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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제국의 황금꽃
작가 : 권가야
작품등록일 : 2017.7.5

평생을 사랑한 황제에게 배신 당한 비운의 황후, 고통 끝에 눈이 떠진 곳은 10년전 자신의 자택이었다. 다시 찾은 따듯한 체온, 가족, 친구 그녀는 고요한 분노를 눈동자에 담는다.

'여신님 이것이 당신의 실수, 장난 그 무엇이라 할지라도 좋습니다. 발을 맞춰 드리지요.'

수백번 넘어지고 수천번 넘어질지라도 비틀린 운명을 손에 쥐고 운명을 개척한다.

 
제국의 황금꽃 19
작성일 : 17-07-27 23:59     조회 : 222     추천 : 0     분량 : 5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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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씨, 어디 불편한 곳은...”

 

 “없어, 이 옷 보기보다 굉장히 편해.”

 

 옷을 다 갈아입은 세느가 가게의 커다란 전신거울 앞에 섰다.

 

 어깨라인이 드러나는 살구색의 드레스는 화려한 프릴과 레이스를 자랑했지만 옷감이 얇아 부하지 않고 가벼웠다.

 

 “그런가요? 그럼...”

 

 옷을 꼼꼼히 살펴보던 줄리가 구입을 외치려던 순간, 딸랑이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가게로 들어왔다.

 

 “야, 꼬맹이. 여기 있냐?”

 

 “칼로스님!”

 

 줄리와 세느를 식당에서 기다리다 지쳐 둘을 찾아 나선 칼로스였다.

 

 “.....”

 

 “칼로스, 오래 기다렸어요? 아직 조금 남았는데 어쩌죠?”

 

 칼로스는 멍하니 세느를 보고 있었다. 세느가 코앞까지 다가와도 그는 천천히 눈만 깜빡이고 있을 뿐이었다.

 

 사라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아, 아니. 뭐...”

 

 “칼로스, 식당에서 먼저 식사하고 계시면 금방 갈게요.”

 

 “아, 아니. 어차피 길도 모르잖아. 기다릴게 ...천천히 나오던지.”

 

 사라의 웃음소리에 정신을 차린 그가 세느와 어색한 대화를 주고받고 가게를 다시 나갔다.

 

 “칼로스님은 역시 다정하시죠?”

 

 사라가 칼로스의 행동에 웃음 지으며 다가왔다. 세느는 그렇다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줄리가 신경 쓰여 말끝을 흐렸다.

 

 “아...”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줄리가 먼저 말했다. 딱히 거짓말을 한 건 아니었다.

 

 줄리가 세느의 명령으로 낮에 바그너 가에 도움을 청하러 갔을 때, 줄리는 세느에게서 받은 배지를 꺼내지도 않았다. 줄리를 알아본 칼로스가 별다른 말없이 그녀를 따라 나와 주었으니까.

 

 [하하하, 진짜 재밌다아!]

 

 넬이 배를 부여잡고 폭소를 터트리며 세느의 머리 위를 빙글빙글 돌았다.

 

 ‘넬, 뭐가 그렇게 신났어?’

 

 [하하, 아무것도 아냐.]

 

 세느는 그에게 정신 사나우니 내려오라고 한 뒤 자신의 어깨에 앉혔다.

 

 “자자, 서두릅시다. 칼로스님은 의외로 인내심이 없으시니까.”

 

 사라가 다음 드레스 착용을 위해 세느를 재촉했다. 창 밖으로 노을이 지는 마을이 보였다, 석양이 아름다웠다.

 

 “아아, 정말 힘들었다.”

 

 세느는 양쪽 팔을 들어 기지개를 했다. 굳어있던 그녀의 팔에서 둔탁한 소리가 났다.

 

 “곧 아기씨의 생일이셨구나,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사라.”

 

 사정을 들은 사라가 손뼉을 마주치며 소리를 냈다. 사라는 일하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저, 이 가게는?”

 

 가게는 이제 막 영업을 시작한 듯, 불이 켜지고 있었다.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고 사라가 서 있는 곳 뒤는 벽면 한가득 술이 진열되어 있었다.

 

 가게는 전체적으로 낡은 느낌이었지만 지저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테이블 위에는 먼지 하나 없이 깔끔했고 달달한 술냄새가 났다.

 

 “낮에 이야기했던 저희 오빠네 가게에요. 술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안쪽에서는 식사를 할 수 있고 여관도 운영하고 있어요.”

 

 사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손님들이 들어왔다. 남자들은 다른 곳에서 이미 한잔 즐기고 온 모양인지. 들어온 손님의 얼굴은 술기운으로 벌겋게 물들어있었다.

 

 남자들은 가게에 멀뚱히 서 있는 세느에게 관심을 보였다. 세느를 부르려는 듯, 허공에 손을 들어 올렸을 때, 칼로스가 세느의 팔을 끌었다.

 

 “어이.”

 

 “꼬맹이들은 밥이나 먹어.”

 

 칼로스가 줄리와 세느를 가게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남자는 자신을 가로막은 칼로스를 적의를 띠며 노려보았지만 사라의 만류에 시선을 거뒀다.

 

 “나쁜 분들은 아니에요, 지금은 술이 들어가서 조금 판단력이 떨어지지만요... 아, 칼로스님은 늘 드시던 걸로 준비했어요.”

 

 “그래.”

 

 칼로스가 그동안 자신을 답답하게 조르던 넥타이의 끈을 느슨하게 풀며 줄리와 세느와 같이 테이블에 앉았다. 사라는 칼로스가 마실 술을 들고 들어왔다.

 

 “칼로스는 이곳에 자주 오나요?”

 

 자연스럽게 술잔을 받아드는 칼로스의 모습에 세느가 물었다.

 

 “정찰이라는 명목으로 오시지만, 대부분 마을사람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이렇게 술을 드시면서 시간을 보내신답니다.”

 

 ‘정찰이라, 의외로 할 일은 착실하게 한단 말이지.’

 

 칼로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신경 쓰지도 않고 사라가 가져온 술로 목을 축였다. 세느는 어쩐지 칼로스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더 정확히는 칼로스가 손에 들고 있는 술잔이었다.

 

 "...."

 

 세느는 그렇게 술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가끔씩 파티나 경사스런 자리에서 조금씩 마셨던게 다였다. 하지만 회귀를 겪고 온종일 달달한 홍차나 설탕을 탄 우유를 마시다보니 조금은 술맛이 그리웠다.

 

 “아기씨, 음식은 입에 잘 맞으신가요?”

 

 세느가 술을 빤히 바라보고 있자, 사라가 고개를 불쑥 내밀며 물었다.

 

 “네, 맛있네요. 사라의 솜씨인가요?”

 

 세느는 깜짝 놀랐지만 애써 놀란 가슴을 가라앉히고 웃었다. 세느의 질문에 사라는 두 손으로 붉어진 얼굴을 감싸며 말했다.

 

 “후후, 저는 요리에는 소질이 지독히도 없어서요, 음식은 저희 오라버니 실력이랍니다. 대신 오라버니는 장사에는 영 서툴러서 제가 돕고 있어요. 동생의 옷가게도 같은 이유랍니다.”

 

 사라가 주방 쪽의 남자를 가리켰다. 남자는 까무잡잡한 피부에 근육이 붙어있었고, 얼굴에 큰 흉터가 있었지만 호탕한 웃음을 지으며 세느에게 손을 흔들었다.

 

 “사라가 이 마을에서 사랑받는 이유가 있었군요.”

 

 그것은 아름다운 얼굴 때문이 아니었다. 그녀의 상냥함이나 솔직하고 당당한 태도, 기꺼이 자신의 치부를 밝힐 수 있는 그런 점이 사랑스러웠다.

 

 “부끄럽습니다, 아기씨. 아, 실례가 안 된다면 생일날에 저택으로 편지를 보내드려도 될까요?”

 

 “물론이지요, 영광입니다.”

 

 식사를 그새 마친 세느가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식사 내내 생각한 것이지만 귀족들의 식사란 참 조용하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식사하는 동안에 식기가 부딪히는 소리나 음식을 씹는 소리가 전혀 안 들렸다.

 

 교육을 잘 받았다는 이유만으로는 부족했다.

 

 “....”

 

 “제 얼굴에 뭔가가 묻었나요?”

 

 사라가 세느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자, 세느가 자신의 얼굴을 매만지며 물었다.

 

 “아뇨, 아기씨께서는 무척이나 조신하신 것 같아서요.”

 

 사라의 말에 세느는 말을 아꼈다.

 

 “가끔, 제 또래랑 이야기를 하는 기분이랄까요, 너무 일찍 철이 드신 것 같아서...”

 

 “사라, 실례지만 나이가...”

 

 “스물다섯이에요.”

 

 ‘스물다섯이라...’

 

 그녀가 회귀를 하기 전, 그녀의 진짜 나이였다. 기분이 이상했다.

 

 “참 애매한 나이죠?”

 

 사라가 테이블에 턱을 괴었다.

 

 “다 큰 어른인 것 같지만 난 아직 내가 어리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렇다고 또 어리다고 무시하면 화가 나기도 해요. 후후, 제멋대로지요?”

 

 "..."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더 제멋대로에요. 어린애 취급을 하다가도, 혼기가 찼다며 다들 나보고 시집을 가래요, 그래야 여자는 행복한 거라면서, 마치 결혼이 행복의 결말인 것처럼 말하죠. 나도 내 인생이 있다구요.”

 

 “사라...”

 

 사라의 말에 별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저런 생각들은 전부, 그녀가 스물다섯 살 즈음에 했던 생각들이었으니까.

 

 자신이 한없이 어른인 것처럼 느껴지다가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린아이 같았다. 힘들었던 그녀를 한결 같이 붙잡아 주었던 것은 바엘이었다.

 

 그의 실루엣이 머릿속에 그려지자, 머리가 지끈하고 아파왔다.

 

 “이크, 아기씨께는 조금 이상한 얘기였죠?”

 

 세느의 미간이 찌푸려지자 사라가 허둥대며 말을 얼버무렸다.

 

 “결혼이 꼭 좋은 거라고는 생각 안 해요.”

 

 세느의 말에는 가시가 담겨 있었다. 자신의 모든 행복과 삶, 그 자체를 끊어버린 그와이 결혼이 떠올랐기 때문에.

 

 “하지만 아기씨는 어떤 길을 걷더라도 행복하실 거예요.”

 

 어린 나이답지 않게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서였을까, 이야기를 꺼내는 그녀의 표정이 씁쓸해 보였기 때문일까, 사라는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었다.

 

 “그건, 축복인가요?”

 

 “저 같은 것의 기도라도 그렇게 불러주신다면야.”

 

 사라가 그녀 특유의 능글맞은 웃음을 지었다. 세느도 그녀를 따라 살짝 미소를 지었다.

 

 둘의 대화를 멀리서 지켜보던 칼로스와 줄리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

 

 칼로스는 작고 어린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을 전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는 사라의 말에 공감했다. 그가 느끼기에도 세느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조숙하고 어른스러운 면이 많았다.

 

 “저 녀석, 황태자와 무슨 일 있냐?”

 

 “....”

 

 칼로스의 질문에 줄리는 침묵했다. 하지만 칼로스는 그녀에게서 대답이라도 들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저 녀석이 황태자와 각별한 사이라는 건 이쪽 사람들은 전부 아는 사실인데. 아니었나?”

 

 “아가씨께서 그 소문에 응하신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줄리는 화를 내 듯 말했다. 본인이 말하고도 줄리는 자신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칼로스의 눈치를 살폈다. 줄리는 그가 사실 다정한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날, 자신에게 망설임 없이 손을 들 던 그가 떠올라 무섭기도 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줄리가 그날 칼로스에게 느낀 것은 살기에 가까웠으니까.

 

 자신의 눈치를 살피는 줄리를 보며 칼로스는 무심하게 술을 한 모금 넘겼다.

 

 “그러냐.”

 

 노을이 지고, 마을에는 밤이슬이 내리기 시작했다. 사라는 석유등불을 들고 세느와 칼로스의 길을 밝혀주었다.

 

 광장에 세워둔 마차까지 가는 동안, 사라의 안내를 받았다.

 

 “배웅까지 받고, 죄송하네요... 가게 일도 바쁘실 텐데.”

 

 세느가 식사를 마치고 나온 가게는 이제 막 생기를 띠며 시끌벅적했다. 사라를 보며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 정도는 괜찮습니다. 아기씨를 밤길에 보내는 것도 마음이 놓이질 않고...”

 

 등불을 손에 든 사라가 앞장을 섰다. 세느와 칼로스는 사라의 뒤를 따랐고 줄리는 가장 뒤에 서서 세느의 등을 지켰다.

 

 “어이 사라, 나도 있거든?”

 

 “칼로스님이 더 위험하거든요.”

 

 사라가 게슴츠레한 눈으로 칼로스를 쳐다봤다. 사라는 낮에 가게에서 세느의 모습에 정신을 빼앗긴 칼로스의 어벙한 표정을 떠올렸다.

 

 “무슨 뜻이야, 그거.”

 

 “후훗, 그러게요, 무슨 뜻일까요.”

 

 밤이라 칼로스의 얼굴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사라는 그의 얼굴이 상상이 갔다. 부끄러움에 새빨갛게 달아올랐을 그의 얼굴이.

 

 “앗, 마차다!”

 

 마차는 광장 구석에 잘 묶여 있었다. 줄리는 마차에 먼저 올라타 짐을 올리고 이상이 없는지부터 확인했다.

 

 세느와 칼로스는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사라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사라, 여기까지 감사해요.”

 

 “또 놀러와 주세요, 아기씨.”

 

 사라는 가슴위에 손을 올리고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몸짓은 부드럽고 유연한 것이 뱀 같다고 생각했다. 책이나 많은 설화에 오르내리는 비열함의 상징인 뱀이 아니라, 반짝이는 비늘과 보석 같은 눈을 가진 매력적인 뱀.

 

 “사라가 먼저 와주신다면, 저도 갈게요.”

 

 “예?”

 

 세느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사라가 되물었지만 세느는 빠르게 마차에 올라탔다.

 

 “갈게요, 사라!”

 

 마차 창문 밖으로 세느가 고개를 내밀어 사라에게 인사했다. 사라는 손을 흔들면서도 세느가 한 말을 고민했다.

 

 그리고 그 고민은 그리 길게 가지 않았다.

 

 세느가 저택으로 돌아가고 3일 만에, 사라는 그녀가 했던 말을 이해했다. 아침에 사라에게 온 우편물이 그 해답이었다.

 

 고급 편지지에 찍힌 것은 장미를 가슴에 두른 여신. 로즈티아 가문의 문양이었다.

 

 [초대장, 친애하는 사라 알리네우스에게. 12월 24일, 제국의 긍지 높은 검, 로즈티아 공작가문에서 사세니아 룬 로즈티아 영애의 15번째 생일파티가 열립니다. 귀하께서 부디 파티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입구에서 초대장을 보여주시면 편하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럼, 파티에서 만나겠습니다.]

 

 “하하, 아기씨. 역시 보통이 아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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