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사이길
 1  2  3  4  5  6  >>
 
자유연재 > 판타지/SF
우연히 살아나다
작가 : 글쓰고싶다
작품등록일 : 2017.7.30

[현대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희생했고 자신보다 그들을 아꼈지만 결국 버려진 진우연.

삶에 의미를 잃고 죽음을 택하지만 정체 모를 마신이 우연을 깨운다.

"최고의 자리로 만들어주지."

죽음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는 정신, 잠들어 있던 본능이 깨어났다.

우연은 다시 살아났다.


 
1
작성일 : 17-07-30 01:30     조회 : 263     추천 : 2     분량 : 6019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2020년 11월 27일.

 한국을 기점으로 전 세계 곳곳에 게이트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게이트는 알 수 없는 곳과 연결된 하나의 차원문이었다. 그 게이트 안에는 정체 모를 괴수가 있었고 처음엔 군인과 경찰들이 투입됐지만 일반적인 사람의 힘으로는 처치할 수 없었다. 게이트에 대한 소문은 순식간에 공포의 대상이 되어갔고 그 사이 게이트는 점점 늘어났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인간들 사이에서 각성자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사람 이상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각성자들. 그들은 괴수를 처치할 수 있는 신체와 힘을 가진 유일한 능력자들이었다. 게이트로 인해 불러온 파장과 세계 곳곳에 일어난 미문의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이 능력자들. 그 능력자들을 사람들은 헌터라고 불렀고 그 후로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정신을 잃은 진우연이 의식을 되찾는 것도 2년이 걸렸다.

 

 *

 

 "얼른 과장님 불러, 뭐 해 얼른 가지 않고"

 

 흐릿한 눈을 가까스로 떴을 땐 하얀 천장과 밝은 조명이 어둠에 잠겨있었던 우연을 사정없이 괴롭혔다. 우연은 무슨 상황인지 몰라 물어보고 싶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마치 목구멍이 막힌 듯했다.

 

 "환자분 아직 일어나시면 안 됩니다. 안정된 상태긴 하지만 아직 움직이긴 일러요"

 

 핑크색 간호복을 입고 있는 간호사는 우연이 말을 하기 위해 애쓰는 것을 일어나려는 것으로 착각했는지 바동거리는 우연을 두 손으로 막았다.

 

 "수간호사 이게 어떻게 된 거죠? 갑자기 의식이 돌아왔습니까?"

 

 새하얀 조명이 어느 정도 적응된 듯 우연의 눈에 종종걸음으로 오고 있는 의사가 보였다.

 

 "네, 지금 막 의식이 돌아오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연의 앞으로 다가온 의사는 고개를 내밀어 우연의 눈동자를 똑바로 보았다. 의사의 얼굴은 잘생긴 얼굴이 아니었다.

 

 "진우연씨? 제 말 들립니까? 제 말 들리시면 눈을 두 번 깜빡여주세요"

 

 우연은 힘없이 눈을 깜빡여 보였다. 깜빡인 것을 확인한 의사는 기계를 통해 몇 가지를 더 확인하더니 간호사에게 말했다.

 

 "그동안 의식 불명이었던 것도 의문이지만 이렇게 갑자기 정신이 돌아오는 것도 의문이네요. 일단은 며칠 더 안정을 취해야 할 듯하니 잘 챙겨주세요"

 

 의사는 그 말을 뒤로하고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들더니, 급히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며 복도로 나갔다.

 

 "아-"

 

 우연의 입이 뻐끔뻐끔 거리다가 드디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아.."

 "진우연씨, 말할 수 있겠어요?"

 

 간호사가 우연과 눈빛을 마주보기 위해 일어섰다.

 

 "아..아.. 네.. 할..수 있을 것 같아요"

 

 간호사는 다행이라는 듯 웃으며 손을 주물러주었다. 우연은 문득 엄마가 옆에 있었다면 이렇게 해주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제가 왜 여기 있는 거죠?"

 

 *

 

 간호사에게 들은 이야기는 이랬다. 

 2년 전, 우연이 마포대교에서 자살하는 도중 그곳에 첫 게이트가 생겼다. 그 탓에 이목이 쏠렸고 다행히도 우연이 구조될 수 있었던 것. 구조대는 우연이 그저 자살한 거라는 사실을 CCTV를 통해 확인했고 우연은 게이트와 관련 없기에 특별한 조사 없이 병원으로 호송될 수 있었다. 호송된 우연은 병원의 빠른 조치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지만 의식이 돌아오진 않았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우연이 깨어난 것이다.

 

 "아-"

 

 우연은 상황을 인지했다. 게이트가 생기고 전 세계에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은 신기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우연은 큰 반응이 없었다. 그저 간호사의 말을 묵묵히 듣기만 했다.

 우연은 그때 당시의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 더 이상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없어진 그때. 우연은 의식을 잃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생존본능을 느끼지 않았다. 숨이 막혀 오는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어떠한 저항을 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초월한 상태. 진우연에게는 일말의 미련도 후회도 없었다.

 

 '이런 것을 바란 건 아니었는데.'

 

 결국 이렇게 돌아와버렸다. 우연은 막상 돌아오고 나니 병원비나 다른 것들이 떠올랐다.

 

 "그럼 전 어떻게 되는 거죠? 병원비는 어떻게 된 건가요?"

 "병원비는 정부에서 지원하기로 했어요."

 

 간호사의 말에 따르면 정부가 실업청년 자살 문제로 이야기가 나올 것을 우려해 지원금을 내어 줬고 그중 일부가 의료비로 쓰였다고 했다. 그리고 간호사는 우연의 눈치를 살피며 보호자가 오지 않았다는 것까지 이야기해주었다. 듣고 있던 우연의 입안이 씁쓸해졌다.

 

 '그래.. 누가 알아주길 바란 것도, 오길 바란 것도 아니야. 그저 버려진 이 기분을 다시 맛보는 게 쓰디쓸 뿐이야.'

 

 우연의 표정에서 감정을 읽었는지 간호사는 일어나 자리를 비켜주었다. 간호사는 우연에게 동정이 필요하다거나 위로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걸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일단 혼자 좀 쉬고 계세요. 무리하지 마시고요."

 

 간호사가 간 뒤 혼자가 된 우연은 손에 힘을 주었다. 2년 동안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근육은 멀쩡한지 불편한 느낌이 없었다. 기운은 없었지만 우연은 억지로 몸에 힘을 주어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팔을 조심히 흔들어보고 허리도 돌려보고 이리저리 움직이자 굳어있던 몸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원래 이런 건가...'

 

 허벅지에 힘을 주니 다리가 움직이는 게 힘들진 않았고 그저 잠깐 쥐가 났다가 풀린 듯한 어색함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움직이는 게 수월했다. 우연은 자신의 몸에 반응하고 있는 기계를 보았다. 기계는 몸에 연결된 줄로 우연의 상태를 확인하는 듯했다. 우연은 몸에 이어진 줄을 거침없이 떼어 냈다. 현대의학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끼며 우연은 침대에서 일어났다. 서있더라도 무언가에 기댈 것이 필요하진 않았다. 걷는 것도 조금은 느릴지언정 못 걸을 정도는 아니었다.

 

 '바깥공기가 필요해.'

 

 우연은 천천히 병실에서 복도로 나왔다. 복도를 지나가며 간호사가 제지하진 않을까 생각했지만 다들 바쁜 듯 각자 할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아까 손을 잡아주던 간호사도 보이지 않았다. 우연은 조심히 계단을 타고 옥상으로 향했다.

 병원의 옥상은 꽤 넓었다. 작은 정원처럼 만들어 쉴 공간도 있었고 흡연 구역도 따로 구비해놓았다. 사람들이 자주 찾을 법한 곳이었지만 옥상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아--."

 

 숨을 크게 들이쉬고 마셨다. 각종 먼지가 가득하고 오염된 공기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달콤했다. 병실의 공기와는 확연히 달랐다. 살아가려는 의지를 버렸었지만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는 씁쓸함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이런 짓이라도 해야 했다.

 우연은 옥상 난간에 기대어 섰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꽤나 층수가 높았는지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였다. 이러고 있으니 2년 전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자신의 감정과 모든 것을 다 받쳐 했던 사랑, 혈연만큼은 꺾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가족. 그들만을 위해 살았다. 정말 별 볼일 없는 인생이었지만 자신보단 그들을 위해 살았다. 그래서였을까, 그들이 떠나간 후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다. 눈물이 손등에 떨어지기 전까지 흐르는 것도 몰랐다.

 뚝-

 손등을 내려다보니 떨어진 눈물자국 옆에 뭔가 그려져 있는 게 보였다.

 

 "이게.. 뭐지."

 

 소매를 걷어 올려보니 손목에 문신한 듯 괴이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일반적인 검은색보다는 약간 보랏빛을 띄는 진한 검은색이었다. 살아생전에 문신과는 단 한 번도 관련이 없었고 이런 문양 자체도 처음 보는 것이었다. 우연은 반대 손으로 문양을 만졌다. 살결 그대로 느껴졌고 특이한 무언가는 없었다. 하지만 그때 머릿속에 강한 진동이 울렸다.

 

 -드디어 깨어나셨구먼?-

 '뭐... 뭐야!'

 

 머릿속에 알 수 없는 목소리가 울렸다. 혹시나 주위에 누군가가 있나 둘러보아도 없었고 더군다나 이건 소리로 전달되는 그런 게 아니었다. 확실하게 머릿속에서 울려 퍼지는 파장이었다. 환상이 절대 아니었다.

 

 -크큭 당황할 거 없어, 너를 헤칠 수도, 어떻게 할 수도 없어. 난 그저 영혼일 뿐이야.-

 

 목소리는 아주 짙고 음침했지만 꾀 많은 어린아이 같은 것이었다. 우연의 마음속에 출렁였던 감정은 온데간데 사라졌고 일단 이 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하자고 생각했다.

 

 "넌 누구지?"

 -난 제2마신 코야님의 후계자, 듀켈이다.-

 

 우연은 이게 진짜인가 아니면 자신이 사고의 후유증으로 미친 건가 생각했다.

 

 '내가 정말 미쳐버리기까지 한 건가.'

 -아니 넌 미친 게 아니야. 2년 전, 난 이 세계로 이동하는 도중에 너에게 빙의됐고 그 증거로 네 손에 나의 인장이 새겨졌잖아?-

 

 듀켈인가 뭔가 하는 놈의 말도 맞았다. 분명 자신은 문신한 기억이 없었고 병원에서도 의식이 없는 동안 누군가 이런 것을 새겨놓았을 거란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근데 막상 생각해보니 어떻게 됐든 사실 상관없었다. 자신이 미쳤든 미치지 않았든 작은 궁금증은 생겼지만 더 이상 관심도 필요도 그리고 흥미도 없었다.

 그래서 뭐?

 

 "그렇군."

 -음?-

 

 순간적으로 무미건조한 우연의 반응에 듀켈이 당황했다. 보통이라면 이렇게 시시하게 끝날 반응이 아니었다. 2년 동안 진우연이 깨어나기만을 기다렸는데 시큰둥한 반응이 영 내키지 않았다.

 

 -그게 끝이야? 나한테 더 궁금한 거 없어?-

 "없어, 그럴 이유도 없잖아?"

 

 듀켈은 어이가 없었다. 진우연이 깨어나지 않는 동안 듀켈의 정신은 언제나 깨있었고 병실의 TV를 통해 인간들이 단순한 헌터들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반응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보아왔다.  일단 자신의 육체가 훨씬 강해졌다는 것에서 만족했고 헌터가 됨으로써 게이트에서 얻는 높은 수익에 만족했고 사람들이 선망의 대상으로 영웅처럼 바라보아 주는 것에 만족했다. 그게 듀켈이 보아온 일반적인 사람들이었다. 마신의 후계자인 자신은 진우연을 헌터로 만들어줄 수는 없었지만 그 모든 조건을 채워줄 순 있었다. 헌터보다 훨씬 더 높이! 그래서 진우연이 깨어나기만을 기다렸다가 계약을 통해 진우연을 부려먹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우연의 태도로 그게 쉽지 않을 거라는 걸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잘 몰라서 그런가 본데 이 몸이 너에게 빙의했다는 건 아주 큰 영광이라고. 네가 이제...-

  

 우연은 의문의 목소리를 차단하고 싶었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채 머릿속에 파장이 이는 것도 싫었고 더군다나 혼자 있고 싶었다.

 그저 그렇게 잠깐 생각했을 뿐인데 목소리가 차단됐다.

 

 '그냥 그러고 싶다 생각만 하면 되는 건가.'

 

 빌어먹을 자신감에 꽉 차있는 목소리가 어지간히 듣기 싫었는지 차단하자마자 마음이 조금 평온해졌다.

 우연은 다시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얼마나 높았는지 도심의 전체가 눈에 들어왔다. 넓은 땅덩어리에 수많은 건물들이 있었고 도로 위에 차들은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달리고 있었다.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없어.'

 

 차들은 끊임없이 어디론가 달렸지만 우연은 어디로도 갈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죽고 싶다.

 더 이상 살아가야 하는 것에 의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여기서만큼은 아니라 생각했다. 그래도 눈 감고 있던 2년 동안 돌봐준 곳이다. 굳이 여기서 논란을 만들고 피해를 입히고 싶지는 않았다.

 우연은 다시 한번 숨을 크게 쉬고 다시 병실로 내려갔다. 몸은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상태였다. 정말 생각보다 회복이 빨랐다. 병실에는 간호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간호사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 있다가 우연을 보더니 허겁지겁 달려왔다.

 

 "어디 갔다 온 거예요? 움직이시면 안 된다고 했잖아요! 걸어 다닐 수 있어요?"

 "아, 네 죄송합니다."

 

 간호사는 신경질적이면서도 자상함을 잃지 않았다. 다그침 속에는 걱정이라는 마음이 깃든 게 느껴졌다.

 

 "일단 과장님께서는 우연씨의 의식이 회복됐기도 했고 몸 상태도 양호한 편이어서 이삼일 있다가 퇴원하라 하셨어요."

 

 우연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퇴원해도 상관은 없겠지만 굳이 의사의 말을 거스를 생각은 없었다.

 

 "퇴원하면 어디 갈 곳이라도 있어요?"

 

 진우연이 자살하다가 병원에 온 것을, 이곳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았다. 간호사도 예외가 아니었다. 우연에게 보호자도 없고 갈 곳도 없다는 걸 알았기에 걱정돼서 물어본 말이었다. 진우연은 고개를 저었고 간호사는 잠깐 동안 말이 없다가 한참 뒤에 말을 이었다.

 

 "갈 곳이 없더라도 포기하지 마세요. 어디든 갈 곳이 있을 거예요. 있는 동안은 편히 있으시고 불편한 거 있으면 저기 벨 버튼 누르시면 돼요."

 

 갈 곳 없는 진우연을 돌봐준다거나, 혹은 집을 알아봐 준다거나 이러기 위함은 아니었다. 그저 작은 힘이라도 넣어주고 싶었다. 2년 동안 깨지 않았던 그의 모습을 보아왔지만 지금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간호사는 느낄 수 있었다. 그에게는 살고자 하는 생기가 흐르지 않았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 20 2017 / 7 / 31 253 0 4588   
20 19 2017 / 7 / 31 237 0 5341   
19 18 2017 / 7 / 31 242 0 5014   
18 17 2017 / 7 / 31 247 0 5294   
17 16 2017 / 7 / 31 251 0 4764   
16 15 2017 / 7 / 30 245 0 4873   
15 14 2017 / 7 / 30 237 0 4790   
14 13 2017 / 7 / 30 240 0 4509   
13 12 2017 / 7 / 30 251 0 5180   
12 11 2017 / 7 / 30 236 0 4922   
11 10 2017 / 7 / 30 244 0 4581   
10 9 2017 / 7 / 30 236 0 5026   
9 8 2017 / 7 / 30 230 0 4632   
8 7 2017 / 7 / 30 249 0 4456   
7 6 2017 / 7 / 30 251 0 4558   
6 5 2017 / 7 / 30 243 0 5054   
5 4 2017 / 7 / 30 242 0 4724   
4 3 2017 / 7 / 30 243 1 5513   
3 2 2017 / 7 / 30 247 1 5212   
2 1 2017 / 7 / 30 264 2 6019   
1 프롤로그 2017 / 7 / 30 407 2 96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