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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산촌의녀
작가 : 미루하
작품등록일 : 2017.6.3

퓨전무협/현대인 여의사 조력자/텔레마케터 여주인공/연애보다 직업/초자연적인 힘 주의

소원을 들어준다던 요정은 엉뚱한 무협세계로 나를 데려다 놓았다.
당장 살아남을 길이 막막해 엉뚱하게 정신과 의사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첫 환자가 황자라고? 말도 안돼!

 
혼인은 거절합니다. 02
작성일 : 17-07-30 23:14     조회 : 446     추천 : 1     분량 : 5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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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자는 곧 흑노를 불렀다. 문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호위 대장은 지체 없이 들어왔다. 그는 질문을 듣지도 않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거절합니다.”

 

 소희는 평소 흑노가 달갑지 않았다. 그 우람한 덩치를 보는 것도 불편했고 단정한 이목구비에 항상 얹혀있는 포커페이스도 싫었다. 여차하면 언제라도 살인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물론이며 자신을 위협해온 점도 불쾌하였다.

 

 황자는 차분히 물었다.

 

 “혼인하기가 싫은가? 가모께서는 네 혼인을 걱정하고 있다.”

 

 소희는 생각했다. 이것은 사실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흑노를 위한 것이었던 거야. 자신은 그저 우연히 그 질문에 부적절한 대답을 했던 것이다. 흑노는 충심에서 소희가 수상쩍은 일을 하지 않았나 황자에게 물었을 뿐이고 우습게도 황자는 그 일을 소희에게 물었다. 소희는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해서 지금 이러한 일을 불러왔다.

 

 흑노는 아주 살짝 눈썹을 찌푸렸다. 소희는 어깨를 움찔하며 긴장했다. 그는 차분히 대답했다.

 

 “제가 가모께 직접 말씀드리겠습니다.”

 

 소희는 저 남자가 지금 아주 잠깐, 자신을 노려보았다고 맹세할 수 있었다. 자기의 주군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지 않은 동안 아주 짧은 순간이었다. 소희가 눈치채라고 일부러 확 째려본 것이다.

 

 “알겠다.”

 

 황자는 종이를 거두었다. 흑노는 인사를 드리고 물러갔고 소희도 자리를 떴다. 뒷걸음질치는데 발걸음이 무거웠다.

 

 아니나다를까 중정 바깥 대청에서 흑노가 소희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늘한 검처럼 벼려진 남자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 소희는 눈치를 보며 살금살금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멱살을 잡듯 소희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네가 나를 연모해?”

 

 ‘이건 또 무슨 미친 소리야?’

 

 아닙니다.

 그건 절대 아닙니다.

 

 제게도 양식과 취향이 있습니다. 소희가 눈을 깜빡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흑노는 허리를 굽혀 소희의 귓가에 제 얼굴을 가져갔다. 단정한 날숨이 귓볼을 간지럽힌다. 귀와 코끝이 새빨개진 소희는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 버렸다. 귓가에 아주 다가간 입술이 몇 밀리미터의 거리를 두고 달싹였다.

 

 “나는 잊어라.”

 

 테너 보이스의 남자 목소리가 또렷하고 정확한 발음으로 들려왔다. 의외로 섹시했다. 그 목소리가 너무 강렬한 탓에 소희는 순간 할말을 잊어버렸다.

 

 절대로 분명히 오해라고 강력하게 부정하지 못했다. 아무 말도 못한 사이 소희를 그대로 남겨 두고 그는 그대로 가 버렸다.

 

 ‘완전히 오해를 샀는데?’

 “웃을 일이 아니라고!”

 

 시우는 깔깔대며 웃고 즐겼다. 소희는 발을 쿵 굴렀다. 당연히 시우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계속 웃었다.

 

 ###

 

 황자의 석찬을 살핀 후 돌아오면 소희에게도 저녁상이 들어온다. 다섯 종류의 소찬에 오늘은 특이하게도 삶은 닭이 올라와 있었다. 본래 소희는 여기에서 얼마나 고기가 귀한 물건인지 알았기에 다른 이들보다 특별히 더 사치를 부리지 않았다. 간이 맞지 않고 느끼한 중국 요리에 적응하기 어려운 것도 한몫했다.

 

 닭의 다릿살을 살펴보던 소희는 이 통통하고 질이 좋은 고기에 감탄했다. 본래 이곳의 닭이 작고 어리다고 생각했다. 여태껏 나온 고기들은 전부 영계였다. 그래서 아직 닭들이 크게 자라지 않는구나 하고 생각하였는데 이 다리는 크기가 꽤나 크고 실했다. 마트 영계와 시골 토종닭처럼 크기 차이가 나서 갓 밭에서 잡아 온 것처럼 거대했다. 아마 밭에서 잡아 왔겠지만.

 오늘 상을 가져다준 것은 주방 하인 이속이었다. 사십대는 되어 보이던 그녀는 실상 소희보다 그렇게 나이가 많지 않았다. 소희는 그녀를 편하게 대해주었고 이속은 종종 소희에게 와서 수다를 떨고는 했다.

 

 유난히 맛나는 고기를 보고 기뻐하며 소희가 이속에게 물었다.

 

 “이속 아주머니. 오늘은 고기가 있네요.”

 

 “우리 의원 아기씨가 크게 상심하셨다 하여 부엌에 쾌쾌히 신경을 써서 잡은 암탉이어유.”

 

 “상심…이요?”

 

 소희는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소희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보다 제가 여자라는 걸 다 알고 계셨어요?”

 “그길 모르는 아가 여 어딨다고. 아가씨 츰 오신 고날에 호위 대장께서 몽창 다 까발리셨데이. 아기씨가 조심하라고.”

 “….”

 

 소희는 입을 다물고 고기를 씹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매일 꼼꼼히 가슴에 천을 감싸고 머리를 올려 묶고 사람 눈을 피해 외진 곳에서 목욕을 했단 말인가? 달던 고기가 맛없게 느껴졌다.

 

 “태평 공주께서 남장을 하신 이후로 남복을 한 여인들이 많치유. 지도 가끔 남복을 할 때가 있으유.”

 

 그냥 패션으로 이렇게 입었다고 생각했다는 거다. 처음부터 아무도 속지 않았다. 소희는 두통이 오는 듯해 손을 내저었다.

 

 “다 먹었어요. 가져가세요.”

 

 “아기씨가 대장님을 연모하는 것을 진작 알았으문 내가 중간에서 매파를 두어 말을 아주 잘 해주었을 것인데. 그르케 소녀 가슴에 얼마나 꼭꼭 숨깃으면 아무두 몰랐슈, 대체 그분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으셨수? 물론 훤칠한 키에 백 마리 소도 잡을 그 힘에, 무공의 고수이신 것을 보믄 그저 그런 동네 처자는 초야에 열 명도 쓰러뜨릴 수 있을 거유. 정력이 아주 넘칠 것이야.”

 

 걸어넘고 싶은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무공의 고수인 것과 정력은 무슨 관계가 있는가? 그리고 그 정력이 지금 소희에게 무슨 도움이 된단 말인가? 눈치가 없는 이속은 계속해서 주절거렸다.

 

 “자고로 사내란 다 같은 물건이라, 여자가 주는 기쁨을 알고 나면 그리 목석처럼 굴던 이도 입안의 꿀처럼 달콤하게 변하기 마련이유.”

 

 “….”

 

 이건 또 무슨 해괴한 소리인가? 소희는 고개를 돌리고 이속을 외면했다. 그제서야 이속이 눈치를 차리고 밥상을 치웠다.

 

 “아이고 우리 아기씨, 눈앞에서 차갑게 거절을 당하슷다면서유, 내가 그런 큰 아픔을 모르고 이렇게 눈치 없이 이야기를 했시유. 내가 제일 큰 호박과 가지를 넣어 몸에 아주 좋은 탕죽을 끓여 올게유.”

 

 “괜찮아요. 가세요.”

 

 수없이 사양한 끝에야 이속은 상을 치웠고 소희는 혼자가 되었다. 이렇게 터무니없는 오해를 사다니 웃기지도 않은 일이다. 가만히 앉아서 기지개를 펴는데 시우가 속삭였다.

 

 ‘할 얘기가 있어. 들어줄 수 있어?’

 

 소희는 이불을 입술까지 끌어올렸다. 킥킥 웃으며 대답했다.

 

 “듣기 싫어도 언니 얘기 안 들을 수 없잖아. 무슨 얘긴데?”

 

 ‘진지한 얘기야.’

 

 시우는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가물가물하니 잠이 들 것 같아 눈을 떴다 감았다를 몇 번이나 하고 난 다음에 소희에게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를 빨리 떠나자.’

 

 “뭐?”

 

 반발심이 먼저 들었다. 소희가 따졌다.

 

 “삼시세끼 밥 나오고. 소군주께서도 나를 필요로 하시고.”

 

 ‘계속해서 있을 필요는 없어. 황자도 이제 왠만한 상황에 대해서는 다 대처할 수 있게 되었고.’

 

 “….”

 

 ‘솔직히 말해서 이번엔 그냥 운이 좋았던 거야.’

 

 “한국대병원 의사였다며. 다 안다며.”

 

 ‘이 사람들이 무슨 병을 어떻게 갖고올 줄 알아? 내가 모르는 병도 많아. 병을 알지만 치료법을 모르는 것도 많고.’

 

 “그래도 여기 의술보다는 언니가 하는 게 백배 더 낫잖아! 사람들이 된장을 약이라고 바르는 시대 아니야?”

 

 ‘그러면 너. 내 말대로 치료해서 병 못 고치면 어쩔래? 아는 거라도 내가 아는 거지 넌 모르잖아. 너 바빈스키 반사를 구별할 줄은 알아? 지금 내가 배운 십년간 트레이닝을 너한테 쏟아부어도 네가 네 몸으로 할 수는 있냐고!’

 

 “….”

 

 당연히 시우가 도와주지 않으면 의원 노릇은 더이상 할 수 없다.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치료도 시우가 전부 한 것이고 소희는 그저 마이크 역할을 한 것 뿐이다. 이렇게까지 강하게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 말이 없는 소희를 달래듯 다시 시우가 속삭여 왔다.

 

 ‘이 시대는 정신질환이 문제가 아니야. 가장 기본적인 위생부터 기준이 달라. 차라리 내가 한의사였으면 모르겠어.’

 

 이미 다 포기해 버린 것 같은 말들.

 

 ‘솔직히 말해서 내가 무서워.’

 

 “알았어.”

 

 더 듣고 싶지 않았다. 항상 당당하게 지식을 설파하던 시우는 멋있었다. 자신과 함께했던 여자아이들을 옹호하던 시우는 처절했다. 지금처럼 애원하는 시우를 듣고 있노라니 맘이 불편했다. 더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표현했으나 시우는 계속해서 떠나자고 종용했다.

 

  ‘의원 노릇을 하자고 한 내가 잘못했어.’

 

 “생각해 볼테니까. 일단 잠 좀 자자.”

 

 이불을 머리 위까지 끌어올리고 발가락을 구부렸다. 온몸을 웅크렸다가 다시 폈다. 심호흡을 하고 다시 천장을 바라보았다가 가슴을 쳤다.

 

 “후우, 후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현의문 사람들 같은 이들이 여기저기에 있을 것이다. 남장을 해도 누가 봐도 여자라고 생각하는 상황인데, 황자라는 배경 없이 길을 나서면 과연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시우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 갑자기 누군가 고쳐야 하는 상황이 닥쳤는데 자신이 고치지 못하면 문제가 된다. 옛날 보았던 조선시대 드라마를 떠올려 보면 분명히 태자의 병을 고치지 못한 어의가 책임을 지고 죽거나 했다. 태의는 아무런 잘못이 없었어도 그랬다.

 

 이곳에서 의원은 너무나 위험한 직업이었다.

 

 - 어차피 시우 언니가 도와주지 않으면 의원 노릇은 할 수가 없어. 그러니까 일단 이건 하지 않는 걸로 생각하자.

 

 소희는 혼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만 당장 이곳을 떠나는 것은 두렵다. 그러니까 일단 이곳에서 정보를 좀더 수집하는 것이 좋겠다. 차라리 아까 준다고 했던 그 장원을 받았으면 거기서 좀더 머물 수 있을텐데.

 

 “아까 그 장원을 받았으면….”

 

 저도 모르게 소리내어 말했는지 시우가 바로 대답했다.

 

 ‘안돼, 그건 답이 될 수 없어. 창비원을 완전히 떠나야 돼. 황자와 연이 닿아 있는 이상 의원을 찾을 일이 생기면 너에게 올 수밖에 없어. 이 인연은 버리지 않으면 안돼.’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은 과연 맞는 말이었다.

 

 ‘도씨 세가에 가면… 정신질환에 관한 의견들을 비싸게 사 줄 거야. 거기서는 네게 무리한 것들을 요구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그리로 가자.’

 

 하지만 소희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거기가 어딘데?”

 

 ‘이곳은 사천과 그리 멀지 않아. 세 달 정도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을 거야.’

 

 소희는 가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길 위를 백 일을 넘게 걷는다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입을 다물고 잠을 청하려 했다.

 

 

 ‘이러다가 만일 황궁에 가서 감투라도 덥석 쓴다고 생각해봐. 네 목숨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릴거야. 흑노처럼 구해주러 올 사람도 없다고.’

 

 “그는 권력투쟁에서 밀려난 황자에 불과해. 아무 일도 생기지 않을거야.”

 

 ‘그게 어디 네 맘대로 돼?!’

 

 소희가 무어라 반박하려는 차에 시우가 쏘아붙였다.

 

 ‘내가 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더이상 치료 방침을 정해 주지 않을 거야.’

 

 경고는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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