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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왕의 앙칼진 토끼
작가 : 새콤달콤78
작품등록일 : 2017.7.11

왕비는 토끼로 태어났다. 라벨라는 600년이라는 시간을 건너 미래(2016년)로 왔다. 그녀가 환생한곳은 궁전이다. 운이 좋았구나 생각도 잠시 그는 자신의 몸을 보며 비명을 내질렀다. 인간이 아니었다. 토끼였다.

게다가 이 궁의 주인인 왕은 사자에게 살아있는 토끼를 먹이로 주는 인간이다. 언젠가 라벨라토끼도 사자의 먹이가 될 것이다. 그것도 산채로 말이다.


왕비의 영혼을 가진 토끼. 다시금 인간이 되고 싶은 토끼. 말하는 토끼. 맹수 같고 약간 돌끼있는 남주. 현시대의 몇 안되는 권력을 가진 왕인 남주.

 
18.토끼로 환생한 왕비
작성일 : 17-07-27 20:57     조회 : 235     추천 : 0     분량 : 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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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가 카시안의 품에 안겨 침실로 향했다. 카시안은 방에 들어간 뒤 토끼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토끼는 잠시 전 사로니가 했던 말을 기억하며 말했다. 사로니는 방을 나서면서 카시안에게 그때 보자는 말을 했었다.

 “그 여자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이라도 했느냐.”

 카시안은 곤란해보였다. 토끼가 자신의 정체까지 밝히면서 정신차리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자신은 여전히 사로니에게 끌려다니는 것만 같아서였다.

 아직 토끼가 라벨라 왕비라는 말을 완전히 믿기는 어려웠다. 마음속 저 깊은 곳에 약간의 의구심이 남아있었다. 자신의 행동을 보고 정신차리게 하기위해서 선의로 한 거짓말이 아닐까. 카시안은 그런 생각도 들었다. 그는 애써 표정을 정리한 뒤 말했다.

 “내 어머니 기일 얘기를 꺼내더군.”

 카시안은 사로니가 어머니 기일 얘기를 꺼냈을 때 함께 가는 것을 거부했었다. 미련이 덕지덕지 남았지만 그래야 할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그녀가 와주길 바라는 생각이 뒤섞여있었다.

 토끼는 묘하게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다리를 까딱까딱 거렸다.

 ‘옛정을 끄집어내더니 이제는 가족까지 들먹이는군.’

 이미 끝난 사이를 친구를 들먹이며 카시안 주위를 맴도는 것이 영 못마땅했다.

 어머니 기일을 꺼내며 카시안의 말을 막았을 것이다. 그녀에게도 잘해줬다며 감정에 호소했을 터이고.. 토끼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제 3자의 눈에는 이렇게 잘보이는 데 정작 본인은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

 검은 차가 허허벌판을 달리는 듯 하다가 곧 서행했다. 국립 공동 묘지라는 팻말이 입구에 걸려있었다. 왕가 사람이나 국가에 공헌 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묻힌 곳이었다.

 카시안의 어머니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원래는 카시안의 어머니는 작고 평범한 공동 묘지에 묻혔었다. 카시안이 권력을 잡고 왕으로 즉위한 뒤에야 국립 묘지로 이장 될 수 있었다.

 카시안의 어머니는 여리셨지만 강하셨다. 어머니는 타살 당하셨다. 그때 카시안의 나이가 12살이었다.

 아버지는 죽기 전 한탄했었다. 자신이 강했다면 왕좌를 갖고 싸움이 일어나지도 어머니가 죽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이다. 카시안은 그 말이 가슴에 깊게 박혔다.

 그 후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게 강해질것이라 다짐했다. 그것이 심해져 약한 것을 경멸할 지경에 이르렀었다.

 기억은 시간이 지나며 흐려지고 옅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아픈 기억은 뇌리에 박혀 옅어지지 않았다.

 햇살은 카시안의 복잡한 마음과는 달리 화사히 비추고 있었다. 멀리서 경호원 몇 명이 주위를 살피고 있을 뿐 주변은 고요했다.

 카시안은 꽃다발을 한 비석에 내려놓았다. 어머니의 주검을 보며 오열하던 소년은 없었다. 어느새 장성해서 나라를 다스리는 청년이 있을 뿐이었다.

 또각또각. 구두와 바닥이 닿는 마찰음이 들리며 한 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카시안을 모른척하며 지나치더니 그녀도 같은 비석에 꽃다발을 올려놓았다. 그리고 익숙하게 말을 이었다.

 “오랜만이죠. 어머니. 그동안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해요.”

 카시안은 몇 걸음 떨어진 채 사로니의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어머니와 닮은 연갈색 머리가 허리에 닿을락 말락 하며 찰랑거렸다.

 그녀의 머리는 만지면 스르륵 손을 타고 부드럽게 내려갈 것이 윤기가 났다. 그녀의 머리에서 맡을 수 있는 향이 그에게 와 닿는것만 같았다.

 어머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녀였다.

 그런 그들을 지켜보는 앙증맞은 시선이 있었다. 토끼는 차 창문 너머로 사로니와 카시안을 매의 눈을 해서 보고 있었다.

 “둘이 뭐라고 하는 걸까.”

 운전자석에 앉은 레번은 ‘글쎄요’라며 고개를 갸우둥 거렸다. 토끼는 귀를 쫑긋 내세운 채 그들을 보았다.

 그들의 모습은 보이긴 하지만 위치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서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 수는 없었다.

 

 라벨라는 몰래 레번과 미행을 했다.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서였다. 토끼는 머리에는 땡땡이 스카프 뒤집어쓰고 어설프게 선글라스 낀 채 그들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고 있으니 마치 바람 핀 남편 뒷조사하는 꽁깃한 기분이 들었다.

 레번은 변장 같지 않은 그 모습이 퍽 재미있었다. 누가봐도 토끼인 것을. 오히려 그렇게 입으니 눈에 더 띄었다. 티비에서 보니 변장 할 때 이렇게 하더라며 손수 어린이용 선글라스와 스카프를 머리에 썼다.

 레번 자신에게 그것을 구해달라고 했을 때 당황스러웠지만 이제는 그저 이 상황이 웃기기만 했다. 레번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문 좀 열어주거라. 몰래 가봐야 겠구나.”

 레번은 차에서 조심스럽게 내려 문을 살짝 열어 주었다. 토끼는 도도도 거리며 재빠르게 차문으로 빠져나와 카시안에게 향했다.

 뛰다가 재빨리 비석뒤쪽에 몸을 숨겼다. 거리가 아직 어느 정도 떨어져 있었지만 예민한 귀 덕에 그들의 말이 들렸다.

 카시안의 음성이 들렸다.

 “여기 온 이유가 무엇이냐. 분명 오지말라고 했을 텐데 말이다.”

 애써 속마음을 감추며 카시안은 딱딱한 태도를 보였다.

 “이유는 없어. 그저 날 아껴주시던 친구 어머님을 기일하는 것 일뿐이야. 거기에 이유가 필요해?”

 “.....”

 사로니는 카시안을 마치 잘 아는 듯이 그의 차가운 태도도 자연스럽게 넘겼다. 그녀는 피식 웃더니 그에게 한걸음 다가갔다.

 “우리 할 얘기 많지 않아?”

 둘은 함께 그곳을 내려왔다. 토끼는 몰래 뒤를 밟았다. 카시안은 비서에게 뭐라고 말하는가 싶더니 비서는 다른차에 타고 그가 운전대에 앉았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사로니가 옆좌석에 탔다.

 토끼는 레번이 열어주는 차를 타고 한참을 멍하니 카시안이 탄 차를 바라 보았다.

 토끼는 그것을 보자니 이상하게 속이 쓰렸다.

 “쫒아갈까요?”

 “...아니다. 돌아가자꾸나.”

 시무룩해진 얼굴을 해서 토끼는 다시 궁으로 돌아왔다. 레번은 방으로 데려다준 뒤 나갔다. 같이 있어주려 했지만 토끼의 얼굴을 보니 혼자 있고 싶어 하는 듯해서 였다.

 토끼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봐왔던 것들을 떠올리며 카시안과 사로니의 모습을 상상했다.

 헤어진 남녀 둘이 자연스럽게 차를 탔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들이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려는 것이 분명했다.

 헤어지려 했다면 그렇게 다정히 차를 타진 않았겠지. 그것도 비서도 내버려두고 단둘이 말이다.

 ‘내가 무슨 상관이람.’

 애써 자신과 상관없다며 토끼는 몸을 뒤척였다. 생각을 지워버리려 할수록 망상은 더욱 깊어졌다.

 -당신의 마음을 그동안 몰랐어요. 카시안-

 -..아니오 내가 미안하오.-

 -우리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겠죠.-

 그리고 카시안은 옆자리에 앉은 그녀에게 서서히 다가가 볼을 어루어 만지고..키스를...!!

 “악 안돼.”

 상상의 나래를 뭉게뭉게 펼치다 토끼는 소리를 질러버렸다. 그러다 다시 고개를 저으며 ‘내가 뭐라고 간섭해’하다가 이내 또다시 소리를 지르는 것을 반복했다.

 토끼는 몇 번씩 자기와의 의미없는 싸움을 하다 지쳐 그대로 털썩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대로 머리를 팔에 기대며 멍하게 허공을 응시했다. 미행하랴, 작은 머리로 많은 생각을 하랴, 피곤해진 토끼는 지쳐 잠이 들었다.

 그런 잠든 토끼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만지는 부드러운 손길이 있었다.

 카시안은 잠든 토끼를 살며시 쓰다듬었다. 보드라운 흰 털이 카시안과 손길에 따라 뒤로 넘겨졌다.

 ‘네가 나타난 이후로 내가 많이 달라졌구나.’

 그는 흐뭇한 미소로 토끼를 어루어 만졌다. 자신을 미행하느라 힘들었을 그것을 어여쁘다는 눈길로 쳐다보았다.

 카시안이 사로니에게 뭔가를 말하려고 할 때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살짝 뒤를 돌아 보았다. 조금 떨어진 것에서 뭔가가 후다닥 급하게 움직였다.

 ‘토끼?’

 쫑긋한 귀와 하얀 솜털은 누가봐도 토끼였다.

 ‘그런데 웬 스카프와 선글라스??’

 카시안의 머리에 물음표가 뜨며 그것을 곁눈질로 지켜보았다. 그것은 자기딴에는 재빨리 몸을 비석 뒤로 숨겼다.

 그러면서 선글라스 낀 토끼는 얼굴을 빼꼼히 밖으로 내밀었다. 무엇을 그리 열심히 들으려고 하는 것인지 귀는 쫑긋 세운 채였다.

 카시안과 눈이 마주쳤다고 생각했는지 토끼는 다시 머리를 뒤로 빼며 숨었다.

 카시안은 조용히 웃음을 터트렸다. 그것은 누가 보아도 자신의 토끼였다. 그의 토끼는 주인을 미행하여 이곳까지 따라온 것이다.

 변장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그의 토끼라는 것을 더욱 확실히 보여주었다. 보통 토끼는 선글라스와 스카프를 쓰진 않으니깐.

 그는 괜스레 궁금해졌다. 사로니와 같이 차를 타고 떠난다면 토끼는 어떻게 할까.

 그는 아무 말 없이 다시 차를 타기 위해 길을 내려왔다. 흘끗 뒤를 돌아보니 토끼가 꽁지 빠지게 후다닥 내려오다가 그가 돌아보니 다시 몸을 어설프게 숨겼다.

 누가보아도 그의 토끼이거늘 토끼 아닌척 하는 그 모습이 퍽 재미있었다. 그는 비서에게 다른 차를 타라고 말한 뒤 사로니와 단둘이 차를 탔다.

 백미러로 보니 토끼는 후다닥 내려오다가 어떤 차에 멈춰섰다. 차문이 열리고 토끼가 타는 것을 본 후 카시안은 차를 몰았다.

 

 과연 자신의 토끼는 어떻게 할 것인가 호기심에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아쉽게도 그의 토끼는 쫓아오지 않았다. 그저 방 한쪽에 시무룩한 얼굴로 잠이 들어 있을 뿐이었다.

 내심 기대를 했던 카시안은 조금 실망 했다. 사로니와 그 사이에 떡 하고 나타나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호통을 칠 줄 알았것만 왠지 김이 샌 느낌이었다.

 한 가지 확실한건 그로인해 그는 사로니와의 관계를 끝낼 수 있었다. 사로니의 뒷모습과 향을 맡으며 어머니를 떠올리는 순간 깨달았다.

 그녀를 진정 사랑했던 것이 아니라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 겹쳐진 망상일 뿐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사로니는 그의 어머니도 아니고 마음가지고 장난치는 여자일 뿐이었다.

 그리고 카시안은 그녀를 한적한 곳에 데리고 가 확실하게 말했다. 더 이상 자신에게 질척 대지 말라고 말이다.

 널 사랑한게 아니라 너를 통해서 내 어머니의 그림자를 본것일 뿐이라고 말이다. 모질었지만 카시안은 이 관계를 끝내기위해 말했다.

 하지만 그의 말에 사로니의 대답이 카시안에겐 조금 충격이었다.

 

 ‘알고 있었어’라고 했다. 사로니는 카시안의 눈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소년이 보는 눈빛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그것이 사로니 자신을 너무나 외롭게 했다고 그래서 카시안을 떠났었단다.

 하지만 그것이 배신의 이유가 될까.

 카시안은 분노에 휩싸였다. 언제나 배신자는 여지를 남긴다. 하지만 카시안은 칼같이 그 모든 것을 끝낼 때가 되었다고 여겼다.

 한 번만 더 내 앞에서 얼쩡거리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며 그 자리를 떠났다.

 그것을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거렸다. 후련한 기분도 들었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허전했다. 그 두마음이 교차했다. 다른 여자를 통해 어머니의 정을 그리워 하던 소년 카시안.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그의 마음속 깊은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몸도 마음도 성숙할 때가 왔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마침내 오늘이 되어서야 내면의 못난 아이와 대면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다 이 토끼 덕인 것 같았다. 토끼가 나타난 뒤로 자신의 삶이 많이 바뀌고 있었다.

 그다음 날 아침. 토끼는 뾰로통하게 부은 얼굴로 오물오물 풀을 씹어먹었다. 카시안은 그것의 속내를 알 것 같아 묘한 미소를 지으며 보았다.

 “어제 어디에 있었느냐.”

 다 알고 있지만 카시안은 모른척 슬며시 물었다.

 “....궁내에 있었느니라. 왜 그러느냐”

 “흠. 그랬느냐. 짐이 어제 국립묘지에 갔는데 거기서 토끼 한 마리가 보이더구나. 선글라스와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채 말이다. 참 희한한 토끼가 아니냐.”

 “......”

 “보통 토끼는 그런 것을 쓰지 않는데 말이다. 그리고 마치 누군가를 미행하듯 이리저리 숨어 다니더구나."

 카시안은 조금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그의 얼굴은 어느새 장난기어린 꼬마 같아보였다.

 토끼는 슬쩍 곁눈질하며 괜스레 상자를 툭툭 치며 딴청을 피웠다. 토끼도 가끔씩은 말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단말이다.

 다 알면서 자신을 놀리는 카시안이 토끼는 왠지 미웠다. 토끼의 뽀로통하게 나온 입은 좀처럼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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