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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길의 끝에
작가 : 현이
작품등록일 : 2017.6.25

카오스라는 능력이 존재하는 세계, 다시한번 희망의 빛을 쫓는다.

 
리크연합 (2)
작성일 : 17-07-30 00:13     조회 : 273     추천 : 0     분량 : 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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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그쪽이 얻고 싶은 정보는 8년전 리크가 갑자기 나타난 사건에 대해서라는건가요?'

 

 '네, 그때의 사건뿐만 아니라 그 건에 대하여 제하드가 조사 한 내용까지 전부다요.'

 

 '하아.. 일단 무슨 말인지는 알겠어요.'

 

 아직 판단을 내리기는 이르지만, 8년전의 일이고 리크가 갑자기 출몰하는 사건으로 보아 자신이 아는 사건은 딱 한가지 밖에 없었다.

 하필이면 겹치는 8년전.. 란의 형이 죽은 그날, 리크가 갑자기 나타난것이였다는 사실이 적혀져있는 사건 보고서를 본적이 있었다.

 하지만 꼭 그날과 같은 사건을 말하는걸꺼란 확실한 증거도 없을 뿐더러 8년전을 통틀어 사건이 그것 하나밖에 일어난것도 아니였다.

 란은 작게 쉼호흡을 하며 호흡을 가다듬고는 엘리시아에게 말했다.

 

 '그래서, 그 정보를 어떻게 입수 할건데요? 계획은 있어요?'

 

 '네, 당연하죠. 일단 저희는 당신을 돌려 보낼거에요.'

 

 '정말 그래도 되는거에요? 저를 믿으시나요?'

 

 '아니요, 그래서 이 칩을 삽입할거에요.'

 

 엘리시아는 주머니에서 어떤 칩을 꺼내들어 란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란은 의아해하며 엘리시아에게 되물었다.

 

 '삽입하다니.. 어떤 의미죠..?'

 

 '말그대로 란씨의 발목 부근에 이 칩을 넣을거에요.'

 

 '잠시! 무슨소리에요? 제 발목에 그걸 넣겠다구요?'

 

 란이 격하게 일어나자 지금도 란의 발목에 차여있는 체인이 요란한 소리를 냈다.

 앨리시아는 같이 가지고온듯한 어떤 공구함을 열었고 그곳엔 여러 의료 기구들이 있었다.

 란은 불안함을 떨쳐내지 못하고 흥분하며 말했다.

 

 '설마.. 지금 넣을려는건..'

 

 '맞아요, 최대한 계획은 빠르게 진행하고 싶으니깐요.'

 

 엘리시아는 란에게 가까이 다가오며 같이 있던 로시오에게 눈치를 주었다.

 

 '이거 놔! 왜 다 너희 마음대로인건데?!'

 

 란은 자신을 잡으려는 로시오의 팔을 뿌리치며 말했다.

 그러자 로시오는 저항하는 란을 강하게 붙잡아 미리 준비해둔 끈으로 란의 두 팔을 묶었다.

 로시오는 란에게 돌돌 말아둔 수건을 물려 소리치지 못하게 했고 란을 다시 침대에 눕혔다.

 엘리시아는 그런 란에게 다가와 란의 오른쪽 발목을 잡았고 묶여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저항하는 란을 감당하지 못하고 다시 로시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로시오는 란의 두 발을 잡아 힘으로 눌렀고 엘리시아는 란의 오른쪽 발목 부근의 살에 소독약을 발랐다.

 

 '윽.. '

 

 발목에서 부터 느껴지는 차가운 느낌에 란은 두 눈을 꾹 감았다.

 싫어, 싫어, 싫어..

 란의 눈에는 눈물이 고인지 오래였고 곧, 소독솜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차가운것이 란의 살에 닿았다.

 약간 따끔하는 느낌과 함께 살이 찢어지는듯한 고통이 느껴졌고 무언가 이질적인것이 란의 발목의 살을 뚫고 들어오는 기분이 들었다.

 고통이 익숙해질때쯤, 엘리시아가 말했다.

 

 '다 됬어, 최대한 노력해봤는데.. 아팠나보네.'

 

 로시오는 란의 팔을 묶었던 줄을 풀었고 입에 물고 있던 수건도 빼내주었다.

 굳이 생각을 읽으려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좌절감에 이를 꽉 문 체, 그것들을 챙겨 빠르게 그 방을 나갔다.

 

 '그럼 발목 움직일수 있을때 까지는 침대에 누워있어, 필요한거 있으면 부르고.'

 

 엘리시아는 넋 나간듯 자신을 노려보는 란에게 한마디를 한뒤 그 자리를 떠났다.

 란은 눈물로 엉망이된 얼굴을 대충 와이셔츠 소매로 닦고는 아직도 욱씬거리는 발목을 보았다.

 몇번 짚은듯 실이 꽤매져 있었고 확실히, 그 안에는 칩이 들어가 있었다.

 란은 다시금 느껴지는 통증에 인상을 구겼다.

 

 '아파..'

 

 발목을 움직일수는 없을뿐더러 이 침대에서 일어나는것조차 불가능했다.

 란은 다시 몸을 뉘었고 가능한 빨리 발목이 나을수 있기를 빌었다.

 란은 그렇게 넋이 나간 체 발목의 통증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었고 꽤나 시간이 지났을때, 목이 말라왔다.

 하지만 그냥저냥 버틸수 있다 생각하여 굳이 보기 싫은 얼굴들을 부르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떻게 안건지 문이 천천히 열리며, 부르지도 않은 인물이 들어왔다.

 

 '로시오..'

 

 '물이라도 마시라고..'

 

 란은 상체를 일으켜 세워 로시오가 주는 물을 받아 마셨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친절을 굳이 거부할 필요는 없었다.

 로시오는 란이 다 마신 컵을 받아 옆에 놔두었고 읽지 않아도 느껴지는 란의 심정을 애써 무시했다.

 란은 그런 로시오를 주시했고 로시오는 입을 열었다.

 

 '조금전에는 미안했어.'

 

 '하, 그래도 미안하다는 마음은 있네.'

 

 '네 심정, 느껴지니까.. 다 알아. 나를 싫어하는것도.'

 

 란은 그 말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로시오는 생각보다 인간성이 있었다.

 단순히 까칠하고 성격이 더러운 놈인줄로만 알았지만 이런 면이 있다는 점에서 란은 희망을 가졌다.

 지금이 자신과의 벽을 조금이나마 허물수 있는 타이밍이였다.

 란은 조금의 정적이 맴도는걸 느낀 후 로시오에게 말했다.

 

 '그래서, 넌 어디까지 읽을수 있는건데?'

 

 '뭘?'

 

 '사람의 기억말이야.'

 

 '10년전이 최대치야. 하지만 그정도까지 본적은 지금까지 한번도 없어.. 지금으로선 6년전을 보는게 겨우야.'

 

 6년전이면 8년전을 보지 못하는게 당연했지만 최대치가 10년이라는 말에 희망을 가졌다.

 란은 잠시 생각한뒤, 로시오에게 말했다.

 

 '그럼 내 기억을 봐봐, 지금.'

 

 '정말 괜찮은거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제까지만해도 우린 적대시하는 사이였다고.'

 

 '괜찮아. 그대신 최근 2년전까지만 허락할께.'

 

 로시오는 두손으로 란의 볼을 붙잡고 란의 이마에 자신의 머리를 맞대었다.

 그리고는 눈을 감고 카오스를 발동 시켰다.

 주위가 이상한 빛으로 둘러싸이는걸 본뒤에야 란도 눈을 감았다.

 란은 아무 느낌이 없었지만 로시오는 무언가를 계속해서 보고 있었다.

 그렇게 몇분이 흐르고 로시오는 란에게서 조금 떨어졌다.

 

 '아...'

 

 '왜 그래? 뭘 많이 봤나봐?'

 

 '너.. '

 

 로시오는 말을 잇지못하고 란을 빤히 쳐다보았다.

 최근 2년전의 기억만해도, 제하드 형사 시험의 준비과정과 입단한뒤의 모든 사건들, 그리고 란의 카오스인 헤이즈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을 것이다.

 분명 헤이즈라는 것에 당황한거겠지.

 란은 웃으며 로시오에게 말했다.

 

 '혹시.. 내 카오스 때문인거야?'

 

 '맞아.. 헤이즈라니..'

 

 '그럼, 나도 정보를 줬으니 너도 이제 줘야지.'

 

 로시오는 이해가 안된다는듯 란을 쳐다봤고 란은 자신이 궁금했던것을 전부 말했다.

 데르카리흐, 로시오, 엘리시아, 이 세명의 관계와 그들의 신체에 관한것들을 물었다.

 로시오는 대답해주기가 곤란한듯 뒷목을 문지르고 있었다.

 란은 그런 로시오를 설득하기 위해 말했다.

 

 '이젠 협력하는 사이인데, 왜 너희는 나한테 모든걸 숨기려 하는지 모르겠네..'

 

 '알겠어.. 말해주면 되잖아.'

 

 로시오는 란에게 가까이 다가갔고 로시오가 다가온 만큼 조금 뒤로 물러갔다.

 로시오는 그런 란을 붙잡더니 말했다.

 

 '다 이야기 하려면 길어, 그냥 생각으로 다 전해줄게.'

 

 '그게 가능한거야..?'

 

 '어느정도 남에게 내 생각을 전해주는건 제한없이 할수있어.'

 

 로시오는 그 말을 끝으로 란을 붙잡았고 조금 전 생각을 읽을때와 같은 자세로 카오스를 발동시켰다.

 란은 갑자기 머릿속에 들어오는 정보를 놓치지 않고 전부 보았고 로시오는 란에게서 머리를 땠다.

 

 '이정도면 되겠지..'

 

 '음.. 그런가.. 아무튼 고마워 로시오.'

 

 란은 순간적으로 너무 많이 들어온 정보에 잠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느꼈다.

 로시오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빈 컵을 들고 문을 열며 말했다.

 

 '그건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난 간다.'

 

 로시오는 그 말을 하고는 방을 나갔고 란은 얻은 정보들을 조합해 보았다.

 로시오와 데르카리흐는 오래전부터 소꿉친구였고 그중 데르카리흐의 카오스가 갑작스럽게 폭주를 하여 리크가 되었고 그걸 저지하려하던 로시오도 한번에 너무 많은 힘을 써버려 함께 폭주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정도의 기억이 끊기고, 어떤 숲에서 깨어나 자신들이 인간으로 돌아왔다는걸 알게된다.

 거기에서 엘리시아와 만났고 엘리시아도 우연치 않게 자신들과 같은 상태였었다는걸 알고 서로 도와가며 생계를 꾸려 나간다.

 그러던 도중, 어떠한 계기로 자신들이 리크로 변했다 인간으로 변하는걸 자유자재로 할수 있다는걸 알게되고 어떤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대충 이러한 내용이였고 중간중간 확실한 사건이 없는걸 보아 로시오는 일부러 그 부분을 빼고 전달해준것 같았다.

 란은 그래도 그 정도의 정보에 감사하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쯤 누군가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방문을 연 주인공은 다름아닌 데르카리흐였다.

 데르카리흐는 침대에 앉아있던 란에게 가까이 다가오더니 란의 발목을 쳐다보았다.

 발목에는 칩이 삽입된 자국이 선명히 보였고 데르카리흐는 입을 열었다.

 

 '많이 아팠겠다.'

 

 '아, 맞아.'

 

 '그것보다 이 칩은 뭘 위한건지 들었어?'

 

 '아니..'

 

 데르카리흐는 싱글싱글 웃으며 란의 상처를 건들였고 란은 순간적으로 그껴지는 통증에 아랫입술을 꽉 깨물며 눈살을 찌뿌렸다.

 

 '란이 본부로 돌려보내졌을때 도망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장치고 어느정도 위치파악을 하기 위한거야.'

 

 '윽.. 무슨 소린진 알아. 도망칠 생각도 없으니 강조하지 않아도 되.'

 

 '흠.. 그럼 다행이네!'

 

 데르카리흐는 침대에 앉아있던 몸을 일으켜 사뿐한 발걸음으로 문까지 걸어갔다.

 그리고 란에게 한마디를 던지고 방을 나갔다.

 

 '움직일수 있을때, 말해줘.'

 

 상처가 회복된다면 바로 작전을 실행하겠지.

 란은 언젠가 범인과 협력해 정보를 빼내야하는 자신이 조금 비참하게 느껴졌다.

 애초에 자신이 강했더라면, 이런 일이 되지도 않았을것이였다.

 자신의 강함을 되찾기 위해서는 8년전 형의 사건의 진상을 알아야 하며 그때까지 자신이 준비되어 있어야만 한다.

 란은 로시오와 관계가 좋아진다면 생각보다 빠르게 자신의 목표에 다다를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스렸다.

 지금은 어느쪽으로 가든 협력하는수 밖에 없었다.

 란은 형사로서의 책임감을 조금 내려두고 자신이 지금부터 해야할 일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제하드에 들키지 않으며 데르카리흐에게 정보를 전달해주는것, 그것이 란이 지금으로서 할수있는 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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