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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산촌의녀
작가 : 미루하
작품등록일 : 2017.6.3

퓨전무협/현대인 여의사 조력자/텔레마케터 여주인공/연애보다 직업/초자연적인 힘 주의

소원을 들어준다던 요정은 엉뚱한 무협세계로 나를 데려다 놓았다.
당장 살아남을 길이 막막해 엉뚱하게 정신과 의사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첫 환자가 황자라고? 말도 안돼!

 
의원이 필요하시다고요. 10
작성일 : 17-07-30 01:21     조회 : 461     추천 : 2     분량 : 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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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을 열고 나오는데 목이 서늘했다. 소희는 식은땀을 흘렸다.

 

 “흑노.”

 

 흑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빛과 같은 속도로 칼을 물리치더니 소희에게 눈길을 한 번 주었을 뿐이다.

 

 심장이 세차게 두근거렸으나 소희는 고개를 끄덕이고 무심한 척 걷기 시작했다. 체구가 크고 훤칠한 이 호위 대장이 무엇을 경고하는지는 명백했다.

 

 하지만 소희는 이미 목표를 다 이루었다. 황자와의 대질을 허락받고 정체를 밝혔다. 황자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자를 받았다. 그러니 이제는 조금쯤 안심해도 좋을 것이다.

 

 숙소로 돌아와 옷을 벗고 나서야 그녀는 두루마기의 등 부분이 땀으로 축축하게 젖어 있는 것을 알았다.

 

 ‘무서웠구나.’

 

 시우가 다정하게 위로했지만 소희는 울지 않았다. 그녀는 살아남겠다고 자신에게 맹세했다.

 

 그녀는 오늘 자신이 이루어낸 것을 돌이켜보았다.

 

 황자와의 대질을 허락받고 정체를 밝혔다. 시우가 하라고 했다가 말을 바꿔서 아주 위험하다고 경고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에는 지금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력한 예감이 있었다.

 

 소희는 아주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오늘 밤은 잠이 잘 올 것 같았다.

 

 ###

 

 소희는 구름 위를 걷고 있었다. 푹신푹신한 구름을 하나씩 밟고 있는데 바닥이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면서 점점 더 바람이 거세어졌다. 처음에는 살랑거리던 바람이 마침내 따귀 때리는 손바닥만큼이나 거칠게 느껴질 무렵에 구름계단이 끝났다.

 

 구름계단 앞은 밤이었다. 한밤중 가로등과 이제는 문닫은 초등학교의 후문. 철컹거리는 초록색 문은 살짝 열려 있었고 그 옆에는 이층 삼층짜리 단독주택이 줄줄이 늘어선 주택가가 있다. 허름한 주택가로 떠돌이 고양이가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를 뒤지거나 했다. 오빠마저 어이없이 죽어버린 이후로 계속해서 소희가 살던 자취방이 바로 이 앞에 있다.

 

 너무나 반가워서 그대로 그녀는 내달렸다. 넘어질 것같이 휘청거리며 신발이 벗겨지도록 달려갔다. 거친 아스팔트 바닥이 단단해서 든든했다.

 

 그녀가 걷던 중국의 땅은 항상, 먼지가 이는 거친 흙바닥이었다. 그나마도 평평하지 않았다. 마차가 지나간 길만 바퀴 모양으로 패여 있는 그 길.

 

 검회색 울퉁불퉁한 바닥 위에 반쯤 지워진 흰 선과 그 옆에 선 고장난 신호등. 자그마한 날벌레가 모여들어 끊임없이 윙 소리를 내는 가로등. 이 길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모른다. 이 모든 것이 너무나 현실감 있어 그대로 집의 문이 열릴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반지하 자취방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번호키 위에 완전히 낯선 것이 붙어 있었다. 고리 모양의 형옥이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번호를 가렸다. 집에 들어가는 번호는 2, 4, 5, 8. 그 숫자 네 개를 정확하게 가려서 아무것도 누를 수 없었다.

 

 소희가 울부짖었다.

 

 “열어줘! 돌아가게 해 줘!”

 

 아주 희미하게 형옥이 번쩍였다. 광택나는 형옥에서 광택이 안개처럼 피어올라 인간의 형체를 이루었다.

 

 그것은 더이상 전 남자친구의 형태를 이루고 있지 않았다. 소희가 매일같이 보고 있는 낯익은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 체격과 짙은 눈썹, 우람한 어깨는 두 명이나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흑노…!”

 

 놀란 소희가 숨을 삼켰다. 진짜 흑노일리가 없다. 흑노라면 이런 표정을 지을 리가 없어. 그의 형태를 굳이 띄고 있을 이유가 없다. 그는 이전에도 전 남자친구의 모양을 하고 나왔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단순히 ‘형’만을 빌린 것일 터다.

 

 하지만 만일 그것이 아니라면…?

 

 <나는 행복한가>

 

 그것이 한 질문은 이쪽으로 오기 전 마지막에 한 것과 다르지 않았다.

 

 - 나는 행복한가?

 

 소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녀는 행복하지 않았다. 시우가 있고 진이 있지만 이곳에서 그녀는 완벽한 이방인이었다. 매일매일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고 있었다. 마치 인간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인어처럼. 바닷속에 흘러들어가 혼자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 민물고기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이곳 인간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허나 그녀는 여기에 자신이 본질적으로 속할 수 없었다. 그녀가 알고 시우가 알고 모두가 알았다.

 

 몇 마디만 나눠도 그녀가 얼마나 다른 사람이며 사상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누구나 느낄 수 있었다. 낮은 신분의 이들은 소희가 귀족의 핏줄이라 별난 게 아닌가 하고 넘겼다. 높은 신분의 이들은 소희를 크게 의심했다. 이국에서 온 것이 아니냐 하고 의심하였고 뭔가 속셈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였으며 지나친 극렬 분자가 아닌가 하고 의심하였다.

 

 소희가 언뜻언뜻 비추는 철학이나 사상은 이 시대의 것이 아니었다. 그것들은 너무나 급진적이어서 이 시대의 제일 앞서 나간 자보다도 구만 리는 더 앞서 나가 있었다.

 

 <나는 행복하지 않은가>

 

 그것이 다시 물었다. 소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를 행복하게 해 다오>

 

 그것이 다시 한 번 말했다. 그리고 가로등의 불빛이 껌뻑거렸다. 모든 단독주택들의 창문이 점멸했다. 불빛이 수없이 깜빡거리며 드럼 소리가 심장소리처럼 귓가를 때렸다.

 

 쾅쾅쾅.

 

 산산조각난 집들이 태풍에 휘말려 하늘로 올라가며 가로등이 찌그러졌다. 아스팔트 조각이 빙글빙글 돌면서 솟아올랐다. 흑노의 형상을 한 안개는 흩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외쳤다.

 

 <나를 행복하게 해 다오>

 

 쾅쾅쾅쾅.

 

 드럼소리는 끊임없이 울렸다. 군악대의 팡파레라도 울리는 것처럼 규칙적인 리듬이었다. 소희는 양손을 들어 귀를 막았다.

 

 쾅쾅쾅쾅쾅!!

 

 방안 전체가 울릴 정도로 큰 소리였다. 누군가 바깥에서 소희를 부르고 있었다.

 

 “임 의원님! 임 의원님!”

 

 소희는 화들짝 놀라 이부자리를 급히 밀쳤다. 잠에서 덜 깬 모양새로 문을 열어젖혔다. 눈부신 햇빛이 눈을 따갑게 찔렀다.

 

 “일어나십시오, 임 의원.”

 

 낯익은 시종이 소희 앞에 서 있었다. 전에 황자 앞에서 차를 가져오던 시종이었다.

 

 “소군주께서 부르십니다.”

 

 접견 시간은 짧았으나 유익했다.

 

 황자는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소희가 자신을 수행하는 것을 허락했다. 그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무엇을 고쳐야 나아질지 알기 때문에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었다. 하지만 황자가 그토록 수월하게 받아들일지는 몰랐다.

 

 그의 일정은 규칙적이지 않았다. 시우는 먼저 그 일정이 규칙적이 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소희는 황궁에서 내려오는 황제의 명령과 같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그의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권유하였다.

 

 “옥벽의 신선께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는 것이 명경지수와도 같은 평안한 상태에 도달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황자는 소희를 대동해서 창궁원을 방문했다.

 

 장원 내의 모든 식물이 희귀하고 기이하였다. 대청 옆에 선 흔해 보이는 꽃나무도 백금의 가치에 달하는 귀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창궁원에 있는 식물들이야말로 모란 중의 모란, 작약 중의 작약이라 할 만했다.

 

 아침마다 그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하나씩 식물을 소개해 주었다. 오늘 소개한 식물은 송화였다.

 

 “이 송화는 보름달이 뜰 때마다 한 냥의 금가루를 뿌려야 그것을 먹고 자란다. 열두 달째에는 남안산 침향을 같이 섞어서 주어야 하는데 그 비결은 오직 임창후의 부인만이 안다고 한다. 그래서 그때에는 임창후 부부를 초청할 계획이다. ”

 

 자신이 애지중지 키운 식물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그는 훨씬 편안해 보였다. 소희는 시우의 도움을 받아 황자가 ‘적절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매뉴얼을 하나씩 만들어갔다.

 

 “소군주께서 방금 하신 말씀이 매우 좋았습니다. 만일 이 이야기를 하는 도중 갑자기 폐하나 모후께서 보내신 사절이 방문하면 어찌하셔야 한다고 했지요?”

 

 “사절의 눈을 똑바로 본다.”

 

 한 마디씩 천천히 발음하는데 그 발음의 어눌함이 훨씬 나아졌다. 소희가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좋습니다. 그 다음에는 어찌 하시기로 하셨습니까.”

 

 표정에 조금의 변함도 없이 소년이 말했다.

 

 “고개를 숙인다. 두 손으로 성지를 받아든다.”

 

 이전에는 교지를 받을 때마다 긴장하여 실수를 하여 좋지 않았다고 했다. 이는 규칙적인 일과와 관계 없이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 소희는 이 일에 대비하도록 특히 힘썼다. 단순한 단계별로 하나하나씩 잘라서 확실히 순서대로 하도록 외우게 했다.

 

 황자가 계속했다.

 

 “장안을 향한다. 성지를 준다. 배례한다.”

 

 “매우 좋습니다.”

 

 소희가 두 손을 부딪혀 박수를 치자 황자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대화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하며 몸의 일부를 움직일 때는 가슴께를 응시한다.”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황자는 마주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다. 이 또한 소희와 시우가 고심하여 가르친 행동이었다. 이것저것 청탁하는 이나 부리는 수하들이 고개를 끄덕일 때마다 제스처에 서툰 황자가 고개를 끄덕여 대면 곤란하다.

 

 “옥벽 신선의 말은 이해가 쉽고 도리에 맞아 내가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틱 증상도 많이 나아졌어. 봐, 어깨가 움직이지 않잖아. 매일 일정한 일과를 하는게 도움이 되는 거야.’

 

 시우가 말하지 않아도 안다. 황자의 표정이 조금은 편해졌다는 것을. 놀랄 때마다 긴장해서 어깨를 사시나무 떨듯이 떠는 것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소희가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상대방이 미소를 지으면 어찌한다고 하셨던가요.”

 “양쪽 입가를 조금씩 올린다.”

 

 서툴고 어색한 미소는 계속 표정에 남아 있는 무표정보다는 훨씬 나았다. 소희가 소리내어 웃었다.

 

 “이제 조식을 드실 시간이십니다.”

 

 황자는 천천히 몸을 돌려 지팡이를 짚었다. 걸을 때에는 유난히 뒤뚱거리는 움직임도 이제는 훨씬 덜했다.

 

 ‘정신의 발달에 비해 신체 발달이 늦었어. 굳이 지팡이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느리게 혼자 걸을 수 있도록 조금씩 도우면 일 년 후에는 혼자 걸을 수 있을지도 몰라.’

 

 소희는 황자를 따라 걸었다.

 

 본래 창비원의 조식은 황궁에서의 풍습대로 네 차례의 요리가 순서대로 번갈아 나왔다. 하지만 황자가 시종이 식사 시간 동안에 계속 오간다면 식사에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을 밝힌 후 소희는 소량의 음식이 한 상에 나오도록 조정하였다.

 

 황자는 매월 같은 날짜에 같은 음식을 먹고 일정한 시간에 식물에 물을 주는 것을 기꺼워하였다.

 

 소년이 식당에 들어가서 식사를 하는 동안 소희는 잠시 바깥에서 지체했다. 시우와 할 말이 있었다.

 

 “일 년 후?”

 

 조그맣게 벽을 향해 속삭이는 소희에게 시우가 대답했다.

 

 ‘일 년 반 정도 걸릴 수도 있고. 그런데 절대로 서두르면 안 돼. 지금 저렇게까지 다리를 저는 건 누군가가 빨리 걸어야 한다고 성급하게 굴어서 그런 거야. 신체 기능은 멀쩡하지만 뇌의 신경계와 연결이 잘 되어있지 않은 것 같아. 자세한 건 MRI검사를 해봐야 확신할 수 있긴 한데.’

 

 “여기 MRI 같은 게 어딨어.”

 

 시우에게 핀잔을 주는데 누군가 뒤에서 소희를 불렀다.

 

 “임 의원.”

 “예?”

 

 구석에 핀 홍화에게 말을 거는 것마냥 속삭이고 있던 소희가 지레 놀라 벌떡 일어섰다.

 

 “최근 소군주께서 총애하신다고 들었소만. 신선의 사도를 자칭하면서 소군주를 미혹시키고 있다고 들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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