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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산촌의녀
작가 : 미루하
작품등록일 : 2017.6.3

퓨전무협/현대인 여의사 조력자/텔레마케터 여주인공/연애보다 직업/초자연적인 힘 주의

소원을 들어준다던 요정은 엉뚱한 무협세계로 나를 데려다 놓았다.
당장 살아남을 길이 막막해 엉뚱하게 정신과 의사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첫 환자가 황자라고? 말도 안돼!

 
의원이 필요하시다고요. 02
작성일 : 17-07-27 02:26     조회 : 499     추천 : 2     분량 : 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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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서늘한 각오에 흑의인이 호오 하고 감탄하였다. 소희는 뒤에 서서 눈썹 하나도 까딱하지 않은 채 그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환자를 보고 싶습니다.”

 

 그는 두 번 묻지 않았다. 그는 바로 소희를 앞으로 서도록 안내했다. 흑의인의 수하 한 명이 앞을 서고 맨 뒤에 이 자가 따랐다.

 

 건물 밖으로 걸어가는 동안 시우는 계속해서 주절거렸다. 마치 끌 수 없는 라디오처럼 끊임없이 말을 하는 통에 소희는 긴장할 수도 없었다.

 

 ‘걱정하지 마, 여기 의술 수준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도 난 해결할 수 있어.’

 

 걱정하지 말라는 말이 제일 신경쓰였다. 소희는 의술의 의 자도 모른다. 그녀는 심폐소생술 자격증도 기한이 지난 민간인이었다. 시우가 아무리 훌륭하게 의술을 시전한다고 해도 소희는 제대로 할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 정신과 의사라면서. 차라리 한의사면 침 놓는 거라도 배우지….

 

 뒤늦게야 전에 시우가 했던 자기소개를 떠올렸지만 이미 늦었다.

 

 ###

 

 현의문보다 대우가 좋았다. 가마에 오른 소희는 푹신한 침구에 감탄했다. 살결에 닿는 보드라운 감촉은 조금 전까지 방에 있던 목면 베개나 쿠션과는 질이 달랐다.

 

 - 이런 게 진짜 비단인가….

 

 하지만 시우는 오히려 조용해졌다.

 

 ‘너무 고급이야. 이러면 오히려 위험한데.’

 

 처음부터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을 이렇게나 많이 부리는 자가 위세가 약할 리가 없다. 조폭 집안 같은게 아닐까.

 

 놀랍게도 가마는 대단히 편안했다. 가마꾼들이 무공이 높아서 그런 거라고 시우가 설명해 주었다.

 

 ‘아무 말도 하지 마. 이들은 대단히 무공이 높은 사람들이야. 네가 얼마나 작은 말소리로 속삭여도 다 들을 수 있다. 차라리 네 왼손바닥에 오른손으로 글씨를 써. 그럼 내가 알 수 있어.’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 가지를 더 확인했다. 소희가 생각하는 것을 시우는 알 수 없다. 소희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은 시우가 함께하지만 오직 생각… 생각만이 오롯이 그녀 자신의 것이다.

 

 ‘환자를 만나게 되면 제일 먼저 전신을 살펴. 그리고 맥을 짚는다. 눈 아래를 까뒤집어 보고 입을 벌려 잇몸을 살핀다. 코에 코딱지가 많은지 귀에 귀지가 많은지도 봐줘야 해. 그리고 그 태도가 자연스러워야 돼.’

 

 시우라디오는 멈추지 않았다.

 

 ‘물론 네가 그런 진맥을 해본 적이 없겠지만. 최소한 드라마 허준 같은건 봤을 거 아냐? 그 순서로 해야 돼.’

 

 - 해, 본, 적, 있, 어.

 

 소희는 손바닥에 글씨를 썼다.

 

 ‘한의대생이었어?’

 

 - 아, 니.

 

 아버지와 함께 일을 하다가, 시체를 발견하면. 순서는 미묘하게 다를 때가 있지만 대개 진맥을 하는 것처럼 구멍을 막는다. 어제 그 감씨 어르신의 시신에서 벌레를 떨구려고 했을 때 - 그때 유일하게 진맥 비슷한 것을 했다. 인체의 칠공에서 최대한 벌레를 떨구려고 자세히 살폈다.

 

 살아있는 인간을 살핀 적은 없지만 시체를 관찰한 적은 있어. 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한번이라도 해봤다니 다행이긴 하네. 가면 반드시 내 말대로 따라!’

 

 시우가 또박또박 천천히 말했다.

 

 ‘네가 내 의견을 높이 사지 않는 걸 알아.’

 

 - 아, 니.

 

 ‘조용히 내 말 들어! 난 너보다 여기서 십년은 더 오래 살았어. 닥치고 내가 하라는 대로 해. 넌 의사도 아니잖아.’

 

 - 알, 았, 어.

 

 오직 하나 진료에 대해서는, 시우가 하라는 대로 하겠다. 어차피 아는 것도 없으니까.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비밀문에서 가주의 문으로 나선 것은 크나큰 도박이었다. 소희는 정말 감씨 형제들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이 집안에 혼인을 와서 사실은 도씨 세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고, 그 다음은? 최대한 빨리 거기서 달아나야 했다.

 

 마치 여우를 피해 범으로 온 격이 아닌가. 이 흑의를 입은 사람들은 현의문과 달리 무공이 대단하여 달아나는 것 자체가 백배는 더 어려워 보였다.

 

 아니, 소희는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심호흡을 하자. 이 일도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번에 하나씩만 처리하자. 지금은 일단….

 

 - 나는 감운하, 감씨 집안의 막내 동생… 뛰어난 의원….

 

 만일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그 정도의 생각밖에 없었다. 하지만 만약 환자를 치료할 수 없다면? 두려움이 소희를 감쌌다.

 

 가마의 발을 곁으로 걷자 바깥 하늘이 보였다. 벌써 동이 터 오고 있었다. 가마꾼들은 밤새서 미동도 없이 가마를 지고 달려온 것이다. 몇 킬로미터를 넘게 달려왔을 텐데 땀도 흘리지 않았다. 모두가 한결같이 흑의를 걸치고 있는 것이 군복처럼 절도가 있었다.

 

 낮에 본 흑의인들은 그렇게 수상해 보이지 않았다.

 

 “감 공자, 아니 감 의원. 이제 곧 도착하오.”

 

 시우가 무어라 조언을 했고 소희는 최대한 침착하게 물었다.

 

 “환자와 환자의 병증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그것은 감히 우리가 담지 못할 일이오.”

 

 바로 거절당했다. 가마에서 내리도록 안내한 흑의인의 대장이 쯧 하고 혀를 찼다.

 

 “의원께서 직접 보고 판단하도록 하오.”

 

 시우가 까마득하게 한숨을 쉬었다.

 

 ‘진짜 높은 사람인가본데.’

 

 고대광실같이 멋드러진 저택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이토록 높고 거대한 건물을 소희는 본 적이 없었다. 이에 비교하면 경복궁은 자그마한 초가집처럼 보일 것이다. 크고 높은 벽 안에 든 기기묘묘한 화초들은 열대의 낙원처럼 화려하게 제 빛깔을 자랑했다. 흑의인을 좇아 자갈길을 걷자 연못이 보였다. 연못 안에는 팔뚝만한 주홍빛 잉어와 금빛 잉어들이 사이좋게 헤엄을 쳤다. 그중 제일 높은 주각으로 천천히 걸었다. 이제 소희를 안내하는 이는 흑의인의 수장 한 명뿐이었다.

 

 이름 모를 노란 새가 짹짹 울면서 꽃에 앉았다가 다시 다른 꽃을 향해 날아갔다. 이곳은 마치 장생과가 열리는 신선의 나라처럼 신비로웠다. 이름 모를 과실수에는 녹색 열매들이 탐스럽게 맺혀 향을 뽐냈다.

 

 “이곳은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로군요.”

 

 그 말에 흑의인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의 눈매가 조금은 부드러워졌다고 소희는 생각했다.

 

 “제가 귀하를 무어라 부르면 되겠습니까?”

 

 정중하게 묻는 소희의 말에 흑의인은 차갑게 대답했다.

 

 “감 의원은 나를 부를 일이 없소.”

 “….”

 “만에 하나 그럴 일이 필요하다면 흑노를 찾으시오.”

 

 절대 찾을 일이 없겠지만, 하고 크게 써놓은 듯하다. 소희는 입을 다물고 묵묵히 따라갔다.

 

 “18예, 의원을 데려왔습니다.”

 

 창호지 문 너머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들려오지 않았다. 흑노와 소희는 가만히 기다렸다. 꽤 오랫동안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고 흑노는 소희를 바라보더니 한숨을 쉬었다.

 

 “오늘은 의원을 만나고 싶어하시지 않는다.”

 

 사실 한순간 안심했다. 안도해서 온몸의 긴장이 풀렸다. 소희는 자신이 아는 온갖 악독한 병들을 상상하며 두려워하고 있었다. 에이즈면 어떡하지? 매독? 암? 위암 이런거면 수술을 할 순 없잖아? 갖가지 병증과 그에 따른 증상을 머릿속에서 하나씩 떠올려보며 뻣뻣하게 긴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하루의 유예가 생긴다. 안심한 소희가 뒤돌아 보려고 하는데 흑노가 한 손을 들어 제지했다.

 

 “잠시, 지금 다시 부르신다.”

 

 차라리 처음부터 그냥 부르지 그랬냐고! 소희는 다시 긴장하여 문을 향했다.

 

 ###

 

 문이 열렸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여덟 자의 병풍이었다. 싯구가 새겨진 그림이 우아하였다.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린 무릉도원의 그림, 그리고 그 무릉도원에 살금살금 다가가는 꼬마 도령, 그리고 그 꼬마 도령이 과실수를 타고 기어오르는 장면, 그리고 난 다음에 과실수를 한 입 베어문 꼬마 도령.

 

 꼬마 도령은 나무에서 내려온다. 그리고 산을 떠난다. 산 아래로 간 마을에서 갑자기 어른이 된 꼬마 도령이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어리둥절하여 주변을 둘러본다.

 

 보통 매난국죽이나 장수를 기원하는 거북 등의 그림을 병풍으로 하지 않나? 이 시대의 중국은 다른가?

 

 소희는 병풍의 그림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이것은 마치 신선과 바둑을 두던 남자가 바둑을 두고 난 후 고향으로 돌아와보니 이미 백 년 전 가족은 전부 죽고 없었다는 옛이야기와 같았다. 단지 여기서는 소년이 복숭아를 먹었을 뿐이다.

 

 병풍 너머를 향해 흑노가 고개를 조아렸다.

 

 “노비가 감히 의원을 모셔왔습니다.”

 “들라 하라.”

 

 현의문에서는 그렇게 거만하던 이 남자가 이렇게도 정중하다. 그렇다면 환자는 도대체 얼마나 신분이 높은 자인 것인가? 그 신분의 고하가 소희는 너무나 어색하고 불편했다. 그녀는 최대한 남자를 따라서 몸을 숙였다.

 

 병풍 너머에 있는 자는 놀랍게도 대단히 어려 보이는 소년이었다. 기껏해야 열 다섯, 열 넷을 넘지 않았을 것이다. 소희가 놀란 점은 여든 노인처럼 하대를 하는 이 소년의 태도가 아니었다.

 

 너무나도 맑고 건강해 보이는 낯이었다. 의료에 문외한인 소희가 보기에 이 소년은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다. 혈색이 피곤해 보이는 것도 아니요, 얼굴이 창백하지도 않다.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정좌하고 앉아 있는 것이 자세도 바르다.

 

 소년은 아무렇지 않게 종이를 집어 치웠다. 질 좋은 화지 몇 장을 한꺼번에 펼쳐 놓고 난을 치고 있었던 모양이다. 어떤 것은 난, 어떤 것은 매, 어떤 것은 새 등 다양한 것들이 낙서처럼 흩어져 있었다. 모든 것이 문인화에 까막눈인 소희에게도 꽤 수준이 있어 보였다. 하지만 시우의 평은 달랐다.

 

 ‘저걸 지금 몇 분 만에 한 거지? 세 장은 아직도 먹이 마르지 않았는데.’

 

 - 내 눈에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데? 난을 빨리 치는 건 선비한테 좋은 게 아닌가?

 

 하지만 지금 이 두 사람 앞에서 손바닥에 글씨를 써서 의사소통을 할 수는 없었다. 시우는 소희에게 지시했다.

 

 ‘지금 우리를 만난지 한 시진도 지나지 않았는데 지금 열 번은 자세를 바꾸어 앉았어.’

 

 - 조금 불편한 거 아닌가?

 

 ‘신분 낮은 의원을 만나본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닐텐데 이렇게 산만하다니 이상하군.’

 

 “이렇게 어린 의원을 보는 것은 처음이야.”

 

  소년이 말하는 투가 무표정하고 냉랭하여 자신의 수하와 같았다. 웃으며 반가워하는 투로 이야기했다면 조금쯤은 어린애다웠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 차라리 이렇게 어린 네가 의원이라니 우습군 하고 말을 해….

 

 ‘내가 질문하는 대로 하나씩 물어봐.’

 

 소희는 머리를 깊숙이 조아려 예를 취했다. 그 서툰 방식에 흑노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주군이 무어라 흠을 잡지 않자 말은 하지 않았다.

 

 시우가 처음 지시한 것은 소희에게는 대단히 자리에 맞지 않는 말이었다.

 

 “의원을 부르신 것은 귀하의 뜻입니까?”

 

 하지만 여기서는 지금 시우가 하라는 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니다.”

 

 그 대답은 그렇게 의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 다음에 시우가 하도록 한 말에 소희는 크게 놀랐다. 손바닥에 글씨를 쓸 여유도 없다. 정말로 이 말을 해야만 할까? 독을 삼키려면 뿌리까지 삼키라고 했지. 이미 의사 노릇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소희는 시우가 말한 문장을 다시 그대로, 천천히 읊었다.

 

 “그렇다면 제가 그대로 물러나도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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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객 17-07-27 18:03
 
여전히 재미있어요. 공모전 마감 시간이 급박하지만 다시 읽게 되어 반갑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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