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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선화(善化)
작가 : 수아
작품등록일 : 2016.8.22

[이 이야기는 실재와 무관하며 배경만 빌려씀을 밝혀드립니다. (픽션)]

신라 진평왕의 셋째딸 선화공주와 서동의 사랑이야기를 모티브로 글쓴이 마음대로 해석하고 덧붙여 새로운 이야기.


-글쓴이가 처음쓰는 소설이기에 부족함이 많아요. 넓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만남
작성일 : 16-08-23 00:45     조회 : 483     추천 : 0     분량 :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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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애~응애 ~!"

 궁에서는 새로운 왕족이자 성골의 혈육이 태어난 소식에 떠들썩하다.

 "면목이 없사옵니다. 또 공주라니.."

 진평왕의 부인, 마야부인은 아직 하얀소복을 입고 식은땀이 맺혀있는채로 상태를 살피러 온 진평왕을 슬픈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렇지 않소. 내 어제 꿈을 꾸었는데 한 스님이 뿌연 구름속에서 걸어오더니 세명의 공주가 장차 나라의 큰 복을 가져오리라고 말하였다네. 이게 다 부인덕 아니겠는가?"

 진평왕은 흐뭇한 얼굴로 수염을 만지며 말하였다. 그리고선 천명공주의 방에 들어갔다.

 "천명아. 너가 두 여동생의 큰 언니다. 덕만이도 방금 세상에 나온 선화도 너가 잘 보살펴야한다. 알겠느냐?"

 천명은 생글생글 웃으며 힘차게 대답했다.

 "예! 아버지!"

 

 천명은 항상 두 여동생들을 챙겼고, 그런 천명을 따라 덕만도 선화를 챙겼고, 특히나 선화는 덕만을 잘 따랐다. 세 공주들은 커가면서 궁에 있는 연못에 앉아 자주 얘기를 나눴다.

 "얘들아, 그거 아니? 우리 증조할아버지께서는 백제의 공주와 혼인하셨데!"

 "증조할아버지께서? 왜 신라 성골들과 혼인하지않고? 다른 나라인데 어떻게 혼인하는거지.."

 호기심을 보이며 선화는 이야기를 꺼낸 천명에게 마구 질문을 해댔다.

 "그건 아마 정략결혼일걸..? 윗나라가 계속 힘이 세지니 같은 처지의 나라끼리 동맹같은거 하는거야."

 "하지만 그 백제의 공주의 아버지는 신라를 공격하다가 전사하잖아."

 호기심어린 두 눈으로 이야기를 듣던 선화는 덕만이의 말을 듣고 놀라움이 담긴 두 눈을 크게 떴다.

 "왜..? 자기 딸이 있는데..."

 시무룩해하며 고개를 숙인 선화의 이마에 딱콩하고 꿀밤을 때리며 장난끼섞인 목소리로 덕만이는 말했다.

 "그건 나도 모르지. 서적 좀 읽어라."

 천명은 그 둘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세 공주들은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고 책을 가까이하고 총명하다고 칭찬이 궁안에서 자자했다. 궁녀와 신하들은 만나기만하면 공주들에 대한 일화를 풀었다. 하지만 유독 많이 울어 울보였던 선화는 아버지께 '자꾸 그리 울면 바보와 결혼한다 !' 하는 소리를 들었다.

 어느덧 공주들은 혼기가 찬 나이로 성숙해졌고, 천명은 진지왕의 아들 김용춘과 혼인하게 된다. 그리고 후에 29대 무열왕이 될 김춘추를 낳는다.

 하지만 그 무렵 나라 안에서는 이상한 소문과 함께 노래가 떠돌았다.

 

 [선하공주님은~ 남 몰래 혼인하고~ 서동방을 밤에 몰래 안고 간대요~]

 

 그리고 궁안에서 신하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불결한 선화공주를 쫓아내야한다고 외쳤다.

 "선화야.. 난 너가 몰래 서동방을 만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신하들이 저리 목소리를 높이니 내가 어찌할 도리가 없구나. 미안하다."

 진평왕은 눈물을 흘리며 선화의 손을 잡았다. 선화 역시 눈물을 흘리다 입을 열었다.

 "아버지..아버지의 뜻은 잘 압니다. 가서도 잘 지낼터이니 걱정마시고 몸조리 잘 하소서."

 그리하여 선화는 귀양길에 올랐다. 그런데 갑자기 도적떼가 선화공주와 사람들을 공격하였고 그 틈에 한 사내가 선화공주의 손을 잡고 이끌었다.

 무리에 벗어나 한 남자에게 끌려오게 되었다.

 '일단 도적에게서 구해준거니 감사를 해야겠지..? 아, 그런데 이거 납치인가 구해준건가?'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혼란스러워하며 머뭇거리는 입술을 보며 남자는 먼저 선화에게 말을 걸었다.

 "이런, 실례를 범했네요. 다치신 곳은 없습니까?"

 신사적인 행동으로 예를 갖추며 다정히 말하는 남자를 보며 선화는 안심했다.

 "덕분에 다친 곳은 없습니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하게 됬습니다..."

 "다행이네요. 그런데 혹 갈 곳은 있습니까?"

 갑작스런 상황에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던 선화는 이제서야 사람들이 생각났다.

 "아,아뇨. 아니 근데 사람들은.."

 "이 근방에서는 자주 도적들이 나타나 물건을 빼았고 목숨도 빼았습니다. 급하다보니 저도 아가씨의 손만 잡고 도망쳐버렸네요

 마치 자신의 잘못인냥 고개를 숙여 진심으로 사과하는 남자를 보며 선회는 눈 앞에 남자를 나무랄 수도 없어서 분통한 마음에 그만 눈물샘이 터졌다.

 "흑흑흐윽윽...흑... 어쩌죠.? 저만 살아남아 애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어요.. 저때문이에요."

 서글프게우는 선화를 안고 남자는 등을 토닥여줬다.

 "아가씨때문이 아닙니다. 그 근방에서는 도적이 설치고 다니기도 하거니와 제가 모두를 구하지 못 한걸요."

 자상한 목소리와 따뜻한 품 속에서 선화는 이름도 모르는 이 남자가 왠지모르게 믿음직스러웠고 편안한 마음에 그만 목놓아 지칠때까지 울었다.

 '억울하게 이상한 소문에 휩싸여 궁에서 쫓겨나 아버지와, 언니들도 보지 못 하고, 같이 온 사람들마저 다 죽어버리다니. 난 이제 혼자인걸까...'

 실컷 울다 지쳐 그만 남자의 품에서 잠들어버렸다. 아마 긴 거리를 걸어 피곤하고 갑작스러운 사건에 놀라 긴장했던 마음이 풀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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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남 2016 / 8 / 23 484 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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