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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길의 끝에
작가 : 현이
작품등록일 : 2017.6.25

카오스라는 능력이 존재하는 세계, 다시한번 희망의 빛을 쫓는다.

 
Fools (6)
작성일 : 17-07-28 20:13     조회 : 270     추천 : 0     분량 : 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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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헉.. 헉.. 이것도 계속하니깐 힘드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 일도 있잖아.'

 

 란은 무기에 카오스를 심어 넣어 사용하는 구현법을 어느정도 익혔다.

 하지만 몇번 사용하고 나니 체력이 바닥날정도로 힘을 많이 사용하는것 같았다.

 란은 몇번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뒤 말했다.

 

 '그럼 내일 시간 비면 다시 올게요..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그래, 어서 가봐.'

 

 란은 겉옷을 챙겨 훈련실을 나왔고 생각보다 오래 끌어버린 시간에 빠른 걸음으로 사무실로 향했다.

 사건으로도 바쁘고 여러모로 힘들었다.

 란이 사무실에 도착했을때, 모두들 한자리에 모여 사건에 대해 토론을 하려 하고있었다.

 란이 들어오자 카린이 란을 불렀다.

 

 '아, 마침 잘왔어..이리와. 그것보다 어디갔던거야?'

 

 '훈련실이요.. 사건 토론하고 있는 중이였나요..?'

 

 '지금 막 시작하려던 참이였어.'

 

 '안 늦어서 다행이네요..'

 

 란은 의자를 당겨 팀원들과 가까이 앉았다.

 본격적으로 토론이 시작된후 각자의 의견을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도, 제르미가 한말이 가장 느낌이 있었다.

 범인들이 숲으로 도망쳤다는건 사실이지만 다시 마을로 들어와서 어딘가 잠복해있을 가능성도 크다는것, 인간의 모습이면 의심받을 일도 없었다.

 모두들 제르미의 말에 동의했고 다시 한번 더 그 마을을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럼 내일 아침 시간은 내가 각 부서 부장 회의 때문에 안되고, 내일 오후부터 같이 조사가는걸로 하자.'

 

 '네! 알겠습니다.'

 

 모두들 그 의견에 동의를 한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란은 내일 오후에 할 조사에서 오직 질문과 괜찰로 범인을 골라내야한다는게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확실한 조사를 위해서라면 어느정도 질문 리스트를 만들고, 조사를 위한 준비를 해야했었다.

 일단 신발을 확인하는것도 좋은 방법일거 같은데.

 범인이 특징상 숲을 드나드는 경우가 많을거니 흙이 묻어 있을수가 있다.

 란은 대충 정리를 해 살펴볼것과 질문지를 만들었다.

 그러고 있던 도중, 저번 현장에서 자신과 만났던 그 남자가 떠올랐다.

 사람의 동작을 멈추게 하는 카오스를 가진 남자이며 얼굴은 보지 못했고 후드티를 입고 있으며 생각보다 체형은 외소했었다.

 란은 혹시 내일 조사때 그 남자를 보게 된다면 바로 알아볼수 있도록 계속해서 그 실루엣을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그때, 카린이 란의 책상으로 다가오며 말했다.

 

 '란, 뭐 좀 물어볼게 있는데..'

 

 '아.. 네.'

 

 '네가 만났다는 그 남자말이야, 다시 만나면 바로 알아볼수 있을거 같아?'

 

 '네, 느낌 자체가 일반인과는 엄청 다르거든요.'

 

 '음.. 그런가, 알겠어 고마워.'

 

 카린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서류를 챙겨 사무실을 나갔다.

 란은 나가는 카린의 뒷모습을 보고 생각했다.

 데르카리흐가 아직 카오스가 구현되지 않은 아이들을 실험체로 쓰고 있다면 그건 도대체 무슨 실험인걸까.

 란은 다시한번 생각에 잠겼다.

 

 

 -

 

 

 다음날 아침이 되고 모두들 평소보다 일찍 사무실에 출근했다.

 카린은 부장 회의에 바로 참석했는지 같은 방을 사용하는 란이 일어났을때부터 보이지 않았다.

 란은 오후부터 현장 조사를 나가야했기 때문에 아침시간에 훈련을 가지 않으면 시간이 없을것 같았다.

 란은 잠시 나갔다오겠다며 훈련실로 향했다.

 

 '테디 선생님, 저 왔어요.'

 

 란이 훈련장의 문을 열었을때, 테디셔가 책을 한손에 들고 읽으며 무언가를 시도하고 있었다.

 란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는지 책만을 주시하고 있다가 문이 열리는 소리에 란을 쳐다봤다.

 

 '아, 란 왔니.'

 

 '뭐 하고 계셨어요?'

 

 란은 훈련장으로 완전히 들어왔고 테디셔는 란에게 가까이 다가오라는 손짓을 했다.

 란이 어느정도 가까이 다가가자 테디셔는 입을 열었다.

 

 '오늘은 다른 구현 방법을 시도해볼건데.. 이건 나도 확실하지가 않은거라..'

 

 '일단 해봐요.'

 

 테디셔는 다시한번 책을 펼쳐 보았고 란은 약간의 궁금증에 물었다.

 

 '그 책은 뭐예요?'

 

 '도서관에 있는 책인데, 헤이즈를 이야기식으로 다루고 있어서 보면서 참고하는거야.'

 

 '아.. 하긴, 헤이즈는 이야기로 다루는 경우가 더 많죠.'

 

 '맞아, 그럼 어제처럼 손을 들어올려봐.'

 

 란은 한손을 들어올려 테디셔가 미리 띄워둔 둥그런 구슬을 보았다.

 어제의 원형 판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일정도로 작은 구슬이였다.

 란은 테디셔를 바라보았고 테디셔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을 이어갔다.

 

 '오늘은 타겟을 정확히 맞춰야되, 그래서 작은거야.'

 

 '네..'

 

 '그럼 저 구슬을 맞추겠다라는 기본적인 소망을 가지고 거기에 감정을 섞어봐.'

 

 '네? 감정을 섞으라니..'

 

 '예를 들자면 저 구슬이 네가 정말 싫어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증오하는 마음을 담던지, 알아서 조금 격한 감정을 실어봐.'

 

 란은 기억을 더듬으며 생각했다.

 자신이 싫어하는 인물, 지금으로선 한사람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의 첫 조사를 나간 날 만났던 그 남자.

 자신의 행동을 저지해 그때당시 란에게 공포심을 안겨주었다.

 어떻게 보면 이 감정은 증오보다는 약간의 두려움에 가까웠다.

 란은 천천히 그때의 감정을 되살려 보았지만 손끝의 느낌도, 카오스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란은 생각을 가다듬고 몇번이고 시도해봤지만 같은 상황의 반복일뿐이였다.

 

 '음.. 역시 이 방법이 아닌가..?'

 

 '아니요.. 방법은 맞는거 같은데 감정 조절이 안되네요..'

 

 '흠.. 그런거같네, 그럼 이건 무조건 격한 감정이라고 되는게 아닌가봐.'

 

 '그럴수도 있겠네요, 역시 카오스를 쓰려면 어느정도 냉정함이 있어야 하나봐요.'

 

 '냉점함보다는.. 간절함이 부족한걸수도 있어, 타겟이 대상이 아니고 그저 구슬일뿐이니까..'

 

 란은 깊게 생각했다.

 간절함이 느껴져야 하는거라면 증오하는 대상을 생각하는것 보다 자신의 형을 생각하는게 더 그쪽에 가까웠다.

 란은 다시 손을 들어올려 그때 형을 잃었던 그 심정을 머릿속에 다시 되세겼다.

 그때의 그 절실함을 상상하니 몸이 약간씩 떨리는게 느껴졌지만 무시하고 자신의 손에 집중을 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간절히 빌었다, 구슬을 맞추자.

 

 '제발..'

 

 그 순간, 손바닥에서부터 란의 카오스가 특유의 보라빛을 내며 구슬로 빠르게 돌진했다.

 하지만 구슬에 닿는순간, 물감이 퍼지듯 카오스가 흩어져버렸다

 란은 약간 당황스러워하며 테디셔를 쳐다봤다.

 테디셔는 자신이 뭐라도 말하길 원하는것처럼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란에게 말했다.

 

 '감정이 잘 섞이지가 않는가봐, 아직은..'

 

 '아, 그런가요..'

 

 란은 조금 실망한듯한 표정을 지었고 테디셔는 구슬을 다시 회수했다.

 란이 충분히 이 형태의 구현 방법을 사용할수 있다는걸 알아차린 테디셔는 더 말하지 않았다.

 란은 느끼지 못하겠지만, 평소에도 기분이 쳐지고 생각이 복잡할때 란에게서 느껴지는 마나는 몇배나 무거워진다.

 란은 알아차리지 못한것 같지만 그때의 마나는 주변사람들의 숨을 턱 막히게 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카오스를 가진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일반인이든 모두 그걸 느낄수가 있었다.

 란은 옷매를 바로 하고는 테디셔에게 말했다.

 

 '그럼 오늘은 이까지만 하고 갈게요, 오후부터 조사 나가야되서 체력은 아껴둬야해요..'

 

 '알겠어, 조심히 하고.'

 

 란은 훈련실을 나와 사무실로 들어갔다.

 아직 카린은 돌아오지 않았고 사무실에는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가 가득했다.

 란은 자리로 돌아가 앉았고 조금전의 훈련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했다.

 모든게 한번만에 될거라 생각한건 아니였지만 감정조절이 이렇게 어려울줄은 몰랐다.

 카오스를 무기에 심어 넣어 사용하는건 그나마 익숙해졌다.

 하지만 감정을 섞어 공격형 카오스로 만든건 뭔가 어려웠다.

 헤이즈에 대한거라면 실비아가 전부 알겠지.

 란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쯤 카린 부장이 돌아왔다.

 

 '자, 그럼 다들 준비됬어?'

 

 '네.'

 

 카린은 자신의 책상에 서류 파일을 놓고는 간단히 나갈 준비를 했다.

 카오스가 없는 카린은 기본적으로 총을 가장 많이 쓰기에 몇개의 탄알이 들어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했다.

 팀원들도 준비를 끝내고 사무실 문을 열었다.

 카린은 앞장서 걸으며 팀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일단 시간이 좀더 걸리더라도 각자 행동하는것보다는 둘 이상의 인원이 함께하는게 나아.'

 

 카린은 사건이 일어난 마을의 지도를 펼쳐 보여주며 말했다.

 

 '일단 중앙 탑에서부터 반씩 나눠서 두 조로 다닐건데, 나와 란 그리고 쿤은 세명에서 같이 다닐거고 제르미와 시아가 같이 다니는 형식으로 했어.'

 

 '네.'

 

 '그럼 우리 조는 마을 중앙 탑에서부터 아랫쪽을 조사할거고 시아와 제르미는 위쪽을 조사할거야, 언제든 위기상황이나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있으면 무전하고. 다들 불만없지?'

 

 '네!'

 

 텔레포트로 마을에 빠르게 도착한 폐니셔론부는 미리 짜놓은대로 이동했다.

 각 집을 들려 그곳에 사는 인물과 대화를 통해 범인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보는 조사였다.

 카린이 란과 함깨 조를 짜 중앙 탑 아랫쪽을 조사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중앙 탑에서부터 아랫부분이 사건이 일어난 곳이며 두번이나 범인과 마주한 란이라면 범인을 식별해내는데 조금더 유리할것이라고 생각했다.

 카린의 조는 첫번째 집으로 향해 문을 두드렸다.

 

 '계시나요, 제하드에서 나왔습니다.'

 

 문을 두드린뒤 잠시 기다리자 곧 그곳에 사는 주민이 나왔다.

 란은 준비한 질문을 차례차례 해보았고 역시나 평범한 주민이였다.

 마지막으로 쿤이 사건을 목격했는지 그 여부를 물었고 그때 있었던 일을 조금 더 자세히 들을수 있었다.

 

 '협력 감사드립니다.'

 

 카린은 고개 숙여 인사했고 그 집을 나와 다음 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한집 한집 들려가며 조사를 했고 다섯 집 정도 지났을때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카린은 제르미에게 무전을 해 그쪽 상황을 물어보았고 아직 그쪽도 이상한 집이 없었다는 보고를 들었다.

 

 '역시 생각한것 만큼이나 오래 걸리네..'

 

 '지금 몇집 남았죠?'

 

 '37 집이요..'

 

 '와.. 언제 다 돌까..'

 

 쿤은 두손으로 허리를 부여잡고 스트레칭을 했다.

 카린은 아직 많이 남은 집들을 생각하며 일어섰다.

 

 '그럼 다시 출발하자.'

 

 '네..'

 

 란과 쿤은 카린을 따라 걸으며 여러 집을 들렸지만 역시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보이지 않았다.

 거기에다 무전을 주고 받는 제르미쪽도 그런 인물이 없다고 하니 팀원들은 더욱 더 지쳐갔다.

 란의 팀은 29번째 집을 찾아갔고 몇번 노크를 한뒤 대답을 기다렸다.

 

 '잠시만요.'

 

 문 안쪽으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고 곧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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