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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산촌의녀
작가 : 미루하
작품등록일 : 2017.6.3

퓨전무협/현대인 여의사 조력자/텔레마케터 여주인공/연애보다 직업/초자연적인 힘 주의

소원을 들어준다던 요정은 엉뚱한 무협세계로 나를 데려다 놓았다.
당장 살아남을 길이 막막해 엉뚱하게 정신과 의사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첫 환자가 황자라고? 말도 안돼!

 
의원이 필요하시다고요. 11
작성일 : 17-07-30 03:44     조회 : 495     추천 : 2     분량 : 5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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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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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황자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는 소희에 대한 경계는 심했다. 하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소희에게 다가오는 경우는 처음 보았다. 소희는 흠흠 헛기침을 하며 몸을 바로 세웠다.

 

 “소군주께서는 편안해지셨다고 좋아하십니다.”

 

 “그게 바로 미혹인 것이오. 대저 소군주께서는 불편하고 힘든 일도 궁의 규칙이라 하면 모두 믿고 따르셨는데 최근에 와서는 몸이 편한 것만을 찾으시니 이 어찌 성인의 도리를 따르지 않는 일이란 말인가?”

 

 ‘뭐 이런 개 같은 소리를 하는 놈이 다 있지?’

 

 시우는 확실히 성질이 더러운 편이었다. 이런 사람이 직장 선배로 있다면 퍽 일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손님이었다면 더 골치아팠겠지. 하지만 다행히 시우는 손님도, 직장 상사도 아닌 소희의 우방이었다.

 

 지금으로서는.

 

 시우가 격하게 화를 대신 내니 오히려 소희는 냉정하게 상황을 돌아볼 수 있었다. 총애를 다투는 벌레 따위에게 일일이 동요할 필요가 없다. 소희가 웃었다.

 

 “저는 소군주께서 심신이 평안하시도록 돌보는 어리석은 종일 뿐입니다.”

 

 다가온 시종은 낯선 사람이었다. 소희가 황자와 가까워지기 전에 황자를 모시던 인물인지도 모른다. 그는 품 안에서 주먹만한 비단 보자기를 꺼냈다.

 

 다행히 권총이 없는 시대인지라 소희는 사내가 소맷부리속에 손을 집어넣는다 해서 놀라거나 동요하지는 않았다. 창비원 한가운데에서 위험한 짓을 할리는 없을 터다.

 

 목소리를 바닥만큼 낮게 깐 시종이 다시 한번 속삭였다.

 

 “나는 제8예님의 사람이오. 그대가 협조한다면 그분께서는 후히 사례하실 의사가 있소.”

 

 소희가 무어라 거절도 하기 전, 시종은 소희에게 비단주머니를 쥐어주고 달아나 버렸다. 소희는 그자의 소맷자락을 살짝 스쳤을 뿐 잡지 못했다.

 

 비단 주머니 안에는 소희의 주먹크기만한 옥패가 들어있었다.

 

 ‘이렇게 맑고 깨끗한 옥은 이곳에서는 대단히 귀할 거야. 세공한 솜씨도 장인의 것이고….’

 

 “….”

 

 모르는 사람에게 수상쩍은 뇌물을 받아버렸다. 소희는 지체하지 않고 식내당 앞에 선 흑의인을 불렀다.

 

 “흑노, 아니 대장을 뵙고 싶습니다. 어디에 가면 좋지요?”

 

 “대장께 말씀드릴 것이오. 대장께서 필요하시다 판단하면 임 의원을 찾아가리시이다. 용건이 무엇이오?”

 

 “대장께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소희가 몸을 기울여 흑의인에게 속삭였다.

 

 “제8예와 관련된 일입니다.”

 

 흑의인의 눈빛이 변했다.

 

 “알겠소. 시급하게 전하겠소.”

 

  그가 입술을 움직여 무어라 소리를 내자 어디선가 비둘기가 퍼드덕거리며 날아왔다. 갑자기 달려드는 날갯짓에 놀란 소희가 뒷걸음질쳤다. 그 어설픈 행동을 본 흑의인이 피식 웃었다.

 

 “의원도 태극권 정도는 배우시는게 좋겠소.”

 

 고작 새 한 마리 정도에 이렇게 비틀거리다니 연약하군, 하는 말이 아니었다. 정말로 소희를 염려하는 말이었다. 소희가 빙긋 웃었다.

 

 “감사합니다, 호위대원님.”

 

 ###

 

 유난히 잠이 들지 않는 밤. 소희는 자리에 누워 있었다. 눈을 떴다 감았다 하며 천장의 얼룩을 세었다. 하나, 둘, 셋, 넷.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한밤중 달이 높이 뜬 시간. 미닫이문이 노크도 없이 확 열렸다. 분명히 고리가 잠겨 있는데도 어떻게 열었는지는 알 수 없다.

 

 잠들락말락 하던 소희는 놀라지 않았다. 그녀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둡고 긴 그림자가 소희를 내려다보았다.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손에 식은땀이 났다. 낯익은 목소리가 차분하게 내려앉아 소희의 귀에 닿았다.

 

 “8예와 관련된 일이라고.”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흑노의 목소리는 전과 마찬가지로 냉랭했다. 문득 말도 안되는 일이 떠올랐다.

 

 흑노가 그녀에게 애절하게 울부짖었다. 절대로 감정적이 되지 않는, 충성으로 이루어진 냉정한 남자가 폭풍 속에 밀려오는 파도처럼 절규하며 무언가를 물었다. 현실에서는 절대로 존재할 리 없는 일이었다. 내가 왜 이런 터무니없는 일을 떠올리고 있지? 소희의 등에 식은땀이 줄줄 맺혔다. 손이 떨렸다.

 

 ‘왜 그래? 당당하게 증거를 내밀려고 했잖아!’

 

 시우가 제때 말을 걸어주지 않았다면 그대로 멍청하게 서 있다가 흑노를 보냈을 것이다. 처음으로 흑노가 살기를 보였던 날까지 생각났다. 목이 시큰시큰하게 아파왔다. 흑노는 그저 그 자리에 서 있을 뿐인데도 뱀 앞의 개구리처럼 오싹했다. 소희는 간신히 입을 열었다. 입안이 바싹바싹 말랐다.

 

 “믿어주지 않아도 좋습니다.”

 

 아까 받아둔 비단 주머니를 내밀었다. 매듭이 풀린 비단 주머니 안에서 옥패가 달빛에 비쳐보였다. 촉촉할 정도로 투명함에 가까운 최상급 옥이었다.

 

 “…이것이?”

 

 흑노는 받지 않았다. 그저 다시 한 번 물었을 뿐이다.

 

 “8예를 모시는 분이라 자칭한 시종이 두고 갔습니다.”

 

 흑노가 좀 더 가까이 소희에게 몸을 기울였다. 그가 속삭였다.

 

 “그것을 내 어찌 믿지? 너는 이미 한 번 나를 속였다.”

 

 이 의심은 바다보다 깊고 바위처럼 단단해서 파괴하기 쉽지 않았다. 소희는 단순히 사실을 대답했다.

 

 “그자는 저에게서 달아났습니다. 저는 그자의 얼굴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자네가 처음 보는 얼굴의 시종이라.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간세가 아닌가.”

 

 소희가 꽃처럼 웃었다. 황자 앞에서는 종종 보여주던 표정이지만 흑노에게는 처음 보이는 얼굴이다. 흑노가 멈칫 뒤로 물러났다. 소희가 다른 것을 한 가지 더 내밀었다. 자그마한 목갑이었다.

 

 “이것도 그자가 건넨 것인가?”

 

 목갑에서 진한 향내가 풍겼다. 흑노는 그것을 받아들지 않고 의심스레 물었다.

 

 “아닙니다. 저는 그의 소맷부리에 청침향을 묻혔습니다.”

 

 “청침향을!”

 

 비로소 그 낯익은 향의 정체를 알게 된 흑노가 짧게 신음소리를 흘렸다. 본래 침향은 귀하지만 부유한 집안에서는 흔한 향이다. 허나 청침향은 오직 창궁원에서만 황자가 기르고 있는 드물고도 희귀한 것으로 세 방울이 백금에 달하는 것이었다. 소희가 얼마 전 청침향을 한 방울 얻었던 것은 알았으나, 이러한 일에 쓸 줄은 상상도 못한 것이다. 한 방 먹은 표정으로 흑노가 서 있는 걸 보니 소희는 저절로 웃음이 났다.

 

 “아시는대로 청침향은 인간은 느낄 수 없지만….”

 

 “은여우는 십 리 바깥에 있는 청침향도 느낄 수 있지.”

 

 흑노가 성급하게 말을 가로챘다. 소희가 빙긋 웃었다.

 

 “소군주께서 은여우를 한 쌍 기르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호위 대장께서 총괄하신다고요.”

 

 “그렇다. 나는 급한 일이 있어 가 보겠다.”

 

 흑노는 목갑과 옥패를 잡아채듯이 가지고 가 버렸다. 그가 가 버린 후 홀로 방에 남은 소희는 천천히 문을 닫았다. 과연 무공의 고수이자 경공의 대가답게 흑노는 순식간에 사라져 눈에도 보이지 않았다.

 

 ‘잘했어. 많이 무서웠지?’

 

 시우가 하는 말에 소희가 씩 웃어 보였다.

 

 “전혀 무섭지 않았어. 오히려 재미있을 정도였어.”

 

 조금 전까지 흥분해 있던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있었다. 아무래도 오늘은 다 잔 것 같다. 다시 자리에 누운 소희가 후우 하고 심호흡을 내쉬었다.

 

 “청침향을 맡아보던 직후여서 다행이었어.”

 

 잠들기 직전에 시우가 무어라 말했다. 조그만 소리여서 소희에게는 잘 들리지 않았다.

 

 ‘아마 청침향이 없었어도 넌 잘 했을 거야.’

 

 이제야말로 소희는 다시 잠들었다.

 

 며칠 후 소희는 외원의 시종 한 명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흑노는 소희에게 빈 목갑을 돌려주었다. 그녀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그날 밤 소희는 잠을 설치지 않고 푹 잤다.

 

 ###

 

 소희가 글씨를 쓰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아무도 의아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곳에는 문맹이 많았다. 심지어 신분 높은 이들도 글을 몰라 대신 써주는 경우가 있었다.

 

 소희는 따로 황자에게 부탁해 따로 스승을 초빙하여 글씨를 배웠다. 소희가 천자문을 간신히 뗄 무렵, 황자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제는 틱 증상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황자 자신 뿐 아니라 소희도 크게 놀랐다. 시우는 매우 기뻐했다.

 

 ‘이전에 있었던 이들이 제대로 교육하는 방법을 몰랐어. 행동치료에 이렇게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야. 사람에 따라 별로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거든.’

 

 - 그럼 효과가 없으면 난 죽었겠네?

 

 소희는 그 말은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그녀가 창비원에 머물기 시작한 지 반 년 정도가 지났다.

 

 ‘너 여기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했네.’

 

 황자가 식사를 하는 동안 바깥에서 서서 시문을 읊던 소희에게 시우가 건넨 말이었다. 오늘 배운 천자문을 잊지 않으려고 애써 외우고 있었다. 소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곳은 내게 어울리는 곳이 아니야.”

 

 -내게는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해?

 

 언니에게는 어울릴지도 모르지.

 

 종종 시우와 한국 이야기를 떠들며 위로를 받고 있는 것은 시우뿐만이 아니었다. 소희는 가끔 사실은 자기가 그냥 미친 시골 계집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미래에서 왔다는 망상에 시달리는 보통 여자애가 아닌가 하고 생각할 때마다 자신이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이는 시우밖에 없었다. 모든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이도 시우밖에 없었다. 불평하고 짜증내더라도 시우처럼 한결같이 곁에 있는 자는 없었다.

 

 그게 시우가 원해서 곁에 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어서 문제지만.

 

 하지만 소희는 다짐했다. 그녀는 두 번째 소원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시우는 자신이 빈 소원을 솔직하게 말해주었다고 주장했지만….

 

 ‘그녀가 말하는 모든 것이 옳은 건 아니야… 난 스스로 판단해야 해.’

 

 그 결심을 한 것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였다. 시우가 말하는 대로 살기 시작하면 편할 것이 눈에 보였다. 앞에 깔린 비단 길을 굳이 걷어차고 흙길을 맨발로 걷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소희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굳게 결심했는데도 불구하고 황자 진을 치료하기 시작하면서 소희는 시우의 말을 듣게 되었다. 시우에게는 소희가 모르는 전문 지식이 있었다. 시우가 하라는 대로 하면 황자는 좋아졌다.

 

 어둡고 우울하고 표정이 없이 몸을 꼿꼿하게 세우고 있던 대쪽같은 소년은 이제 없다. 조금씩 자기 의사를 말할 수 있는, 싫은 음식을 싫다고 말하는 소년이 있다. 그것은 손톱만한 초록색 덩어리에 불과한 새싹이 연한 분홍빛 꽃잎을 조금씩 피워올리는 것처럼 아름다운 기적이었다. 갈색으로 말라붙은 낙엽같은 번데기가 말랑말랑하고 촉촉한 노랑빛 나비로 다시 태어나는 걸 실시간으로 보는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그것을 보고 있노라면 시우의 말을 듣지 않을 수 없다. 이 소년이 더욱 더 행복해지기를 바랐다.

 

 아무에게도 그 본 모습을 인정받지 못한 외로운 소년이 보였다. 소희와 시우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황자 진을 인간 그 자체로 보는 이들이었다.

 

 하지만 누군가의 조언을 계속해서 받아들인다는 것은 습관 그 자체와도 같아서, 시우를 경계해야한다는 그 감각은 조금씩 조금씩 흐려지고 말았다.

 

 - 위험해. 조심해야 돼.

 

 “나는 돌아갈 거야.”

 

 소희가 시우에게 하는 말인지 혼자 하는 말인지 모르는 말을 중얼거렸다. 황자를 조금만 더 지켜보고 싶었다. 이 창비원이 아름다운 갑옷처럼 황자를 철저하게 보호하도록 조금만 더 지키고 있고 싶었다.

 

 “어디로 돌아가지?”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흑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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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객 17-07-30 10:57
 
궁중 암투가 심하군요. 우리의 주인공 소희, 현명하게 처신하여 잘 비켜갔으니 다행입니다. 공모전도 막바지인데 파이팅 하시기를! 속편 계속 읽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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