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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산촌의녀
작가 : 미루하
작품등록일 : 2017.6.3

퓨전무협/현대인 여의사 조력자/텔레마케터 여주인공/연애보다 직업/초자연적인 힘 주의

소원을 들어준다던 요정은 엉뚱한 무협세계로 나를 데려다 놓았다.
당장 살아남을 길이 막막해 엉뚱하게 정신과 의사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첫 환자가 황자라고? 말도 안돼!

 
의원이 필요하시다고요. 04
작성일 : 17-07-28 21:49     조회 : 457     추천 : 2     분량 : 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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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에 나와 계셨군요.”

 

 흑의를 입은 남자가 바로 뒤에서 말을 걸었다. 깜짝 놀란 소희가 등을 돌렸다. 흑노보다 한참 젊어 보이고 앳되어 보이는 남자였다. 같은 흑의를 입고 있어도 분위기가 달랐다. 흑노가 비석처럼 굳건해 보인다면 이 남자는 그냥 즐겁고 쾌활해 보였다.

 

 “대장에게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소군주에 대한 일을 묻고 계시다구요?”

 

 ‘다음부터는 절대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안 돼. 혼잣말하는 정신 나간 사람 취급을 받고 싶지 않으면.’

 

 시우가 하는 말이 맞는 말이라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소군주께서 치료를 원치 않으시면 하지 않으시겠다고 했다면서요? 어린 나이에 의원을 하시다 보니 그런 배짱도 생기시나 봅니다.”

 

 남자는 유쾌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남자는 흑의 허리에 비단 띠를 두르고 있었는데 그 비단 띠에는 옥이 여러 개 매달려 있었다. 고리 모양의 형옥과 알이 커다란 진주가 번갈아 달려 있는 것이 신부의 웨딩 주얼리처럼 화려했다. 이곳의 견문에 어두운 소희도 한눈에 알 수 있을 만큼, 호위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장식이었다.

 

 “당신은 누구시죠?”

 “흑호대의 부장 혜문이라 합니다.”

 

 혜문이 포권하며 늦은 인사를 했다. 소개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사과도 없이 빙글빙글 웃으며 매끄럽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18예께서 자신의 병이 불치라 생각하시나 그 효가 깊어 가모께서 원하시는 대로 의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계셨지요?”

 

 “예?”

 

 미소짓고 있는 표정과 부드러운 말투에 휘말려 말의 내용이 공격적인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소희가 반문하자 혜문이 다시 웃으며 말을 이었다.

 

 “병을 치료하지 못하면 목이 잘린다면서요? 소군주의 이름을 빌어 아주 대장을 갖고 노셨습니다.”

 

 혜문의 입은 웃었으나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소군주께서 거절하신 것이니 의원은 죄가 없지요. 영특하게 머리를 썼지만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그분을 치료할 것입니다.”

 

 소희는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하지만 그분께서 원치 않으시는 일은 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혜문 형님께도 당연한 일이 아닙니까.”

 

 혜문이 고개를 끄덕였다.

 

 “왕예께서 내일 찾으실 것입니다.”

 

 그가 말했다.

 

 “그때는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랍니다.”

 

 결국 그는 소군주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돌아가 버렸다. 소희는 하얀 꽃이 듬성듬성하게 핀 나무를 괜히 발로 찼다.

 

 하얀 꽃잎이 하나씩 하나씩 떨어지는데 출근길 벚나무와 비슷해 짜증이 났다.

 

 공원 앞 잔디밭. 그 옆에 선 버드나무. 그리고 놀이터. 이렇게도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는데 닿을 수가 없다. 이름도 모르는 나무에 기대서 한숨을 푹푹 쉬고 있는데 시우가 핀잔을 주었다.

 

 ‘벌써 기죽으면 어떡해? 시체 앞에서도 당당하던 애가 왜 이렇게 약한 척 해.’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일이니까….’

 

 소희는 양손을 펼쳐보였다.

 

 “내가 할 줄 아는 건 심폐소생술밖에 없어. 그게 여기서 무슨 쓸모가 있겠어?”

 ‘2015년 가이드라인?’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이 매년 바뀌던가? 소희가 배운 3년간은 계속 같은 내용이었다. 1년마다 다시 배우고, 3년인가 5년마다 바뀐다. 시우는 여기서 몇 명의 여자를 만난 것 같았다. 그렇지만….

 

 - 나보다 기껏해야 5년…? 여기 온지 삼십 년, 길면 구십 년이 넘은게 아니었어…?

 

 여기에 온지 5년밖에 되지 않았나? 아니면 소희보다 훨씬 앞선 시대로 떨어진 걸까? 소희는 섬뜩함에 주먹을 움켜쥐었다. 세 명, 네 명이 넘는 이쪽 세계의 여자 몸을 5년사이에 겪었다면….

 

 - 시우가 말하는 대로 해봤자 몇 년 살지 못하고 죽는 건가? 아니면 소원을 빌어서? 어쩌면 시우 말을 아예 안 들어서?

 

 어떻게 해야겠다고 정한 순간 다시 다른 단서가 나와서 혼란스러워진다. 소희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

 

 이부자리 위에 누워 눈을 감았다. 시우에게 궁금하던 것을 물었다.

 

 “목아초가 뭐야?”

 

 ‘기억을 잃는 풀.’

 

 “말도 안 돼. 그런 게 어디에 있어?”

 

 ‘가짜가 많지만 진짜도 있어. 귀한 약초야. 보통 그걸 먹이기보다 살인멸구하는 방법을 쓰지.’

 

 “….”

 

 ‘목아초를 주겠다는 건 생명은 구해준다는 거야. 감사히 여겨야 해.’

 

 

 이부자리는 편했고 비단 이불은 부드러웠다. 딱딱한 목침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아 소희는 몇 번이나 뒤척이다가 간신히 잠이 들었다.

 

 

 ###

 

 아침 일찍 창호지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아침입니다, 의원님.”

 

 처음 보는 여자였다. 어제의 하인은 깨끗하지만 낡고 더러워진 옷을 입고 있었는데 이 여자가 입은 옷은 조금 더 고급스러워 보였다. 단순한 하인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그녀가 내려놓은 아침상은 오색 반찬이 화려하고 예뻤다.

 

 “누구세요?”

 “주방 하인 이속이라 해유.”

 

 눈웃음을 치자 열 살쯤 젊어 보였다. 중년 여인이 환하게 미소지으며 물었다.

 

 “저희 도련님을 치료하실 수 있지만 도련님이 원치 않으시면 치료를 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셨다며유?”

 “…예?”

 “그렇게 용감한 말씀을 하신 분이 어느 분이실까 제가 직접 와 봤지요.”

 

 시우가 다급하게 말했다.

 

 ‘내가 물어보는 것 좀 물어봐 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시우가 하는 말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맞는지. 시우는 과거에서 만난 소녀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려고 했는지. 그들은 시우가 하라는 대로 했는지. 아니면 반대로 해서 파국에 처했는지.

 

 그렇지만 이번 한 번 정도는 들어봐 주겠다. 아직 보류 상태야. 소희는 시우의 질문을 부인에게 그대로 읊어 주었다.

 

 “소군주를 오래 모셨나봐요?”

 “그렇쥬, 제가 열 살 때부터 이곳 주방에서 일하기 시작했는데. 저희 이모께서 주방을 총괄하고 계셔서 인연이 되서 들어왔쥬. 저희 이모는 손맛이 대단하셔서 이름이 자자했어유. 좋은 주방이 있고 염파가 있으면 옥벽에 금괴를 더한 격이다, 하고 다들 말을 하곤 했어유. 그렇게 돌아가시기에는 너무 아까운 인재였쥬.”

 

 이 아주머니는 너무 말이 많다. 소희는 이런 사람들을 만난 적이 아주 많았다. 상담사로 일하면서 자주 보는 유형이다.

 

 - 인터넷 가입하겠다고 하면서 오늘 날씨부터 자기 아기가 기저귀에 똥 싼 것까지 끊임없이 떠들 타입이군….

 

 어떻게든 화제를 다시 소군주로 돌려야 한다. 소희는 참을성 있게 물었다.

 

 “소군주께서도 아쉬워하셨겠어요.”

 

 “아니요, 전혀. 아쉬워하실 리가 없쥬. 우리 소군주께서 어떤 분인데. 그거를 모르시는구나.”

 

 중년 여자는 웃으며 양손을 내저었다.

 

 “대쪽같이 곧고 옥벽만큼 차가우시잖아유. 사서 삼경을 다섯 살에 외우신 천재는 원래 범인과는 다른가봐유.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 없으유. 제 배로 낳으신 어머니께도 차갑다고 하셔서 아주 걱정이 많아요. 그게 큰병이라고는 하는데… 태어났을 때부터 혼을 놓고 오신게 아닌가 하는 소문도 있으유.”

 

 ‘좋아, 계속 물어봐 줘. 지금처럼만 해.’

 

 “엄청나게 현명하시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그나마 쓸만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소희는 좋은 이야기로 맞장구를 치며 험담은 거론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고 갔다.

 

 “소문이 자자하시더라구요.”

 “그렇쥬, 사실 여기서만 이야기지만 다른 스물다섯 분 황자님 가운데에서도 우리 열여덟 번째 황자님이 제일 출중하시다고 보아유 . 진주가 든 조개는 껍질이 더 광택이 난다고 하잖아유? 가모께서 사천에서 그렇게 미인으로 유명하셨는데, 문필이 뛰어나실 뿐만 아니라 외모까지 훌륭하시니 바다 속의 산호요 곤륜의 옥벽이라, 천하의 홍복이 아니라 할 수 없쥬.”

 

 소희는 순간적으로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것 같았다.

 

 황자님이라고?

 그냥저냥 높은 도련님 같은게 아니라 그 황제의 아들인 황자?

 

 확인하기 위해서 소희는 다시 한 번 입술에 그 단어를 올렸다.

 

 “그렇죠, 우리 같은 사람들이 어딜 감히 황자님 같은 분에 대해서 함부로 입에 올리겠어요?”

 “맞아유. 우리 창비원 내에서나 은밀히 속삭일 수 있는 거쥬. 의원님이 나이는 어리지만 좋은 비결이 있어 우리 황자님에게 도움이 되실 수 있다고 들었어유.”

 

 중년 여자는 달걀 꾸러미를 소희의 손에 쥐어주었다.

 

 “저한테 이러시면 안 돼요. 저는 그냥… 그냥 의원이에요.”

 

 “우리 소군주께서는 아주 공정하고 좋으신 분이여유, 술을 먹고 패악을 부리거나 하시는 일도 하나 없이 정말 일반인들하고는 아예 다르셔유. 그런데 그걸 가지고 비방하거나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큰 문제유… 의원님은 그런 인간들하고는 아예 다른 분이시니 우리 소군주님을 꼭 잘 도와주셔유.”

 

 “….”

 

 여자가 가고 난 다음, 소희는 달걀을 굴려 보았다. 팽글하니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삶은 달걀이었다. 상 모서리에 살짝 깨서 껍질을 깠다. 흠없이 쉽게 깔 수 있었다. 삶자마자 바로 찬물에 담근걸까. 여기는 냉장고도 없을텐데….

 

 삶은 달걀을 물도 없이 먹으니 목이 메었다. 눈에 살짝 눈물이 고였다. 이건 달걀 때문에 목이 메어서 그런 거야. 소희는 밥숟갈을 떴다. 밥알과 함께 눈물을 꼭꼭 씹어 삼켰다.

 

 시우가 말했다.

 

 ‘내가 생각했던 게 맞는 것 같긴 한데… 아직 조금 부족해.’

 

 - 솔직하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소희가 묻고 싶은 것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 몇 명의 여자랑 함께했어?

 

 - 그 여자가 죽으면 다른 여자에게 넘어가?

 

 - 진짜로 빈 소원은 뭐야?

 

 - 소원을 이루어지는 그 자에 대해서 아는 걸 전부 알려줘.

 

 하지만 정말로 묻고 싶은 질문은 단 하나였다.

 

 - 지금 내가 빨리 죽기를 원해서 이런 일을 벌이는 거야?

 

 소희는 솔직하게 물어볼 수 없었다. 대신 다른 것을 질문했다.

 

 “뭘 더 물어봐야 되는데?”

 

 어차피 사실대로 대답해주지 않을테니까 질문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미 시우에게 거짓된 협박을 내질러 버렸다. 나랑 같이 죽기 싫으면 이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라고. 그러니까 지금은 최대한 협력하는 자세를 보일 것이다.

 

 ‘사실 본인과 대화를 나눠보는 것이 제일 빨라. 가능하면 다른 사람이랑 대화하는 것도 지켜봤으면 좋겠고… 일주일이나 열흘. 그 정도 시간은 필요해.’

 

 “…차라리 날 죽여라.”

 

 소희는 흑노를 잘 알지는 못했다. 하지만 업신여기는 평민의원이 치료하겠다고 귀중한 황자의 곁에서 24시간 대기하는 것이 흑노가 원하는 바이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확실히 거절당할 것이 분명했다.

 

 ‘혹노가 아니야, 본인을 설득해. 합리적인 근거를 대면 납득할 거야.’

 

 “합리적인 근거가 없잖아?”

 

 ‘이렇게 이야기하면 납득할 거야.’

 

 시우는 자신감이 넘쳤고 소희는 그것이 더 불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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