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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길의 끝에
작가 : 현이
작품등록일 : 2017.6.25

카오스라는 능력이 존재하는 세계, 다시한번 희망의 빛을 쫓는다.

 
Fools (7) 完
작성일 : 17-07-28 23:58     조회 : 256     추천 : 0     분량 : 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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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문이 열리고 키가 큰 남자가 나왔다.

 그는 란을 싸늘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무슨 일이시죠.'

 

 '아.. 그게..'

 

 란은 순간적으로 움츠러드는 느낌에 말이 잘 나오지가 않았다.

 카린은 그런 란의 앞으로 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말했다.

 

 '제하드에서 나왔습니다, 사건 조사중인데 협력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네.'

 

 카린은 귀찮은듯 현관문에 기대어 자신을 쳐다보는 그 남자에게 질문을 시작했다.

 

 '혹시 마을에 사건이 일어났을때 어디서 뭘하고 계셨죠?'

 

 '집에서 잘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럼 이 집에는 혼자 사시나요?'

 

 '네, 혼자 사는데요.'

 

 '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 범인이 리크로 변하는걸 보신적 있으십니까?'

 

 앞에 물었던것들은 다 조사를 하러왔다는 느낌을 주기 위한 쓸모없는 질문였다.

 범인을 식별할수 있는건 지금 물은 질문이였다.

 범인이 리크로 변하다는걸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며 그때 직접 싸운 쿤의 기억력으로 그때 자신이 구했던 사람들의 모습은 대충이나마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 질문에서 보는건 질문받은 사람의 대답이 아닌 표정과 몸짓이였다.

 뒤에 서 있던 쿤과 란은 그 남자를 유심히 관찰했다.

 남자는 잠시 표정을 구기는듯 하더니 질문에 대답했다.

 

 '음.. 그런건 본적없는데요.'

 

 '아, 그런가요.. 이걸로 끝입니다. 협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린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였고 그 남자는 문을 닫았다.

 달리 표정의 변화나 특이한 몸짓을 한건 아니였지만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했다는건 알수 있었다.

 란과 쿤이 실제로 관찰한건 그 남자의 뒤로 보이는 집안의 풍경이였다.

 란이 서있었던 지점에서는 꽤나 안쪽까지 보였는데, 거기서 책상위의 머그컵이 보였다.

 머그컵은 2개 이상이 있었고 그걸 전부 그 남자가 사용한다는건 이상한 일이였다.

 그리고 한가지더 관찰한 점으로는 남자가 서있던 현관 주위에 진흙이 묻었던 흔적이 보였다.

 어떻게든 치운것 같지만 나무로 된 바닥에서 나무의 사이사이까지는 치우지 않았던것같았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굳은 진흙이 보였고 쿤도 그걸 보았다고 했다.

 

 질문을 했을때 조금 인상을 쓴것 외에는 이상한 반응은 없었지만 그 남자의 말과 틀린 상황이 몇개 있었다는 점에서 약간 수상했다.

 그리고 진흙은 다른곳에서 묻은걸수도 있지만 제일 큰 확율을 차지하는건 역시나 마을 주위의 숲이였다.

 범인은 처음 숲으로 도망쳤다, 그리고 마을 주민들은 이런 안좋은 상황에 되도록 숲에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

 이런점을 보아서는 충분히 의심되었다.

 카린은 란과 쿤의 말을 듣고 일단 29번째 집을 체크해두었다.

 

 '그럼 다음집 가보자.'

 

 카린은 앞장서 걸었고 란과 쿤은 뒤따랐다.

 란은 몇몇 집을 더 들리고 나서, 잠시 쉬는 시간에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29번째 집은 이상했다.

 뭔가 자신이 범인과 처음 조우했을때의 그 느낌이 들었었다.

 그때의 소름돋는 느낌과 비슷했다.

 다시한번 조사해보는게 좋을거 같다고 느낀 란은 조금 망설이다가 카린에게 말했다.

 

 '역시 29번째 집, 이상해요.. 한번만 더 가보면 안될까요?'

 

 '지금..?'

 

 '네, 당장.. 뭔가 느낌이 안좋아요.'

 

 란은 가급적 빨리 그곳에 다시 가보고 싶었다.

 느낌이 너무 이상하다.

 카린은 잠깐 생각하더니 란의 감을 믿어보기로 했다.

 

 '알겠어, 가보자.'

 

 란은 그 말을 듣고 빠르게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다시 뛰어갔다.

 지금 느낌이 너무 좋지 않다.

 쿤과 카린은 란을 따라 뛰었고 란이 제일 먼저 그 집앞에 도착했다.

 란은 문을 몇번 세게 두드렸지만 안쪽에선 대답이 없었다.

 카린과 쿤이 란을 따라잡았을땐 란은 이미 문을 부스려 하고 있었다.

 

 '잠시만, 란. 왜 그렇게 흥분해있는거야?!'

 

 '아.. 죄송합니다, 놀칠수도 있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그래, 좀 진정하고.. 일단 문부터 열어봐.'

 

 '잠겼어요, 열리지도 않고 안에선 대답도 없어요.'

 

 카린은 다시 한번 문을 두드려 보았지만 란의 말대로 대답은 없었다.

 쿤은 그 상황을 보고 있다가 말했다.

 

 '그냥 부셔요 부장, 보고 아니면 문 하나 다시 해주면 되죠.'

 

 '음.. 일단 그러자, 지금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거 자체가 이상하니깐.'

 

 카린은 란에게 고개를 끄덕여주었고 란은 약간 멀리 떨어져서 마나를 썼고 문은 한번에 부셔졌다.

 쿤은 그런 란을 보고 생각했다, 일반인데 특별히 마나가 있다는건 들었지만 이제 운용까지 가능하다니 조금 이상했다.

 란은 부서진 문을 마저 뜯어 내고는 안쪽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책상 옆의 창문이 활짝 열려있었다.

 도망친건가?

 란은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처음 밖에서 보았던 머그컵에 눈길을 두었다.

 총 3개가 있었던것 같고 일부러 깨뜨려 놓으것 처럼 보였지만 완전히 깨지지 않은 머그컵 손잡이의 갯수를 보고 알수 있었다.

 

 '여기가 맞았네요..'

 

 '도망.. 친건가?'

 

 쿤과 카린이 뒤따라 들어오며 말했다.

 카린은 바로 제르미와 시아에게 무전을 했고 혹시나 그쪽으로 가면 무전을 해달라 전했다.

 란은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침실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고 걷던도중, 무언가 발에 걸리는게 느껴졌다.

 란은 발밑을 쳐다보았고 이상한 약물이 들어있는 유리 캡슐이 깨져 있는게 보였다.

 

 '아, 이거 설마..'

 

 '왜 그래 란..?'

 

 카린은 우뚝 멈춰서있는 란을 보고 가까이 다가가려 했지만 란은 크게 소리쳤다.

 

 '다가오지 마세요! 두분다 빨리 나가세요!'

 

 '너 무슨..'

 

 카린이 란의 말을 무시하고 더 가까이 다가가려하자 갑작스럽게 란의 발밑에서 파란색의 가스가 강렬히 뿜어져 나왔다.

 카린은 그 향을 맡고 바로 알수 있었다.

 

 '베니신...!'

 

 카오스가 없는 카린은 조금 정신이 혼미해지는 정도의 영향력이였지만 카오스가 있는 쿤은 조금 고통스러운듯 카린의 뒤에서 휘청거렸다.

 베니신은 카오스가 있는 사람에게는 맹독이나 마찬가지이다.

 2분안에 해독하지 않으면 안된다.

 카린은 일단 카오스가 없는 란보다 향에 노출된 쿤을 챙겼다.

 지금으로부터 2분, 쿤을 살릴수 있는 시간이였다.

 카린은 쿤을 부축하여 그 집을 나갔고 응급처치를 할수 있는 시아에게 무전을 했다.

 

 '시아! 빨리.. 제발, 쿤이 위험해.'

 

 시아는 무전을 받고 자신이 혹시 몰라 챙겨온 해독제를 찾아 카린이 있는곳으로 뛰었다.

 카오스를 사용하여 빠르게 뛰니 생각보다 빨리 도착할수 있었지만 쿤의 상태는 악화되어 있었다.

 숨을 잘 쉬지 못하며 기침을 할때마다 피가 튀어 나오기 시작했었다.

 카린은 그런 상태인 쿤을 벽에 기대게 해놓았고 시아는 액체 상태인 해독제를 쿤의 입으로 흘려넣으며 쿤이 억지로라도 삼키게 만들었다.

 시아는 쿤이 그것을 확실히 삼키는걸 본뒤에야 안심하고 호흡을 내쉬었다.

 잘하면 팀원을 잃을수도 있는 상황이였다.

 

 '카린부장, 그러고보니 란은요?'

 

 카린은 그제서야 란이 생각났다.

 너무 위급한 상황에 란을 두고 나왔었다.

 카린은 재빨리 다시 그 집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베니신의 연기가 더욱 심해져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머리가 어지러웠다.

 어떻하지? 카린은 들어가지도 못한채 집앞에서 서성였고 시아는 그런 카린을 집에서 멀리 떨어지게 하였다.

 

 '아무리 카오스가 없는 부장이여도 위험하지 않다는건 아니예요.'

 

 '그래도.. 란이..'

 

 '일단 연기가 걷힐때까지 기다렸다 들어가요, 그때까지 란이 무사하길 비는수 밖에 없어요. 일단 란도 일반인이니까 베니신을 들이 마신다해도 목숨에 지장은 없어요..'

 

 

 -

 

 

 란은 카린이 쿤을 부축하여 나가는걸 보고는 안심했다.

 만약 카린부장이 자신에게도 카오스가 있다는걸 알았다면 저렇게 빠른 판단을 내리지 못했겠지.

 카오스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맹독성인 베니신, 지금 란은 그걸 끝없이 들이키고 있었다.

 란은 곧 어지러운 느낌에 휘청거리며 대충 옆에 짚히는 벽을 잡고 주저 앉았다.

 몇번 마른 키침을 콜록이니 피가 함께 나왔다.

 

 '윽.. '

 

 란은 밀려오는 구역질에 무언가를 토해냈고 그 액체는 비릿한 피 냄새를 풍기며 바닥에 퍼졌다.

 그리고 정신마저 혼미해질때쯤, 누군가가 란의 앞으로 걸어왔다.

 방독면을 쓴 그 사람은 란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우리랑 협조하고 살래, 아니면 여기서 이렇게 죽을래?'

 

 란은 대답 대신 몇번더 콜록이며 기침을 했다.

 자신이 예전에 만났던 그 범인 남자였다.

 란이 대답이 없자 그 남자는 몇번 키득거리더니 말했다.

 

 '그러게 내가 다음에 만나면 그냥은 못간다고 말했잖아?'

 

 '도와줘.. 협력.. 할테니까..'

 

 란은 자신이 이제 한계인걸 알고는 빨리 포기했다.

 이제 그 범인에게 저항할 힘도, 무언가를 생각해낼 정신도 없었다.

 그 남자는 란의 팔을 걷어올려 무언가를 주사했고 란을 부축하여 어딘가로 향했다.

 란은 심장부근이 어느정도 편해지는걸 느끼고는 정신을 잃었다.

 그 남자는 정신을 잃은 란을 어딘가 부축하여 집을 나온뒤, 방독면을 벋어 던졌다.

 그리고 자신을 기다리던 키 큰 남자에게 란을 맡겼다.

 키 큰 남자는 란을 들쳐 업고는 그 남자에게 말했다.

 

 '그래서 얜 또 뭐야, 데르카리흐.'

 

 '곧 우리 친구가 될 사람이니까 잘 부탁해~ 로시오.'

 

 '너도 참, 그래도 그렇지 제하드 형사를 잡아오면 어쩌자는거냐?'

 

 '걘 뭔가 달라, 다른 녀석들과는 느낌 자체가 다르다구. 그것보다 엘리시아는?'

 

 '하아.. 먼저 갔어, 나중에 엘리시아한테 혼나도 난 모른다..'

 

 데르카리흐는 씽긋 웃고는 숲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자신들의 거처로 향하는중에 많은 리크를 만났지만 그들이 먼저 달려들거나 하지 않았다.

 그렇게 데르카리흐와 로시오는 란을 업은채 깊은 숲속으로 향했다.

 

 그 시각, 카린은 집안의 연기가 걷히고 난뒤 바로 시아와 함께 안쪽까지 들어가봤지만 그 어디에도 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카린은 불안함을 떨쳐내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다 무전기가 생각나 란에게 무전을 해보았지만 응답은 없었다.

 몇번이고 그걸 반복한 카린은 집을 나와 그 주위를 찾아보았다.

 혹시 란이 어떻게든 연기를 뚫고 도망쳐나가 어디선가 쓰러져 있지는 않을지 곳곳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숲으로 향햐는 길로 이어지는 쪽에 누군가 버리고 간 방독면이 보였다.

 

 '이건 또 뭐야..'

 

 카린은 그것을 주워들어 시아에게 보여주었고 시아는 잠시 생각하더니 카린에게 말했다.

 

 '혹시 범인들의 것이 아닐까요..? 베니신이 터진것도 그렇고.. 다 계획한걸수도 있어요.'

 

 '그럼.. 란은!'

 

 카린은 방독면을 쥔손을 꼭 쥐었다.

 또, 구하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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