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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를 구원해줘
작가 : 꿀크리스마스
작품등록일 : 2017.7.13

“방금 개새끼, 라고 저한테 욕을 한 것 같아서 묻는 겁니다.”
“미친. 저기요, 피해망상 있으세요?”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심상치가 않다.

정솔, 이 세상의 정의는 자본뿐이라 믿는 기업 사냥꾼.
절대 인간을 믿지 않는다.
인간이란 나약하고, 이해타산적이며, 배반적인 동물이니까.

하리안, 강자에게는 아주 강하고 약자에게는 한 없이 약한,
사회에서 소외받는 약자들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 서하일보 사회부 기자.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엮어가는 알콩달콩 로맨스!

#사이다여주 #차도남남주 #스윗남서브남주

 
15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1)
작성일 : 17-07-28 23:27     조회 : 293     추천 : 0     분량 : 6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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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1)

 

 

  병원으로부터 면회 신청을 해야 환자를 볼 수 있다는 말을 전해 받은 리안은 서둘러 신청을 하고 다음 날, 아침부터 병원으로 향했다. 수리가 완료된 차를 건네받아 지난밤부터는 연식이 오래 된 자신의 똥차를 몰고 다닐 수 있었다. 아무리 똥차라고 해도 타인의 차를 얻어 타거나, 택시를 타는 것보다는 더 나았다.

  “아닌가?”

  리안은 생각의 부정을 부정했다. 사실 솔의 차를 타는 것은 불편하지 않았다. 그보다 오히려 편안했다. 딱히 솔이 운전을 부드럽게 한다던가, 고급 승용차의 승차감은 달라도 다른 이유는 아니었다. 아마도, 함께 있는 솔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봤자 한낱, 한 여름 밤의 꿈이지.”

  고개를 가로저으며 리안은 그렇게 생각했다. 이렇게 헤어진 이상, 이제 더 이상은 솔과 만날 일도 없고, 다시 그의 차를 타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이런 생각을 하니 지난 며칠 동안의 일이 한 여름 밤의 꿈처럼 느껴질 뿐인 리안이었다.

  “한 권의 책이 덮여졌을 뿐이야.”

  암, 암. 리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솔과 헤어졌던 장면을 회상하며 이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 이야기인지 마음이 혼란스러웠던 리안은 그렇게 결론을 내리기로 마음먹었다.

  온통 솔과의 일에 대해 생각을 하며 운전을 하다 보니 금새 병원에 도착했다. 리안은 서둘러 주차를 마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김상훈씨를 뵈러 왔습니다. 면회 신청 해놨고요.”

  접수대에서 리안의 말을 주의 깊게 들은 간호사는 리안을 환자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주었다. 환자는 중상을 입은 채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해매는 중이었다. 사고가 얼마나 컸길래,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일까. 리안은 이 모든 상황이 안쓰럽게만 느껴졌다.

  “안녕하세요. 어제 말씀드렸던 서하일보 사회부 기자, 하리안입니다.”

  병실 밖, 환자를 바라보고 있던 환자의 가족들은 리안을 울부짖으며 반겨주었다.

  “아이고, 기자님. 아이고, 기자님.”

  “아이고, 우리 아부지. 아이고.”

  그들의 슬픔은 사고가 일어난 이후 전혀 사그라들지 못한 듯싶었다. 유리문 안으로 환자를 바라보며 리안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한 손에는 수첩과 한 손에는 볼펜을 들고 있었다.

  “그들은 합법이라며 저이를 강제로 끌고 갔습니다요, 흑흑.”

  “맞아유, 그랬습죠. 세상에 그딴 법이 어디 있는 거요, 기자님?”

  환자의 가족들은 리안이 법원의 판사라도 되는 양, 모든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이라도 되는 양,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솔로몬이라도 등장한 양 그녀를 붙잡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리안은 아픔을 지닌 그들에게 어떤 말도 해줄 수 없었다.

  그들의 말대로, 그들이 한 일은 정말로 합법이었으니까. 그런 개 같은 합법이 어디있냐는 생각은, 그들과 같긴 했지만.

  “시청으로 찾아가 항의를 해보아도 어떤 소용도 없었습니다요.”

  “맞아요, 시청 그 놈들도 다 한통속이여유.”

  “소송을 걸어보려고 했지만, 돈이 어마어마했어유. 저희들이 그 돈이 있었으면 그렇게 그 집에서 버텼겠습니까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 마음이 무거워지는 리안이었다. 그들에게 따뜻한 위로라도 한 마디 해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들에게는 그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쯤을 알고 있었다.

  이 모든 상황을 해결해주거나, 하늘에서 뚝 돈 몇 십억이 떨이지지 않는 한, 그들의 아픔은 조금도 씻겨 내려질 수 없을 것이었다. 하물며 몸져누워 있는 환자를 당장 일으켜 세울 힘도, 리안에게는 없었다.

  다만,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꼼꼼히 수첩에 받아 적는 일만이, 그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 적셔줄 뿐이었다.

  “잠시 환자 분을 면회하고, 사진을 좀 찍을 수 있을까요?”

  “암요, 암요. 들어가보셔유.”

  환자 가족들은 기꺼이 리안을 안으로 들여보내주었다.

  리안은 새근새근, 힘겹게 숨을 쉬고 있는 환자를 가만히 바라다보았다. 이 환자의 젊은 날은, 이 환자의 건강했던 날은 어땠을까. 평화롭게 지내던 이들에게 하루아침에 내려진 지역재개발 투자. 그들에게는 희망이었을까, 고문이었을까.

  리안은 잡생각을 거두고 누워 있는 환자를 무겁게 카메라에 담은 후, 서둘러 병실을 빠져나왔다.

  “혹시, 강제 철거를 할 때요. 어떤 용역업체가 왔었는지 기억하시나요?”

  “그때는 몰랐구유, 그 이후에 알게 됐습니다요. 표창 용역업체라고 했어유. 이름도 표창이 뭐람, 표창이. 표창은 개뿔."

  환자의 가족들은 그렇게 말하며 다시 눈물을 흘렸다. 리안은 용역업체의 이름을 수첩에 꾹 꾹 눌러 쓴 후, 그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 한 마디를 건네며 병원을 빠져나왔다.

 

 

 *

 

 

  병원을 빠져나온 리안은 현장에 들리지 않고 곧장 숙소로 돌아왔다. 며칠 동안 현장에서 사진을 찍고 정보를 얻은 것, 오늘은 병원에서 사진을 찍고 정보를 얻은 것들을 좀 정리해서 간단한 초고를 작성할 생각이었다.

  숙소로 돌아오기 전, 주변 식당에서 간단히 요깃거리를 하고 들어온 리안은 그 이후로는 뭘 먹지도, 씻지도, 다른 일은 하지도 않고 일에만 집중했다. 정리할 정보들이 워낙 많기도 했고, 그들의 사연이 안타까워 자꾸만 마음이 쓰이기도 했다.

  하나 더, 자꾸만 솔과의 일이 떠오르는 이 망상을 어떻게든 떨쳐내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렇게 일에 파묻혀 집중을 하다 보니 시간은 금새 늦은 밤이 되었다. 그래도 하루 종일 매달린 끝에 초고는 완성 할 수 있었다. 두 개의 기사였다. 하나는 예고되지 않은 석면 해체 작업에 따른 시공사들과 시위 단체들의 갈등, 다른 하나는 강체 철거 시 사고를 당해 현재 여전히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환자에 대한 기사였다. 후자의 기사에는 ‘합법’의 정의에 좀 더 초점을 맞춰 기사를 썼다.

  “으으으으아, 힘들다.”

  리안은 책상 의자에 앉은 채로 몸을 쭉 늘리며 크게 기지개를 폈다. 주위를 둘러보니 컴컴했다. 창문의 커튼을 걷혀보니 늦은 밤이었다. 리안은 이제 휴식을 좀 취하고자 했다. 룸 안의 전화기로 전화를 걸었다.

  “와인 한 병, 초콜렛을 좀 가져다주세요.”

  룸서비스를 시키니 곧 배달되어 왔다. 그 사이 리안은 샤워를 마친 상태였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소파에 자리를 잡았다. 테이블 위로는 드라이 한 와인 한 병과 주전부리인 초콜렛이 놓여 있었다. 리안은 와인의 병을 따 잔에 따랐다.

  “이제 좀 쉬어 볼까!”

  리안은 초콜렛의 포장지를 뜯어 입안에 넣고 천천히 녹여 먹었다. 그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맛이 미각을 자극했다. 그 맛이 채 가시기 전에 와인 한 모금을 넘기며 소파에 몸을 축 늘렸다. 으, 이게 천국이지, 천국이야. 리안은 그렇게 혼잣말을 내뱉었다.

  아마도 지금 이 모습을 솔이 본다면,

  “술도 못 마시는 분이 어쩌다 또 와인을 입에 가져다 댑니까?”

  라며 놀릴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리안은 풋, 살짝 웃음을 지었다.

  사실 리안의 유일한 취미는 와인 한 잔과 달콤 쌉싸름한 초콜렛을 먹으며 세상의 모든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었다. 와인 한 잔과 초콜렛, 이라면 세상의 그 어떤 근심과 걱정을 날려버릴 수 있는 리안이었다.

  “다만, 와인 한 잔을 넘기면 안 된다는 철칙이 있어요.”

  상상 속의 솔과 대화를 하듯 리안은 읊조렸다. 그랬다. 와인 한 잔에 초콜렛이면 충분했다. 그 와인이 두 잔, 세 잔이 되면 그 날처럼 치사량을 넘기고 정신을 잃는 리안이었다.

  그렇게 기분 좋은 휴식을 보내고 있던 리안에게, 불현 듯 잊고 있던 장면 하나가 떠올랐다.

  “헉! 이게 뭐야!”

  장면을 떠올린 리안은 화들짝 놀라며 소파에 뉘인 몸을 일으켰다. 그 반동을 이기지 못하고 한 손에 들려 있던 와인이 리안의 옷으로 쏟아졌다. 하지만 리안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보다도 더 무시무시한 장면이 떠올랐으니까.

  “입…… 입술 박치기?!”

  그랬다. 현재 몽롱한 정신 상태의 리안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기억 하나는 솔에게 입술 박치기를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었다. 순간 리안은 이게 꿈인지, 상상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가만 가만 그 장면에 집중을 해보았다.

  그러니까, 장소는 그 날 솔과 와인을 마시고 함께 잠들었던 솔의 침실이었다. 리안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었고, 그런 리안을 부축하여 솔은 침대 위로 눕혔다. 술에 취해 몸에 힘들어가지 않는 리안의 모든 무게를 감당하느라 힘이 들었는지 솔의 이마 위에서 땀이 흘러내렸다.

  솔은 그렇게 리안을 눕힌 후, 양말을 벗겨주고, 이불을 덮어주었다. 그리고 그렇게 자리를 떠나려고 했는데,

  “미친! 내가 박았어! 입술을 내가 박았어, 그 자식이 아니라!”

  침실을 떠나려는 솔의 팔을 붙잡고 몸을 자신 쪽으로 끌어당겨, 그 상태 그대로 리안이 입술을 박치기 했다. 분명, 리안이 주동자였다.

  “으윽!”

  장면이 떠오르고 나자 그 때의 촉감까지 떠오르는 리안이었다. 리안은 입술만 박치기를 한 것이 아니라, 입을 부비고, 혀까지 놀렸다. 천천히 리안의 입술을 솔의 입술 위로 포갰고, 부드럽게 입술을 움직였으며, 스무스하게 솔의 입 안으로 혀를 집어넣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입 안에서는 서로의 혀가 얽힌 기억이었다.

  그러니까, 그건 분명한 키스였다. 리안이 주장한.

  불행 중 다행이라면, 키스로 끝이었다. 어렴풋하게 떠오르는 기억이었지만 키스, 그 이상은 없었다는 것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키스가 지금 마시고 먹었던 와인 한 잔과 초콜렛처럼 달콤 쌉싸름했다는 것까지도.

  “아니, 근데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거야?”

  테이블 위 티슈를 뽑아 이미 온 몸에 젖어버린 와인을 닦아내며 리안은 의구심을 품었다. 리안이 알고 있는 솔은 그런 일이 있었다면 아침에 리안을 보자마자,

  “지난밤은 기억나시죠? 당신이 저에게 그 술에 찌든 입술을 박치기 한 사건 말입니다. 이런 성추행은 기사로 안 쓰십니까?”

  라며 조롱하고, 비난하고, 비아냥거렸어야 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어떤 사건도, 어떤 일도 없었다며 지금껏 리안을 안심시켜 주었다. 원래 알고 있던 솔이 하는 행동은 아니었다.

  “혹시, 내가 민망해 할까봐?”

  그 자식이 그런 배려심이 있는 자식이었단 말이야?

  리안은 세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쩌면 그날 솔 역시 많이 취해서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부드럽게 키스를……

  어쨌든 솔은 아무 일 없었다고 쐐기를 박았고,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에서 헤어졌으니, 이건 없었던 일이었다. 그래, 없었던 일로 치자. 어차피 다시 볼 일도 없는 사람이니까, 리안은 그렇게 단념했다.

  어차피 다시 볼 일도 없는 사람이니까, 라는 생각은 그러나, 리안의 마음 속에 씁쓸함을 남겼다.

 

 

 *

 

 

  하지만 솔은 그 때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솔이 그 일에 대해서 말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리안에 대한 배려였다. 그 성격에, 본인이 술에 취해 애먼 남자에게 먼저 키스를 신청했다는 것을 알면 당장이라도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아님 솔 자신을 죽이려고 달려들지 모를 일이었다. 그렇다면 망자가 되거나 살인자가 되거나 했을 것이다.

  그것보다도 더 안타까운 일은, 오늘도 솔의 악몽은 반복되었다는 것이다.

  서울로 올라 온 솔은 가온기업의 서울 지부로 향했다. 그 쪽에서 솔에게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것 같다는 서준의 정보가 있었다. 솔은 특유의 냉정한 표정과 차가운 태도를 일관함으로써 오히려 그들은 안심시켰다. 솔이 확실한 기업 투자자라는 것, 지금도 현장에서 올라왔으며 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가온기업은 솔에 대한 의구심을 거두었다.

  하지만 그 일은 꽤나 솔에게 심적 부담감을 일으키는 일이었고, 집으로 돌아온 솔은 씻지도 못한 채 수트 차림 그대로 소파에 누워 잠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솔은 헉 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아, 하아.”

  그리고는 마른 숨을 쉬었고, 온 몸을 적시고 있는 식은땀을 느꼈다. 수트 자켓의 소매로 신경질적으로 이마의 땀을 닦아냈다. 계속되는 악몽이었다. 솔은 숨을 고른 후, 꿈속의 환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신을 가다듬고 나서야 자리에서 일어나 탈의했다. 옷을 갈아입고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들이켰다.

  “후우, 그 여자와 있을 땐 괜찮았는데.”

  그리고 지난밤 악몽을 꿨을 때처럼 또 다시 리안을 떠올렸다. 그리고 하나의 궁금증을 가졌다.

  “그 여자와 다시 한 번 잔다면 확실해지지 않을까.”

  악몽을 꾸고, 꾸지 않고 하는 것이 정말 리안에게 달려 있는지 말이다. 그렇게 생각에 빠져있던 솔은 문득 뭔가 다른 점을 느꼈다. 그러니까 악몽에서의 다른 점. 이번 악몽에는 리안이 등장했었다.

  정확히 어떤 지점에서, 어떤 형태로 등장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분명한 건 리안이 나왔었다는 것이었다.

  솔은 조금, 불안함을 느꼈다. 서둘러 서준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도착했어?”

  - 참 빨리도 묻는다. 내가 걱정돼서 묻는 것도 아니겠지만.

  서준이 약간 툴툴거리며 대답했다. 그리고 덧붙였다.

  - 이번에 진짜 나 제대로 챙겨줘야 하는 거 알지? 이번에는 강하나보다 내가 더 일하는 것 같아.

  서준이 투덜거리며 계속 말을 이었다. 솔은 그 말은 끝까지 듣지 않고, 마지막으로 본인이 할 말만 전하고는 전화를 뚝 끊었다.

  “한 순간도 놓치지마.”

  그렇게 끊겨진 전화통을 붙잡고 서준은 그 부당함에 솔은 듣지 못할 악을 질러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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