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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왕의 앙칼진 토끼
작가 : 새콤달콤78
작품등록일 : 2017.7.11

왕비는 토끼로 태어났다. 라벨라는 600년이라는 시간을 건너 미래(2016년)로 왔다. 그녀가 환생한곳은 궁전이다. 운이 좋았구나 생각도 잠시 그는 자신의 몸을 보며 비명을 내질렀다. 인간이 아니었다. 토끼였다.

게다가 이 궁의 주인인 왕은 사자에게 살아있는 토끼를 먹이로 주는 인간이다. 언젠가 라벨라토끼도 사자의 먹이가 될 것이다. 그것도 산채로 말이다.


왕비의 영혼을 가진 토끼. 다시금 인간이 되고 싶은 토끼. 말하는 토끼. 맹수 같고 약간 돌끼있는 남주. 현시대의 몇 안되는 권력을 가진 왕인 남주.

 
20.수상한하녀
작성일 : 17-07-28 20:03     조회 : 211     추천 : 0     분량 : 6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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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위병이 하녀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었다. 하녀는 이제 갓 스무살을 넘긴 듯 앳되어 보였다. 그녀의 손에는 애완용 가방이 들려있었다.

 안을 슬쩍 보니 귀여운 토끼 한 마리가 얌전히 있었다.

 근위병은 왕의 명령사항을 전달 받았다. 하녀가 토끼와 외출을 자주 할것이니 출궁을 허락하라는 전달 사항이었다. 근위병은 그녀의 신분을 확인하고는 나가는 것을 허락했다.

 하녀는 이제 막 궁 바깥 땅을 내디뎠다. 너무나 오랜만에 나온 바깥 세상은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다.

 공기에서 자유의 냄새가 몰려오는 듯했다. 그녀는 한껏 신선한 바깥 공기 냄새를 분홍 코를 벌름거리며 맡았다.

 흰 셔츠에 긴 코트를 입고 딱맞는 청바지를 입은 그녀는 수수해보이지만 예뻤다.

 그리고 길게 푼 금발 머리는 허리끝 쯤에서 찰랑거렸다. 하지만 그녀의 행동은 어딘가 모르게 동물스러웠다.

 두 눈은 호기심에 반짝였다. 곧 있으면 머리위로 귀도 생겨나 하늘로 쫑긋 솟을 것만 같았다. 마치 토끼처럼.

 ‘요새 인간들은 이런 것을 입는군.’

 출궁을 카시안에게서 허락을 받았다. 토끼에게 바깥을 구경 시켜준다며 거짓말을 했다. 거기서 얻은 자유는 무엇보다 달콤했다. 그녀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막상 밖으로 나왔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다. 이럴 땐 지표가 필요하다. 인간 지표.

 저 멀리서 레번이 차에서 내리며 뛰어왔다. 적당히 핏된 검은바지와 코트를 입고있었다. 깔끔하게 입으니 그가 마법사라는 것이 잘 연상되지가 않고 젊고 잘생긴 청년으로 보였다.

 레번의 말대로 궁에서 조금 떨어진 곳까지 걸어오니 약속대로 그가 있었다. 레번은 그녀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마치 그녀가 엄청 지위 높은 사람이라도 되는 듯 말이다. 그리고는 레번은 말했다.

 “일찍 나오셨습니다. 라벨라 왕비님.”

 레번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금발의 여자 즉 라벨라 왕비를 공손히 맞이했다. 라벨라는 뿌듯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지난날 토끼는 레번에게 토끼의 몸으로 인간의 감정을 가지는 것이 혼란스럽다고 고민을 털어놓았었다. 그것에 대한 레번의 대답은 너무나 간단하고 명료했다.

 “....그럼 인간이 되면 되시지 않겠습니까.”

 “그게 무슨 소리냐. 인간이 되다니..”

 어쩔땐 레번은 이상한 말을 할 때가 있었다. 갑자기 라벨라가 말을 할 수 있는 토끼라고 알려주지를 않나..요번에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능력자 같으니라고.

 토끼는 혹시나 하는 기대에 눈이 말똥말똥 해진 채 레번을 보았었다.

 “방법이 아예 없진 않습니다. 다만 위험이 조금 따를 뿐입니다.”

 잊고 있었지만 레번은 시간을 넘나드는 마법사다. 솔깃해진 라벨라는 진중하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인간이 되기 위한 그의 방법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저주를 받아야 합니다.”

 “저주?”

 “옛날 늑대인간은 밤이면 원래모습, 늑대로 변했다는 것은 아실것입니다. 가끔씩 저주를 받으면 인간은 평생 늑대로 살아야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난 왜 저주를 받아야하지?”

 인간이 저주를 받아 늑대가 되는것인데 왜 자신은 저주를 받아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인지 모를일이었다.

 “인간이 저주를 받아 늑대가 되듯이 토끼가 저주를 받아 인간이 되는것입니다. 사람의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지금 라벨라님의 원래 몸은 토끼지 않습니까.

 원래 인간의 몸이었다면 저주를 받는다면 토끼로 변하겠지만 지금은 그 반대이니 저주를 받아야 토끼에서 인간이 되는것이지요.”

 그의 논리는 간단했다. 인간이 저주를 받아 늑대인간. 토끼가 저주를 받아 인간이 된다는 것이었다.

 “..저주란건 위험한건가?”

 “그것도 사실 이론적인 방식이고 저도 한번도 해보지 못 한것이라.. 조금 위험 부담이 따릅니다. 일시적인 저주이다 보니 다시 토끼몸으로 또는 인간의 몸이 되는것을 반복할것입니다. 문제는 그것인데..

 언제 다시 토끼로 또는 인간의 몸으로 돌아갈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인간의 몸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은 반나절 정도 뿐이라는 것 밖에요.”

 이론적이었지만 레번의 저주는 통했다. 마법석 부족과는 그것은 관계가 덜했다. 그래서 마법석이 별로 남아있지 않아도 저주로 라벨라는 인간으로 변할 수 있었다.

 조금 불안정해서 언제 원래 몸으로 돌아올지 모른다는 것이 문제긴 하지만 그 정도면 성공적이었다.

 라벨라는 이제 반은 인간, 반은 토끼이다.

 “어디부터 갈것이냐. 어서 안내하거라.”

 라벨라는 근엄하게 말하지만 목소리는 한껏 부푼 기대로 설레여보였다. 600년전 촌뜨기 숙녀는 어린 아이처럼 해맑았다.

 “일단 쉬운 것부터 해야죠.”

 레번은 희죽 웃더니 가져온 차에 라벨라를 태웠다.

 *

 라벨라의 한번 벌려진 입은 다물어질 생각을 하질 못했다. 그녀는 주위를 정신없이 빙빙 둘러보았다.

 칸막이쳐진 곳곳에는 번쩍번쩍 거리며 진귀한 것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사람들이 여기저기를 오가며 물건들을 사갔다.

 종합 선물세트 같은 이곳은 백화점이라는 곳이었다. 옷부터 가방, 보석 없는 게 없었다.

 세상 만사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어 보일 뿐이었다. 600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온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게 느낄 것이다.

 “우와”

 사람모양을 한 커다란 인형에는 옷들이 멋지게 입혀져있었다. 다양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그것은 마네킹이라고 했다.

 한참을 곳곳을 둘러보던 라벨라는 어느 마네킹에서 시선이 떼어지질 않았다. 그것이 입고 있는 옷은 참 이상했다.

 바지는 손 하나가 들어갈 크기로 군데군데가 찢겨 너덜너덜 거리고 있었다.

 그 위에 검정색 가죽자켓이 얹어져있었다. 그 옷은 라벨라에게는 충격적인 패션이었다. 옷이란건 자고로 매끈하게 한땀한땀 바느질하고 정갈한 것이 옷이 아닌가.

 하지만 이것은 갈기갈기 찢겨 볼품이 없어보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가죽재켓에는 이상한 마크가 크게 그려져 있었다. 이상한 그림과 함께 ‘이중생활-스파이’라고 적혀있었다.

 자신의 생활을 써놓은 듯한 말에 라벨라는 흠칫거렸다. 우연한 것이겠지만 라벨라는 조금찔렀다. 라벨라는 엄연히 토끼와 인간을 넘나들며 이중생활을 하고 있기때문이었다.

 레번이 어느새 라벨라에게 다가왔다. 그녀가 마네킹이 입은 옷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을 보자 레번은 순간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한번 입어보시겠습니까.”

 그는 탈의실에 옷과 함께 라벨라를 밀어 넣었다. 라벨라는 못 이긴 척 들어갔다. 현대식 옷을 입는 건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다.

 티브에서 옷을 입는 것을 보기도 했고 자신혼자 바지와 코트를 입고 외출을 했기 때문이었다.

 라벨라는 티를 입고나서 자신감있게 발을 바지에 쑥 넣었다. 하지만 발이 구멍으로 나오는 바람에 구멍이 더 커져버렸다.

 낑낑대며 겨우 옷을 입고 나와 거울에 비춰보았다. 라벨라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흠칫 놀랐다. 그것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입으니 더욱 괴상망측했다.

 청바지는 찢어졌고 위의 티셔츠도 곧 걸레가 될 것 같이 찢겨있었다. 지금당장 길거리로 나가 구걸을 해야 할것같았다.

 라벨라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이리저리 비추더니 이내 바지에 손을 쑥 집어넣었다. 삐뚜름히 서서 짝다리를 짚었다. 그 건방진 자세로 한쪽 다리를 건들건들 거렸다.

 허리까지 오는 금발머리를 한번 휙 젖혀보았다. 부스스한 금발머리에 껄렁껄렁한 폼세가 딱 그것을 연상시켰다. 건달.

 거기다 껌만 쫙쫙 씹으면 완벽했다.

 “뭐..뭐...하십니까?”

 그런 라벨라를 레번은 이상하다는 어투로 물었다.

 “티비에서 보니 이렇게 하더구나. 뭐라 하더라? 갱...갱단...이라 그러면서.. 함 따라해 보았다.”

 “풉.”

 하필 따라해도 갱단이란 말인가. 레번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라벨라 왕비님은 호기심도 많으시고 새로운 것에 두려움이 없으셨다.

 찢어진 옷을 보고 어찌 이런 옷을 입냐며 노발대발 할 줄 알았지만 라벨라왕비는 너무나 달랐다.

 현대식 최신 유행 패션을 입어보고는 거기다 갱단 흉내까지 내지 않으시나. 과히 라벨라 왕비님이었다.

 레번은 큭큭 거리는 웃음을 참으며 그 옷을 계산했다. 왠지 카시안 저하도 이것을 꼭 봐야 할 것만 같아서였다.

 

 *

 카시안은 집무실에서 쌓더미처럼 쌓인 서류에 집중하고 있었다. 하녀나빈이 바깥일을 보고하기 위해 들어왔다.

 “나간 일은 어찌 되었느냐.”

 카시안은 하녀를 보지 않고 서류만 본채 조금은 날카로운 어조로 물었다.

 갑자기 많아진 정무로 바쁘긴 하지만 자신의 토끼도 챙겨야 했다. 여러모로 바쁜 왕이었다.

 카시안은 서류에 집중하는 척 하며 하녀의 말을 들었다. 하녀는 처음엔 침착하게 말하는 듯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잠깐씩 흥분해서 말이 빨라졌다.

 ‘자기가 마치 백화점을 처음 가본 듯 말하는군.’

 카시안은 속으로 피식 웃었다. 물론 그의 얼굴은 여전히 고루한 보고를 듣는 듯 무표정했다.

 그러다 앞으로도 잘 하라는 명을 하기위해 고개를 들어 하녀를 보았다. 하지만 카시안은 하녀의 모습을 보고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하녀는 여기저기 갈기갈기 찢어진 볼썽사나운 옷을 입고 있었다.

 그것도 그거와니와 자세는 또 어떤가. 한때 껌이나 꽤나 잡수신 것 같은 짝다리를 짚은 채 건들건들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하루사이에 하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잠시 뻥져있던 카시안은 하녀의 손에 토끼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루아와는 왜 같이 오지 않았느냐.”

 “토끼가 피곤하다하여 먼저 토끼방에 두고 왔습니다.”

 “그렇군...그래 알았다. 나가 보거라.”

 카시안은 여전히 하녀의 태도에 의아함을 느꼈지만 물어볼 것만 물은 후 그녀를 내보내었다.

 라벨라가 나간 후 카시안은 잠시 멍하게 그녀가 나간 문을 한참 바라보았다.

 정말 희한한 하녀 였다. 순한줄 알았던 하녀는 하루사이에 반건달이 되어 돌아왔다. 어디서 무엇을 하며 그렇게 된단 말인가.

 순간 카시안은 괜스레 토끼가 걱정되었다. 또 맞고 있는게 아닌가 걱정이 된 그는 토끼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토끼는 피곤하다며 단번에 왕의 전화를 끊어버렸다. 앙칼진 것.

 토끼의 목소리를 들으니 카시안은 한시름 놓았다. 주눅 들지 않은 것을 보니 그저 자신이 괜히 오해한 것일지도 몰랐다. 그는 다시 일에 몰두했다.

 방으로 돌아온 라벨라는 시간이 되자 자동으로 토끼로 몸이 바뀌었다. 인간의 몸을 유지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는 않았다. 반나절정도.

 아침 여덟시에 인간으로 변했고 다시 저녁 여덟시에 토끼로 변했다. 보고할 때는 저녁 여덟시가 되어가는 시각이었다. 보고하다가 변할 것 같아 조마조마했었다.

 쉬려고 누우려는 찰나 걸려온 카시안의 전화는 더욱 간떨어지게 했다. 단번에 끊어버리고는 입은 옷을 그대로 구석에 몰아넣고 철퍼덕 바닥에 몸을 늬었다.

 제3자가 되어 카시안에게 보고를 하려니 말이 조금씩 꼬였다. 자신도 모르게 흥분해서 말하기도 했다.

 라벨라는 히죽히죽 웃었다. 세상은 그녀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재밌는 걸로 넘쳐났다. 그리고 쵸코쇼콜라라는 것도 맛을 보았다.

 상상 이상이었다. 인간으로 변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번의 방식은 통했다. 그가 라벨라가 왕비일 때 모습으로 돌아오게 했다. 긴 웨이브진 금발 머리와 하얀 얼굴과 적당히 굴곡진 몸매로 말이다.

 그것도 잠시 라벨라는 궁밖을 어떻게 나갈지 고민했다. 인간의 몸이 되는것도 종일은 아니었다. 시간 제한이 있어 일정 시간은 토끼의 몸으로 돌아가야 했다.

 게다가 토끼의 방은 카시안의 방으로 이어진 곳이다. 몸은 시간이 되면 인간과 토끼몸을 왔다거렸다. 인간이 된 채 자유롭게 궁밖을 드나들 방법은 없어 보였다.

 그때 레번은 어차피 토끼와 인간의 몸을 계속 오가야 하니 하녀 행세를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그 생각은 좋았지만 어떻게 하녀 행세를 해야할지 막막했다.

 가짜신분을 만드는 것은 그녀의 능력 밖의 일이었다.

 그러던 차 토끼방을 관리하는 하녀 나빈이 눈에 들어왔다. 라벨라가 인간일 때 모습과 언뜻 보면 비슷하다고 생각 한적이 있었다.

 다시보아도 금발인것과 이목구비도 그럭저럭 닮아있었다. 회심의 미소를 지은 토끼는 그녀를 설득했다.

 나빈은 처음엔 토끼가 말을 하는것에 기염을 토하듯 놀랬지만 그녀는 금방 정신을 차렸다. 라벨라의 요구는 간단했다.

 내가 너인척 할터이니 눈감아 주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하녀복을 하나 더 구해달라는 말.

 진짜 나빈의 입장에선 이상한 요구이고 말이 안되었다. 토끼가 인간인척 한다니 무슨 소릴까. 그녀의 궁금증에도 토끼는 더 이상 이유를 묻지말라 했다.

 의문이 들었지만 진짜나빈은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토끼가 내건 조건이 너무나 막강했기 때문이었다.

 속닥속닥 거리는 토끼의 말에 나빈은 주억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순수한 나빈은 토끼의 논리에 설득당했다.

 그 자그마한 입으로 열심히 열변을 토하니 안 넘어갈래야 안 넘어갈수가 없었다.

 그리고 토끼는 마지막으로 절대 나빈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게 하겠노라고 서약을 하니 손해 볼 것은 없는듯했다.

 그리고 진짜 하녀 나빈은 몇달간 좋은 휴가를 떠났다.

 한편 라벨라는 하녀 나빈 행세를 하여 궁밖출입을 자유롭게 하는 것을 허락받았다. 고용인은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가짜 나빈 행세를 한 라벨라는 요새 카시안이 바빠서 토끼가 심심해 한다는 핑계를 대었다.

 다행히 카시안이 토끼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궁밖 출입을 쉽게 허락 해주었다. 라벨라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카시안을 속이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토끼도 하나쯤은 비밀이 있는법. 모든 걸 굳이 다 말할 필요는 없었다. 나쁜짓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토끼와 인간을 넘나드는 이중생활. 왠지모르게 짜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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