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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네가 날 수 있기를
작가 : 부일럼
작품등록일 : 2017.7.2

"나는 너를 담당하는 천사야" 지선을 담당하는 천사가 지선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외로움에 지쳐있던 지선을 다시 살 수있게 하는 천사에게 사랑에 빠진 인간 지선 그리고 인간과 말을 해서는 안되는 규칙을 어긴 천사 순 천사 순과 인간 지선의 어렵지만 엉뚱한 판타지 로맨스

 
감정 <지선>
작성일 : 17-07-28 15:40     조회 : 278     추천 : 0     분량 : 3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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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 사이에서 손을 잡고 서있던 우리에게 혼과 혜영이가 다가왔다.

 

 “오늘 부터1일?”

 

  혜영이가 장난스럽게 말하며 다가왔다.

 

  혜영의 손을 보니 그 커플 또한 손을 잡고 있었다.

 

  우리는 넷이서 펑펑 터지는 불꽃을 봤다.

 

  그렇게 한참을 터지고 모두 끝났는지 하늘은 조용해 졌다.

 

 “돌아갈까?”

 

  놀이공원 밖으로 나가니 혜영의 새로운 운전기사로 보이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셨습니까. 아가씨.”

 

 “네.”

 

 “재밌게 즐기셨는지요?”

 

 “아저씨? 그런 걸 왜 물으시는 거예요?”

 

  혜영은 다가오려고 하는 운전기사에게 밀어내듯 차갑게 대답했다.

 

 “크흠. 혜영아? 운전 해주는 아저씨에게 착하게 대답해야지?”

 

  손은 언제 놨는지 방금까지 혜영과 손을 잡고 있던 혼이 혜영에게 꾸짖듯 말했다.

 

 “알았어.”

 

 “여기까지 데리러 와주고 기다려준 기사 분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지?”

 

 “하... 감사합니다. 나 애 아니거든! 그런 말투로 말하지 말아줄래?”

 

 혜영은 약간 서운했는지 차에 타고 우리보다 먼저 이곳을 떠났다.

 

 “혼! 왜 그래?”

 

 “혜영과 약속 했어요. 주변 사람들 에게 선행을 베풀고 착한 마음으로 살기로.”

 

 “어휴... 그러다 혜영이가 혼한테 진력나서 떠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다행이고요.”

 

 “응?”

 

  생각보다 덤덤한 모습에 난 당황했다. 옆에 있던 순을 보니 그 역시 내 시선을 피했다.

 

 “뭐야.”

 

 “그것보다 집에 가보도록 할까요?”

 

 “뭐야. 방금 그 반응 뭔데?”

 

  방금 혼이 보였던 반응이 신경 쓰였다.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라 생각하고 나는 계속해서 물었다. 그때 내 머리위로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졌다. 뒤를 돌아보니 순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소 짓고 있었다.

 

 “지선아 혼과 혜영의 일이야. 그 둘 일은 그 둘에게 맞기고 이만 집에 가자. 집에 혼자 있는 윤도 걱정 된다.”

 

 “알았어.”

 

  하긴 이건 그 둘의 일이기도 했다. 그래도 천사인 혼이 혜영에게 나쁜 짓을 할 것 같진 않을 것 같았다.

 

  그로부터 3달 후 그 일이 있기 전 까지는 말이다.

 

 ---3개월 후---

 

  우리 두 커플이 만난 지 어느새 3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밖은 조금 이르게 여름이 시작 되었는지 무척이나 덥고 습했다.

 

 “아! 더워!”

 

  벌써부터 이렇게 더워서 못 견디겠으면 앞으로 어떻게 버텨야 할지 막막했다. 학교도 덥고 집도 덥고 모든 곳이 더웠다.

 

  주말인 오늘은 하루 종일 밖에 나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너무 더워!”

 

  집안 곳곳에서 덥다고 짜증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에어컨 사자!”

 

 “맞아!”

 

  그러다가 윤이 소리를 치며 일어났다.

 

  나는 바로 대답했고, 어쩌면 나는 누군가 저 말을 하기를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윤! 그 인간화 옷을 벗고 있으면 되지 않습니까?”

 

  혼이 윤에게 말했다.

 

  인간화 옷을 벗고 있는 혼이 더위를 먹지 않고 있는 거 보면 인간이 되지 않은 천사와 악마는 더위를 느끼지 못하는 듯 했다.

 

 “뭐야! 치사해!”

 

 “맞아! 지선이랑 순을 버리고 우리만 그렇게 편하게 있을 수 없어! 너 치사해!”

 

  나와 윤은 혼 앞으로 가 땡깡을 부리기 시작했다.

 

 “윤! 당신은 인간이 되지 않은 몸이 인간의 물건을 만지기에 불편해서 그런 것 아닙니까? 괜히 지선과 순을 팔지 마세요!”

 

 “아냐! 물론 그런 것도 있긴 하지만 사실 이잖아? 이 둘 너무 불쌍해 보이지 않아? 저기 순을 봐 아침부터 일어나지를 못하고 있다고!”

 

  윤이 가리키는 소파를 보니 순이 널브러져 있었다.

 

  소파에 축 처져 있는 게 말려지고 있는 오징어 같았다.

 

 “어...”

 

  순은 말할 기운도 없는지 우리의 말에 괴로운 소리로 응답하고 있었다.

 

 “하... 알았습니다! 나가죠.”

 

  그리고 우리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현관에서 혼을 기다렸다.

 

 “혼! 빨리 나와! 얼른 가야지!”

 

 “나가자고 말한 지 2분밖에 안 지났습니다.”

 

 “멀었어?”

 

 “좀! 잠시만!”

 

  혼이 방에서 나오자 우리는 차로 달려가 에어컨을 켰다.

 

 “에어컨이 지구를 얼마나 망치고 있는지는 알고 계십니까?”

 

  혼은 차에 타자마자 잔소리를 시작했다.

 

  그래도 우리 귀에는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차에서 나오는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집에 에어컨이 생길 생각을 하니 그런 잔소리 쯤 참을 수 있었다.

 

  순이 차를 운전해 시내로 나가니 길을 걷는 사람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짜증이 가득 차 있었다.

 

 “순! 저 여기서 내려주시고 먼저 가 계시겠어요? 문자로 위치 알려주세요.”

 

  어딘가를 보던 혼이 갑자기 순을 불러 차를 세우곤 문자를 하라고 하며 차에서 내렸다.

 

  불꽃이 터지던 그 날 이후 각자의 핸드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혼은 순과 윤에게도 핸드폰을 사주었었다. 그래서 혼도 개인 폰이 있었다.

 

  그래서 서로 위치를 확인 하는 건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지만 혼이 우리를 두고 가는 일은 혜영과 데이트를 할 때를 빼고는 없던 일이라 우리 셋 모두 혼이 가는 곳을 유심히 봤다.

 

 “어머...”

 

 “저거 혜영이지?”

 

  혼이 향한 곳을 보니 혜영이가 다른 남자와 있었다. 그리고 혼이 혜영에게 무언가를 말하는 것이 보이곤, 그 말을 들은 혜영은 자리에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

 

  혼은 왔던 길을 돌아오다가 우리가 아직 출발하지 않은 것을 보고 차로 돌아왔다.

 

 “무슨 일이야?”

 

 “혜영이가 다른 남자가 좋아 졌다고 하는군요.”

 

 “뭐? 그래서?”

 

 “사실 전부터 저희 사이가 좋진 않았습니다. 몇 번 이고 싸우곤 했죠. 저의 착한 척 하는 모습이 질렸다고 하더군요.”

 

 “천사도 착한 척을 할 수 있어?”

 

 “아니요. 저는 제 본능이 이끄는 대로 했을 뿐인데. 혜영은 그 모습이 척으로 느껴졌나 봅니다.”

 

  놀라운 점은 순과 혼의 대화에서 혼이 정말 덤덤해 보이는 것이었다.

 

  보통의 남자라면 화를 내거나 해서 여자를 뺏기지 않으려고 했을 텐데 혼은 아무렇지 않은 듯 보였다.

 

 “혼. 아무렇지 않아?”

 

 “네.”

 

 “정말? 혜영이를 좋아하긴 했어?”

 

 “네 무척이나 좋아했지요.”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덤덤할 수 가있어? 저 남자가 밉지 않아?”

 

 “미워요. 아마 제가 인간이었다면 죽이려 달려들었겠죠.”

 

 “근데 천사라서 그러는 거야?”

 

 “네. 애초에 인간과 천사는 사랑으로 묶일 수는 없는 사이였습니다. 오히려 다행이네요. 혜영이가 어울리는 짝을 만나게 돼서요.”

 

 “혼. 내려 봐!”

 

 나는 차에서 내 려 혼을 불러 내렸다. 그리고 혼의 뺨을 세게 때렸다.

 

 “그게 다야?”

 

 “왜 그러시죠?”

 

 “그럼 지금까지 혜영이를 그런 생각으로 만나고 있던 거였어?”

 

 “이건 어쩔 수 없이 벌어질 일이었습니다. 근데 그게 생각보다 빨리 왔군요.”

 

 “저기 울고 있는 혜영이가 안보여?”

 

  혜영과 혼이 헤어진 곳을 보니 혜영이가 아직도 주저앉아 울고 있었다.

 

 “사실 저거 쇼야!”

 

 “네?”

 

 “네가 감정을 자꾸 숨기니까. 답답한 혜영이가 벌인 쇼라고!”

 

 “어떻게?”

 

 “내가 우리가 여길 지나갈 거라고 말했으니까!”

 

 “그럼?”

 

 “그래! 저 남자는 오늘 처음 본 사람이고 혜영이는 네가 정말 자기를 좋아하는지 확신이 안서서 확인하고 싶었던 거라고! 네가 얼마나 모질게 했으면 혜영이가 저런 선택까지 해?”

 

  혼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게 보였다.

 

 “그럼 잘됐네요. 이 참에...”

 

 “그게 다야? 너 지금 네 감정이 뭔지 몰라서 헷갈리는 거 아냐?”

 

 “아니에요. 저희는 누구보다 감정을 잘 압니다.”

 

 “근데 눈물은 왜 흘리고 있어?”

 

 “아... 이게 왜 나오지? 옷이 고장이 났나 봅니다.”

 

 “하... 넌 진짜 최악이다. 천사도 아니야.”

 

  그리고 난 차에 타서 순에게 혼을 두고 그냥 가버리자고 했다.

 

  뒤를 보니 가만히 서있 던 혼이 어딘가로 달려가는 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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