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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싸우는 개와 과거의 소녀
작가 : Nine
작품등록일 : 2017.7.8

미신, 전설, 설화, 민담, 소설.
형체 없이 떠돌던 것들이 허구의 장막을 헤치고 인류 앞에 형상을 드러내기 시작한 시점을 정확히 짚어낼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다만 인류의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던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은 분명했다. 과거였다면 ‘취객이나 광인의 횡설수설’ 정도로 여겨지고 소리 없이 사라지거나 잠깐 떠돌다 사라졌을 사건들이 명확한 증거와 함께 각국 국가기관에 제출되었다.
인류는 ‘점잖게’ 양립할 수 없는 존재들과 너무나도 오래, 거의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어왔고 그러면서도 그 사실을 억지로 외면해 왔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하지만 인류가 공포를 공포로, 경악을 경악으로 영원히 남겨두는 존재였다면 현재에 이르지 못했으리라.
잘 알려져 있지만 공포스러운 소설적 산물로 여겨지던 흡혈귀 정도에서, 기괴하게 비틀린 종교적 광신의 초현실적인 결과물, 생물학적으로 인간이지만 초인적인 능력을 갖추고 그 힘을 파괴와 혼란 조장에 사용하는 인간 등, 정확히 추산할 수 조차 없는 숫자와 종류의 위협요소들, 과거의 기준으로는 초현실적이지만 실제로 존재하고, 인간에게 위협적이기까지 한 수많은 것들이 ‘특이 위협체’라는 이름으로 통칭됐다. 그리고 인류는 이 새로 떠오른 위협에 질병, 스스로의 무지, 실패한 정치 및 경제체제 등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다.
그 방식이란, ‘해당 위협의 존재 말살 위한 노력의 경주’였다.

 
챕터5. 브레이크 스루(2)
작성일 : 17-07-29 21:00     조회 : 268     추천 : 0     분량 : 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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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윽…….”

  자신도 모르게 빠듯한 숨 들이키는 소리를 내던 그녀는 기억해 냈다.

  인간이 아닌, 검으로,

  ‘제작’되어 ‘사용’되다 ‘파괴’되어 ‘폐기’된 자신을.

  검을 휘두르기 위해 만들어진 검으로.

 

  “허… 흐어어어어아……. 아아아… 아아아아…….”

  인호가 다급히 청아의 어깨를 흔들었지만 이미 먼 곳으로 가있는 청아의 의식을 불러오진 못했다. 흔들리는 청아의 고개는 맥없이 인호의 손에 이끌려 인형처럼 휘둘릴 뿐이었다.

 

  인간이 아니었다니.

  인간인줄 알았는데.

 

  그녀 자신만이 인지할 수 없는 눈물이 일그러진 얼굴을 끝없이 적셨다.

  비명인지 신음인지 모호한 소리가 끝없이 새어나왔다. 풀린 동공은 무엇 하나 보지 못하고 닫힌 귀는 무엇 하나 듣지 못했으며 굳은 피부는 무엇 하나 느끼지 못했다.

  마치 인형.

  검을 휘두르기 위해 만들어진 인형이며 동시에 검 그 자체인 인형.

  말을 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했다. ‘언어’는 ‘인간’의 것이니까.

  “큭……!”

  인호가 할 수 있는 일은 청아의 머리를 받쳐 안은 채 라스푸틴을 노려보는 것 뿐이었다.

  그는 로레인에게서 청아의 비밀을 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녀… 너는 청아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 그녀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인간’으로 간주되지 않았어.”

  로레인의 매끄러운 목소리에 인호의 눈이 불쾌감을 띄고 찌푸려졌다.

  “그게 무슨 말이지?”

  “말 그대로야. 물론 생물학적으로는 인간이지만, 그녀는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야.”

  로레인은 설명을 덧붙였지만 여전히 인호에게는 모호할 뿐이었다. 어쩌면 그의 내면에 있는 어떤 부분 탓에 본능처럼 이해를 거부하고 있는 지도 몰랐다.

  “노예… 같은 걸 말하고 있는 건가?”

  이제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는 인호의 굳은 목소리를 들으며 로레인은 작은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노예? 아니야. 그들은 타인에게 소유된 자들이었지만, 여전히 인간이었어. 하지만 청아의 경우, 철저히…….”

  말끝을 늘이며 인호의 눈치를 살피던 로레인이 슬그머니 눈을 피하며 덧붙였다.

  “…… ‘검’이었어.”

  어렵사리 말 하고는 작은 어깨를 으쓱인 로레인은 더 이상 숨길 것도 없다는 듯 설명을 이어갔다.

  “말하자면, 그녀 는 그 ‘청강검’과 정체성(Identity)을 공유 하는 거야. ‘벤다’라는 존재 목적 이외의 것은 그 어느 것도 그녀에게 요구되지 않았고, 그 어떤 것도 허락되지 않았던 거지. 그 ‘제작’의 과정에 ‘신비’가 가미되는 것이고, 그 결과 그녀는 반쯤 전설적인 존재가 된 거야. 통상적인 상식을 거부하는 존재가.”

  인호로서는 머리로 이해는 가능하지만 가슴으로 수용할 수는 없는 얘기였다. 하지만 필립 K. 딕이 정의했듯, 현실이란 ‘그 존재를 부정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

  고개를 돌린 채 굳은 표정으로 생각에 빠져 있는 인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로레인이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녀를 둘러쌌던 수 백년 전의 현실이 어쨌었건 간에 이곳, 전술회랑의 시스템은 그녀를 단순한 검으로 판단하지 않아.”

  무슨 얘기냐는 듯 로레인을 돌아본 인호가 시선만으로 던진 질문에 로레인은 조그마한 입술의 끝자락을 당겨 웃으며 답했다.

  “전술 회랑에 기록된 무기의 사상을 네가 현실에서 현상화 했을 때, 그만큼 너의 뇌와 신체에는 부담이 가해져. 하지만 지금까지 청강검 때문에 그랬던 적 있어?”

  “…… 전혀.”

  “보통의 무기에는 의도도, 본능도 없어. 하지만 그 검은 청아와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지, 그녀가 가진 ‘사라지고 싶지 않다’라는 생물로서의 기본적인 본능이 계속 작용하고 있는 탓―.”

  거기까지 말 한 로레인은 확신 없이 수그러드는 목소리로 덧붙였다.

  “이라고 추측하지만 확실하진 않아. 그녀와 그 검처럼 신비에 닿아있는 존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정보 세계를 구축해버려서 전술회랑에 포함되지 않으니까.”

 

 

 

  그 모습을 알아챈 라스푸틴이 즐거운 듯 입술 끝을 당겨 올렸다.

  “기억이 난 모양이군. [유사 전설].”

  인호의 증오밖에 남지 않은 시선이 라스푸틴의 신형을 찢을 듯이 쏟아졌다. 치아가 거칠게 맞물리다 갈려나가는 소음이 새어나왔지만 라스푸틴은 신경 쓰지 않고 뭔가에 도취된 듯 붉은 하늘을 올려다봤다.

  “저것을 내가 손에 넣으면 나는 성인(聖人)이 될 수 있다. 전설이 되는 것이다.”

  한껏 고조된 그의 기분을 무시하며 인호는 일그러진 표정과 풀린 눈으로 끝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청아의 눈을 감겼다.

  그리고 천천히 일어선 인호는 라스푸틴을 가로막았다.

  “청아, 듣고 있다고 생각하고 말할게.”

  공허한 듯 하지만 선명한 인호의 목소리가 자신의 세계에 빠져있던 라스푸틴의 이목을 끌었다.

  “왜 우리 이름이 ‘개’인지 물었지?”

  시선은 앞을 향했지만 목소리는 등 뒤를 향하고 있었다.

  “우리는 세상을 세 종류의 사람으로 이해해.

 양, 개, 그리고 늑대.”

  목소리는 이어졌다.

  “일반인은 사회적으로 양이나 마찬가지야. 그들은 평범하고, 친절하고, 평화로운 사람들이지. 그들은 불운한 사고를 통해서만 타인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안전한 존재야. 인간의 대다수는 양처럼 순하고 안전 해.

  늑대는 그런 양들을 노려. 늑대는 양을 먹이로 삼으면서 양에게 어떤 미안함도 느끼지 않아. 이 세상에는 악의를 품고 악행을 하는 자들이 분명 존재하지. 우린 그런 자들은 늑대로 불러.

  그리고 양치기 개가 있어. 양치기 개는 양을 늑대로부터 보호 하는 거야. 어떤 위기가 닥쳐도 양치기 개는 양들의 앞을 가로막고 늑대에 맞서 싸워. 경찰, 군인, 소방관, 그리고 위기의 순간에 주저 없이 뛰어들어서 타인을 구하는 용감한 시민. 지금 이 순간에도 양들을 구출하고 늑대와 싸우는 우리 사회의 사람들이 있어. 그 사람들이 양치기 개야.”

  잔잔한 시를 읊듯 얘기하던 인호의 목소리에 약간의 힘이 더해졌다.

  “네가 타인을 존중하고 상처 입히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넌 양이야.

  네가 타인을 상처 입히기를 원하고, 타인에게 어떤 미안함도 느끼지 않는다면, 넌 늑대지.

  네가 타인을 상처 입힐 능력을 갖고 있지만, 타인을 사랑하고 그들을 지키고 싶어한다면, 인간을 불신하게 만들 정도로 어두운 모습을 보고서도 일어서서 인간을 지키려 한다면, 너는 양치기 개인거야.”

  무슨 소리를 하나 듣고 있던 라스푸틴의 입가에 비웃음이 걸렸지만 인호는 신경 쓰지 않았다.

  “양치기 개가 양에 비해 우월하거나, 훌륭하지는 않아. 양치기 개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는 소모적인 존재거든. 인류를 발전시키는 건 언제나 양이야, 양모와 양젖을 만들어 내서. 그들의 노력이 인류 전체의 한걸음을 이끌어 내지. 다만 양치기 개는, 스스로 개의 길을 택했고 그 길을 가는 거야.”

  ‘하아─’하는 작지만 긴 한숨을 토한 인호는 약간 씁쓸한 듯한 표정이었다.

  “나는 양과 늑대, 양치기 개가 유전자적으로 다르다고 믿지 않아. 그들은 모두 인간이고, 인간의 한 모습이지. 양으로 태어나고 길러진 자, 늑대로 태어나고 길러진 자, 양치기 개로 태어나고 길러진 자는 그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보통일거야.”

  목소리는 누워 있는 청아의 귓가를 허무하게 스쳐 지나갔다. 그런 청아를 인호는 돌아보지 않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묘한 확신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선택의 기회는 항상 있어. 인생의 어느 순간, 인간은 양으로 남을 것인가, 늑대가 될 것인가, 또는 양치기 개가 되어 양을 지킬 것인가를 선택할 때가 와. 그건 타고난 유전자나 키워진 환경에 의한 것이 아닌, 도덕적 선택의 때야.”

  그제야 슬쩍 뒤돌아 본 인호는 희미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난 널 인간… 그 중에서도 ‘양’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지금 ‘늑대’로 부터 너를 지키는 거야.”

  팔짱을 낀 채 지켜보던 라스푸틴의 이빨 사이로 진득한 비웃음이 새어 나왔다.

  “무슨 소리를 하나 했다. 그래, 가난한 시골 아낙이 촛불을 켜놓고 침대에 누운 다섯 살배기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끝났나? 이거 원, 우습지도 않구만.”

  “편할 대로 떠들어라…….”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리는 인호의 양 손으로 발작하는 입방체들이 집결했다.

  오른손에는 러시아제 Kord 중기관총, 왼손에는 미국제 XM-25 ‘퍼니셔(punisher:징벌자)’유탄발사기였다.

  교전 기본 방침, 중근거리 사격. 적정 교전거리는 십에서 오십 미터로 설정. 적이 권총탄을 회피할 수 있는 반응성을 갖추고 있다면 무조건 멀다고 능사가 아니라는 판단이었다.

  “흡……!”

  인호의 푸른 안광이 앞으로 달려 나가며 등 뒤로 길다란 꼬리를 남겼다. 아니, ‘달려 나간다’기 보다는 ‘튕겨 나간다’에 가까운 모습.

  장정 한명으로는 운반이 고작인 이십오 킬로그램 중량의 중기관총이 오른팔 하나에 의지해 전방을 향한다.

  ───── !

  둔중하고 커다란 총성이 연속적으로 울려 퍼지며 철갑탄을 날려 보냈지만 회답은 피보라가 아니었다. 라스푸틴의 미소 앞 오 미터 거리에서 격렬하지만 허무하게 피어나는 불꽃의 연쇄였다.

  ‘간단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표정이 지어지는 것을 느끼며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혹은 전술 지성이 제안한 전술 행동 중 하나를 채택했다.

  ‘그럼 이건…….’

  교전 방침을 중근거리 사격에서 초 근거리 기습사격으로 변경.

  허무하게 버려진 중기관총은 지면에 닿기도 전에 입방체의 덩어리로 변해 사라졌고, 그 자리를 Rsh-12이 대체했다.

  과잉 화력으로 유명한 데저트 이글의 .50AE(Action Express)탄을 권총탄 ‘따위’로 격하시키는, 소총탄 사용 리볼버 권총이었다.

  “…….”

  라스푸틴은 쇄도해오는 인호를 보며 예의 미소를 머금은 채 오른손을 들어 올릴 뿐이었다.

  ‘또…….’

  자동차를 불태울 때 취하던 동작.

  인식과 함께 인호의 기동 방향이 한 번의 총성과 함께 반전(反轉)됐다. 사격 반동에 더해 지면에 길다란 족적을 남기며 제동력을 확보한 인호가 다시 뒤로 튕겨 나갔다. 그리고 그 발 앞에서 치솟는 불길을 확인.

  불길 탓에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라스푸틴을 겨누고── 사격!

  하지만 들려오는 것은 쇠로 쇠를 두드리는 듯 통렬한 소음이었다.

  인호는 재장전을 실시하는 대신 아예 새로운 화기를 구현했다. 사고의 낭비지만, 시간의 낭비보다는 나았다.

  그리고 사격 재개. 이번에 불을 뿜은 것은 왼손의 유탄발사기였다.

  빠르지만 정확히 조준된 유탄은 여전히 라스푸틴의 눈 앞 오 미터 거리에서 주홍빛으로 선명히 폭발하며 허무한 살상지대를 구축했다. 일견 무소용했지만, 그게 오히려 노린 부분이었다.

  짧지만 분명한 시야 차단.

  적의 눈앞이 가려진 틈을 이용해 적 후방으로 급속 우회한 인호가 상체를 뒤로 돌려 권총을 발사했다. 등 뒤까지 막지는 못할 거라는 추측이었지만 그것이 오판이라는 사실은 허공에 만개한 불꽃과 날카로운 도탄음이 보증했다.

  “…….”

  작은 실망감이 인호의 치아 사이로 새어 나왔다. 라스푸틴의 신체를 기준으로 오 미터 거리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펼쳐지는 벽. 그 반투명한 벽이 문제였다.

  난공불락(難攻不落).

  오래된 사자성어 하나가 재미없는 농담처럼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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