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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제물 : 너에게 나를 바친다 (가제)
작가 : 조은산
작품등록일 : 2017.7.26

어린 시절 무당 할아버지에게 애기 무당 일을 강요 당하며 학대 받아온 소녀, 연지. 어느 날 연지앞에 나타난 서위.
서위는 연지의 지긋지긋한 세상을 깨부수어 주었다.
고등학생이 된 어느 날, 연지는 서위와 자신 앞에 나타난 이상한 차림의 남자를 보게 되고. 그 남자가 다시 자기의 세계에서 서위를 데려갈 것이라 예감한다.

"나의 빛. 나의 선. 나를 구하러 이 추잡한 세계 밖에서 온 나의 서위. 너는 나의 추잡한 세계를 부숴주었고, 그토록 바랐던 평범한 일상을 선사해 주었어. 서위, 나는 너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로맨스 판타지, 현대 판타지(1부), 차원이동물, 미스터리 로맨스

 
7. 나를 데리러 온 구원자 (7)
작성일 : 17-07-29 06:59     조회 : 238     추천 : 0     분량 : 4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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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나를 데리러 온 구원자 (7)

 

 

 

 

 

 

 병실에서 빠져 나온 연지는 그대로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이제 더 이상 이석은 서위에게 매달리지 않을 것이다.

 

 이석은 연지와 달리 사랑 받고 컸고, 아직도 그를 사랑해주는 그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가 있다.

 

 연지와 달리 서위뿐이 아니란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배신감을 느끼고서는 서위를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연지는 뭐든 할 수 있었다. 서위 앞에서 연지는 자존심 따위 애초부터 없었다. 이석에게 구걸하지 말라고 했지만, 사실 서위에게 늘 구걸하는 이는 바로 연지였다. 그걸 절대 남과 나누고 싶지 않았다.

 

 마치 승전보를 울린 병사라도 된 것처럼 연지는 어울리지도 않는 씩씩한 폼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왠지 들떴다. 오늘 서위가 집에 오면 화해할 생각까지 하며, 연지는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연지 등 뒤 병실은 아직까지도 소란스러웠지만, 개의치 않았다. 이석의 울분 섞인 고함소리, 그의 어머니의 울음소리가 섞여 들려왔으나 연지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11층.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그에 오르며 연지는 생각했다. 이렇게 하나씩 해결해나가면 된다고. 이제 정호 삼촌만 남았다.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규모가 꽤 되는 종합병원인데도 엘리베이터엔 연지 혼자뿐이었다. 아니, 혼자뿐인 줄 알았다.

 

 연지가 엘리베이터에 오른 11층에서부터 내려야 할 1층. 그 중 8층까지 내려갔을 때까진.

 

 연지는 느닷없는 인기척을 느끼고 그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남자가 서 있었다. 이상한 복식의 남자. 연지의 눈이 커졌다. 남자는 엘리베이터 구석에 서서 희미한 미소를 짓고 연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신이석이 죽은 건가요?”

 

 연지는 저도 모르게 그 말을 뱉었다. 본능적으로 느낀 것이었다. 남자를 처음 본 그 때에도 이석은 거의 죽음에 직면해 있었다. 아까 병실을 떠나기 전 이석의 상태를 생각하면 벌어지지 않을 일도 아니었다.

 

 “…….”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가까이서 보니, 남자는 이석과 너무나도 닮아 있었다. 본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보고 싶었다.”

 

 남자는 낮고 굵직한 음색으로 그리 말했다. 연지는 멍한 얼굴로 남자를 바라볼 뿐, 그 어떤 말도 하지 못 했다. 그 남자는 자신을 알고 있는 것일까.

 

 “나의 하나 뿐인 아우, 일시아(日示兒) 아산.”

 

 

 **

 

 

 서위가 집으로 돌아온 시각은 밤 열시. 이석이 쓰러진 뒤로 늦어졌던 귀가 시간보단 이른 시각이었다.

 

 그러나 체육관에서 바로 돌아온 건 아니었을 것이다.

 

 집에 온 서위는 정호 오빠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제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연지는 또 닫힌 서위의 방문을 바라보았다. 저 문 너머 서위는 울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좀처럼 들어가 볼 수 없었다.

 

 정말 이석이 죽었을까.

 

 ‘나의 하나 뿐인 아우, 일시아(日示兒) 아산.’

 

 이상한 복식의 남자는 뜻 모를 말을 남기고 간데없이 사라졌다. 연지가 똑똑히 보고 있는 그 상황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연지 자신을 알고 있는 것도 모자라, 동생이라 칭하며 이상한 이름으로 연지를 불렀다. 그것은 그것대로 희한한데, 아무래도 그 남자는 신이석과 연관이 있는 것 같았다.

 

 닮은 외모는 둘 째 치고, 신이석의 상태가 이상할 때 마다 출현 하니 말이다. 이번엔 서위도 없었다. 어쩜, 그 남자는 서위의 수호천사 같은 것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몹시 소녀 같은 생각이지만, 어쩐지 서위라면 그런 존재의 보호를 받아도 이상할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지는 이상한 불안함을 느꼈다. 그리고 오늘따라 너무도 크게 느껴지는 서위의 방문을 쳐다보았다. 저 안으로 가서 서위가 하는 말을 자신이 모두 감당할 수 있을까.

 

 “…괜찮아?”

 

 문을 열고 얼굴만 빼곰 내민 연지는 서위를 향해 물었다. 서위는 가만히 침대 위에 앉아 있었다. 서위는 매우 피곤한 얼굴을 하고 침대에 걸터앉아 있었다. 멍한 표정으로 자신을 부르는 연지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 있어? 정호 삼촌한테도 인사 않고 들어가 길래 걱정 돼서 와 봤어.”

 

 제 입으로 말하면서도 연지는 자신이 가증스러웠다.

 

 “…아냐. 그냥 몸이 안 좋아서.”

 

 서위는 그렇게 말하며 두 손으로 제 마른 얼굴을 쓰다듬었다.

 

 “저녁은 먹었어?”

 

 하는 말이라곤 그랬다. 아직 서위의 방에 함부로 들어갈 수 없던 연지는 문간에 서서 그런 것이나 물어보고 있었다.

 

 “…들어와.”

 

 연지의 생각을 읽은 양, 서위는 그리 말하며 제가 앉은 침대 옆 자리를 손으로 툭툭 쳐 연지가 앉을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연지는 조용히 서위의 방으로 들어갔다. 서위가 내준 자리에 앉으며, 작게 중얼거리듯 말했다.

 

 “미안해.”

 “…이제 됐어.”

 

 연지가 사과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서위는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적막이 이어졌다. 서위가 먼저 이석에 대해서 말해주길 기다렸지만, 서위의 표정을 보니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았다.

 

 때문에 연지는 서위가 이석의 이야기를 꺼내게끔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았다. 역시 그것 밖에 없었다.

 

 “나 그 남자 또 봤어.”

 “무슨 남자?”

 

 연지의 말에 서위는 넋 나간 표정으로 건성 대꾸를 했다. 연지 또한 높낮이 없는 어조로 말을 이었다.

 

 “그 남자 말이야. 이상한 차림새의…. 그 사슬 남자.”

 

 그 말에 결국 서위의 표정이 바뀌었다. 서위는 놀란 얼굴로 연지를 쳐다보았다.

 

 “그때 거짓말해서 미안해. 근데 나는 그 남자가 유령 같은 건 줄 알았어. 너도 그런 걸 믿지 않을 것 같아서 말 못 했어.”

 

 그런 말이 변명이 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사슬남자를 보고, 또 알고 있었던 것만 같은 서위에겐 다소 논리가 빈약한 변명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그러나 서위는 거기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어 보였다.

 

 “언제? 어디서?”

 

 서위는 채근하듯 물었다. 다급해 보였다.

 

 “오늘 점심쯤에. 조퇴하는 길에 그냥 보였어.”

 

 이석에게 찾아갔던 일, 이석에게 했던 이야기들을 모두 숨겼다. 그리고 그 사슬 남자와 대화 비슷한 걸 나눈 것도 숨겼다.

 

 그러나 점심쯤이라는 말이 서위에겐 퍽 충격적인 것 같았다.

 

 멍한 얼굴로 돌아온 서위를 두고 연지는 물었다.

 

 “왜? 왜 그러는데?”

 

 연지의 보챔에 서위는 초점 없는 눈으로 허공을 보며 힘없이 대답했다.

 

 “오늘 신이석이 병원에서 자살 기도 했대.”

 

 역시 그랬구나. 하마터면 입 밖으로 뱉을 뻔 했다. 어쩐지 예상했던 일이다. 도대체 그 남자는 무슨 존재일까.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그러나 하나는 확실하다. 어쨌든 남자와 이석은 관계가 있다. 이석이 죽음에 가까워질 때 마다 그가 나타나지 않는가.

 

 하지만 그 남자가 나타나 무얼 할 수 있을까. 그 남자가 서위, 혹은 연지 앞에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쨌든 그는 항상 연지와 서위에게 호의적이었다. 그는 악인일까. 아니면…….

 

 “무서워.”

 

 서위는 중얼거리듯 말했다. 연지는 자신이 서위의 말을 잘 못 들은 줄 알았다. 서위가 그런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너 그 남자 알아?”

 

 연지는 되물었다. 서위는 대답 없이 무릎을 끌어안았다.

 

 “너무 피곤하다.”

 “…잘래?”

 

 피곤하다는 서위의 말에 연지가 하는 수 없다는 듯 자리서 일어나 물었다. 그에 서위는 연지의 손을 잡고 올려다보며 물었다.

 

 “오늘 여기서 자면 안 돼?”

 

 

 **

 

 

 네 살. 서위를 처음 만났을 때. 서위가 이 집에 처음 왔을 때. 그리고 서위가 정호 삼촌을 만났을 때.

 

 그 이전의 서위를 연지는 모른다. 정호 삼촌 또한 서위를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 된 건지 말해주지 않았다.

 

 어렸을 땐 그저 막연히 정호 삼촌이 밖에서 사고 쳐서 낳은 아이인 줄로만 믿었다. 서위가 점점 성장하면서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연지는 깨달았다.

 

 서위는 이 집 사람들과 조금도 닮지 않았다. 아니, 이 세상 사람들과 조금도 닮지 않았다. 어딜 가도 서위는 이방인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종종 서위는 외국인, 혹은 혼혈이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어쩜 그럴 지도 모른다고 연지는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처럼 대놓고 묻진 않았지만. 사람들의 난처한 질문에 서위는 항상 떫은 미소를 짓곤 했기에 연지는 그저 피어오르는 의문을 삼켰다.

 

 근데, 다름은 보통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나. 연지 제가 사람들에게 이유 없이 미움을 받는 것도 그 탓일 테다. 그러나 서위는 언제 어디서나 항상 이방인이었음에도 이유 없는 호의를 받아 왔다.

 

 그렇지만 서위는 하나도 기뻐 보이지 않았다. 그저 불편해 보일 뿐. 또 어쩔 땐 불안해 보이기도 했다.

 

 어디서 온 거니.

 

 제 옆에서 잠든 서위를 보고 연지는 묻고 싶었다.

 

 밤은 깊어져 있었다. 커튼이 쳐져 있지 않은 창으로 길가 가로등 불빛이 새어 들어왔다. 티 하나 없는 서위의 맨송맨송한 얼굴.

 

 사슬 남자는 어디서 온 걸까. 어째서 연지 자신을 동생 아산이라고 부른 걸까. 서위는 왜 사슬 남자를 무서워하고 있는 걸까. 사슬 남자는 왜 이석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일까. 도대체 왜. 처음 서위와 연지 앞에 나타났을 때, 그토록 애틋한 얼굴로 서위를 보고 있던 걸까.

 

 “…깼어?”

 

 눈을 뜬 서위를 향해 조심스레 물었다. 서위는 상체를 일으켜 앉았다. 여전히 멍한 얼굴이었다. 이런 서위의 모습이 아직 낯설었지만 싫은 것도 아니었다. 이토록 약해진 서위가 연지 자신에게 의지하는 것이 한 편 기쁘기도 했다.

 

 “이상한 꿈 꿨어.”

 

 서위는 잠투정을 하는 아이처럼 높낮이가 일정한 어조로 말을 빠르게 뱉어냈다.

 

 “무슨 꿈?”

 “그냥. 이상한 꿈.”

 

 그리고 한참을 자리에 앉아 있다가, 연지 옆에 도로 누웠다. 서위는 연지 쪽으로 몸을 돌려, 가만히 연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한 동안 둘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이석이 나왔는데, 꿈에서. 이석이 내 팔을 잡고 끌었어.”

 “…어디로?”

 “몰라. 내가 모르는 곳으로.”

 “…….”

 “근데, 그건 사실 이석이 아니었어.”

 “응?”

 

 서위는 그 말을 끝으로 다시 눈을 감았다. 자신이 이런 잠꼬대 같은 말을 늘어놓은 걸 서위는 내일 기억할까?

 

 “누구였는데?”

 “…그 남자 있잖아.”

 “사슬남자?”

 “응. 맞아. …그 남자.”

 

 그리고 서위는 다시 잠이 드는 듯 눈을 감고 이불을 끌어안았다.

 

 그런 서위의 모습을 보고 연지는 피식 웃었다. 하지만 어쩐지 서위가 말한 그 꿈의 내용이 심상치 않다고 느껴졌다.

 

 “그 남자…….”

 “응?”

 

 연지가 무슨 속인지도 모르고 서위는 팔자 좋게 잠꼬대나 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어쩐지 귀엽게 느껴지기도 한다. 뭐라 하느냐, 키득거리며 물었더니 서위가 귀찮다는 듯 투정 부리며 답한다.

 

 “아니, 그 남자 말이야. 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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