄했다.

 

 엠마 라니스 교수는 귀여운 동생을 보는 표정으로, 이이실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빛은 유비 이그렛을 데리고 식사를 할 것을 종용하고 있었다. 결국 이이실은 턱을 괴고 있던 손을 내리고 한숨을 푹 쉬었다.

 

 

 "와아 맛있겠다!"

 

 

 두명의 연인 사이에 자리하게 된 유비는 해맑게 웃었다. 그는 오늘만큼은 눈치나 염치라는 것을 집에 두고 온 것처럼 행동하기로 했다. 그래야만 레이저처럼 그에게만 쏘아지고 있는 이이실 카룬티아스의 눈빛을 견딜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유비는 행복하게, 딱 봐도 주방장이 특별히 신경써서 만들었을 것 같은 하트 모양 케이크를 포크로 쿡 찔렀다. 슬쩍 그 케이크를 엠마 교수 쪽으로 밀어뒀던 이이실의 눈매가 더 사나워졌다.

 

 

 "교수님. 교수님은 뭘 가르치시나요?"

 

 

 난폭하게 케이크를 씹으며 유비가 물었다. 분홍색으로 예쁘게 데코레이션 되어있던 케이크는 산산조각이 나 차례차례 유비 이그렛의 위장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는 그걸 먹으면서도 속으로 '수 카넨의 쿠키가 더 맛있네.'라고 생각했다. 어서 빨리 그녀를 찾아가야 할텐데.

 

 엠마 라니스 교수가 조용히 차를 한모금 마시고 대답했다.

 

 

 "나는 생물학과 담당이란다. 왕국에 있는 모든 생물체에 대한 연구... 생태와 구조 등에 대한 것을 가르치지. 궁금하다면 생물학과 수업을 신청해보는 건 어떠니."

 

 "어- 음. 지금 별로 안 궁금해졌어요."

 

 

 유비 이그렛의 대답에, 그녀가 픽 웃었다. 유비는 케이크를 한 입 더 떠먹으면서 입을 열었다. 아마 이때, 로웬이 눈앞에 있었다면 눈에 쌍심지를 켰을 거다. 먹으면서 말하지 말라고.

 

 

 "생물학과에 제 친구가 있는데. 미하엘 앤드로프라고."

 

 "아- 그렇지. 알고 있단다."

 

 

 엠마 교수의 눈빛이 살짝 변했다. 살짝 유비쪽으로 몸을 돌린 교수의 눈빛에 더 깊은 부드러움이 담겼다.

 

 

 "미하엘은... 생물 쪽으로 재능이 있어서 주목하고 있는 학생이지. 너와 친하게 지낸다는 소리를 들었단다."

 

 

 그녀가 따뜻한 눈길로 유비를 바라보면서 웃었다. 유비는 의외의 반응에 잠시 당황했다. 엠마 교수가 학생들을 많이 아끼긴 하는 모양이었다. 그 음침하기 짝이 없는 미하엘을- 순수하게 실력으로 평가하다니. 게다가 멍청해보였던 미하엘 앤드로프가 생물학만은 곧잘 하는 모양이었다.

 

 썩어도 준치라고, 이 하멜른 대학에 공으로 들어왔을리가 없으니 그는 당연한 이야기인가.

 

 

 "친하게 지내렴, 이그렛 군."

 

 

 유비는 그녀의 친근한 호칭에 조금 당황해서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빛에 전과 비교할 수 없는 호감이 서린 것이 보인다. 유비는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좀 없는데요.'하고 대답하고 싶은 것을 억지로 내리눌렀다. 그녀는 아마 자기 학생이 다른 학생으로부터 얼마나 배척받는지 잘 모르는 모양이었다.

 

 

 "미하엘은 저에게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해 많이 가르쳐주고 있어요. 같은 날 편입한 로웬 밖에 친구가 없었는데, 미하엘이 있어 다행이죠..."

 

 

 유비는 예의상 말하면서도, 양심에 찔려 고개를 돌렸다. 그는 먼 곳을 바라보면서 기계적으로 미하엘 앤드로프의 칭찬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머릿속에 자꾸만- 로웬 아일체스트에 대한 열등감을 드러내던 그 녀석이 떠오른다.

 

 로웬 생각을 너무 많이 한 모양이었다. 눈 앞에 환영이 보이는 걸 보면.

 

 

 '그래 환영일거야. 그 로웬 아일체스트가 여자애랑 둘이 걷고 있을리가...'

 

 

 유비는 순간 자기가 단발머리 여자애와 함께 걷고 있는 로웬 아일체스트를 봤다는 착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눈을 잠시 비비고, 먼 하늘을 응시하여 쌓였던 눈의 피로를 풀어준 다음- 다시 환상을 보았던 그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오, 맙소사. 환상이 아니야."

 

 

 유비는 이순간 진짜 하늘로 솟아오를 것 같은 경악에 휩싸였다. 저, 로웬 아일체스트가.

 

 여자와 데이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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