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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게임난이도는 극악이었지만 현실은 베리이지!!
작가 : 룩센
작품등록일 : 2017.7.24

이제 겨우 현실로 돌아왔더니 이거 실화냐?

현실 시간으로 약 9년동안 극악무도한 난이도의 게임에서 살아왔다가 돌아왔더니 현실 세계가 게임처럼 되버렸다?

빌어먹을 게임을 현실에서까지 해야된다는것도 못참겠지만 그보다 더 짜증나는것은 뭔지 아는가?


혹시 제3의 다리를 상실했을 때의 기분을 알고있는가?


혹시 답을 알고있다면 알려주길바란다.

 
03. 성장
작성일 : 17-07-27 18:14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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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드려요! 아드님이세요!!"

 

 

 하얀 마스크를 쓴 간호사가 그녀에게 호들갑을 떨며 말했다. 그에 그녀는 간호사가 건네주는 아이를 안으면서 말했다.

 

 

 "...우리의 아이, 진 이리와봐요"

 

 

 그녀의 부름에 긴장되는 마음으로 다가서자, 그녀 은정의 품에 자그마한 생명이 숨을 고르고있었다.

 

 

 "못생겼군.."

 

 

 내가 무심코 말한 중얼거림을 들었는지 은정이 뾰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진, 당신도 이랬었다구요! 그보다 한번 안아보세쇼 어서."

 

 

 은정이 나에게 작은 아이를 건넸다. 내가 그 자그마한 생명체를 안고나서 제일먼저 생각한 것은 따뜻하다는 것이였다.

 

 

 이 아이의 온기가 나에게 전해져온다.

 

 

 가슴 깊숙한 곳 까지.

 

 

 "진, 이름은 당신이 정해줄래요?"

 

 

 "귀찮다."

 

 

 즉답을 하자 은정은 장난기가 담긴 미소를 지으며 입을열었다.

 

 

 "그럼 내가 지으면 용용이로 할꺼에요!"

 

 

 아무래도 내가 정해야될것같군.

 

 

 "... 내가 정하지."

 

 

 정작 저보고 이름을 지으라는건 그녀인데, 그녀는 불만이 드러나는 표정으로 말했다.

 

 

 "으우.. 왜요! 귀여운데에-!"

 

 

 아무리 그래도 짐승한테나 붙여줄것 같은 이름을 주는건 너무하지 않은가. 나는 은정의 투정을 무시한체 품에서 꼼지락 거리는 아이의 이름을 생각려고 했지만 아이가 갑자기 웃자 바로 생각이 나버렸다.

 

 

 ..연(蓮)

 

 

 "연이 좋겠군.. 이 연."

 

 

 

 ****

 

 

 

 솔직히 말하자면. 내 이름을 아버지가 지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어머니의 얼굴을 본게 얼마만인지.

 

 

 그래도 어머니 그 이름은 좀 아닌거 같아요.

 

 

 리바이어던이 아버지의 기억을 보자했을 때 좀 당황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과 아이템중에 타인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스킬이 있긴 했지만, 그것을 쓰면 그 사람의 정신상태가 백지가되어 최악의 경우 식물인간이 된다는 게 좀 귀찮았다.

 

 

 멀쩡했던 사람이 반병신이 되는데 유쾌하긴 커녕 기분만 잡쳤었지. 그 피클인가 뭔가하는 대악마한테도 쓰려그랬지만, 그 스킬을 쓰려면 아직 나의 힘이 완전하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극히 일부라는 거다.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 중에 기억을 볼 수 있는 스킬은 딱 한가지 '메모리아'라고 하는 정신계 마법이다. 이 스킬을 사용하면 상대방이 보고 들었던 순간 약 하루정도를 그 자리에 있었다는 듯이 생생하게 볼 수 있다만, 앞서 말한것 처럼 기억을 다 보고나면 그 사람이 반병신이 된다는 큰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근데 지금 상황은 도통 이해가 안간다. 리바이어던은 나에게 자신의 마력을 빌려준다 해놓고 갑자기 짧게 입맞춤을 한다음 나를 아버지가 앉아 있는 곳에 던져버린 것이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더니, 작은 영화관 같은 곳에 아버지와 나만이 앉아있는 상황이 펼쳐져있다는 이야기.

 

 

 지금 나의 옆에서 과거를 보고계신 아버지의 표정을 보자면, 음 웃고있다.

 

 

 엥? 웃고있다고? 아니 뭐 아버지도 일단 인간이니 이런 장면을 보고 웃을 수 있겠지. 헌데 어째서 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과거회상이 시작되는 걸까.

 

 

 뭐 일단 보기나 하자.

 

 

 

 ***

 

 

 

 허허허허허허허허허.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 뭔가 내가 알던 과거와는 상당히 다르다. 정확히 말하자면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순간까진 내 기억이 맞다. 음 맞다고 해야할지 진실을 보기 전 까지만 해도, 난 어머니가 쇠약사를 한것으로 알고있었지만, 설마하니 암살이였다니.

 

 

 그 장면을 보고 있었을때 아버지가 앉고있던 의자에 이상한 소리가 난것같은데 기분탓이겠지, 그리고 또 놀라운 것은 내가 그 정글 비스무리 한곳에 던져졌을 1년동안 아버지는 계속 내 근처에 있었다는 것이었다.

 

 

 아니, 그정도로 걱정하고있었으면 차라리 던지질 말든가.

 

 

 그리고 제일 충격적이었던 것.

 

 

 아버지는 나를 버린것이 아니었다.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이 영화관은 아버지가 듣고 느낀것, 생각한것 즉 아버지의 시점으로 과거가 보여진다는 것이다. 아버지 딴에는 날 고모한테 보내고 싶지않았지만, 그때 내가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의사를 확고히했던 순간이었기에 아버지도 어쩔 수 없이 보내주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아버지는 날 보내고 나서 어머니를 암살시킨 자들의 뒤꽁무니를 쫒아다니기 시작했다. 하도 바쁜 바람에 아버지는 고모를 통해서 나에게 편지를 보내거나 고모에게 통화를 해서 나의 안부를 물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암살 사건을 대충 마무리 지은 아버지는 나를 보기 위해 고모에게 연락을 했지만, 그 때 마다 고모가 아버지에게 한 말은 내가 아버지를 보기 싫어한다는 것과 고모집을 행복해 한다고 말하는 것이었는데.

 

 

 그 장면을 보고 있자니 고모의 사지를 절단시켜서 가축으로 만든다음 아직 홀몸인 돼지에게 던져주어 짝을 만들어 주고 생물학적인 술수를 써 태내에 돼지의 아기를 품게 해 그 돼지가 태어나는 즉시 요리를 해서 고모의 입으로 직접 넣어주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당시 나에게 편지는 커녕 아버지의 소식도 들을 수 없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덕분에 그 장면에서 아버지를 경멸 단계에서 조금 미워하는 단계까진 내려왔다.

 

 

 다음 장면에서는 게임세계에 갇히고나서 계속 계란모양 캡슐속에 같혀지내게 된 나에게 아버지가 매일 매일 찾아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날히 변해가는 나의 모습, 근육은 사라지고 가슴은 커지며 얼굴은 갸름해지는 것. 아버지는 그것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데 어느날 나의 목숨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아마 그 세계에서 내가 자살을 시도했을 순간이었겠지.

 

 

 그 때 아버지는 이를 갈며 외쳤다.

 

 

 제발 더이상 뺏어가지 말라며 신에게 온갖욕을 다하며 원하는것은 모두 줄테니 마지막 남은 자신의 희망을 가져가지 말아달라고 말이다.

 

 

 솔직히 그 장면에서 좀 깼다. 아버지가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었다니. 그 장면이 스크린에 비춰지고 있을때 슬쩍 옆을 봤더니 아버지도 살짝 부끄러웠는지 귀가 빨개져있었다.

 

 

 그리고 좀 놀랐던 다음 장면.

 

 

 아버지의 시야가 병원 환자실에서 아무것도 없는 새하얀 공간으로 바뀌었던 것이었다. 스크린 속에 아버지는 물론이고 지금의 나도 좀 당황했었다.

 

 

 그리고 나타난 온몸이 새하얀 여인. 아버지가 그녀에게 정체를 묻자 그녀가 한 발언은.

 

 

 [난 우주이자 너희들이 말하는 신이라는 존재야, 오늘은 거래를 위해 널 이곳으로 데려왔어]

 

 

 솔직히 신이라는 작자를 이런식으로 볼 줄은 몰랐지만 아무리 유니버셜급 미녀라도 죽빵을 때리고 싶군.

 

 

 

 뭐 때리는건 둘째치고 신이 아버지에게 제안한 거래 내용은 간단했다.

 

 

 아버지의 불로불사와 나의 목숨을 맞바꾸는 것.

 

 

 그러니까.. 아버지가 불로불사인거 처음 알았다. 그리고 그제서야 깨달았다 아버지가 신을 만난건 고작 3년전 근데 고작 그 3년만에 20대 훈남형 얼굴에서 40대 후반 미중년이 되어있다는 것이었다.

 

 

 세상참..

 

 

 뭐 그런 우리 아버지는 그 제안을 듣자마자 고민없이 바로 수락했고.

 

 

 아버지 멋져요! 는 그 다음 아버지는 내가 다시 지구로 돌아오게 해주라고 신에게 부탁했지만, 돌아오는건 정중한 거절이었다. 그 이유는.

 

 

 [겨우 너의 불로불사를 없에서 인과율을 맞췄건만, 이 이상 또 틀어지게 할 순 없지. 허나 너의 자식은 곧 깨어날 터니 걱정은 안하는게 좋을것이야.]

 

 

 내가 그곳에서 썩었던게 다 운명이고 인과율이었단 것인가. 지랄 발광하고 펄쩍 뛰겠네 그놈의 인과율이 뭐라고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 발언이었다.

 

 

 [뭐.. 불로불사라는게 목숨하나 값으로 치자면 수지가 안맞기도 하군. 그럼 그대에게 힘을 주마]

 

 

 그렇게 해서 아버지가 플레이어가 됬던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는 아버지가 어떤 청년에게 내가 깨어나고 병원에서 탈주 했었단 소식을 들었던 것이었고 여차저차 해서 겨우 날 찾아왔더니만, 처음보는 어린 여자에게 들은 말이 내가 곧 결혼할것이라는 것.

 

 

 그리고 나서 닫혀있던 문이 열리며 나의 모습이 보임과 함께 영상이 종료.

 

 

 그런고로 지금 무지 어색하다.

 

 

 이거 나 뭐한거냐고..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가 잘한건 아니다. 리바이어던 말대로 좀 솔직해지시라고요!

 

 

 "연아.."

 

 

 음.? 아버지가 뭐라 말하는것 같은데 시야가 흔들리고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뭔가 중요한거 같은데.

 

 

 근데 아버지 왜 그렇게 슬퍼보이는 표정을 하시는 거에요?

 

 

 

 ***

 

 

 

 

 "으음.."

 

 

 주마등 영화관에서 다시 돌아온 것 같다. 뭔가 푹 잔것 같은 기분이군. 그보다 나 누워서 자고있었나? 베게가 뭔가 단단한데 그렇다고 딱딱한건 아니고 아 누가 날 쓰다듬어주고 있..

 

 

 "...!"

 

 

 아으 나 무릎베게 하고 있던 거였냐고! 그보다 무릎베게 해준 사람이 누구지 이왕이면 미샤가 좋은데.

 

 

 내가 방금까지 누워있던 곳으로 고개를 돌리니 그곳에는 아버지가 무표정을 유지하며 벌떡 일어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대신 엄마가 되어주지"

 

 

 이 아저씨가 노망이 들었나.

 

 

 "장난이다"

 

 

 아니 아버지가 그러면 장난이 아닌거 같다고요. 뭐 아버지 딴에는 어색한 관계를 조금이나마 풀어보려 한것이겠지.

 

 

 정말 예전이랑 변한게 없군. 한숨을 쉬며 입을 열려하자 나를 부르는 리바이어던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주인님이여 이 몸은 배고프니라."

 

 그러고 보니 아버지에게 피해가 없는걸 보면 리바이어던이 쓴 스킬은 마력을 엄청나게 필요로 하는 스킬 일 수도 있겠다. 음.. 피해가 없.. 겠지? 전에도 말했지만 소환수는 식사가 필요없다.

 

 

 리바이어던의 말을 번역하자면 큰 일을 했으니 어서 조공을 받쳐라 라고 하면 될것이다. 일단 아직 자는 것 같은 아인을 들춰 매고 문이 열린 곳으로 걸어가자 미샤가 마중을 나왔다.

 

 

 "그.. 죄송합니다.."

 

 

 "아니야."

 

 

 솔직히 말하자면, 얻은게 너무 많아서 들뜨는 기분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다. 신이라는 작자가 정말로 존재한다는 것. 지금 지구의 상황이 적어도 신이랑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것.

 

 

 그리고 아버지가 날 버리지 않았다는 점.

 

 

 그러고보니 나도 아직은 어린애 인가보다. 아직 아버지가 불편하니 하지만 싫진않다.

 

 

 "아버지.."

 

 

 비록 등을 돌리며 아버지를 불렀지만, 아버지가 나를 처다보는 시선은 엄청 잘 느껴졌다.

 

 

 "그.. 집들이 할때 오면 사탕이라도 줄께.."

 

 

 내 입아 왜 그딴말이 나오니 아버지가 리바이어던도 아니고 그런걸..

 

 

 "..그래"

 

 

 허허.. 참 경사났군 경사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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