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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악녀의 정원
작가 : 리리코스
작품등록일 : 2017.7.10

눈을 떠보니, 그곳은 내 소설 안이었습니다.
사형대 칼날에 목이 들이밀어진 조잡한 악녀, 알렌시아의 몸으로요.
"왜 하필 빙의를 해도 지금 이 시점이야? 다른 소설들처럼 10살때로 돌아가서 인생개선계획 좀 세우면 안돼?"
눈물로 쓰는 악녀의 생존일기. 타도하자, 내가 쓴 여주인공!

 
적과 함께 하는 일주일
작성일 : 17-07-27 22:02     조회 : 259     추천 : 0     분량 : 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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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왜 일이 이렇게 되었을까? 발밑에서는 사냥개가 컹컹 짖고 있었다. 눈앞엔 엔도르시가 나타났다.

 

 엔도르시는 손에 칼을 들고 있었는데 조용한 산에 시끄러운 소리가 나자 호신용으로 꺼내든 듯 했다.

 

 “살려주세요!”

 

 사냥개는 낯선 사람의 등장에 주춤하고 있었다. 그 때를 틈타 나는 엔도르시 곁으로 달려갔다.

 

 “사, 사, 사냥개가! 미친개가 사람을 잡으려고 들어서! 그래서!”

 

 “뭡니까?”

 

 “도와줘요!”

 

 “왜? 그럴 이유가? 내가 왜 그 쪽을 살려줘야 하지?”

 

 엔도르시가 정말로 모르겠다는 듯이 물었다. 머리가 딱 멎었다. 내가 생각해도 이유는 없었다.

 

 알렌시아는 엔도르시가 덤터기를 씌워서라도 죽여 버리고 싶은 사람이었고, 어제는 엔도르시에게 알렌시아를 왕비로 만들어 놓으라고 협박까지 했었다.

 

 이럴 때 저절로 죽을 위기에 처했다면 너무나 감사하지.

 

 ‘생각해, 생각해야해. 엔도르시의 약점이 뭐가 있었지? 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말을 생각해!’

 

 나는 치미는 눈물을 참으며 계속 머리를 굴려보려 했지만 아무 생각도 안 났다. 설상가상 그르르르, 사냥개가 다시 나를 덮치고 싶은 듯이 목 안쪽을 울렸다.

 

 “그냥, 그냥 살려줘요!”

 

 “그냥?”

 

 “그래요 그냥! 살려달라는 데 이유가 어딨어! 엉엉, 난 여기서 미친 사냥개든 미친 당신한테든 물려서 죽고 싶지 않다고! 아직 살 날 많이 남았는데 그딴 이유로 죽고 싶지 않단 말이야!”

 

 “…하아. 항상 징징대고, 사고는 쉬지도 않고 치고. 지긋지긋한 여자.”

 

 죽겠구나, 엔도르시 손에.

 

 두려움에 눈이 꽉 감겼고 이윽고 슈웅, 검이 날렵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귀를 자극했다.

 

 “아아아악!”

 

 그러나 어마어마한 통증과 함께 눈앞이 피로 붉게 물드는 미래는 오지 않았다.

 

 “크게 다치진 않은 것 같군. 피가 흐르긴 하지만 겉만 살짝 까진 정도야. 인대나 근육은 무리가 가지 않은 것 같은데, 일어날 수 있겠나?”

 

 “…아파요.”

 

 “단순히 놀란 거야. 다시 말하지만 일어날 수 있어. 응석 부리지마.”

 

 “남의 다리라고 잘도 말하…헉! 엄마야!”

 

 “컹, 컹컹! 크르르르, 컹!”

 

 “봐. 일어날 수 있잖아.”

 

 “태평한 소리 하지 말고! 저, 저, 저 사냥개 어떻게 할 거예요? 침도 막 이렇게 흘리고, 계속 크르르르, 하는 게 정상 같아 보이진 않는데!”

 

 엔도르시는 검으로 날 베지 않았다. 슈웅, 하고 바람을 가르는 소리는 그가 검을 칼집에 넣는 소리였었다.

 

 일단 그가 구해줄 생각이었던 것 같았으므로 나는 그의 뒤로 얼른 숨었다. 옷자락을 잡고 뒤에서 지시하는 나를 엔도르시는 흘겨보더니 주머니를 뒤져 무언가 꺼내들었다.

 

 휙, 사냥개가 머리 위로 훅 날아드는 그것을 잽싸게 잡아챘다.

 

 “그렇지, 잘 먹네. 앉아.”

 

 “컹!”

 

 “아니야, 그대로 앉아 있어. 아니면 안 줄 거야.”

 

 “컹, 컹!”

 

 “앉아.”

 

 “끼이이잉. 학학학학학!”

 

 “그래, 잘했어. 착한 녀석이군. 조용히 뒤로 물러나, 알렌시아.”

 

 엔도르시는 어떻게 챙겨온 건지 모르겠지만 주머니에서 큼지막한 육포를 여러 개 꺼내 던졌다. 하나 꺼내 던지고 우리는 물러나고, 개에게 얌전히 앉아 있으라고 한 다음에 조금 떨어져서 다시 육포를 던져주고 우리는 뒷걸음질 치는 식이었다.

 

 “너.”

 

 “네?”

 

 “사냥개가 얼마나 빠른지 아나?”

 

 “잘은 모르지만 저보다 빠르다는 건 분명하죠.”

 

 “사실 인간이 짐승의 달리기를 이길 순 없어. 그래도 살고 싶다면 죽어라 달려야 할 거야. 숨 한번 쉬지 않고, 중간에 다리 한번 멈추지 않고 그렇게 달릴 자신 있나? 못하면 버리고 갈 거다.”

 

 “알겠어요.”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엔도르시가 나와 시선을 교환하더니 이윽고 개에게 말을 걸었다.

 

 “앉아. 앉아. 아니야, 일어나지 마 그대로 앉아 있어. 그래, 그렇게…. 알렌시아, 뛰어!”

 

 그의 신호를 따라 뒤도 돌아보지 않고 죽어라 달렸다. 곧이어 그가 따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눈앞의 풍경이 물 흐르듯 스쳐지나갔다. 알렌시아 생에 가장 빠른 속력으로 그녀는 달리고 있었다. 평생 사교계에서 춤추는 것만이 운동의 다였을 그녀의 연약한 발목이 갑작스러운 뜀뛰기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이를 악 물었다.

 

 곧 한계가 찾아왔다. 산비탈을 달리며 몇 번 뒹굴었고 그때마다 엔도르시가 지탱해 일어났다.

 

 “모, 모, 못! 못 뛰겠어요! 허억, 허억, 헉!”

 

 “더 뛰어야 해! 지금은 잠잠하지만 곧 쫓아 올 거야! 중대형의 개가 한번 마음먹으면 이 정도 거리는 금방이야!”

 

 “그래도 못 뛰겠어요! 숨이, 숨이 헉! 끊어질 것…같아…하아, 하아, 하악.”

 

 목구멍이 불타서 찢어질 것 같았다. 달리기 할 때는 숨을 코로 쉬어야 한다고 배웠지만 내 산소는 너무나 빨리 부족해졌다. 나는 입으로 숨쉬기의 달콤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입을 벌리며 뛰었고 잠깐의 산소공급 이후 목구멍이 뒤집혀져 버렸다.

 

 “알렌시아, 살려달라고 하지 않았어? 여기서 죽기 싫다며. 죽고 싶은 건가?”

 

 “살고 싶어요.”

 

 “그럼 일어나!”

 

 그가 일어나라며 손을 내밀었다. 나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그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고 있었다. 울면서, 하지만 버리지 않아서 고맙다고 생각하며 나는 그와 같이 뛰었다.

 

 얼마나 달렸을까. 눈앞에 다시 색색의 깃발이 보였다. 사냥터를 표시하는 깃발이었다. 다시 처음의 장소로 돌아온 것이었다.

 

 “사냥터예요! 우린 살았어요!”

 

 “그래, 그런 것 같아.”

 

 “…살려줘서 고마워요.”

 

 “그럼 왕비 자리 포기할래?”

 

 “살아서 좋은 거 하자고 바둥댄 건데 그건 안돼죠. 하지만 그래도 고마워요.”

 

 “뭐야, 안 고마운 거네.”

 

 “그럴 리가요. 진짜 고마워하고 있어요.”

 

 그가 약간 의외라는 듯이 나를 바라보았다. 고맙다는 말 처음 들어보나? 나는 약간 부루퉁해졌다가, 문득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알렌시아는 전에 악녀였으니까 남에게 고맙다는 말 같은 건 안했을지도 모른다.

 

 우리 사이에 처음 하고, 처음 듣는 말이었구나. 고맙다는 말.

 

 

 우리의 도착에 사냥회의 총책임자가 달려 나왔다. 반나절 만에 꼴이 말이 아니었다. 빌려 입은 옷이었지만 깨끗하고 단정하게 차려입었던 사냥용 예장은 여기저기 구멍이 나고 구김이 갔고, 머리카락엔 풀떼기가 붙어있었다.

 

 “그렇게 갑자기 뛰쳐나가버리시는 바람에 정말인지 까무라치는 줄 알았답니다. 말 혼자 돌아왔을 때는 말이에요. 알렌시아 양이 무사한지 걱정이 태산이었다구요. 사냥개를 풀었는데 아주 영리한 놈을 풀었는데도 돌아오지 않아서 영락없이 큰 일 난 줄 알았어요. 무사히 오셔서 다행입니다.”

 

 네가 풀었냐, 사냥개!

 

 “사람이 죽을 뻔 했잖아요! 날 찾을 생각이었던 거예요, 내 시체를 찾을 생각이었던 거예요?”

 

 “예? 하지만 그 사냥개는 사람을 절대 물지 않도록 훈련된 개인데요. 얼마나 영리하다구요.”

 

 “웃기지 말아요. 날 보자마자 엄청나게 짖어댔는데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요?”

 

 “그야, 일단 알렌시아 양을 찾았으니 여기에 있다고 무리에 알려야 하니까요. 그대로 계셨으면 사냥개의 유도에 따라 저희 일행이 알렌시아 양을 발견했을 텐데. 개에 목에 빨간 목걸이를 보시지 못하셨나요? 빨간 표식은 특별히 영리한 사냥개를 알려주는 표식... 아, 그러고 보니 우리 개는 어디 있습니까? 제가 직접 기른 애라 애정이 각별한 애인데요.”

 

 엔도르시를 돌아보았다. 엔도르시가 이쪽을 외면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착각이 아닐 터다.

 

 “알고 있었지! 저 사냥개가 사람 안무는 거!”

 

 “글쎄….”

 

 “알고 있는데 일부러 죽어라 뛰라고 안 알려준 거지!”

 

 “알렌시아, 나도 같이 뛰었어.”

 

 “그쪽이야 괜찮겠지! 나 같은 허약한 체력이 아니니까! 나 고생하라고 일부러 뒤에서 사람 잡아 먹는 개가 쫒아온다고 거짓말 하고 숨이 턱에 닿도록 뛰게 한 거잖아!”

 

 “살려줘서 고마워요, 라면서. 진심으로 하는 말 같더니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간사하다니까.”

 

 “이이이익! 처음부터 진실도 없는 일이었거든요!”

 

 “다친 거 같은데 의료진을 찾아가 보는 건 어때? 마침 지쳤다니 더더욱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겠군.”

 

 

 “어머, 알렌시아 양! 살아서 돌아오셨군요. 하마터면 이 생에서는 다시 못 보는 게 아닌가 걱정했답니다.”

 

 “아침에 달려 나가신 건 정말 굉장했죠. 저는, 알렌시아 양이 그대로 하늘로 날아가는 줄 알았어요. 뒤에 날개가 보이더라니까요. 역시 대단한 승마 실력이예요.”

 

 농락당한 쓰린 마음을 안고 의사를 뜻하는 흰 천막이 쳐져 있는 후방으로 가자 북스 자매가 태연하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언뜻 들으면 빈정거리는 말 같은데 저걸 순진한 진심으로 하는 게 저 자매의 대단한 점이었다.

 

 또 당신들이야? 라는 말이 목 끝까지 나왔지만 나는 친절해지려 노력했다.

 

 “말에서 떨어지면서 조금 긁혔어요. 의사를 만나러 왔는데 의사는 어디 있죠? 여러분도 다치셨나요?”

 

 “일레이 경이 귀여운 토끼와 꿩을 잡아 오셨는데 그게 신기해서 만지작거리다 화살에 손을 다쳤어요. 의사가 사슴뿔에 받힌 저 환자 분을 봐주고 있어서, 저 분이 더 중요하니까 저희는 알아서 처치를 했죠. 그렇게 까지 큰 상처도 아니니까요.”

 

 그녀들의 말대로 근처에서 의사로 보이는 사내가 고통에 몸부림치는 사람을 붙잡고 붕대를 매주려 애쓰고 있었다. 피가 가슴까지 범벅이 되어 있는 걸로 봐서 환자의 상태가 가볍지 않은 듯 했다.

 

 “젠장, 붕대 더! 더 가지고 와! 이걸론 부족해!” 정말로 바빠보이는 의사를 바라보다가 나는 멍하니 입을 열었다.

 

 “상처 처치를 알아서 하셨다구요?”

 

 “네에, 저쪽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방해하면 안되니까요.”

 

 “손을 다치셨구요?”

 

 “네, 보시다시피?”

 

 “그런데 왜 손에 붕대를 매는 대신에 손을 대야에 담그고 있으신 거죠? 혹시 손소독제라도 되는 겁니까?”

 

 내가 이상한 점은 그거였다. 리야 북스의 다친 손은 피를 퐁퐁 쏟고 있었다. 손이 담긴 대야 안은 핏물로 가득 찼는데 거기서 갓 잡은 사슴고기를 주물럭거렸어도 그렇게 피가 쏟아지지는 않았을 것 같았다.

 

 “그거야, 상처를 닦아도닦아도 피가 나오길래, 그럴바에야 처음부터 대야에 손을 담그고 있으면 상처를 닦을 필요도 없고 편하잖아요? 그래서 손을 담그고 있었죠. 약물은 아니고 그냥 손을 씻는 물이예요. 양은 온몸을 다치셨으니 전신을 담가야 할 텐데, 몸 전체를 담글만한 대야가 있을까요? 디야 양.”

 

 “사슴의 피를 빼려 가져온 저 대야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 리야 양.”

 

 “아, 그거면 되겠군요.”

 

 “뭐가 그거면 되겠군요 예요! 당신들 지금 제정신이에요? 보세요, 피가 굳어야 하는데 딱지가 하나도 안 생겨서 상처가 더 벌어지기만 하고 있잖아요! 맙소사, 지금 피가 얼마나 흐른거야! 어지럽지도 않아요?”

 

 “예? 으음, 듣고 보니까 조금 어지러운 것도 같은데…. 뭐 이 정도는….”

 

 “어머, 리아 양! 식은 땀이 흘러요. 언제부터 흐르고 있었던 거예요?”

 

 “당장 대야에서 손 빼고! 누가 붕대를, 아 붕대 없으면 손수건이라도 가져와요. 상처를 고정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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