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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The Sky Is Filled With Clouds
작가 : ssssss
작품등록일 : 2017.7.30

여느 때처럼 구름이 가득한 영국 Norwich의 한 해변가. 그곳에는 어릴 적 불의의 화재로 어머니를 잃은 한 소녀의 피아노 소리가 매일 울려 퍼진다. 악몽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슬픔에 빠져 살던 그녀는 15살이 되는 해, 희망을 찾으러 뉴욕으로 떠나는데… 수 년이 흐르고 여전히 슬픔 속에서 살아가던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구름 속에 있는 한 남자를 본다. 그녀는 환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녀가 도착한 날 저녁, 그녀의 집에 노크 소리가 들린다…

 
The Future (Hope) - 1화
작성일 : 17-07-30 20:27     조회 : 301     추천 : 1     분량 : 6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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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Future (Hope)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단 한번도 눈여겨보지 않았다. 오로르는 시간과 장소를 떠나서, 한번도 자신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그리고 자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았다. 그녀는 언제나 자신에게 모든 신경을 다 쏟았다. 그녀에게는 자신의 슬픔만이 중요했고, 사랑을 받는것만이 중요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늘 충족되지 않는 허기를 느꼈다. 신기하게도 이런 감정은 그녀에게 슬픔으로부터의 치유를 갈망하게 했고 더 큰 사랑을 갈망하게 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그녀가 그런 욕망들을 성취하지 못한 것에 따라 더 큰 슬픔을 느끼고 갈증을 더 깊이 느끼게끔 했다. 이 모순의 고리가, 악순환이 그녀를 갉아먹어온지 어언 10년...

 콘서트 홀에는 콘서트가 시작하기 오래 전부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 있었다. 콘서트를 준비하는 스태프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도와주는 보조 스태프들이었다. 사람들은 흔히 클래식을 고풍스럽고, 우아하며, 세련된 음악이라고 생각하기에 그 준비과정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전혀 달랐다. 스태프들은 리허설 준비를 하면서 의사소통이라기보다는 명령에 가까운 고함을 질러대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고, 조명이 켜지는 소리, 케이블이 바닥을 기어가는 소리, 그리고 바닥에서 울리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이 모든 소리가 홀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러나 단지 그것 뿐만은 아니었다. 오로르는 홀 안에서 음침하게 부풀어오르는 서늘한 그림자를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긴장과 짜증, 그리고 걱정과 어두움이 깃들어 있었다. 그리고 공연장은 오로르에 대해 돌고있는 무성한 소문에 대한 막연한 의심들로 가득차 있었다. 몇몇은 오로르를 조심스럽게 힐끔거리며 수군거렸고 몇몇은 아예 대놓고 오로르를 쳐다보며 속삭이기도했다. 하지만 그녀는 신경쓰지 않았다. 다만 그녀는 무대의 준비과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기라도 하는 듯이...

 

 시간이 지나고 무대에서 한 남자가 엄지손가락을 위로 올렸다. 오로르는 아무말 없이 무대를 향해 걸어나갔다. 모두가 그녀를 쳐다보았다. 모두의 시선이 따가울정도로 느껴졌지만 그녀는 오로지 무대만을 바라보며, 오로지 무대 위의 피아노만을 바라보며 걸었다. 아직 리허설일 뿐인데도 긴장되었다. 그녀는 무대 위로 올라가, 피아노 의자에 앉아 커버를 열었다. 모든 스태프들이 그녀의 연주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오로르는 곁눈질로 주위를 쳐다보았다. 주위에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었다. 그녀 한사람을 위해 준비하는 수많은 스태프들, 늘 그녀 옆에서 그녀를 도와주었던 사람들. 그러나 그녀 옆에서 늘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던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녀를 버린 그 세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오로르는 악보에 시선을 고정했다. 마지막 공연이 될 지도 모르는 순간이지만, 배신의 현실을 그 어느때보다 더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지만, 그녀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연주를 시작했다. 손가락들이 건반을 누를때마다, 건반속에서 튀어나온 멜로디들은 서로 끊임없이 연결되며 하나의 곡을 완성해갔다. 수백번, 수천번, 아니, 수만번 슬픔에 싸인 채 그녀만의 스타일로 편곡하고 연습해온 쇼팽을 버리고... 그녀는 지금 그녀의 마음속 깊이 베어있는 행복을 연주했다. 누가 음악은 영혼의 색을 나타내는 도구라고 하지 않았던가.

 

 리허설이 끝나자 한 남자가 오로르에게 다가왔다. 큰 키에 대머리와 매부리코로 강한 인상의 그는 콘서트 무대장치를 주관하는 감독이었다. 오로르의 콘서트는 전부 전담하고 있는 그는 무대감독으로서 10년 이상 지내온 베테랑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존과 제르딘의 강력한 입김 아래에서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제르딘과 존은 기업내의 막강한 지위를 남용하였고 그는 그런 그들 앞에서 진짜 자신이 되지 못했다. 오로르도 그와 같은 사실을 알고있었다. 그는 존과 제르딘의 편이었다. 그런 그가 지금 오로르 옆으로 다가왔다.

 "저기... 오늘 좋았어.”

 그가 어딘지 어색하게 말을 꺼냈다.

 "고마워요, 그렇지만 실수 투성이였는걸요. 비평가들은 놓치지 않을걸요? 잘한 부분을 일부러 못했다고 할 수도 있어요.”

 오로르가 평소와는 달리 주절거렸다. 그의 입에서 제르딘과 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이 딱히 불편하지는 않지만 공연 전에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좋을일도 없지 않은가.

 "아, 오로르, 사실은..."

 그가 오로르 옆으로 살짝 붙으며 속삭였다. 오로르는 처음에는 놀라 약간 움찔했지만, 이내 그가 무언가 중요한 것을 말하려 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오히려 그에게 몸을 붙였다. 그녀는 그것이 제르딘과 존에 대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오늘 이른 오전에, 노르위치 그레이트 야머스에서 사라라는 사람이 전화했었어요. 제인이라는 사람이 많이 아프대요. 곧 죽을지도 모른다고, 위급하다고 했어요. 당신이 아직 안 도착했다고하자, 그 사람은 자기 이름을 알려주면서 당신이 도착하면, 이 메세지를 꼭 전해달라고 했어요. 직접 통화한 스태프가 저에게 알려주었고, 저는 당신이 도착하자마자 볼 수 있도록 대기실에 메모를 남기려했죠. 그런데 대기실에 들어갔을때, 제르딘과 존이 어떤 젊은 여자와 있었어요. 그들은 저에게 새로운 가수라고 간단히 소개시켜주더니 곧 무슨 일인지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메세지의 내용을 말해주었어요. 들은대로 전했죠. 그런데 그들은 이야기를 다 듣고나더니, 메세지를 전하지 못하게 했어요. 어차피 마지막..."

 그가 말을 멈췄다. 오로르가 고개를 올려 그를 쳐다보자, 그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무대를 바라보고있었다.

 "말해주세요. 마지막... 그 뒤로 하려던 말이 뭐예요?"

 그가 그냥 거기서 일부러 말을 멈춘 것일까?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로르는 직감적으로 그 뒤로 더 이어질 말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었다.

 "제르딘과 존은 이게 당신의 마지막 공연이 될 거니 크게 신경쓰지 말라고 했어요. 그들 사이에 앉아있는 어린 여자를 바라보면서 조만간 콘서트를 할 새로운 가수의 무대장치나 신경쓰라고... 미안해요, 공연 전에 이런 이야기를 꺼내서.”

 그가 솔직하게 말했다. 남자다웠다. 그는 늘 존과 제르딘의 권력속에서 짓눌려 있었지만, 그는 지금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그에 맞서 용기를 내고 있었다.

 "아니예요,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오로르가 미소를 지었다. 진심을 담아서… 구름치기가 그랬듯이.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떠났다. 그녀는 이제서야 스태프들이 그녀를 바라보며 무엇을 수군대었는지 알 수 있었다. 마지막이 될 무대. 그것도 반은 맞았다. 그러나 곧 죽을지도 모르는 제인. 그러나 그것을 전하지 못하게 하는 보스. 아마도 힘겨운 일상속의 그들에게는 이러한 가십들이 가장 신선한 샐러드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그녀는 공연을 위해 공항부터 일부러 핸드폰을 꺼놓은걸 후회했다. 하지만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그녀가 서둘로 홀을 나왔다. 대기실에 아직 제르딘과 존이 그 젊은 여자와 함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는 홀 근처의 리셉션에 가서 전화기를 빌렸다.

 ‘뚜루루. 뚜루루.'

 긴 통화음 끝에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사라, 저예요, 오로르.”

 오로르가 짧게 대답했다. 서로가 낯익은 목소리임을 확인했지만 그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저, 사라..."

 "오로르, 너 괜찮니?"

 오로르가 침묵을 깨트리며 무언가 말하려할때, 사라가 그녀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네... 네.”

 "너 콘서트까지 얼마나 남았지?"

 그녀가 빠르게 물었다.

 "아, 한 4시간 정도요.”

 오로르가 벽에 걸린 시계를 보며 대답했다. 그녀는 연습도, 분장도, 그리고 드레스도 준비되지 않은 채 였지만 이상할 정도로 콘서트에 대한 불안이나 두려움을 느낄 수 없었다.

 “그 정도면 충분한거니?"

 그녀가 물었다. 하지만 거기에 진심어린 걱정은 없었다. 그것은 무언가를 피하기 위한 위장 질문일 뿐이었다.

 "사라, 괜찮아요 말해주세요.”

 오로르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직접 듣고 싶었다. 그녀는 이것 만은 반드시 두 귀로, 꼭 직접 들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오로르, 너에게 정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너가 꼭 알아야 할 일이었어. 그래서 전화했어.”

 사라의 절망적인 말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렸다.

 "네, 알아요. 제인은 지금 누워있나요?"

 오로르가 체크메이트를 외쳤다.

 "응, 누워있어.”

 사라가 짧게 대답했다. 오로르는 예상을 빗나간 대답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그 한 숨이 끝나기도 전에 전화기 너머로 사라의 흐느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떨리는 숨소리가 숨겨져있던 대답을 말해주었다.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마지막 체크메이트였다.

 "오로르, 제인이 죽었어.”

 사라가 흐느끼며 말했다.

 "미안하다. 너도 심난할텐데. 하지만 이 사실 만큼은 너가 단 하나도 거짓됨 없이, 오직 진실만을 알기를 바랬어. 이기적인 말일지도 모르지만, 부디 이 소식 때문에 콘서트에 안좋은 영향이 미치지 않기를 기도할게.”

 사라가 간신히 문장을 마쳤다. 수화기 너머로 사라의 떨리는 신음소리가 들렸다. 오로르는 수화기를 그대로 든 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사라, 괜찮아요?"

 잠시 후, 오로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으, 으… 응.”

 그녀가 여전히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사라, 난 괜찮아요. 제인이 죽었다는 사실이... 이제 제인이 더 이상 내 곁에 없다는 사실이 아무렇지 않은 것은 아니예요. 하지만 나 이제 슬픔에 내 자신을 묻어둔채로 무기력하게 살아가지는 않을거예요. 슬픔도 두려움도 이겨낼거예요.”

 오로르는 말하면서 가슴이 북받쳐오르는 것을 느꼈다.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왠지 모를 떨림이 일었다.

 "오로르, 나도 괜찮단다. 나는 언젠가 제인을 다시 볼 수 있다는 믿음을, 그리고 소망을 가지고 있어. 하지만 소중한 사람의 죽음은 언제나 힘들구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져..."

 사라는 말을 끝내지 못했다. 그녀의 흐느낌이 외롭게 들렸다. 오로르는 그 자리에 같이 있어주지 못하는 것이 너무도 안타까웠다.

 "사라. 제인... 제인의 소망은 무엇이었나요?"

 오로르가 갑자기 물었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사라, 제인의 소망은 아마도 사라였을거예요. 사라가 내가 행복해지기를 원하듯이 제인은 사라가 행복해지기를 원했을거예요. 사라는 행복한가요?"

 또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단지 울음소리만 있었다. 그리고 긴 침묵.

 "응. 오로르, 너무 고맙다."

 몇분 후, 사라가 진정된 말투로 대답했다.

 "사라, 사라가 나에게 말해준 믿음과 소망, 그리고 사랑. 잊지마세요. 어머니가 죽고나서 상처받은 내 마음에... 가뭄처럼 말라버린 내 마음에... 비..."

 그녀는 말하다가 잠시 말을 멈추고 허공을 바라보았다. 마치 무언가를 깨달은 것처럼.

 "내 마음에 비가 된 것처럼 사라에게도 그럴거라고 믿어요.”

 마치 아무도 모르는 보물지도를 몰래 발견하기라도 한 것처럼 심장이 쿵쾅거렸다. 수화기 너머로는 아직도 흐느낌이 들렸다.

 "고맙다, 오로르. 정말 고맙구나.”

 좀 진정이 되자 사라가 말했다. 더 이상 떨림은 들리지 않았다. 오로르는 미소지었다. 그리고 사라도 미소지었다. 오로르는 그녀의 미소를 볼 수 없었지만, 그녀가 미소짓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바로 그때, 리셉션 건너편에서 스태프 한 명이 오로르에게 시계를 가리키며 신호를 보냈다.

 "사라, 저..."

 오로르가 조심히 말을 꺼냈다.

 "응. 이제 가야하지?"

 오로르는 자신도 모르게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에도 사라는 알아듣기라도 한 듯 말을 이었다.

 "콘서트 잘 해. 끝나면 연락줘.”

 “네."

 오로르는 짧게 대답했다.

 ““오로르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3년전 그 사고로 죽지 않고 여태까지 살아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오로르 때문이었다. 그것이 신의 뜻이었고... 유일한 이유였어.” 이것이 제인의 마지막 말이었어. 제인의 소망 역시 너란다, 오로르.”

 사라가 말했다. 그리고 긴 침묵이 이어졌다. 스태프가 더 격렬하게 오로르를 향해 사인을 보냈지만 오로르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그녀의 말을, 제인의 마지막 말을 좀 더 음미하고 있었다.

 "그만 끊을게. 사랑한다, 오로르.”

 곧 수화기 너머로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오로르는 끊어진 수화기를 들고 한동안 그렇게 서서 제인의, 사라의 사랑을 느끼고 있었다. 제인은 죽었지만, 오로르는 이곳에 존재하는, 그녀를 감싸고 포근하게 안아주는 제인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죽었지만 그녀의 사랑은 사라지지 않았다. 잠시 후 스태프가 세번째로 사인을 보냈을 때, 오로르는 수화기를 내려놓고 리셉션 직원을 바라보았다.

 “업무 중에 오래 사용해서 미안해요.”

 직원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오로르는 제인의 죽음에도, 곧 이어질 배신의 현장과 콘서트의 불확실한 미래에도 두렵거나 마음 상하지 않았다. 그녀는 슬픔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녀는 리셉션을 빠져나왔다. 얼굴에 한가득 피어버린 미소와 가슴속의 소중한 보물들을 안고서... 그녀는 콘서트 홀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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