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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Theory of memory
작가 : 즈보네P
작품등록일 : 2016.8.22

이 이야기는 정의의 이야기. 헤메이는 소년 소녀의 가을날 이야기. 여동생의 자살에 복수를 결의하는 작곡가 소년과 그의 친구들이 벌이는 시니컬한 이야기.

 
Track no. prologue STATIC
작성일 : 16-08-22 21:35     조회 : 521     추천 : 0     분량 : 6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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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ory of memory

 

 Track no.prologue STATIC

 

 「정말 싫어하는 것들만 늘어가는 날 속에서」

 

 

 나는 숨을 들이마셨다. 마천루의 옥상에는 빌딩풍이라고 불리는 높은 건물 특유의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눈을 감았다. 자유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리고 세상이 역반전하였다.

 세상은 왜 이렇게 부조리한가. 나는 그 이유가 알고 싶었다. 늘 강한 자는 강하다. 약한 자는 약하다, 중간이 자는 중간이다. 선택받지 못했기에 무너지고 부서지고 끝내는 패자가 된다. 그 이유가 알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 나의 이야기는 가볍고도 부드러운 여름바람이 불어 오는 나의 첫 방학의 짧고도 허무한 이야기이다.

 

 -1-

 

 의외로 고등학교란 괜찮은 곳일지도 몰라. 나는 그렇게 생각하였다. 뭐, 오래 가지는 않았으니 다행이지만. 애초애 이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것 자체가 틀에 박힌 인생의 시작이다. 고등학교, 대학, 대기업, 연금의 풀코스를 밟기 위한 투쟁의 시작. 말 그대로의 전쟁. 그것이 이 나라에서의 삶이 아닐까 하고 나는 생각하였다.

 엘리트 코스를 밟으면 행복해지는 것일까? 그러면 성공한 인새인걸까? 그런 인생에… 의미 같은 것이 있기는 한 걸까? 모르겠다. 모르겠다. 어른들은 그렇게 말하지만 그들은 거짓말쟁이니까. 나의 눈에 보이는 것과 그들의 눈에 보이는 것,무엇의 우리의 진실인 것일까?

 이런 공상을 하고 있는데, 문득 정신이 들어 앞을 보니 수학학원 선생이 나를 응시하며 칠판을 가리킨다. 그가 짜증이 잔뜩 오른 목소리로 말한다.

 

 “이봐! 정신 차리고 대답해! 이 등비수열의 공비는 몇이라고?”

 

 “네, 에… 그거 2 아닌가요?”

 

 “… 늘 딴 생각뿐이라도 머리는 나쁘지 않나 보군, 그 공부를 하란 말이다! 소설 같은 잡것에 열중하지 말고! 애초애 그딴 걸로 돈을 벌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또 같은 말이다. 저 학원선생은 늘 같은 말 뿐이다. 돈을 벌어서 뭐 어쩌라고? 결국 내 인생은 내 것이 아니다. 어른들의 것이다. 나는 조종당하는 인형. 실이 끊어져 엉망진창으로 움직이는 인형이다.

 내가 나로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오직 소설을 쓸 때 뿐이다. 그때의 나는 내가 아니다. 나는 자유롭다. 가상의 세계를 내 맘대로 움직이는 신이 된다. 주인공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결국은 현실도피군. 결국 인생이란 나의 선택이라 말하지만, 여기서는 다르다. 인생은 남의 선택, 나는 도망칠 뿐. 외쳐도 들리지 않는 감옥에서는 재능 마저도 결함이 된다. 남들과 다른 불량품이 되어 버려진다. 낙오한다, 그리고, 사라진다.

 나는 중학교 시절부터 소설을 써 왔다. 계기 같은 건 기억나지 않는다.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은, 내가 그 일에 놀라울 정도로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 칭찬을 받았다. 그래서 더 빠져들었다. 천재의 고충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비범한 일을 해도 평범으로 보이고, 평범한 일을 해도 부족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늘 부족했다. 더, 더, 더를 요구받았다. 천재니까. 초등학교 시절, 단 한번도 100점을 놓친 적이 없는 천재니까.

 그래서 나는 지쳐버렸다. 소설이라는 통로로 도망쳤다. 나는 야누스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와 반비례하게 성적은 떨어졌다. 1등을 놓친 적이 없던 아이가, 처음으로 80점을 받았다. 알고 있다. 이것도 평범이라는 것을. 하지만, 천재에게 그것은 부족이다. 그래서 더욱 소설에 빠져들었다. 여기서는 경쟁이 없다. 모두 모두 행복하게가 가능하다. 현실 조작도 가능하다. 그렇게 나는, 점점 늪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그에게 정신 론을 당하다 수학학원이 끝났다. 해방감에 반비례하게 기분이 상쾌하지 못하다. 이럴때는… 이라 생각하며 나는 전화번호를 하나 눌렀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의 전화번호다. 여자아이다운 귀여운 착신음이 몇 초간 울리고, 그 녀석이 목소리를 낸다.

 

 “여보세요~ 어라? 이 시간에 무슨일이야?”

 

 “아아, 그냥…”

 

 “왜에? 너 엄청 다운되어있잖아? 다 말해봐. 내가 들어줄테니까.”

 

 “있잖아… 역시 나도 일반적인 사람들과 같은 코스로 선회해야 하는 것일까?”

 

 “무슨 소리야!? 너의 재능을 포기할 생각이야? 너의 소설은 정말 재미있다고! “

 

 “… 고맙다. 그런 말을 해 주는 것은 너뿐이야.”

 

 “에에? 거짓말… 넌 정말 대단하니까 언젠가 반드시 누군가가너의 뛰어남을 인정해줄거야.”

 

 “…너만 인정해주면 그걸로 돼. 나는. “

 

 “바~보. 사실은 아니면서.”

 

 “맞다니까? 게다가 어차피 너 말고는 인정해줄 사람도 없어. 이건 내가 할 일이 아니니까.”

 

 “그렇게 기운 빠져 있지 말고! 이제 그 공모전 마감일이지? 엄청 잘 썼으니까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분명히!”

 

 “…그래 고마워, 끊을게.”

 

 “으-응!”

 

 그리고 나는 전화를 끊었다. 역시 나는 인정받아야 한다. 남들보다 ‘뛰어남’의 기준이 높기에 인정받지 못한다. 그래서 이 녀석과 사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잘 삐지고 잘 우울해지는 까다로운 녀석이라 달래주기는 좀 힘들어도, 늘 나의 우울을 달래준다. 내가 가장 힘들 때에 옆에 있어준다. 그 녀석은 마치 진통제같다. 아주 강력하고도 효과적인 진통제다. 그녀는 늘 나에게 손을 뻗어주기에 좋아한다. 사실 이것도 끌어다 붙인 이유일지도 모르지만. 좋아하는데 이유가 필요해?

 

 그렇게 나는 여름 바람이 부는 길을 걸었다.

 

 -2-

 

 8월 중순이 되자 어느덧 개학이 저만치 앞으로 다가와버린다. 다시 학교로 돌아갈 생각만 하면 암울해진다. 동시에 소설 공모전의 마감일도 벌써 하루 앞으로 다가와버렸다. 문제는, 내가 그다지 소설을 완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직 80% 밖에 완성하지 못한 것이다. 물론 내 잘못이 아니다. 집에서는 소설 쓰기가 눈치보인다. 하루에 2시간 가지고 한 달 만에 10000자짜리 소설 20편을 완성하는 것은 무리다. 물론 오늘 하루종일 매진하면 가능하다. 학교에 오전야자하러 가는 건 뛰어넘기로 했다. 그 녀석이 말해주기로 했으니 문제 없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오늘 수학 학원에 가야 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나는 일어나자 마자 노트북을 켜서 소설 집필에 집중했다. 수학학원 숙제가 있는 것 같지만 기분 탓이다. 그렇게 점심마저도 뛰어 넘고 나는 소설에 무아몽중으로 매진하였다. 드디어 주인공의 사건의 진상에 숨어있는 반전을 말하려 하는 클라이맥스에서 4시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일단 10시에 수학학원이 끝나니 그 뒤에 가방에 있는 노트북을 꺼내 수학학원이 있는 건물 옆 편의점 테이블에 앉아 열심히 쓰면 어떻게든 오늘 자정까지 원고를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나의 계획은 수학학원에 가자 마자 산산조각났다.

 

 “너, 숙제 안했네!”

 

 “죄송합니다. 그… 중요한 소설 공모전의 마감일이라…”

 

 “중요한 소설 공모전!? 그딴 건 없다. 잘 알아라. 넌 고등학생이다. 네가 소설 같은 걸 쓰고 있는 동안 다른 애들은 수학 문제를 풀면서 널 앞서나가고 있다고. 소설이 널 대학에 보내줄 수 있다고 생각해? 그딴 건 의미가 없다. 고등학생이 공부를 해야지 뭔 놈의 소설이람. 숙제 안해오면 3배 하고 가는 거 알지? 끝난 뒤에 450문제 풀고 가.”

 그리고 그는 나의 반론도 듣지 않고 수업을 시작한다. 나는 부정당했다. 나의 희망을 부정당했다. 그 녀석을 부정당했다.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이 원망스러웠다. 가장 짜증나는 것은, 그의 논리에 내가 휘말렸다는 점이다. 그는 틀린 말을 하지 않았다. 실제로 그러하다. 이 나라의 고등학생의 의무는 대학에 가는 것이다.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다. SKY에 가는 것이다.

 외쳐도 아무도 듣지 않는 불만을 억누른다. 자유는 사라지고 없다. 오직 저 녀석을 눌러야 한다는 강압만이 존재한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을 잃어버리며 달려왔다. 즐거운 기억도 충동도 누르며 지식을 머리에 꾸깃꾸깃하게 집어넣었다. 그런 결과가 이것이다. 일말의 희망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이번에는 느낌이 좋았다. 그 녀석도 내 친구들도 하나같이 좋다고, 이번에는 못해도 3등은 할 거라고 말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였다. 하지만, 제출을 하지 못하면 무위다. 이번 공모전은 마이너한 출판사 3개가 소설 투고 사이트, 그리고 대형 서점과 함께 주최하는 것이다. 입상하면 책이 출판된다. 나는 이번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였다. 이번 공모는 신인 작가만이 참가한다. 상금은 1000만원. 등단해 인기를 얻기에는 최고의 찬스이다. 그런데…

 결국 나는 자정이 되기 15분 전에 수학학원을 빠져나왔다. 승산이 없다 생각하며 지금까지 쓴 소설들을 읽는다. 그리고 밑에 이렇게 썻다.

 

 「그 옛날 옛적 어느 곳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우리에게는 아름다운 인생이 있어서 그걸 구가하며 살아가는데, 아픔을 잊으려 웃는데, 이 곳에서 웃는데, 이 곳에서 웃을 수 없는 당신에게 이 이야기가 전해지기를」

 

 그리고 나는 메일을 보냈다. 11시 57분 송신, 제한시간은 넘기지 않았지만, 20화가 없다. 실격이다. 나는 한숨을 쉬었다. 무의식적으로 엘리베이터의 올라가는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나는 46층을 선택하였다.

 

 -3-

 

 희망은 잔인한 것이다. 버티게 해준 희망이 없는데 어떻게 살아가겠는가? 나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바람이 눈물마저 나에게서 앗아가 버렸다. 저 너머의 무심한 구름에서 신이 한탄하는 것처럼 센 바람이 휙 불었다.

 또 핸드폰이 울린다. 누구일지 알기에 받지 않는다. 하지만 그 녀석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그래서 나는 녹음 파일을 튼다. 그 녀석이 사귀기 시작한 날 녹음해준 거다. ‘내가 전화를 받지 못할 때는 이걸로 위로받아~’ 라고 말하면서 그 녀석의 청량한 목소리가 이렇게 말한다.

 

 “마이크 테스트 하나 둘 셋! 마이크 테스트 하나 둘 셋! 들리시나요? 이걸 틀었단 것은 많이 힘들구나… 내가 있어! 널 좋아하는 내가 있어! 그러니 힘 내!”

 

 … 미안해. 나는 너를 배신해야겠어. 더 이상은, 의미가 없어. 이 세계에 남겨진 나의 가치가 없어. 내가 정말 싫어하는 것들만이 늘어가고 있어. 하찮은 그런 감정 론이 마음에 걸리는 내가 싫어.

 나는 숙제 프린트를 꺼냈다. 이젠 아무래도 좋으니 한 장을 찢었다. 그리고 마음 내키는 대로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세상이 싫어. 살아가는 것이 싫어. 이 나라가 싫어.」

 

 여기까지 쓰고 또 전화가 걸려오는 핸드폰을 빌딩 아래로 던져버렸다. 유리 깨지는 소리가 멈추자 사방이 고요해졌다. 착신음, STATIC이 들려오지 않는 것은 좀 아쉽지만. 좋아하던 노래였는데…

 

 「틀에 박힌 인생이 싫어. 어른들이 싫어. 거짓말쟁이는 싫어, 이제는 나의 꿈과 미래마저 불사르고 나아갈거야. 이제 오늘이 시작되고 오늘의 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 이것이 아름다운 인생?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개소리 하지 마. 그런 감정 론은 그만둬. 결국은 너희들이 하고 싶은 데로 할 뿐 이잖아, 그런 너희들이 꿈을 입에 담지 마. 꿈을 더 이상 모욕하지마. 이 세상은 정해진 대로 흘러가. 너희들의 거짓말은 너무 뻔해서 기분 나쁘니까 그만뒤. 나는, 그저 행복을 바랐을 뿐이야. 소설을 쓰고, 그 녀석을 만나고, 친구들과 놀고. 그 행복을 너희들이 부수었어. 한 인간의 미래를, 행복을, 너희들이 책임질 수 있니? 그런 거니? 나는, 너희들이 정말 싫어.」

 

 그리고 나는 노트북을 빌딩 아래로 던져버렸다. 쿠앙! 하는 소리가 크게 울렸다. 나는 종이를 한 장 더 찢었다. 그리고 써내려갔다.

 

 「고마워, 나의 희망. 네 덕분에 나는 살았다. 하지만, 더 이상은 무리야. 잘 있어, 행복해야 해. 너는 좋은 녀석이니까, 분명히 나 말고도 너를 좋아해줄 사람이 있을 거야. 그러니까, 잘 있어. 」

 

 나는 가방을 맸다. 그리고 난간에 섰다. 여름답지 않은 시원한 바람이 나를 감싸돌았다. 나는 뒤를 돌아보고 말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나는 자유를 향해 발을 내딛었다.

 

 

 -4-

 

 나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이미 몇시인지도 모르게 되어버릴 정도로 오래 잔 듯 하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인 것 같다. 사방이 암흑으로 뒤덥혀 있다. 나는 핸드폰의 조명을 켜서 손에 잡히는 종이를 읽어보았다.

 

 「고마워, 나의 희망. 네 덕분에 나는 살았다. 하지만, 더 이상은 무리야. 잘 있어, 행복해야 해. 너는 좋은 녀석이니까, 분명히 나 말고도 너를 좋아해줄 사람이 있을 거야. 그러니까, 잘 있어. 」

 

 …바보. 모른다. 완전히 모르고 있어. 자신만이 그렇게 나를 좋아해 줄 수 있다는 것을. 나의 그 어리광을 자신 만이 다 받아줄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 자신 없이 내가 행복할 수 없는 걸 모르는 바보.

 그런 그가 스스로 세상을 등진 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가 남긴 쪽지는 큰 주목을 받았다. 교육부의 장관인가 하는 사람이 사퇴하고, 국회와 정부는 우리나라의 교육 제도를 전면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 뭐해. 이미 그는 없는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에게 상냥했다. 부끄러워했다. 좋아한다고, 사귀어 달라고 말할 때도 그랬다. 늘 내가 하는 어리광을 다 받아 주면서 웃었다. 소설을 쓸 때의 눈은 너무나도 빛나서 멋있었다. 그런데, 그들이 그런 그를 앗아갔다.

 허무했다. 세상의 의미가 보이지를 않았다. 문득, 창 밖을 보니 달이 환하게 떠 있었다. 그 옆에, 여름의 대삼각형이 보였다. 그가 좋아했던 별이다. 왜? 라고 물어보자 네가 모르는 이야기에 나와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웃었다. 상쾌하게 웃었다.

 여름의 대삼각형 옆에, 그의 얼굴이 보였다. 그가 미소를 지었다. 나를 안아줄 듯이 팔을 벌리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달려갔다.

 

 기다려. 너를 만나러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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