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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싸우는 개와 과거의 소녀
작가 : Nine
작품등록일 : 2017.7.8

미신, 전설, 설화, 민담, 소설.
형체 없이 떠돌던 것들이 허구의 장막을 헤치고 인류 앞에 형상을 드러내기 시작한 시점을 정확히 짚어낼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다만 인류의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던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은 분명했다. 과거였다면 ‘취객이나 광인의 횡설수설’ 정도로 여겨지고 소리 없이 사라지거나 잠깐 떠돌다 사라졌을 사건들이 명확한 증거와 함께 각국 국가기관에 제출되었다.
인류는 ‘점잖게’ 양립할 수 없는 존재들과 너무나도 오래, 거의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어왔고 그러면서도 그 사실을 억지로 외면해 왔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하지만 인류가 공포를 공포로, 경악을 경악으로 영원히 남겨두는 존재였다면 현재에 이르지 못했으리라.
잘 알려져 있지만 공포스러운 소설적 산물로 여겨지던 흡혈귀 정도에서, 기괴하게 비틀린 종교적 광신의 초현실적인 결과물, 생물학적으로 인간이지만 초인적인 능력을 갖추고 그 힘을 파괴와 혼란 조장에 사용하는 인간 등, 정확히 추산할 수 조차 없는 숫자와 종류의 위협요소들, 과거의 기준으로는 초현실적이지만 실제로 존재하고, 인간에게 위협적이기까지 한 수많은 것들이 ‘특이 위협체’라는 이름으로 통칭됐다. 그리고 인류는 이 새로 떠오른 위협에 질병, 스스로의 무지, 실패한 정치 및 경제체제 등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다.
그 방식이란, ‘해당 위협의 존재 말살 위한 노력의 경주’였다.

 
챕터5. 브레이크 스루(1)
작성일 : 17-07-28 15:55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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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프로토콜 ─ 병기 구체화(Arms materialization)]

  [ 바렛 M107CQ (Barrett M107CQ) ]

 

  인호의 오른손에 유명한 대구경 저격총 회사의 대물(對物)중 저격총이 쥐어졌다. 12.7밀리미터 구경의 중(重)기관총 탄은 인간과 같은 표적이라면 명중 시 팔이나 다리 하나쯤은 손쉽게 끊어낼 수 있었다.

 

  [프로토콜 ─ 병기 구체화(Arms materialization)]

  [ 콜드스틸 M1902 세이버 (Cold Steel M1902 Sabre) ]

 

  인호의 왼손에 역시 유명한 도검 제조 회사의 진검이 쥐어졌다. 예도(禮度)임에도 불구하고 실전용의 퍼포먼스를 갖춘 세이버는 인호가 자신 있게 다루는 무장은 아니었으나 구현할 가치는 있었다. 평생 검술을 닦은 사람만큼 섬세하게는 다룰 수 없겠지만, 지금은 전술 지성으로 보강된 완력이 있었다. 상대가 맨손격투의 달인이 아닌, 그저 적의에 찬 산송장이라면 팔다리 하나 쯤은 잘라낼 수 있다.

  “후우…….”

  주변을 둘러싸고 느릿느릿 접근해 오는 위협개체들을 보던 인호의 폐부가 신중한 기색을 담고 쥐어 짜였다. 그는 이 주 전 지하실에 얻은 두 가지 교훈을 떠올렸다.

  하나, 언제나 최악의 사정을 상정하고 마지막까지 움직일 여력을 남겨 둬야 한다.

  둘, 이빨을 빼면 아무 쓸모가 없어 보이는 머리통이 달린 특이 위협체라도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

  대구경 저격총과 세이버.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필요했다. 아직 상대는 산송장에 불과했다. 지금 근처의 어딘가에 숨어 그 불길한 웃음을 머금고 있을 라스푸틴이 건재한 이상, 지금은 뇌가 받는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며 싸워야 했다. 분당 천발을 토해내는 대구경 기관총? 물론 좋겠지만, 지금 하려는 ‘경제적인 전투’에는 맞지 않았다.

  총기의 경우 탄 한 발 한 발은 모두 소모품이었고, 그 모든 것의 보충은 인호의 통증을 수반했다. 지금 왼손에 들린 것은 그런 소모품의 불필요한 낭비를 막는 용도로 구현한 세이버였다.

  우선 청아가 있는 차량을 중심으로 반경 오십 미터에 걸쳐 원형으로 데드존을 설정했다. 머릿속에 떠오른 수많은 전술적 가정들 중 하나를 선별했다. 실험적인 가정이었다.

  저 산송장들도 머리가 사라지면 감각 능력을 잃는가?

  어디가 어떻게 잘려나가고 폭발해도 움직이는 괴물들이었다. 손가락을 자른다면 손가락은 손가락대로 저 혼자 움직이며 살아있는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려 사력을 다하는 또 다른 괴물로 남는다.

  느리고 둔하지만 절대 굴하지 않는, 그야말로 ‘총력전’의 명수라 할만 했다.

  하지만 시각, 청각, 후각을 빼앗긴 상태라면 큰 위협은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다.

  인호는 저격총의 총열 아래에 달린 거치용 다리를 펴고 차량의 위에 얹었다.

  발사.

  보통의 돌격 소총이 내는 소리와는 차원이 다른 둔중한 총성이었다.

  얼핏 보면 조준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듯 했지만 발사된 총탄은 이백 미터의 거리를 찢고 정확히 산송장의 머리 하나를 분쇄했다. 핑그르르 돌면서 쓰러진 산송장은 몸을 다시 상체를 일으켰지만 완전히 일어서지는 못했다. 게다가 방향도 잡지 못하고 앉은 채로 두 팔을 아무데로나 휘저어댔다.

  실험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인호는 주변에 설정한 데드존을 오십 미터에서 이 백 미터로 확장했다. 인간의 ‘사(4)’지를 모두 제압하기 위해서는 네 발이 필요했지만 머리를 날리는 데는 한 발로 충분했다.

  인호가 처한 상황은 물샐틈없는 완벽한 포위진형의 한 가운데.

  “…….”

  하지만 인호의 입가에는 지극히 건조하게 말라붙은 미소가 잠시 떠올랐다 사라졌다. 상황 자체가 우스운 것은 아니었다. 다만, 상황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과거의 어느 지휘관이 남겼던 말이 떠오른 것 뿐이었다.

  [우리는 포위됐다. 이제 문제는 간단해졌다. 우리는 모든 방향으로 공격할 수 있다]

  ──────── !

  산송장들이 흘리고 있는 무질서한 소음의 틈바구니를 중(重) 저격총의 총성이 비집고 들어가 울려 퍼졌다.

 

 

  * * *

 

 

  “…….”

  양운 종합 외국어 고등학교의 강당 옥상 위에 앉은 음울한 표정의 여자는 이 백여 개체의 산송장을 두 배의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포위해 도축하고 있는 아흔 아홉의 유령 병사와 한 명의 인간 지휘관을 말도 없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DOGS 티어1, 유사과학(언노운 테크놀러지). 한은영이었다.

  그녀의 무신경하게 반쯤 감긴 눈은 정확히 김한철을 향하고 있었다.

  인간이라기보다 짐승에 가까운, 티끌만큼도 절제되지 않은 폭력성을 발산하고 있는 그는 쉼 없이 베고 찌르고 깨부수며 전진하고 있었다. 한 번 뭔가가 번뜩인다 싶으면 팔 다리에 더해 머리까지 잃고 몸통만 남은 고깃덩이가 땅에 떨어져 나뒹굴었다.

  두 눈 뜨고 보기 힘든 잔인성이었지만 잔인성으로 따지면 주변의 유령 병사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 !

  산 송장 하나의 가슴에 틀어박힌 총검이 박힌 채로 총알을 토했다.

  공중으로 들어 올려진 산송장의 두 다리를 각기 다른 총검들이 버터 자르듯 잘라 냈다. 다리를 잃어 가벼워진 산송장을 총검에 꽂은 채 지면에 내리 찍으면 또 다른 총검들이 달려들어 팔과 목을 분리했다.

  그 옆에 있던 산송장은 양 어깨에 하나씩의 총검을 박은 채 뒤로 죽죽 밀려나고 있었다. 그 뒤에 서있던 십여 개체의 산송장들을 밀어 쓰러트릴 만큼 강인한 힘이었다.

  쓰러진 산송장들의 몸 위를 어디서 나타났는지도 모르게, 어쩌면 하늘에서 떨어졌다 싶은 서너명의 유령 병사들이 유린했다.

  총검은 총 앞에 달린 칼날만이 무기가 아니었기에, 뒷부분의 개머리판으로 산송장의 머리를 짓이겨 파괴하는 모습도 보였다. 마치 두더쥐 잡기 게임이라도 하는 듯한 태도였다.

  이백에 달하던 산송장은 눈 깜짝할 사이에 절반으로 줄어 있었다. 그리고 쓰러져 가는 속도는 그들이 내몰린 작은 원형의 도살장이 좁아져 갈수록 점점 빨라졌다.

  칼 한 대 맞춘 걸로는 공격을 했다는 기분조차 낼 수 없는 괴물들인데도.

  “…….”

  은영의 눈은 다시 김한철을 향했다.

  그는 왼손에 든 산탄총을 산송장의 입구멍에 쑤셔 박고 있었다. 그 힘이 어느 정도였는지, 산송장의 뒷통수를 뚫고 나온 총구는 얄궂게도 산탄총을 입에 문 산송장이 아닌, 그 뒤에 있는 산송장을 향해 화염을 토했다.

  그런가 싶던 순간 산송장의 머리는 이미 몸통과 분리되어 있었다. 총을 거칠게 털어 머리를 땅에 버린 김한철은 다음 표적을 찾아 또 한 걸음을 내딛었다.

  “정말, 연구 대상이야…….”

  보고 있던 한 은영의 입술에서 가느다란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 * *

 

 

  인호의 냉막한 시선이 주변을 훑었다.

  그를 중심으로 이 백 미터 지름의 원을 그리고 널려서, 두 팔을 허우적대고 있는 산송장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기괴하고, 눈이 어지러울 만큼 요란스러웠다. 그들의 존재는 의식적으로 소거해버리고 주변을 살폈지만 라스푸틴은 보이지 않았다.

  “…….”

  중간부터는 세이버마저 전술 회랑으로 돌려보내고 저격총 만으로 낭비성이 적은 싸움을 했다고 여겼지만 그래도 간헐적으로 머리를 찌르기 시작한 통증은 어쩔 수 없었다.

  ──.

  대물(對物) 저격총에서 떨어져 나온 탄창은 지면에 닿기도 전에 발작하는 정육면체의 뭉치로 변해 흩어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왼손에 새 탄창을 든 인호가 재장전을 실시한 때였다.

  “이런 식으로 싸우는구먼. 깔끔하지 못하게, 시체가 다 남아 있잖나.”

  인호의 등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였다.

  “……!”

  황급히 뒤돌아 본 곳에는 오십여 미터 거리에서 라스푸틴이 어깨를 으쓱이고 있었다. 그는 무슨 마술을 준비하는 마술사처럼 오른 손을 들더니 말했다.

  “이게 깔끔하지.”

  “큭!”

  그 정(靜)적인 손놀림에서 본능적인 위험을 느낀 인호가 닫혀 있던 차의 보조석 문을 열었다. 위협은 인호 그가 아닌 차를 향하고 있었다. 눈물이 맺힌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청아의 팔을 붙잡아 끌어안고 차량의 반대 방향으로 뛰는 그의 뒤에서 뜨거운 불길과 거센 충격파가 피어올랐다.

  청아를 안은 채 그 충격파에 떠밀려 몇 바퀴 인가를 굴러간 인호가 다급히 청아를 상태를 확인 했다. 외상은 없어 보였다.

  “청아가 필요 했던 게 아니었나?!”

  상대의 난폭한 수단에 분노한 듯 거친 인호의 목소리가 라스푸틴을 향했다.

  “그렇지. 하지만 저 쇳덩이는 아무래도 기분이 나빠서.”

  불타오르고 있는 경차에 아주 잠시 시선을 건넸던 라스푸틴이 말을 이었다.

  “게다가, 네 녀석이 그 ‘검’을 알아서 꺼내 줄 거라고 생각했다.”

  ‘검’이라는 단어에 청아의 눈빛이 흔들렸다. 인호 역시 무슨 원자로의 중수(重水)처럼 느껴지는 침을 삼키고 있었다.

  “…….”

  인호의 품에 안긴 채 당혹감과 두려움에 마비된 눈으로 청강검을 향해 있던 청아의 동공이 문득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검’이라고?

  ‘청아’라고?

  라스푸틴은 ‘검’을 얘기하는데 인호는 ‘청아’를 얘기하고 거기에 라스푸틴은 또 동의했다.

  어떻게?

  이상한 생각들이 떠올랐다. 그야말로 이상한 생각. 본 적 없는 것들인데 본 적 있는 것들, 모르는데 아는 것들. 머릿속이 휘다가 꺾이다 소용돌이쳐서 어디가 시작인지 어디가 끝인지 짚어낼 수 없었다.

  “하……!”

  소리라고는 나와 본적이 없던 청아의 입에서 겁에 질린 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하늘색 동공은 빛이라곤 한 점 없는 암실에 들어간 것 마냥 맥없이 풀어졌다.

  사고의 굴절, 왜곡.

  예리한 칼 한 자루가 그녀의 머릿속을 처참하게 난자하더니 이내 예단했다. 서로 어긋나 있던 부분을 끼워 맞추고 맞춰져 있던 부분을 끊어서 통째로 뽑아버렸다.

  그녀의 의식은 자신을 품에 안은 인호로 향하지 못했다. 끝없이, 끝없이 속으로 말려들어 갈 뿐이었다. ‘옛 기억’의 끝부분이 떠올랐다.

  “으… 하으…….”

  자신의 입 밖으로 새어나오는 바람소리는 이미 인지 범위 밖이었다. 탁하게 풀린 눈가로 끝도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역시 마찬가지였다.

 

  중포압영(重捕壓影) 격해섬단(擊海閃斷) 산하염관(山河炎貫) 묵령산해(墨靈産海) 분열학암(分裂虐暗) 세진검명(細進劍鳴) 천관지쇄(天貫地碎) 격공준(攻擊準) 철산소이(徹山燒夷) 묵화소추(墨花燒追).

 

 

  다 무너진 초가집 하나가 간신히 무릎 꿇고 있는 어둡고 스산한 평야. 갈대가 바람을 따라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밤.

  그 더러운 흙바닥에 쓰러져 있던 자신이 기억났다. 간신히 뜬 눈에, 갈대들 틈으로 보이던 한 사람의 여자도,

  그리고 그녀가 자신을 보며 했던 말도.

  그녀가 했던 마지막 말.

 

  “부러졌구나, 청강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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