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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물리법칙이 적용된 이세계는
작가 : JSM2
작품등록일 : 2017.7.26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하려는 현우(남주), 현대 최고 아이돌 아린(여주)이 옥상에서 떨어지는 현우로 인해 아린이 말려들며 이세계로 전이된다. 현우가 아린과 부딪히기 전 바라던 한 가지, '물리법칙 무시'. 하지만 정작 현우에게 주어진 능력은 물리법칙 적용? 물리법칙이 적용된 이세계에서 살아가는 현우와 아린의 물리법칙이 적용된 이세계 이야기

 
물리법칙이 적용된 이세계는 - 학교에서 첫 수업을 들어보자!
작성일 : 17-07-30 19:43     조회 : 309     추천 : 0     분량 : 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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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아 에레티아는 반 전체 학생들에게 현우와 아린의 소개를 한 후, 이들에게 자신의 소개를 했다.

 “안녕하십니까. 이현우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사아린이라고 해요. 잘 부탁드립니다.”

 현우와 아린이 자기소개를 하자 몇몇 학생들 빼고는 박수를 쳤다.

 박수를 친 남학생 중 대부분은 아린을 보고 친 거지만.

 “그럼 들어가서 앉으세요. 보통은 중간부터 입학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일단 들어오셨으니 간단하게 마법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 원래 배우던 것을 가르쳐 드리겠어요.”

 현우는 들어가면서 자꾸 뭔가가 걸린다고 생각하다가 이제야 그 답에 도달했다.

 ‘생각해보니까 하리 에레티아와 같은 가문의 사람이잖아?’

 에스아 에레티아의 외모만 가지고 본다면 하리 에레티아의 언니나 이모뻘 되는 사람인 것 같다.

 그러나 확신할 수는 없어 입은 열지는 않았다.

 “여러분들도 다시 복습하는 차원에서 잘 들으세요.

 마법은 자신의 역량에 맞는 이미지와 크기를 생각하는 거예요.

 스테이터에 나타난 마법계에서 한~두단계 정도는 넘어서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이상 넘어서 무리를 하거나 마나 보존량을 넘는 이미지를 생각해서 사용한다면 당연히 몸이 망가지겠죠? 물론 자연계 마법 단계에서 물질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소리는 아니에요.”

 그러곤 에스아 에레티아는 손가락 끝에서 자그마한 불씨를 만들었다.

 “《불》.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2단계 마법이에요.

 하지만 같은 2단계 마법이라고 해서 같은 위력은 아닙니다. 여기서 마나를 더 주입하게 되면!”

 에스아 에레티아가 마법 《불》의 이미지를 더 강력하고 크게 상상하자 마나가 추가로 사용되면서 불씨의 크기가 커졌다.

 게다가 열기를 내뿜는 위력 또한 강해졌다.

 “앗뜨뜨뜨. 에헴. 어쨌든 이런 식으로 하는 거에요.”

 에스아 에레티아가 허둥지둥 불을 끄면서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

 그 모습에 현우가 웃을 뻔했지만, 간신히 참고 계속해서 수업을 들었다.

 “그럼 현우, 아린 학생. 앞으로 나와서 방금 가르쳐 드린 걸 해 볼래요? 같은 마법인 《불》을 사용해보세요.”

 ““네.””

 현우와 아린이 동시에 대답하고는 앞으로 나왔다.

 아린은 이미 사용한 경험이 있지만, 현우는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조금 긴장이 되었다.

 앞으로 나와 아린부터 손가락을 위로 올리고 시범을 보였다.

 “하면 되는 거죠?”

 “네~.”

 “크기는요?”

 “아까 제가 보여드린 크기보다 조금 더 큰 정도까지? 더 크면 이 건물 다 타버려요오…….”

 “그럼. 《불》.”

 아린은 불의 이미지와 방금 본 이미지를 겹쳐서 상상했다. 크기는 방금 키워진 불을 본 크기보다 조금 더 크게.

 대신 자신도 뜨거울 수 있으니 불의 화력은 최대한 약하게.

 상상을 하자, 처음에는 엄청나게 조그마한 불씨가 손가락 끝에서 나오더니 점점 크기가 커졌다.

 심지어 크기가 커져가는 반면, 불의 온도는 점점 떨어졌다.

 “음, 이 정도면 되는 거죠? 별로 뜨겁지도 않네.”

 아린이 만든 불에는 손을 가져다 대도 화상을 입지 않는 그냥 뜨듯한 불씨일 뿐이다.

 대체 얼마나 마법과의 친화도가 높은 것인가.

 그렇게 생각한 현우는 자신도 지금까지 봐 왔던 이미지를 머릿속에서 그려냈다.

 ‘아, 그러고 보니 아린이가 올려준 마법계 단계를 안 봤었네.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저도 해 보겠습니다. 《불》.”

 아린과는 반대로 현우의 불은 처음부터 뜨거웠고, 크기도 큰 상태로 손가락 끝에서 생성되었다.

 아린만큼의 크기는 아니지만, 방금 전에 보여준 에스아 에레티아의 크기 정도는 되었다.

 ‘오오, 이게 마법이구나. 꽤나 신비한 감각인걸.’

 뜨겁기도 했지만, 새로운 체험에 더 젖어든 현우는 불을 끌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고 어느 정도 손가락이 가열되자 점점 통증이 왔고, 깜짝 놀라 바로 불을 껐다.

 다행히 화상은 입지 않았다.

 “혹시, 현우, 아린 학생도 마법을 배운 적이 있나요?”

 “아니요, 저희 남매는 시골에서 살아서 사람들의 왕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법이나 다른 걸 배울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현우의 말이 끝나자 에스아 에레티아와 대부분의 학생이 충격을 먹었다.

  정말 엄청난 재능이 있지 않는 이상 처음 사용하는 마법에 이렇게까지 효과를 발휘할 수 없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다.

 게다가 남매가 둘 다 뛰어나게 사용하니 더더욱 충격을 먹지 않을 수 없다.

 “으, 으음. 알겠어요. 그럼 오늘 하려던 수업도 쉽게 할 수 있겠네요.

 오늘 할 수업은 야외 실전 훈련이에요. 모두 제 1 이동실로 이동할게요.”

 처음 수업부터 실전 훈련이라는 소리에 긴장감 보다는 기대감이 아린의 감정을 매웠다.

  이미 두어 번 이상 해 본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제 1 이동실로 이동했다.

  현우와 아린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에스아 에레티아의 뒤를 따라갔다.

 제 1 이동실은 4층 맨 왼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동실은 흔히 말하는 순간이동기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순간이동을 할 수 있는 포탈이 10개가 있었고, 에스아 에레티아는 그중 3번이라고 적힌 포탈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다른 학생들도 에스아 에레티아를 따라 들어갔다.

 “현우 오빠, 저거 진짜 텔레포트 하는 거지?”

 “아마도? 막 정말 몸이 분리 되서 절반은 저기로 가고 절반은 여기에 남는 건…….”

 “무, 무서운 소리 하지 말고 빨리 가자!”

 아린이 현우의 손을 잡고 포탈 안으로 이끌고 들어갔다.

  손의 감촉이 정말 부드러웠다.

  그러면서도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억지로 누른 현우는 아린에게 이끌려 포탈 안으로 들어갔다.

 순식간에 시야에서 보이던 것이 바뀌며 초원 지대에 도착했다.

 “여긴 초원이에요. 저기 서식하는 아몬들이 보이시죠? 저건 아르곤이라고 하는 아몬인데, 위험레벨은 3밖에 되지 않는 약한 아몬이랍니다.”

 ‘아르곤은 18번 원소 아니야?’

 현우는 들어본 원소 이름이 몬스터와 겹친다는 것에 이상함을 느꼈지만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고 넘겼다.

 아르곤들은 코뿔소의 형태를 하고 있고, 코뿔소와는 다른 점이 몸이 더 크고 발도 6개라는 점이다.

 풀을 뜯어먹고 있는 걸 보아하니 초식 동물...이 아니라 아몬일 것이다.

 “아르곤은 보통 풀을 먹지만, 자신의 서식지 안에 들어온 적도 먹기도 한답니다.

  피부는 약간 질긴 편이지만, 피부 바로 속에 있는 근육이 엄청 두껍고 질겨 보통의 검으로는 잘 베어지지 않아요.

 하지만 마법 저항은 0에 가까워서 우리 같은 마법사들은 잡기 쉬우니 안심하셔도 좋아요.

 그리고 저 멀리 있는 아몬도 보이시죠? 저건 크립톤이라고 하는 아몬이에요.

 두 개의 커다란 집게가 보이시죠? 저거에 잡히면 한 번에 몸이 두동강 나니 조심하세요.

 다만 앞뒤로 움직이는 속도가 엄청나게 느리니 정면에서 대치하면 좋아요.

 크립톤의 약점은 정면에서 볼 수 있는 눈이에요.

  눈을 잡고 위로 쑥 뽑는 게 가장 좋지만, 우린 마법사기 때문에 눈을 공격해도 좋아요.”

 ‘아니 왜 자꾸 원소 이름이 몬스터들한테 붙는 거야? 크립톤은 분명 36번 원소였지?’

 크립톤은 그냥 한 마디로 말하자면 거대한 게다.

 저 멀리에 있어서 잘 보이진 않지만 여기서도 뻔히 보이는 외형이 게와 다를 바가 없다.

 단지 여기서 보는 크기가 저 정도이니 가까이 가면 엄청나게 커다랄 것 같다.

 “그럼 조를 짜서 한 조당 아르곤 6마리, 크립톤 3마리를 잡아 전리품을 가져 오는 거예요.

 현우와 아린 학생은 처음이니 저와 조를 이루어서 다니기로 해요.

 1시간 20분의 시간을 드릴게요. 그럼 출발~!”

 이미 정해져 있다는 듯이 학생들이 곧바로 3인 조를 짜서 이동했다.

 에스아 에레티아는 현우와 아린에게 다가왔다.

 “자, 그럼 저희도 출발해 보도록 할까요?”

 “네~!”

 “네.”

 아린과 현우가 대답하고 이 셋은 먼저 떠난 조들이 간 방향이 아닌 오른쪽 방향으로 틀어서 갔다.

 오른쪽에도 상당히 많은 개체의 아르곤과 크립톤이 있었다.

 “싸우는 게 익숙하지 않을 수 있으니 제가 먼저 시범을 보여 드릴게요.”

 가녀려 보이는 에스아 에레티아는 힘세고 거칠어 보이는 아르곤 앞에 섰다.

 아르곤들은 에스아 에레티아를 보고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것에 화가 나서 곧바로 에스아 에레티아를 째려보곤 그대로 돌진했다.

 “《불꽃의 화살》.”

 2단계 마법 《불》과 20단계 마법 《연성》을 합친 마법이 에스아 에레티아에 의해 발동되었다.

 바로 아래에 있던 돌맹이와 에스아 에레티아의 주머니에 있던 나무 막대기와 깃털이 에스아 에레티아의 앞에서 연성되어 화살이 만들어졌고, 거기에 《불》이 더해져 활활 타오르는 화살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에스아 에레티아가 손가락으로 지근거리에 있는 3마리의 아르곤들을 노려보자 즉시 총 3개의 《불꽃의 화살》이 만들어지고 머리를 향해 날아가 전부 머리를 관통했다.

 현우와 아린이 판단한 건 ‘즉사’였다.

 아르곤들은 화살이 관통되자마자 쓰러지고 땅에 끌리며 멈춰섰다.

 그리곤 승리의 포즈를 취하자, 현우와 아린은 자동적으로 박수를 쳤다.

 “와아, 선생님 멋있어요!”

 “흐흥, 제겐 기본이지요.

 방금 사용한 건 2단계 마법인 《불》과 20단계 마법인 《연성》이에요.

 사실 물질계 마법은 단계가 높아질수록 점점 더 정교한 것을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20단계가 되면 《연성》이라는 마법 하나로 이제까지 사용한 물질계 마법 전부와 다른 것들도 만들 수 있지요.

 이때부터는 자신의 역량에 따라 달라져요.”

 누가 선생님 아니랄까봐 자동적으로 교육 모드로 설명했다.

 현우와 아린은 지루해하지 않고 하나하나 꼼꼼히 새겨들었다.

 “방금 《연성》을 사용한 이유는 아린 학생 때문이에요.

  저는 절대 말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요.

 마법계 단계가 어떻게 되시죠? 먼저 말하자면 전 21단계랍니다.”

 “저 20단계에요!”

 “2, 20단계요? 그럼 바로 《연성》을 사용하실 수 있겠네요.

 조금 앞에 있는 4마리 아르곤들에게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 사냥해 보세요.

 현우 학생도 같이요. 마법을 조합하는 방법은 그냥 두 가지 것을 동시에 생각하면 된답니다.”

 에스아 에레티아 자신은 14년동안 노력해서 6단계에서 21단계까지 올렸다.

 그러나 앞에 보이는 예쁜 여자애는 처음 배우는 마법인데도 20단계 마법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약간의 질투가 느껴졌다.

 게다가 대답하는 것을 보니 성격도 활발하고 마음씨까지 좋다고 단정지어버린 것이 더더욱 큰 효과를 발휘했다.

 그래도 자신은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가지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마법계로 따지자면 거의 10단계 이상의 차이다.

 게다가 에스아 에레티아의 특수 능력은 기억 조작(자신보다 강한 사람에겐 적용되지 않음).

 잘만 활용하면 정말 사기적인 특수 능력인 것을 자신이 알기에 질투하는 감정을 겉으로 드러낼 정도는 아니었다.

 에스아 에레티아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린은 현우의 귀에 입을 가져다 대고 귓속말로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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