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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용병
작가 : 한아르
작품등록일 : 2017.7.28

"너흰 선택해야 한다."

자신들을 관리자의 하수인이라 말 하며 나타난 자들에 의해 지구의 주인이던 인간들의 운명이 뒤집혔다.

죽지 않고 의뢰를 해결해 자신의 몸값을 갚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노예가 되 자신의 몸값을 갚을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

 
프롤로그
작성일 : 17-07-28 03:09     조회 : 409     추천 : 0     분량 : 1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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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끄륵-... 끅...."

 

 털썩-

 

 스킨헤드의 목에 도끼가 꽂힌 채 쓰러지고 나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왜 이렇게 된 걸까 분명 즐거운 가족여행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떨리는 손에 억지로 힘을 주고 난 자리에서 일어났다.

 얼굴이 뭉개진 상태로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있는 아버지의 시체와 죽은 후에도 겁탈을 당하던 여동생의 시체를 보자 아무리 힘을 줘봐도 계속해서 떨리던 손의 떨림이 거짓말같이 멈추고 계속해서 쿵쾅거리던 심장 박동이 천천히 가라앉았다.

 아버지와 동생의 시체를 잘 추스르고 싶지만 죽어 나빠져 있는 한 놈 말고 아직 세 놈이 더 남았기에 잠시 참기로 하고 난 죽은 놈의 시체로 가 발을 잡고 문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으로 끌고 갔다.

 창고로 보이는 방안이 어두컴컴해 피가 잘 보이지 않고 문틈으로 들어오는 불빛에도 아버지와 동생의 피 때문에 스킨헤드 놈을 끌고 가며 흐른 피가 눈에 띄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자 이런 상황에서 머리가 돌아가는 내 자신이 역겨웠지만 복수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꾹 눌러 참았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니 방 안에는 내 짐이나 가족의 짐이 보이지 않았고 난 휴대폰이라도 찾기 위해 죽은 놈의 몸을 뒤졌다.

 러시아에는 없는 모델이라 그런지 신기해서 챙긴 듯 놈의 청바지 뒷주머니에서 아버지의 휴대폰을 찾을 수 있었다.

 전화를 걸기 전 시체의 목에 상처가 바로 보이지 않게 등이 하늘을 보도록 몸을 뒤집어 놓고 휴대폰을 켰다.

 '분명히 출발하기 전에 저장해둔 번호가 있을 텐데...'

 연락처를 내리다 보니 주 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이란 이름으로 저장돼있는 전화번호를 찾았고 난 문 쪽을 주시하며 전화를 걸었다.

 

 따르릉-

 

 다행히도 발신음이 들리며 전화가 갔고 피곤에 찌든 듯한 목소리를 내는 남성이 전화를 받았다.

 

 "예 주 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의 2등 서기관 김잔홍 입니다."

 

 익숙한 한국말이 들리자 안도감과 함께 다시금 심장이 뛰었으나 나는 최대한 목소리를 낮추며 상대에게 내 상황을 말하기 시작했다.

 여행을 하며 관광을 하던 도중 스킨헤드 놈들에게 습격을 당하고 납치당해 가족이 죽은 일을 얘기하자 상대방은 경찰과 함께 구하러 오겠다며 위치를 물었다.

 난 납치당할 당시 폭력으로 인해 기절을 하여 자세한 위치는 알 수 없었지만 휴대폰의 위치추적을 통해 대략적으로 뜨는 장소를 대사관에 알려줬다.

 그러자 대사관으로부터 내가 있는 곳에 도착까지 빨라도 5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며 경찰들과 함께 가겠으니 어떻게든 살아만 있어달라는 말을 들었다.

 

 "예 알겠습니다. 빨리 와주십쇼"

 

 알았다는 말을 하고 난 전화를 끊었고 휴대폰을 무음으로 설정을 바꾼 뒤 바지 주머니에 집어 넣고 죽은 스킨헤드의 목에 꽂힌 도끼를 뽑았다.

 

 퍽-

 

 한번에 빠지지 않았지만 몸통에 발을 올리고 힘을 줘서 천천히 뽑으려 하자 놈의 목에서 피를 질질 흐르며 도끼가 뽑아졌고 풀린 눈으로 죽은 놈의 얼굴을 보자 화가 치밀어 올라 발로 힘껏 찼다.

 그리곤 피가 뚝뚝 흐르는 도끼를 놈의 옷에 문질러 닦은 뒤 양손으로 힘껏 잡으며 문 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

 

 문틈 사이로 보니 밖은 넓은 마당 같은 곳이었고 중앙에 목재로 화톳불을 피어놓고 우리 가족을 데려 왔던 놈들이 의자와 소파에 앉아있는걸 보았다.

 한 명은 여자와 부둥켜 안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마치 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의자 앞의 탁자 같은 곳에서 마약을 하는 듯한 행동을 했고 마지막 놈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았다.

 놈들이 아닌 주변을 둘러보니 갇혀 있는 곳이 헛간이나 창고가 확실해 보였는데 주변에는 다른 집과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게 이곳이 놈들의 아지트로 보였다.

 

 '한 명은 어딜 간 거지? 경찰이 올 때까지 30 ~ 40분이 걸린다고 했으니 그 안에 저 놈들을 전부 죽이던가 숨어야 하는데..'

 

 "후에에에-"

 

 머리를 돌리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마약을 하던 놈이 자리에서 일어나는걸 보았다.

 놈은 마약에 흠뻑 취했는지 눈이 풀린 채 입을 벌리고 침을 뚝뚝 흘리면서 비틀비틀 거리며 창고를 향해 걸어왔다.

 나는 재빨리 뒷걸음질쳐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까도 둘러봤다시피 아무래도 몸을 숨길만한 구석이 보이지 않는 창고였고 처음 창고에서 정신을 차렸을 때처럼 바닥에 누워 귀를 기울였다.

 

 끼이익-

 

 경첩에 녹이 슬었는지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와 함께 놈이 들어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Где ты был? подонок (어디 갔어? 멍청이녀석)"

 

 러시아 말을 할 줄 몰라 놈이 말한 게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실눈으로 보인 녀석은 어두운 창고 안을 더듬거리며 찾고 있었으니 처음 죽은 놈을 찾고 있는 게 틀림없어 보였다.

 

 툭-

 

 그리 크지 않은 창고여서 그런지 놈은 금방 죽어있는 녀석을 찾았고 발로 그를 치며 말을 걸었다.

 

 "Упрек Ну, проснись Пытаясь чем пить со мной, чтобы не спать здесь" (뭐 하고 있어? 일어나 멍청아 여기서 잠 자지 말고 나랑 한잔 더 빨자)"

 

 놈은 비틀거리며 죽은 녀석을 계속 발로 찼지만 죽은 녀석이 미동도하지 않자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몸을 숙였고 난 그걸 보며 슬그머니 몸을 일으켰다.

 

 "блин Или умер? придурак! (젠장 죽었냐? 병신아!)"

 

 슬며시 녀석의 뒤로 다가가 도끼를 머리 위로 치켜들고 놈의 떨리는 손이 시체에 다가가며 뒤집혀진 몸을 뒤집으려는 그때 온 힘을 다해 녀석의 목을 향해 대각선으로 내려 찍었다.

 

 콰직-

 

 목 중앙을 향해 도끼를 내려찍었건만 운이 나쁘게도 목덜미 쇄골과 목 사이쯤에 도끼가 꽂혔고 뼈가 부러지는 듯한 느낌이 도끼를 타고 손에 전해졌다.

 잘못 내려친 건지 녀석이 약에 취한 건지 도끼가 꽂혔는데도 아픈 것도 모르는지 몸을 돌려 팔로 날 밀쳤고 그런 행동을 할지 몰랐던 나는 도끼를 잡은 손을 놓고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컥...."

 

 녀석은 몸을 일으키곤 마구 흔들리는 눈으로 날 바라보며 소리쳤다.

 

 "я тебя убью!! сукин сын!! (죽여버리겠어!!! 개새끼!!!)"

 

 제대로 중심도 못 잡고 휘청거리던 녀석은 한 손은 도끼가 꽂히며 신경을 잘못 건드렸는지 움직이질 못했고 남은 한 손을 자기의 허리춤으로 가져가는 것을 보며 알 수 없는 오한이 든 나는 넘어진 상태로 녀석의 오른쪽 정강이를 힘껏 찼다.

 

 퍽-

 

 정강이를 찬 게 먹혔는지 녀석은 앞으로 쓰러졌고 난 쓰러지는 녀석을 옆으로 피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가 일어나자마자 한 행동은 녀석이 일어나지 못하게 발로 누르는 거였다.

 움직일 수 있는 손이 몸뚱이에 깔렸는지 녀석은 바둥바둥 거리며 일어나려 했지만 몸무게를 실어 누르니 제대로 일어나지 못했고 그 사이 난 녀석의 목에 꽂힌 도끼자루를 잡고 힘껏 뽑았다.

 

 "크아아아아!!!"

 

 울컥-

 

 소리는 사실 나지 않았지만 도끼가 뽑힌 상처에서 피가 엄청나게 흘러나왔고 약에 취한 녀석에게도 큰 고통이었는지 소리를 질렀다.

 

 후웅-

 

 난 녀석이 더 소리를 지르기 전에 죽여야 한다는 생각에 뽑은 도끼를 바둥거리는 녀석의 머리를 향해 내려쳤다.

 

 콰직-

 

 처음 한번 내려쳤을 때는 바둥거림이 더욱 심해졌으나 계속 해서 내려치자 바둥거림은 이내 잠잠해졌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어 계속해서 내려찍다 튀긴 피로 얼굴에 범벅이 됐을 쯤 정신을 차리고 녀석의 시체를 볼 수 있었다.

 시체의 머리는 계속 내려찍은 도끼질로 인해 곤죽이 돼있었다.

 

 "후우..."

 

 그 모습을 보자 역겨움보단 안도감이 들었지만 아직 밖에 2명과 보이지 않는 1명이 더 있기에 마음을 다 잡고 살며시 문틈으로 가 밖을 보았다.

 다행히 밖에는 소리가 안 들렸는지 남녀 한 쌍은 계속 부둥켜안고 있었고 여전히 1명은 보이지 않았다.

 

 "후우-"

 

 보이지 않는 1명이 오면 오히려 대사관측이 오기 전에 내가 죽을 수 있으니 숨을 크게 한번 몰아 내쉬고 죽은 놈의 시체로 가 몸을 뒤집었다.

 

 허리춤에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상의를 까고 허리를 보자 놈이 더듬거리며 찾던 것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본적 없고 영화에서나 보던 권총이 복대처럼 보이는 물건에 꽂혀있었다.

 

 스윽-

 

 복대에서 권총을 빼 보니 권총의 이름까진 잘 모르겠지만 일반 영상매체에서 많이 보이는 슬라이드형식의 권총이었다.

 난 총에 대해 잘 모르고 권총은 특히 더 모르지만 놈이 어차피 날 쏘려 했기에 안전장치나 탄약이 들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일단 바지 허리춤에 꽂고 녀석의 몸을 뒤졌다.

 이전 녀석과 다르게 녀석의 품에선 나이프와 라이터 그리고 잡동사니들이 가득 있었고 나이프를 품 안쪽에 넣고 녀석의 시체를 내가 누워있던 곳에 끌어다 놓고 곤죽이 된 얼굴이 보이지 않게 몸을 뒤집었다.

 첫 녀석과 두 번째 녀석을 죽일 때는 녀석들을 상대하는데 급해 뒤져볼 생각도 없었고 총과 나이프를 얻었지만 이것만으로 안심할 수 없었기에 난 창고 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밖의 커플이 이상함을 눈치채기 전에 빨리 무기를 얻고 놈들을 죽어야 하기 때문에 손은 빨라졌고 이것저것 뒤지기 시작했다.

 빠르게 찾는 다고 찾은 물건들은 드라이버와 망치, 쇠톱, 줄톱과 전동드릴, 네일 건 등 다양한 공구들이었고 만져보니 놈들이 창고에서 물건을 고치는데 썼는지 녹이 슨 곳은 없었고 전부 잘 작동했다.

 쇠톱과 줄톱은 쓰기가 애매해고 도끼 때문에 가져갈 손이 없어 바닥에 두었고 드라이버는 나이프가 있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고 망치는 혹시 몰라 허리춤에 뽑기 쉽게 꽂은 뒤 난 전동드릴과 네일 건 중 고민을 하다 네일 건을 들었다.

 전동드릴보다 네일 건이 더 상대를 죽이기 편해 보였기 때문에 특히 네일 건은 공기압축식이 아닌 충전식이라 콤프레샤가 필요 없고 총알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는 권총보다야 좋아 보였다.

 도끼와 네일 건을 챙긴 후 난 조심히 문을 열었다.

 

 끼이이익-

 

 아무리 조심히 문을 열었다고 해도 소리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는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 문 뒤로 급히 숨었지만 커플들이 돌아보는 일 따윈 없었고 난 안심을 하곤 창고 밖으로 나갔다.

 

 "#!@$$@!$!"

 

 창고를 나오자 왜 커플들과 마약쟁이가 처음에 창고에 소리를 못 들었는지 알 수가 있었다.

 창고 안에서는 내가 긴장을 해서 인지 듣지 못한 노래 소리가 창고 밖을 나오니 들렸기 때문이다.

 거리가 조금 떨어진 이 곳에서도 노래가 들리는걸 보니 노래가 틀어진 화톳불 쪽에서는 노래가 시끄러워 들리지 않았음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문틈으로는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지만 몸을 숨기고 녀석들에게 다가갈만한 쓰레기더미들이 있었고 난 소리를 내지 않게 노력하며 커플들에게 다가갔다.

 

 "아앙~"

 

 "허억 허억"

 

 점점 가까워지니 노랫소리가 더 크게 들렸지만 여자와 남자의 흥분해 섹스를 하며 내는 소리도 같이 들려왔고 왜 동료가 사라져도 커플이 신경을 쓰지 않은지 알 수가 있었다.

 게다가 가까이 가보니 커플들도 마약을 했는지 정상으로 보이진 않았고 그들이 사랑을 나누는 소파 주변에 하얀 가루들이 잔뜩 떨어져 있었다.

 다행히도 남녀 둘 다 불 쪽을 바라보며 여자가 남자의 허벅지 위에 걸터앉아 방아를 찧고 있어 더욱 다가가기는 쉬웠다.

 총이라면 커플을 쏠 수 있는 위치였지만 네일 건은 멀리서 쏠 수 있는 게 아닌 쏠 목재나 판자를 총구의 안전장치를 대고 눌러 안전장치가 총구까지 들어간 상태에서 레버를 당겨야 못이 나가기 때문에 난 고개를 돌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도 혹시나 커플들이 뒤를 돌아볼지 몰라 앉은 자세로 조심히 그들이 사랑을 나누는 소파 뒤로 걸어갔다.

 남자가 아무리 소파에 몸을 기대고 여자의 움직임을 즐기고 있다고 하지만 도끼로 내려 찍게 되면 몸의 반동이 심해 여자가 바로 눈치를 채고 소리를 지를 것 같아 난 도끼를 내려 놓고 네일 건을 들어 총구의 안전장치를 남자 놈의 뒤통수에 갖다 대다.

 

 위이잉-

 

 "Что? (뭐야?)"

 

 여자의 움직임을 즐기던 남자는 뒤통수에 총구의 안전장치가 닿자 벌레인줄 알았는지 쫓아내려 머리를 흔들었고 머리를 흔드는 게 멈추자 난 안전장치를 뒤통수에 누르고 네일 건의 레버를 당겼다.

 

 툭-

 투툭-

 

 한번으로는 안심할 수 없어 6발이나 남자의 뒤통수에 발사했다.

 남자는 처음 못이 머리에 박힐 때 몸을 부르르 떨었고 이내 5발의 못이 더 발사되자 떨림이 멈추고 발사에 맞춰 머리가 흔들리다 고개를 앞으로 떨궜다.

 

 "Вы чувствуете себя хорошо? (기분 좋아?)"

 

 여자는 남자의 떨림이 기분이 좋아서 한 행동인줄 착각을 했는지 더욱 엉덩이를 흔들며 남자를 자극했고 난 자리에서 일어나 엉덩이를 흔드는 여자를 가만히 바라봤다.

 

 으드득-

 

 방금 죽어버린 남자녀석은 내게만 폭력을 휘둘렀었지만 지금 엉덩이를 흔들고 있는 저년은 내 동생에게 몹쓸 짓을 했었고 가만히 보고 있자 저절로 이가 갈렸다.

 

 "зачем Бэби? (왜 그래 자기?)"

 

 여자의 격렬한 움직임에도 남자가 반응이 없자 이상하게 여겼는지 여자는 뒤를 돌며 남자에게 물어봤다.

 하지만 남자는 고개를 떨구고 있고 그 뒤에는 내가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 소스라치게 놀랐고 난 네일 건을 든 채로 그년의 얼굴을 힘껏 쳤다.

 

 "караул! (살려주세요!)"

 

 나름 힘을 담아 힘껏 쳤는데도 여자는 소리를 지르며 남자의 위에서 내려와 뒷걸음질치며 알 수 없는 말로 소리쳤다.

 느낌으로 그게 살려달라는 말이라는걸 느꼈지만 기가 찰 뿐이었다.

 

 "네가 한 짓을 생각하면 이러면 안되지"

 

 어차피 서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지만 여자의 행동에 난 헛웃음을 터트리며 말하며 여자에게 빠르게 다가갔다.

 

 ""караул! (살려주세요!)"

 

 여자는 똑같은 말을 계속 하며 뒷걸음질 치다 안 되겠는지 도와줄 사람을 찾는지 고개를 좌우로 두리번거렸고 기도하듯 양손을 모아 빌며 계속해서 뒷걸음질쳤다.

 앞의 여자를 포함해 놈들이 나와 우리가족에게 한 행동은 저런 짓으로 용서받을 짓이 아닌데 자신이 한 행동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살고 싶어 용서를 구하는 모습에 역겨움이 치밀었고 난 여자에게로 뛰어가 그녀를 바닥으로 내팽개쳤다.

 

 "будьте добры!караул! (제발! 살려주세요!)"

 

 내팽개쳐진 여자의 머리카락을 도망가지 못하게 꽉 움켜잡자 그년은 발광을 하며 소리쳤고 난 그녀를 가만히 바라봤다.

 

 " благодарить у́ж Спасибо! Извини́те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머리카락만 잡은 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고 바라보기만 하자 발광을 하던 그녀는 내가 자신을 죽이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지 울음을 터트리며 아까와는 다른 말을 내뱉었다.

 

 "네가 뭐라고 하는지 짐작은 가지만 그런 말로 용서 받을 거 같으면 애초에 건들지 말았어야지"

 

 말을 함과 동시에 무슨 말인지 모르고 좋아하는 여자의 행동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고 여자도 내 웃음에 따라 웃었다.

 

 위이이잉-

 

 그렇게 여자가 안심하며 눈물을 흘리고 그리고 나를 따라 웃는걸 보고 머리끄덩이를 뒤로 당겨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 보고 네일 건을 다시 작동시켜 여자의 얼굴에 가져다 대고 발사했다.

 

 툭-

 투툭-

 툭-

 투툭-

 툭-

 

 동생에게 한 것처럼 끔찍한 고통을 여자에게 주고 싶었지만 혹시라도 여자가 비명을 질러 지금 없는 녀석이 돌아오다 들을까 첫발을 이마에 대고 쐈다.

 그러자 남자녀석처럼 못이 두개골을 뚫고 들어가 뇌를 찔렀는지 몸을 부르르 떨며 멈췄지만 그것만으로 성이 차지 않아 계속해서 그녀의 얼굴에 네일 건을 발사했다.

 

 "후-"

 

 여자의 얼굴이 온통 못 투성이가 되자 어느 정도 분이 풀렸고 네일 건을 내려놓고 마지막 녀석을 기다리기 위해 여자의 머리카락을 잡은 채로 질질 끌어 남자녀석이 죽어있는 화톳불로 이동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죽은 년 놈들 말고 사라진 녀석은 납치를 당해 차를 통해 이곳으로 끌려올 때 제일 크게 웃으며 때리고 창고에서도 아버지와 동생을 직접적으로 죽인 대머리에 문신이 있는 녀석이었다.

 놈이 돌아왔을 때 마약쟁이와 처음 죽은 놈이 없는 건 이상해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화톳불에서 섹스를 하던 커플이 사라지면 놈이 눈치를 챌 것 같아 죽은 여자와 남자를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기 시작했다.

 우선 뒤통수에 못이 박힌 남자의 시체를 소파에서 내려 바닥에 눕혀 머리의 상처를 보이지 않도록 눕혀두고 대머리 놈이 길 어디 쪽에서 올지 몰라 눕혀 놓은 남자의 시체의 발 부분이 길가 쪽으로 가게 돌려놨다.

 그리고 남자의 하반신에 여자를 앉힌 후 남자의 손을 여자의 허리에 올리고 여자의 손을 남자의 허벅지로 살짝 올려놔 길가에서 본다면 못 박힌 여자의 얼굴이 보이지 않고 남자의 위로 올라타 기승위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였기에 공들여 무너지지 않게 끔 네일 건을 이용해 못을 막아 고정하고 화톳불 근처이자 대머리가 커플에게 가까이 갔을 때 뒤로 갈만한 위치에 있는 쓰레기 더미에 몸을 숨겼다.

 

 끼이익-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하얀 봉고차가 와서 길가에 섰고 대머리 녀석이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양 손에 비닐봉지를 들고 오는 게 슈퍼를 들려 오는 것 같이 보였고 기승위의 자세를 한 커플을 보고 뭐라고 알아 들을 수 없게 말을 하더니 거리를 벌려 비닐봉투를 바닥에 내려놓고 품에서 담배를 꺼내 피고 있었다.

 

 "вы всё де́лать? (너희 아직도 하냐?)"

 

 담배를 다 필 때까지 기다려도 커플의 움직임이 달라지지 않자 대머리는 커플들에게 물었지만 커플들은 대답을 하지 않았고 노랫소리가 커서 자신이 듣지를 못했나 착각한 대머리는 커플들에게 다가갔고 나도 그걸 보며 쓰레기 더미에서 나와 대머리의 뒤로 슬그머니 걸어갔다.

 

 "Как вы услышать мои слова? (내 말 듣고는 있는거냐?)"

 

 대머리가 다시 한번 커플들에게 말을 걸며 다가갔지만 커플들이 말을 할 리는 없었고 침을 바닥에 뱉은 대머리는 커플의 뒤로 가 여자의 어깨를 쳤다.

 

 "Будь heard'm! (듣고는 있는거냐!)"

 

 털썩-

 

 어깨를 치자 앉아 있도록 자세를 잡아놨던 여자는 그대로 앞으로 쓰러졌고 대머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녀를 일으켜 새우고 몸을 돌렸다.

 

 "으악!!

 

 부웅-

 

 퍽-

 

 대머리는 여자의 몸을 돌리자 얼굴이 못 투성이가 되어있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 놀라 소리를 질렀다.

 난 놈의 소리에 맞춰 도끼를 들어 그대로 녀석의 다리에 내려찍었다.

 

 "큽-"

 

 녀석은 도끼에 맞고 앞으로 쓰러 졌으나 고통을 참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고 난 일어나려는 놈의 머리를 차 다시 넘어트리고 놈이 날 볼 수 있게 발로 녀석의 몸을 뒤집고 조금 뒤로 물러섰다.

 

 "큭큭큭-"

 

 몸을 뒤집어 날 보여주자 대머리녀석이 한 행동은 웃음을 터트리는 일이었다.

 뭐가 그렇게 우스운지 웃음을 터트리며 상반신을 일으켜 바닥에 앉아 계속해서 웃었고 그걸 바라보고 있자 손을 서서히 올리더니 품속으로 빠르게 가져갔다. 난 다급히 마약쟁이로부터 뺏은 총을 뽑아 겨눴다.

 

 탕-

 탕탕-

 

 하지만 총을 뽑아 겨눴음에도 녀석은 자신의 품 속에서 뭔가를 뽑으려 했고 난 그대로 녀석의 손을 조준했다 싶어 방아쇠를 당겼다.

 반동이 크리라 예상하고 양손으로 권총을 잡고 쐈지만 예상보다 큰 반동은 아니었고 총알은 다행히도 품속에서 권총을 뽑으려던 놈의 손과 어깨를 맞췄다.

 놈이 아픔을 참으며 손을 움직이려고 할 때 상체를 발로 차 녀석을 뒤로 다시 넘어트렸다.

 

 "끄아아아아아!!"

 

 탕탕탕탕-

 탕탕탕-

 틱-

 틱-

 

 상체를 차며 총을 맞은 손이 같이 맞았는지 녀석은 엄청 고통스러웠는지 발포 소리 때문에 주변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된 내게도 내지르는 소리가 들렸고 녀석의 팔을 다시 움직이지 못하게 왼팔에 4발 총알을 3발씩 박아 넣자 총알이 다 떨어졌는지 틱틱거리는 소리가 나 다 쓴 권총을 땅바닥에 버리고 녀석의 품에 있던 손을 뺐다.

 그러자 녀석의 손에서 품속에서 뽑아 쏘려 했던 권총을 찾을 수 있었다.

 마약쟁이와 같은 형태의 권총이었고 혹시 다른 권총이 더 있을지 몰라 허리와 주머니 등을 뒤져지만 권총은 한 자루 뿐이었는지 주머니에서는 동전과 지갑만 찾고 모든걸 빼서 주변에 던진 뒤 난 녀석을 내려다봤다.

 

 "вот, заебали блин (이런 좆같네 썅)"

 

 "넌 이제 좆 됐어 새꺄"

 

 퉷-

 

 녀석이 지껄이는 말에 나도 녀석을 비웃었고 녀석은 얼굴에 침을 뱉었다.

 난 얼굴에 묻은 침을 닦고 권총을 거꾸로 잡아 권총 자루로 녀석의 이마를 내려찍었다.

 

 "컥-"

 

 이마를 내려찍자 아팠는지 눈을 질끈 감으며 고통을 참았고 이내 다시 눈을 떠 녀석은 영어로 내게 말을 걸었다.

 아니 완전한 영어라기 보다 한국의 콩글리시처럼 일정 영어 단어를 계속해서 내뱉었다.

 

 "큭큭큭큭.... Fuck!!!! Your Sister bitch very very good bitch fuck!! your father? Stupid ! Ahs hole! son of a bitch!"

 

 영어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녀석이 말하는 게 비웃음 담긴 가족을 모욕하는 내용인건 너무나도 쉽게 알 수 있었다.

 녀석을 바로 죽여버리고 싶다는 기분이 계속해서 끓어올라 권총을 잡고 녀석을 겨눴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기려던 순간 녀석이 왜 계속 이런 도발을 하는지 눈치를 챘다.

 

 "하! 지금 네가 왜 그러는지 눈치 깠거든? 내가 쉽게 죽여줄 것 같냐?"

 

 방아쇠를 당기는 척을 하다 말고 손을 내리고 녀석을 보며 난 비웃으며 말을 했다.

 녀석은 내가 눈치를 챈걸 알았는지 몸을 바둥거리며 벗어나려 했고 내가 들고 있는 권총을 옆으로 던진 후 품에서 챙긴 나이프를 꺼내자 멀쩡한 발로 날 밀어냈다.

 

 "어딜 쉽게 죽으려고 넌 도망가지도 못해"

 

 하지만 녀석이 움직일 수 있는 건 발 하나였고 내가 밀어 넘어진 후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다가갈 동안 아주 조금 뒤로 기어갈 수 있었다.

 

 "이것 봐 지렁이처럼 꿈틀거리면서 기어가는 네 꼴을 말이야 너도 우리가족이나 다른 녀석들을 폭행하고 죽였을 땐 즐거웠겠지? 그러니 이젠 내가 즐겨보자 이 새끼야"

 

 푹-

 

 들고 있는 나이프를 바닥을 밀어내며 움직이는 허벅지에 내려 찍었다.

 

 "끄아아아!!"

 

 한 번에 그치지 않고 발이 움직이지 않을 때 까지 계속해서 내려찍다 녀석이 더 이상 발을 움직이지 못하고 몸을 부들부들 떨기만 하자 그대로 허벅지에 꽂아 넣었다.

 

 "내가 잠깐 생각해봤는데 보이지 않는데 고통 받는 것 보다 보면서 고통 받는 게 시각적 고통이 더할 것 같거든? 그러니깐 내가 널 어떻게 하는지 볼 수 있게 해줄게"

 

 질질-

 

 난 잠시 녀석을 내버려두고 커플들이 쓰던 소파를 끌고 와 녀석을 앉혔다.

 마약쟁이가 쓰던 의자는 녀석이 바둥거리면 금세 옆으로 넘어질 것 같아 보여 좀 무거웠지만 소파를 가져왔고 커플들이 벗어놓은 옷가지를 가져와 소파의 팔걸이와 다리 부분에 녀석의 팔과 다리를 묶고 혹시라도 혀를 물지 몰라 여자의 속옷을 돌돌말아 억지로 녀석의 입 안에 넣고 런닝셔츠를 속옷을 뱉지 못하게 입에 돌려 묶었다.

 

 "이제 잘 보도록 해"

 

 퍽-

 

 그리곤 품에서 챙겼던 망치를 꺼내 녀석의 손톱을 향해 내려 찍었다.

 

 "끄으으으윽!!"

 

 신나게 주먹으로 가족을 내려치던 녀석이 망치 한번 내려찍었다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화가 났고 망치로 녀석을 고기를 피듯 정성을 다해서 내려찍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망치질이 계속 될 수록 녀석은 고통에 잠긴 소리를 계속해서 내뱉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자 그 소리가 화를 더욱 일으켰고 난 녀석에게 죽은 가족을 생각하며 한번에 죽지 않도록 힘을 조절하며 계속해서 내려 찍었다.

 

 "끄으으으...."

 

 얼마나 지났을까 녀석의 온 몸은 피투성이처럼 붉게 물들어있거나 이곳 저곳 힘 조절에 실패해 짓눌려 터져있었고 어느 정도 분이 풀린 나는 휴대폰을 켜 시간을 봤다.

 시간은 대사관에 전화를 한지 40분 정도가 지나 있었고 대사관으로부터 안전을 묻는 문자가 수십 통 와있었다.

 

 "하하하하하!"

 

 계속해서 조금씩 몸을 떠는 것을 보니 녀석은 다행히도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복수는 달콤하지 않다. 라고 누가 말을 했던가 내가 느낀 감정은 통쾌 그 자체였다.

 아니 통쾌하지만 뭔가 부족했다. 이전의 녀석들을 너무 쉽게 죽였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직 몸을 떨며 눈을 질끈 감은 녀석을 보며 할게 더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찰싹-

 

 찰싹-

 

 난 녀석이 눈을 뜰 때까지 뺨을 계속해서 쳤고 녀석이 눈을 뜨자 눈을 맞추며 웃었다.

 그리고 녀석에게 다음에 할 행동을 말해줬다.

 

 "어디서 보기로는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사형법 중 하나가 화형이라고 하더라? 능지처참이나 오체분시 같은 건 내가 여기서 할 수가 없고 화형은 바로 뒤에 있잖아? 그러니깐 마지막으로 네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자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 말이야"

 

 녀석이 고통에 겨워 무슨 말을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하는 것 같자 난 다시 한번 친절히 녀석이 도발한 것처럼 설명했다.

 

 "You fire are you ok?"

 

 간단한 영어로 말했지만 그것만으로 녀석은 내가 뭘 할건지 이해를 했는지 고개를 좌우로 힘겹게 돌리며 눈물을 흘렸고 난 소파의 등받이 부분을 잡고 질질 끌어 화톳불로 다가갔다.

 그리고 화톳불 바로 앞에 등받이 부분이 화톳불 쪽으로 가게끔 소파를 두고 녀석을 바라봤다.

 

 "읍읍읍!!!!"

 

 녀석은 날 보며 살려달라고 하고 싶은지 발버둥치며 눈물을 흘렸지만 전혀 녀석이 불쌍하거나 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고 난 녀석을 바라보며 소파가 뒤로 넘어가게끔 소파에 힘을 주고 뒤로 밀었다.

 

 퍽-

 

 화르륵-

 

 소파가 뒤로 넘어가 화톳불에 닿자마자 불에 타올랐고 발버둥치는 녀석은 소파 와 같이 불에 잠겼다.

 

 털썩-

 

 마지막 녀석까지 복수를 마치자 팽팽한 줄처럼 당겨져 있던 긴장감이 풀어지며 안도감과 함께 극심한 피로 그리고 몸의 고통이 느껴졌고 난 그대로 자리에 주저 앉아 불타는 소파를 쳐다봤다.

 

 왜애애애앵-

 

 그때였다. 4대의 경찰차와 1대의 구급차, 1대의 검은 차량이 저 멀리서 빠르게 달려와 내렸고 총을 든 경찰들이 이쪽을 바라보며 겨냥을 하고 있다 내가 아무런 행동을 보이지 않자 조심히 걸으며 내게 왔다.

 그리고 내게 무슨 말을 건네며 강압적으로 굴었는데 검은 차량에서 내린 동양인이 경찰을 가로 막고 뭐라 말을 하자 날 지나쳐 바닥의 시체를 보고 뭐라 말을 내뱉었고 동양인은 그 모습을 바라보다 내게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대사관의 김잔홍입니다. 아까 구조요청 하신 아한씨가 맞으시죠?"

 

 "네?.. 네"

 

 "안심하세요 구해드리러 왔습니다. 실례가 안 된다면 가족분들의 시신이 어디 있는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그리고 저기 저 시체들은 아한씨가 죽이신 겁니까?"

 

 동양인은 아까 연락했던 김잔홍이었고 익숙한 한국어가 들려서 인지 내 안도감은 더더욱 커져갔고 동시에 피곤이 온 몸을 감쌌다.

 경찰들이 수색을 하며 화톳불 근처에 쓰러져 커플의 시체를 찾았고 소파에 묶여 불에 타고 있는 대머리도 보며 큰소리 치자 구급대원들이 들것들을 들고 달려갔고 주위는 엉망진창이 되었고 그걸 슬쩍 본 김잔홍은 내게 말을 걸었다.

 

 "예 가족의 시체는... 씁- 저기 창고에 있고 거기 두 놈 더 있습...니다..."

 

 피곤함이 머리까지 차오르자 머리가 띵- 하니 울렸지만 머리를 흔들며 시체의 위치를 말하고 난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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