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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이웃이 용이다
작가 : 김거북
작품등록일 : 2017.7.28

옆집에 용이 산다?
첨탑 대신 아파트, 용사도 공주도 없는 이 21세기 대한민국에도 판타지가 존재한다.
이계에서 온 용이다와 숲에는 안 살아도 잠은 많은 인간 신하라가 그려나가는 신비하고 일상적인 로맨틱판타지.
이웃이 용이다!

 
14화. 신기 헬라이시스.
작성일 : 17-07-29 22:49     조회 : 240     추천 : 0     분량 : 5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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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이다는 조용히 집으로 이동했다.

 하라의 등뼈가 아니더라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여럿 있었다.

 

 책상 위에 상자 속 포장지를 펼쳐둔 이다가 그 위에 모인 부스러기를 내려다봤다.

 까만 부스러기를 손에 집어 비벼봤지만 확실히 먼지는 아니었다.

 뾰족하게 각이 진 부스러기들은 무언가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에 가까웠다.

 

 “목걸이가 부서진 건가?”

 

 열심히 찾아다니기는 했으나 이다는 목걸이가 온전할 거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이곳은 신기와 제가 있던 곳에 비해 마나가 희박했다.

 그곳이 바다처럼 마나의 밀도가 높고 꽉 차있는 상태라면 이곳은 바닥이 드러난 호수 같았다.

 

 신기는 끊임없이 마나를 끌어당기고 정화한다.

 그리고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마나도 필요했다.

 

 가뜩이나 절대량이 부족한 곳에서 질조차 낮은 마나를 정화하려다보니 목걸이가 점점 망가졌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라를 만나기 전까지는.

 

 하라는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 싱그러운 마나를 온 몸으로 뿜어내고 있었다.

 작은 인간 하나가 그런다고 해서 지구가 맑아지는 것은 아니었으나, 적어도 이다의 눈과 숨통을 트이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지구로 넘어올 때 힘을 쏟아 부었었다.

 심지어 급하게 넘어오느라 이곳이 어떤지 대비도 못하고 왔다.

 척박하기 그지없는 이곳에서 다 비워낸 마나를 다시 채우는 건 아주 고돼서 극도의 참을성을 필요로 했다.

 

 그나마 마나가 고이는 명당을 찾아다니며 간신히 이분의 일 쯤 채웠을 때, 이다는 하라를 처음 봤다.

 

 아주 멀리서 봤지만 알 수 있었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저만큼 순수한 마나는 얻지 못할 거라는 걸.

 사람의 손을 거의 타지 않은 오지에서도 저만큼 맑은 마나는 얻기 힘들었다.

 순도가 높은 마나는 낮은 마나보다 양이 적더라도 효율이 월등히 좋았다.

 

 “일 년 동안 신세 많이 졌는데.”

 

 이다는 삼분의 이 쯤 찬 제 마나를 떠올렸다.

 이 멀고 먼 지구에서 신기와 파장이 잘 맞는 인간을 발견할 줄은 몰랐다.

 그 대단한 신기가 인간을 선택할 줄도 몰랐지만.

 

 목걸이가 멀쩡히 정화중인 것은 확실하니 행방만 찾으면 된다.

 

 부스러기를 그러모은 이다가 포장지 위로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손끝을 세워 원을 그리자 종이 위로 파르스름한 불꽃이 피어올랐다.

 불꽃은 종이를 태우지도 번지지도 않은 채 선 위에서 타닥타닥 멈춰있었다.

 

 손가락이 종이 위를 미끄러지다 멈췄지만 불꽃은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이미 정해진 길이 있는 양 공중에도 금세 복잡한 마법진이 그려졌다.

 그려진 마법진들이 뱅글뱅글 돌다가 문양이 들어맞는 순간 눈부시게 밝은 빛을 내뿜었다.

 

 [보여라]

 

 입은 닫혀있으나 소리의 울림은 방 안을 가득 메웠다.

 빛무리는 요동치며 퍼져나가다 언제 있었냐는 듯 사라졌다.

 

 이다는 물 한 잔 마실 짧은 시간에 모든 걸 해치우고 고요한 얼굴로 부스러기를 내려다봤다.

 마법진이 있던 자리에 상자 속에 든 목걸이의 환영이 떠있었다.

 보석에서 나오는 꺼질 듯 아주 희미한 빛이 상자 안을 비췄다.

 

 “더는 안 넘어가는군.”

 

 상자와 부스러기로는 이정도가 한계인지 환영을 이전으로 넘기려고 하면 지지직대며 깜빡였다.

 

 “이게 십오 년 전쯤.”

 

 손을 오른쪽으로 밀었다 당겼다 하며 환영의 앞, 뒤를 살피던 이다가 시간을 빨리 당겼다.

 상자 속의 목걸이는 쭉 그대로였다.

 

 이다가 지루함에 목을 쭉 늘여 스트레칭하다 그대로 멈췄다.

 목걸이 가운데 박친 보석에서 희미한 빛덩어리가 나와 상자 밖으로 사라졌다.

 상자 안은 조명 없이도 은은하게 빛났지만 빛이 떠나자 깜깜해졌다.

 

 빛이 떠난 목걸이는 암흑 속에서 수많은 시간을 보냈다.

 상자는 하라의 엄마가 다시 열 때까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이후는 이다도 다 알고 있었다.

 

 마법의 징후도 상자가 열린 적도 없는데 목걸이는 부스러기만 남긴 채 실종 상태.

 

 “신력이 떠나고 신물이 버티지 못한 건가? 몇 만년동안 버텨왔으니 무리도 아니지. 아무리 강력한 것들로 만들었다지만 신력을 담는 그릇으로 그만한 시간을 보냈으니까.... 이 정도 남은 게 기적일지도.”

 

 각 종족의 정수만을 모아 절대금속인 오리카르콘으로 만든 목걸이에 입히고 신력을 받든 것이 목걸이, 헬라이시스였다.

 이것보다 더 튼튼하게 만들 순 없다고 드래곤, 엘프, 드워프의 최고 장인들이 확신했었던 최고의 신물.

 하지만 그게 신력을 품고도 몇 만 년을, 척박한 환경에서 또다시 버틸 수 있다는 확신은 아니었을 것이다.

 

 신력을 품은 인간은 의지가 깃든 행동을 할 때마다 생명이 줄어들었다.

 과하게 큰 힘은 많은 것을 필요로 했다,

 

 이다는 예전에 봤던 헬라이시스를 떠올렸다.

 태양의 조각을 떼다 박았다고 불리던 가운데 보석은 드래곤의 심장을 가공한 것이었다.

 그 찬란한 빛이 새벽의 별빛보다 아스라이 옅어졌으니.

 

 그 안에 든 신력이 떠났다면 분명 흩어졌을 텐데 정화가 계속 이뤄지고 있었다.

 어딘가에 분명 머물러있다. 어디지?

 

 이다는 불현 듯 유난히 짙은 초록색으로 반짝이던 하라의 등뼈를 떠올렸다.

 

 “설마 ...등뼈에?”

 

 

 -

 

 

 하라는 아주 깊게 잠들어있었다.

 완전히 재우기 위해 마법을 세 번이나 걸어야했고, 걸 때마다 강도를 높여야했지만 중요한 건 아니었다.

 

 하라의 숨과 맥박이 안정적인 것을 체크한 이다가 천장에 빛 덩어리를 하나 띄워 올렸다.

 

 “척추는 좀 곤란한데.”

 

 이 세계에서 활동하기 쉽도록 신분을 만들었지만 사실 이다는 의학 자체에 관심이 많았다.

 마법과 신성력이 발달한 이다의 세계에서 치료술이나 약초학은 가난한 인간들을 위한 것이었다.

 이런 치료는 전자에 비해 훨씬 값쌌지만 뼈를 붙게 하고 장기를 재생하는 마법에 비해 효과가 빠르지도, 완벽히 치유되지도 않아서 크게 다친 하층민들은 앓다가 죽는 경우가 많았다.

 이다는 한 때 가진 것이 적어 중병을 치료하지 못하는 이들을 상대로 치유마법을 펼치고 다녔다.

 일종의 의료봉사를 하던 그 기억이 남아있어선지 이 세계에서 직업을 고를 때 주저하지 않았다.

 몇 번이고 신분을 바꿨지만 그 때마다 의료계에 관련된 직업을 선택했다.

 약사, 의사, 간호사, 한의사 등등.

 이 지식을 원래 세계로 돌아가서 써먹을 생각에 배우는 건 힘들지 않았다.

 

 그리고 마법을 익히고 경지에 오른다는 건 머리가 아주, 아주 많~이 좋다는 걸 의미했다.

 수식을 계산하고, 마나를 배열하고, 그 모든 걸 숨 쉬듯 자연스럽게 익혀야했다.

 한마디로 공부가 가장 쉬웠고 의욕도 넘치는, 배우는 것에 최적화된 인물이었다.

 

 기억을 광범위하게 조작하고 신분을 등록하고 귀찮은 과정이 지나 의대생이 된 이다는 금세 두각을 나타냈다.

 

 의학공부는 마법에 비해 아주 쉬웠다.

 전의 다른 직업들로 인해 아는 것도 많았고.

 

 인체에 대해 공부하면 할 수록 이다는 인간의 몸이 참 정교하다고 생각했다.

 

 치유마법은 세포의 기억을 되돌려 재생시키는 방식이었다.

 몸에 대한 이해는 필요치 않았다.

 

 헌데 지구에 와 배우고 보니 인간의 몸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온통 유기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뇌와 척추는 배울만큼 배운 이다도 함부로 건드리기 힘든 부분이었다.

 잘못 건드렸다가 애꿎은 하라가 피해입기 십상이다.

 

 “강제로 손댔다간 인생 하나 망치는 건 일도 아닌데."

 

 신력은 마력과는 갈래를 달리하는 힘이라 손상을 입으면 완벽히 회복시키기도 힘들었다.

 강제로 빼내다 신력과 마력이 충돌해 하라에게 손상이라도 입히면 치유마법으로 돌이킬 수 없다.

 

 신력이 정말 등뼈에 있다면 하라의 몸은 하나의 신물이었다.

 생명력에도 분명 손실이 있을 테고, 이대로 계속 뒀다간 요절할지도 몰랐다.

 

 가장 불순물이 적은 어린 시절에 신물을 가까이 했고, 원래도 헬라이시스와 파장이 잘 맞아 하라가 신물을 쓸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모든 가설이 순식간에 해체됐다.

 

 하라가 신물 자체라면 무조건 신력을 설득해야만 했다.

 

 이다가 손짓하자 하라의 몸이 붕 떠올랐다.

 이다의 가슴께까지 떠오른 몸이 휙 뒤집혔다.

 하라의 사지가 아래로 축 늘어지며 등이 둥글게 굽었다.

 

 다시 손짓하자 상의의 등쪽이 반으로 갈라지며 잠옷이 아래로 툭 떨어졌다.

 이다는 무미건조한 얼굴로 등뼈만 바라봤다.

 

 [나타나라]

 

 소리 없는 파동이 퍼져나가고 등뼈 위로 초록빛이 새어나왔다.

 

 빛은 점점 더 강해져 짙은 초록색을 띄었다.

 빛이 짙어질수록 방 안은 숲을 옮겨다놓은 양 청량해졌다.

 

 “확실하네.”

 

 헬라이시스를 대대로 보관해온 헤레니아의 궁에는 태고의 숲보다 더 짙은 숲 냄새가 난다고들 했다.

 수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대도 헬라이시스만큼 빠르고 완벽하게 세상을 정화하지는 못할 거라고도 했었다.

 

 “그것도 다 옛말이군. 너무 약해졌어. 사람 하나를 겨우 건사하는 정도인가.”

 

 신력은 이다가 반가운 듯 깜빡이며 더 짙은 초록빛을 뿜어냈다.

 

 [반갑다. 크센타크니엔의 후예. 아주 오랜만에 보는구나.]

 [보통은 나이아스의 자식들이라며 반가워할 텐데 의외의 이름이 들리는군요.]

 [동료와 친구 중에선 친구가 더 반가운 법이니.]

 [말은 그만하죠. 그러다 소멸하는 수가 있습니다.]

 [네 생각보다 버틸 만 하다.]

 [이 아이가 아무리 상성이 잘 맞는대도 인간입니다. 인간은 너무 약해요.]

 [괜찮대도. 아직은 괜찮다.]

 

 신력은 제 그릇이 된 인간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보였다.

 이다는 제 기준에서 괜찮다 말하는 신력 때문에 속이 갑갑해졌다.

 

 ‘인간은 생각보다 훨씬 약하다니까!’

 

 [제게 오시죠. 헬라이시스만은 못해도 심장이라면 몇 개 갖고 있습니다. 최대한 버티도록 진을 덧입히면 돌아갈 때까지는 괜찮을 겁니다. 이곳은 오래 있을만한 곳이 못 되니까요.]

 [필요로 하는 곳에 있는 것이다. 원래 있을 곳은 없다.]

 [아뇨. 그것도 멀쩡할 때나 가능한 겁니다. 망가지고 나서 대의나 사명이 무슨 소용입니까? 여전히 정화해야한다는 의무에 점점 더 망가지고 있는 건데요. 우선은 옮기세요. 그 애는 무슨 죕니까?]

 

 완고한 신물 때문에 이다의 말이 점점 빨라졌다.

 나오지도 않겠다, 떠나지도 않겠다, 하는 말이 뭐든 반대하니 약이 오르기도 했다.

 빛무리는 이다의 말이 우스운지 몸을 부르르 떨며 위아래로 오르내렸다.

 

 [정말 우습다. 네가 할 말이 아닌 듯한데. 이 인간이 그동안 누구 때문에 피곤했지?]

 

 할 말이 없어진 이다가 말이 없자 신력은 신나게 이다를 두들겨 팼다.

 

 [얼마 되지 않는 걸 알면서도 돌아가겠다고 모두 앗아가 놓고선 누굴 걱정하나? 양심이 없으니 남의 뜻도 존중하지 않는가? 이곳이 혼탁하니 머무르겠다는 것이다.]

 [...존재가치를 결핍에서 찾을 필요가 있습니까? 마나가 많아야 정화도 할 수 있습니다. 척박한 데서 꽃 하나 피우느니 비옥한 곳에서 수만 수억의 꽃을 피우는 게 낫지요.]

 

 빛무리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듯 점점 옅어지다 사그라졌다.

 다시 손짓하자 잘려진 상의에 다시 팔이 꿰어졌다.

 옷이 등을 덮자 잘려진 부분이 서로 이어져 붙었다.

 몸이 반쯤 돌아 침대 위로 부드럽게 내려앉자 이불이 목 끝까지 올라왔다.

 

 하라가 편하게 누운 것을 보자 걱정이 밀려왔다.

 강한 힘, 오랜 세월, 거기에 더해진 여러 가지가 신력의 눈을 뜨이게 했고 의지를 갖게 했다.

 두어 번 본 적 있었지만 그때보다 더 완고해진 성격 때문에 이다는 퍽 난감해졌다.

 

 “어떻게 데려온다?”

 

 우두커니 서서 아무 생각 없이 하라를 내려다보던 이다의 눈에 이채가 돌았다.

 발끝부터 신기루처럼 흩어진 이다가 제 방으로 돌아왔다.

 

 “어차피 세 들어 사는 몸이니 주인이 나가라고 하면 별 수 없겠지. 목걸이도 찾아다준 거나 다름없으니 소원 들어주면서 달라고 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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