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길의 끝에
작가 : 현이
작품등록일 : 2017.6.25

카오스라는 능력이 존재하는 세계, 다시한번 희망의 빛을 쫓는다.

 
리크연합 (3)
작성일 : 17-07-30 23:49     조회 : 272     추천 : 0     분량 : 486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역시 회복력이 빠르네.'

 

 란의 상태가 걱정되어 아침부터 란의 방에 들어온 로시오는 자신의 예상과 달리, 멀쩡히 서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란에게 말했다.

 란의 발목은 다음날이 되자 움직일수 있을만큼 회복이 되었다.

 란은 로시오를 보고는 자신의 다른쪽 발목에 채워진 수갑을 소리나게 움직이며 말했다.

 

 '이건 언제 풀어줄건데..?'

 

 '나한텐 키가 없어, 나중에 데르카리흐가 와서 풀어줄거야.'

 

 란은 다시 침대로 돌아가 그 끝에 걸터 앉았다.

 지금 자신이 로시오와 공유하고 있는건 자신의 카오스의 정체와 저들의 과거였다.

 충분히 둘 사이의 신뢰감은 생겨있었다.

 

 '그래서 내 헤이즈에 대해서는 다 말했고?'

 

 '무슨소리야..? 그걸 말할리가 없잖아.'

 

 '너야 말로 왜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그야 나도 내가 정보를 흘렸다는걸 데르카리흐에게 들키면 안되니까.'

 

 '아... 하, 그런건가.'

 

 란은 자신의 카오스에 대해 정보가 세어나갈 일은 없을거란 보장을 얻었다.

 역시 저들의 과거를 봐두길 잘했다.

 로시오는 구석에 위치한 옷장을 열더니 란의 겉옷을 꺼내어 란에게 던졌다.

 란은 그것을 받아들고는 왠지 모르게 오랜만에 보는 자신의 형사증을 빤히 바라보았고 이내 옷을 걸쳤다.

 로시오는 작은 책상 앞에 의자를 당겨 앉더니 란에게 물었다.

 

 '너 그럼 그.. 헤이즈를 지금은 쓸수 없는거야..?'

 

 '완벽히 쓰진 못해.. 다 봤잖아, 네가 본게 내가 아는 전부야.'

 

 '그런가..'

 

 로시오는 어느정도 자신의 기억을 왜곡해서 란에게 전달하였지만 란의 기억은 로시오에 의해 전부 읽혔다.

 란이 알고있는 만큼 로시오도 란에 대해 알고 있었기에 더 이상 묻지는 않았다.

 어느정도의 침묵이 흐르다가 다시 방문이 열리고 엘리시아와 데르카리흐가 들어왔다.

 

 '뭐야, 둘이 그 사이에 친해진거야?'

 

 '쓸대없는 소리하지말고 넌 계획이나 설명해 데르카리흐.'

 

 로시오는 장난스런 데르카리흐의 말에 대답하며 자신의 의자를 돌려 엘리시아가 앉게 해주었다.

 엘리시아는 그 의자에 앉으며 말을 꺼냈다.

 

 '그래서.. 발목은 벌써 회복된것 같고, 바로 계획을 진행하려 하는데..'

 

 '괜찮아요, 빨리 진행해요.'

 

 란은 엘리시아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몸상태도 어느정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 경비기 엄선한 제하드에서 외부와 연결을 하며 정보를 빼내주는게 쉬운일이 아닐거란걸 알고 있었다.

 엘리시아는 그 말에 소리 없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믿어도 되는거겠죠.'

 

 '정보를 알아낼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믿어보세요.'

 

 '알겠어요, 대충 일주일정도 주면 될까요?'

 

 '아, 그정도면 충분한데.. 그 안에 제가 들켜서 쫒겨나지 않을지가 의문이네요.'

 

 '일단 최선을 다해주세요.'

 

 란은 고개를 끄덕였고 엘리시아는 작은 기계를 란에게 건내주었다.

 란은 그것을 받아들고 엘리시아를 바라보았고 옆에 가남히 서있던 데르카리흐가 말을 꺼냈다.

 

 '미니 무전기야, 들키지 않고 소통하려면 필요하니까.'

 

 '아, 그런가..'

 

 데르카리흐는 그 작은 무전기의 사용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 작은 기계는 귀에 꼽아 사용하며 란이 이야기 할때는 기계 끝부분에 달린 작은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되었다.

 란의 귀에 꼽았을때,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크기였다.

 란이 사용법을 어느정도 익혔을때쯤, 데르카리흐가 열쇠로 란의 발목 체인을 풀어주었다.

 그리고 엘리시아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그럼, 바로 출발해볼까요. 그때의 그 마을까지는 안내해드릴께요.'

 

 '네.'

 

 란은 짧게 대답하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 집에 들어오고 난뒤로 이 방의 문을 나서는건 처음이였다.

 란은 아직 조금씩 쓰라려오는 발목의 상처부위에 조금 절뚝이긴 했지만 걸을수는 있었다.

 보통은 외울수가 없을것 같은 험한 숲길을 따라 걷다보니 멀리서부터 마을이 보이는것 같았다.

 

 '거의 다왔어..'

 

 

 

 -

 

 

 란이 사건현장에서 사라진지 3일정도가 된 사무실의 공기는 더욱 무거워졌다.

 카린은 그때 자신이 란을 신경쓰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때의 판단으로 쿤을 살렸지만 란을 잃었다.

 둘다 구할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었던것인가.

 카린은 란이 사라진 그날 란의 실종을 단장에게 보고 한 뒤부터 일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카린의 과거를 알고있는 단장은 카린이 팀원들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는것도 알고 있었다.

 그덕에 란을 찾는것과 이번 사건의 범인을 잡는 일은 다른 부서인 히시온부로 넘어가게 되었다.

 폐니셔론부는 몇일동안 가벼운 일거리가 주어졌지만 모두들 마음만은 편하지 않았다.

 

 '카린부장.. 오늘 히시온부에서 사건현장 조사 나간다고 하는데 같이 가실래요?'

 

 '... 그래도 되는거야..?'

 

 두 팔에 자신의 머리를 박고 있던 카린은 시아의 말에 겨우 고개를 들었다.

 시아는 겨우 자신의 말에 제대로 반응해주는 카린을 보고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요, 가서 좀 둘러보고 와요.'

 

 물론 단장의 허락 없이 다른 부서의 일에 참여하거나 관여해서는 안됬지만 시아가 사정하며 히시온부의 부장에게 부탁하여 어떻게든 허락을 받았었다.

 카린과 시아는 대충 준비를 하고는 히시온부를 따라 그때의 그 마을에 도착했다.

 마을에 도착하고 히시온부는 사건이 일어난 그 29번째 집을 조사하고 있었고 카린은 그때 방독면이 떨어져있던 장소의 근처로 가보았다.

 그때 누군가가 숲쪽에서 달려나오더니 카린과 시아를 불렀다.

 

 '카린부장! 시아선배!'

 

 카린과 시아는 뭔가 익숙한 목소리에 빠르게 뒤를 돌아보았고 그곳에는 엉망진창이된 란이 서있었다.

 

 '란!!!!'

 

 시아는 단숨에 란이 있는곳으로 달려가 란의 두 볼을 붙잡고 몇번이고 괜찮냐고 물었고 란은 그때마다 고개를 끄덕여 그 사실을 확인시켜주었다.

 물론 엉망진창이 됬다거나 그런것도 전부 연출을 위한것이였다.

 하필이면 란이 데르카리흐 일행들과 함께 마을 입구로 도착했을때, 멀리서 카린과 시아가 보였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엘리시아가 즉석으로 짠 계획이였다.

 

 '카린부장.. 걱정끼쳐서 죄송했습니다..'

 

 란은 시아와 함께 멍하니 자신을 보고만 있던 카린에게 다가가 말했다.

 그러자 카린은 란에게 가까이 다가오더니 란을 힘껏 껴안았다.

 

 '걱정했는데.. 무사해서 다행이야.. 흑.. 진짜.. 내가 미안해..'

 

 카린은 눈물을 흘리며 란에게 사과를 하였고 그 상황이 조금 당황스러웠던 란은 어찌할줄을 몰라했다.

 시아는 그런 카린의 마음이 이해가갔다.

 누구보다도 더 죄책감에 시달리고 란을 걱정했던게 카린이였다는걸 잘 알고 있었다.

 

 '그럼, 일단 본부로 돌아갈까요..?'

 

 '아.. 네.'

 

 란은 조금 불안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애써 무시하고는 카린과 함께 본부로 향했다.

 마을을 나오면서 숲속에서 자신들을 지켜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데르카리흐와 로시오, 엘리시아일게 뻔했다.

 

 란은 본부로 돌아와 제일 먼저 사무실로 들어갔고 쿤과 제르미를 만났다.

 모두들 오랜만에 보는거라 란을 격하게 반겼다.

 카린은 자리에 앉아 진정을 한뒤, 란에게 질문을 했다.

 

 '그럼 란, 어디 다친곳은 없고? 어떻게 됬던거야..?'

 

 '그게.. 베니신 때문에 정신을 잃었다 눈을 떠보니 어떤 방안에 있었는데 어느정도 붙잡혀있다 누군지 모르는 범인들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때, 도망쳐나왔고 운좋게 카린부장을 만났던거죠..'

 

 '그래, 괜찮아.. 란이 괜찮으면 됬어.'

 

 '어차피 사건도 다른 부서로 넘어갔거든.'

 

 '아.. 그렇구나.'

 

 란과 팀원들은 몇마디를 더 나누다가 웃으며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카린은 란에 대한걸 단장에게 보고해야한다며 사무실을 나갔고 란은 잠시 책상에 기대어 쉬었다.

 조금 걸었을뿐인데 아직 완치되지 않은 발목의 상처가 아파왔다.

 팀원들 앞에서는 최대한 절뚝이지 않으려 힘을 주고 걸었지만 그게 오히려 발목의 상태를 더 악화시킨것 같았다.

 란은 예전에 사두었던 진통제를 꺼내 먹었다.

 일단 버텨봐야지.

 

 카린은 단장실로 들어가 란을 찾은것과 란의 이야기를 전해주었고 단장은 무언가 깊게 생각하더니 카린에게 말했다.

 

 '이틀뒤쯤에 란 보고 단장실로 좀 오라고 해, 내일부터는 내가 1 본부 가서 없으니까 나 돌아오는 즉시 바로 들리라고 말해.'

 

 '아, 네..'

 

 카린은 단장에게 고개숙여 인사를 한뒤 단장실을 나왔다.

 단장이 란을 보려하는 이유는 알수없었지만 카린은 란이 무사하다는것만으로도 몇번이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카린은 빠른걸음으로 사무실로 돌아가 란에게 단장님의 전달사항을 말해준뒤 란을 빨리 숙소로 돌려보내며 쉬라고 해주었다.

 란은 숙소로 돌아가 카린부장이 나가는걸 본뒤에 몇번이고 주위를 확인한뒤 귓속에 있던 무전기로 데르카리흐에게 연락을 취했다.

 

 '지금 알아보는건 좀 무리일거 같고 내일부터 알아보고 다시 무전할게요.'

 

 '알겠어요, 기다릴게요.'

 

 란의 말에 대답한건 다름아닌 엘리시아였다.

 오늘부터 뭘 알아보면 누구든지 자신을 오해할게 뻔했다.

 지금까지는 전부 괜찮은데 딱 한가지 걸리는 점이 있다면 단장이 따로 자신을 보자고 했다는것이였다.

 그저 실종되었다 돌아와서 그러는지 무슨 의도로 만나려 하는지까지는 카린부장에게 듣지 못했다.

 

 그때는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무전기도 전부 빼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단장은 제하드 본부들을 통틀어서 제일 성격이 안좋았다.

 만약 걸리기라도 한다면 정말로 큰 처벌이 내려질것이 뻔했다.

 일단 단장을 만나는건 이틀 뒤였고 그때까지만이라도 많은 정보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단장실에서 만나기 전까지 단장님과는 최대한 마주치지 않는게 좋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장님은 눈치도 빠른데다 이 사실이 들통나게 되버리면 정말 그 자리에서 자신을 날려버릴수도 있었다.

 

 란은 샤워실로 들어가 물을 틀었다.

 물이 자신의 몸을 타고 흘러 발목의 상처까지 닿았고 따가운 느낌에 움찔한 란은 상처를 쳐다보았다.

 전체적으로 회복은 됬어도 상처는 없어지지 않는건가.

 란은 쓰라려도 상처를 물로 행궈내었다.

 그러자 물과 피가 섞여서 약간의 피 냄새가 났다.

 란은 두 눈을 꾹 감고 최대한 이 발목을 신경쓰지 않으려 했다.

 

 샤워를 마치고, 란은 침대에 누워 간만에 제대로된 휴식을 즐겼다.

 내일부터 비밀을 지키며 혼자만의 조사를 진행하여야만 하는 상황을 생각하니 조금 막막하게 느껴졌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스르르 감기는 눈에 란은 다시 잠에 들었다.

 여러의미로 8년전의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서, 그리고 형이 죽은 그날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 자료실을 들락날락 거릴 예정이였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2 리크연합 (5) 2017 / 8 / 14 274 0 5255   
21 리크연합 (4) 2017 / 7 / 31 264 0 4648   
20 리크연합 (3) 2017 / 7 / 30 273 0 4862   
19 리크연합 (2) 2017 / 7 / 30 273 0 4715   
18 리크연합 (1) 2017 / 7 / 29 287 0 4834   
17 Fools (7) 完 2017 / 7 / 28 251 0 4854   
16 Fools (6) 2017 / 7 / 28 264 0 4857   
15 Fools (5) 2017 / 7 / 27 260 0 4313   
14 Fools (4) 2017 / 7 / 27 255 0 4918   
13 Fools (3) 2017 / 7 / 25 279 0 5690   
12 Fools (2) 2017 / 7 / 25 287 0 5506   
11 Fools (1) 2017 / 7 / 23 282 0 4753   
10 Iridescent (8) 完 2017 / 7 / 23 278 0 5034   
9 Iridescent (7) 2017 / 7 / 21 253 0 4968   
8 Iridescent (6) 2017 / 7 / 16 273 0 4933   
7 Iridescent (5) 2017 / 7 / 13 272 0 4428   
6 Iridescent (4) 2017 / 7 / 7 267 0 4750   
5 Iridescent (3) 2017 / 7 / 5 285 0 4705   
4 Iridescent (2) 2017 / 7 / 2 291 0 4174   
3 Iridescent (1) 2017 / 7 / 1 286 0 4982   
2 꿈속에서 다시 만나 (2) 2017 / 6 / 28 280 0 4818   
1 꿈속에서 다시 만나 (1) 2017 / 6 / 25 470 0 461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Hide and Seek
현이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