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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동물의사 옥선생
작가 : 연지주자
작품등록일 : 2017.7.28

동물병원에서 일하게 된 27살 설희. 그 곳에는 염라대왕 보다 더 무서운 수의사 옥 선생이 있었다. 특이하고 재수없는 이 남자, 근데 자꾸만 이 남자한테 눈이 간다.

 
14화 : 비가 오는 날
작성일 : 17-07-30 16:29     조회 : 309     추천 : 0     분량 :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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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날이었다. 마치 하늘이 무너져 내릴 것처럼 비가 왔다. 설희는 접수대에 서서 비가 주룩주룩 오는 바깥을 구경하고 있었다. 날씨가 궂어서인지 오늘은 환자가 거의 없었다. 최 선생님과 다른 테크니션 둘은 수술에 들어갔고, 외삼촌은 오늘도 쉬시는 날이어서 병원 안은 한가했다. 대기실에는 매니저와 설희 둘 뿐이었다.

  “ 오늘은 사람이 진짜 없네요. “

  “ 비오면 그래요. 뭐 급한 일 아니면 이런 날은 병원에 잘 안 오려고 하죠. 내 친구가 사람 병원에서 일하는데, 사람병원에서도 비가 오면 사람이 적게 온대요. 동물병원은 더 심하지. 비가 오는데 개 데리고 산책하기도 힘들고, 이동장 들고 우산 들기도 번거롭고 말이야. “

  “ 그렇구나… “

  “ 그래도 이런 날도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늘 바빴으니까, 쉬어 갈 겸. 재고 정리도 하고 그 동안 못했던 서류 일도 하고. “

  빗방울은 그칠 줄 몰랐다. 오전에도 뜸하던 손님들이, 오후에는 한 명도 없었다. 정기적으로 예약하고 오는 보호자들도 예약을 취소할 정도로 비가 많이 왔다. 오늘쯤 오리라 생각했던 병원의 단골 손님, 요크셔테리어 ‘삐삐’조차 비 때문에 오지 않았다.

 오후 내내 비가 오다가 빗 줄기가 더 세질 때쯤 저 밖에서, 굵은 빗방울 사이로 한 젊은 아가씨가 우산을 한 손에 들고, 한 손에는 이동장을 들고 병원 쪽으로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 저기, 환자 오셨는데. “

  매니저가 고개를 쭉 뺐다.

  “ 오늘 예약환자도 없는데. 음…”

  석연치 않은 목소리에 설희가 매니저를 쳐다보았다.

  “ 왜요? “

  “ 아니,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 예약 없이 오는 환자들은 심각한 상태일 때가 많거든요. “

  병원에 오는 게 맞는 걸까?

 잠시 병원 앞에서 서성이는 그녀를 보고 그냥 혹시 지나가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곧 그녀가 병원 문 손잡이를 잡았다. 설희가 서둘러 뛰어나가 문을 열어 주자, 아가씨가 고개를 푹 숙였다.

  “ 감사합니다. “

  우산을 쓰고 왔는데도 불구하고 비바람이 몰아쳐 온 몸이 푹 젖은 상태였다. 그녀의 머리카락 끝에서 물방울이 방울져 떨어져 내렸다.

 “ 오늘 예약 안 했는데, 진료 좀 봐주실 수 있을까요? “

  “ 네, 물론이죠. “

  그러자 매니저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 아까 옥 선생님 약품 정리 중이셨는데, 불러올게요. “

  매니저가 뒤로 사라지자, 설희가 급히 수건을 가져다가 보호자에게 가져다 주었다.

  “ 감사합니다. “

  “ 괜찮으세요? 비에 너무 많이 맞으셨는데. “

  그녀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입술도 엷게 파란 색으로 변해있었다.

  “ 춥지 않으세요? “

  여성이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이동장에서 고양이를 꺼내 들었다. 물에 푹 젖은 그녀와 달리, 이동장은 우산 속에 잘 넣고 다녔는지, 털에 물방울 하나 맺히지 않은 귀여운 페르시안 고양이가 나왔다.

  설희가 고양이를 품에 안았다. 보통 고양이들은 처음 보는 사람의 품에 잘 안기지 않고 도망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고양이는 힘없이 설희의 몸에 안겼다.

  아직 고양이에 대해 잘 모르는 설희였지만, 무언가가 이상하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숨을 헐떡이는 고양이는 초보자인 설희가 봐도 안 좋아 보였다.

  “ 진찰실로 가실까요? “

  여성이 입술을 덜덜 떨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양이 상태도 안 좋았지만, 보호자의 상태도 영 안좋아보였다.

  진찰실로 들어가서 고양이를 진찰대위에 살짝 올려놓자, 고양이는 몸을 축 늘어뜨린 채 가만히 있었다.

  “ 저희 병원 오신 적 있나요? “

  “ 네, 예전에 백신 맞으러 한번. “

  “ 애기 이름을 좀 여쭤봐도 될까요? “

  “ 네, 소리예요. “

  옥 선생이 진찰실로 들어오자, 고양이를 그에게 맡기로 관련 차트를 옥 선생의 컴퓨터에 띄웠다. 그리고 직원용 화장실에서 깨끗한 수건을 가져다가 보호자에게 내밀었다.

  “ 이걸로 물기좀 닦으세요, 감기 걸리시겠어요. “

  “ 감사합니다. “

  보호자는 꾸벅 고개를 숙이며 감사하다고 했지만, 수건으로 얼굴을 닦지 않고 그저 꼭 쥐고만 있었다.

  “ 오늘은 어떻게 오셨나요? “

  옥 선생의 질문에 보호자가 여전히 입술을 덜덜 떨면서 말을 했다.

  “ 며칠 전부터 다리를 아파하는 것 처럼 절뚝절뚝 거리길래, 다리를 다친 줄 알고 토요일에 병원에 데려 가려 했는데… 저… 오늘 아침부터는 숨을 헉헉 대고, 제대로 자리에서 못 일어나서… “

  끝 말은 울음 때문에 말 끝은 이어지지 못 했다. 보호자의 말에 옥 선생이 부드럽게 고양이를 쓰다듬었다.

  “ 제가 몸 상태좀 볼게요. “

  그리고 헉헉대는 고양이의 입을 열어 보았다. 혀와 잇몸이 하얗게 질려있었다. 저렇게 하얀 고양이의 잇몸은 처음 보는 것 같았다.

  “ 다리를 아파한다고 하는 게, 뒷다리였죠? 다리를 좀 끌면서 걷는 느낌이었나요? “

  “ 네, 어떻게 아셨어요? “

  옥 선생이 작게 한숨을 쉬었다. 청진기를 하고 체온을 재고 나서 부드럽게 고양이를 쓰다듬었다.

  “ 엑스레이 찍고 심장 초음파 해봐야 알겠지만, 우선 지금 상태에서는 심근증에 의한 합병증으로 보입니다. “

  “ 심근증…? 심장이 안 좋단 말인가요? “

  보호자의 질문에 옥 선생이 고개를 끄덕였다.

  “ 네. 심장의 근육이 두꺼워져서 제대로 심장이 뛰지를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피가 온 몸에 돌아야 하는데 제대로 돌지 않아서 이렇게 합병증이 생깁니다. “

  “ 전 다리가 아픈 줄… 알았는데. 다리가 아파서 숨을 헐떡이는 줄 알았어요. “

  옥 선생이 안쓰러운 듯 울먹이는 보호자에게 설명했다.

  “ 심장이 제대로 움직임을 못하면, 피가 고여서 혈전이 생겨요. 고양이의 경우 뒷 다리에 혈전이 가서 막혀서 다리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태가 심각해요. 제대로 숨을 못 쉬고 있는 상태라… 검사를 더 해봐야겠지만, 우선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괜찮으실까요? “

  보호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 뭐든 소리가 안 아프게만 해주세요… “

  “ 그럼 잠시 대기실에 계시죠. 제가 상황 보고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

  보호자가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옥 선생의 눈을 바라보고 물었다.

  “ 많이 위험한 상태인가요? “

  옥 선생이 잠시 말을 잃었다. 뭐라 해야 할지 말을 고르는 모양이었다. 설희는 그런 옥 선생의 조심스런 표정에서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웬만큼 상태가 나쁘지 않고서야, 싱긋 웃으며 “ 너무 걱정 마세요. “ 라고 말하는 게 옥 선생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런데 지금은 뭔 말을 해야할 지 몰라하는 눈치였다. 이런 모습은 처음이었다.

  “ 네. “

  조심스럽게 대답한 옥 선생의 말에 보호자가 입술을 깨물었다.

  “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대기실에서 잠시 대기해 주세요. “

  슬픔에 흔들리는 보호자를 매니저가 서둘러 쫓아와 부축하고 데리고 나갔다. 그녀가 나가자 마자 옥 선생은 재빨리 고양이를 안아 심장초음파를 보고, 산소포화도를 재었다. 고양이 소리는 계속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 소리 체온이랑 호흡수좀 재주세요. “

  “ 네, 선생님. “

  얼마전에 배운 대로 소리의 체온을 재었다. 35도. 잘못 쟀나 싶어 다시 한번 쟀다. 35.1도. 같은 수준이었다. 지금까지 설희가 고양이의 체온을 재서 37도 밑이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

  “ 옥 선생님, 죄송한데.. 체온이 이상한데요. “

  설희의 말에 소리에게 주사를 놓던 옥 선생이 눈을 들었다.

  “ 낮죠? “

  예상 했다는 듯한 말에 설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 지금 마비된 뒷 다리 뿐 아니라 몸 전체가 차가우니까 낮을꺼라 생각은 했지만… 얼마나 낮아요? “

  “ 35도요. “

  “ 큰일 났네. 호흡수는? “

  “ 60입니다. “

  “ 몸 따뜻하게 물주머니 넣어서 산소실에 넣어주실래요? “

  옥 선생의 지시대로 얼른 뛰어서 물주머니에 뜨거운 물을 넣어 소리와 함께 산소실에 넣었다. 아까 까지만 해도 작게 눈을 뜨고 있던 소리는, 힘에 부쳤는지, 졸린 건지 눈을 뜨지 않고 있었다. 옥 선생이 한숨을 쉬었다.

  “ 그렇게 안좋나요? “

  설희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 심장이 너무 비대해져서 어려워요. 거의 기능을 못하는 수준이야. 대사 기능도 너무 많이 떨어졌고. 지금 이 고비는 넘긴다고 해도… “

  오래 살긴 힘들다. 차마 하지 못한 그의 뒷말을 설희는 감지했다.

  “ 보호자랑 이야기를 좀 해봐야겠네요. “

  대기실로 나가는 옥 선생 뒤를 설희도 쫓았다. 비가 와서 아무도 없는 환자 대기실에는 보호자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었다. 매니저가 곧 쫓아와 그녀에게 따뜻한 물을 건넸지만 받지 않았다. 그러다가 진찰실에서 옥 선생이 나오자, 보호자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 소리는 어떤가요? “

  “ 보호자님, 저… 상태가 많이 안좋습니다. 심장이 비대해진 것이 너무 심해서, 지금 약물 치료 중입니다. 오래 걸릴 것 같으니 집에서 기다리시면, 상황이 변하면 연락드릴께요. “

  “ 아니, 저… 여기서 기다리면 안될까요? “

  보호자의 말에 옥 선생이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 물론이죠. “

  그리고 다시 옥 선생은 치료실로 들어갔다. 그러나 치료가 아무 소용이 없었다. 몸을 데우는 데도 체온은 점점 떨어져, 34.5도까지 떨어졌다. 점점 숨이 가빠졌고, 사람들이 만지면 눈을 가늘게 뜨던 고양이 ‘소리’는 나중에는 설희가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도 눈썹을 파르르 떨 뿐.

  옥 선생이 고양이를 보러 왔다가 절망적인 표정으로 한숨을 쉬었다.

  “ 아직 보호자분 밖에 계시나요? “

  설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여전히 젖은 채로 보호자는 대기실에서 떨고 있었다. 옥 선생이 대기실로 나갔다. 걸어나오는 옥 선생을 보고 보호자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 선생님, 소리는? “

  “ 죄송한데 소리가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되네요. “

  “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

  보호자의 젖은 목소리에 천하의 옥 선생의 입술도 일그러졌다.

  “ 약물치료를 더 하고 산소실에 넣어 두면 조금 더 연장 시킬 수 있습니다만….. “

  옥 선생의 말에 보호자가 쓰러지듯 의자에 주저 앉았다.

  “ 내가 좀 더 빨리 데려올걸.. 다리 아플 때 바로 데려왔으면… “

  결국 울음 터뜨렸다. 가녀린 어깨가 한동안 흔들렸다. 텅 빈 병원에 그녀의 울음 소리만 울려퍼졌다.

  “ 그럼 어차피… 완치는 어렵다는 말씀이시죠? “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보호자가 눈물에 젖은 얼굴을 들어 옥 선생에 묻자, 옥 선생이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럼 집으로 데려가도 될까요? 집에서 있는게 소리도 편할 것 같아서… “

  “ 네, 그렇게 하시죠. 약 조제해 드릴게요. “

  “ 감사합니다… “

  옥 선생이 서둘러 약을 조제했고, 설희가 소리에게 다가가 산소실 문을 열었다. 산소실 문을 열자 잠깐 소리가 눈을 떴으나, 다시 힘이 없는 듯 눈을 감았다. 고양이를 조심히 안아 대기실로 가 보호자에게 건네자, 보호자가 고양이를 받고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 감사합니다. “

  그녀가 흘리는 눈물이 바닥에 뚝뚝 떨어졌다. 그렇게 그녀가 돌아가자 뒷맛이 썼다.

  결국 그 뒤로도 비가 많이 와 그날의 마지막 환자는 그 고양이가 마지막이었다. 나중에 수술을 끝내고 나온 최 선생님도 이야기를 듣더니 쓴웃음을 지었다.

  “ 그건 어쩔 수 없지 뭐… 털고 넘겨 버려요. “

  하지만 옥 선생은 그렇게 쉽게 털 수 없었는 지, 그 날 오후 내내 기분이 나빠보였다. 설희가 청소하면 뒤에서 나타나 잔소리를 종알거리며 쫓아다닐 텐데, 이 날은 설희가 실수를 해도 못 봤는지 멍하기만 했다.

 옥 선생이 자리에 앉아서 멍하니 있었다. 다른 직원들이 다 돌아가고도 옥 선생은 진찰실에 남아있었다. 설희 역시 기분이 좋지 않아 끝까지 청소를 하며 남아있다가, 퇴근 하려 짐을 챙겼다. 퇴근한다는 인사를 하려 진찰실 문을 열었다.

  평소에 잔소리를 하며 신경질을 부리는 옥 선생도 짜증났지만, 저렇게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는 옥 선생도 신경에 거슬렸다. 이대로 돌아가면 왠지 기분이 찜찜할 것 같았다.

  “ 옥 선생님, 저… “

  설희의 말에 옥 선생이 눈을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 벌써 8시인데…퇴근 안하세요? "

  옥 선생이 눈을 들어 설희를 바라보았다. 왠지 처연한 느낌. 결국 설희는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 집에 가시면서 맥주 한잔 하실래요? “

  옥 선생의 눈썹이 꿈틀했다. 그리고 입을 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 맥주는 됐고, 소주나 마시러 갑시다. 소주, 마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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