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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길의 끝에
작가 : 현이
작품등록일 : 2017.6.25

카오스라는 능력이 존재하는 세계, 다시한번 희망의 빛을 쫓는다.

 
Fools (4)
작성일 : 17-07-27 00:04     조회 : 255     추천 : 0     분량 : 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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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일이 크게 된것같네.'

 

 '네, 지금 조사는 하고 있습니다만..'

 

 다음날 카린은 아침부터 단장에게 불려가야만 했다.

 생각보다 크게 일어난 사건 때문에 제하드에 계속해서 연락이 왔었다고 했다.

 카린은 지금까지 란에게서 들은 범인의 행동과 카오스, 그리고 리크가 갑작스럽게 사라진것에 대해 보고했다.

 단장은 한손으로 턱을 꾀고 듣고 있다 입을 열었다.

 

 '그럼 혹시나 지원 필요하면 말해.. 일단 지금은 계속 수사 진행하고.'

 

 '네, 알겠습니다.'

 

 '그래, 가봐.'

 

 카린은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단장실을 나왔다.

 카린이 사무실로 돌아왔을땐 란과 쿤은 현장 조사를 나가려 준비를 하고 있었고 시아와 제르미는 자신의 자리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

 란은 총을 집어넣고 준비를 마쳤다.

 

 '그럼 갔다오겠습니다.'

 

 카린은 바로 나가려는 란과 쿤을 붙잡고 말했다.

 

 '쿤 너는 상처 있으니깐 뭐든 조심하고 카오스 되도록 쓰지마.'

 

 '네, 걱정마세요.'

 

 '그리고 란, 너는 만약 범인을 만났다면 바로 도망칠것. 되도록 부딪치지마..'

 

 '네, 참고할게요.'

 

 란과 쿤은 사무실을 나와 순간이동 마법으로 빠르게 그 마을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어제의 사건 현장에 약간 눈쌀이 찌뿌려졌다.

 리크의 공격으로 죽은 주민들은 없었지만 팔이 뜯겨 나가거나 큰 상처를 입은 주민들은 많았다.

 그리고 거기서 흐른 피의 자국이 마을 곳곳에 남아있었다.

 리크가 난동을 피우던 자리는 여기저기 무너지고 부셔져 사건의 흔적을 남겼다.

 쿤은 먼저 어딘가 가려는 란을 붙잡고 말했다.

 

 '언제 범인이 또 나타날지 모르니까, 오늘은 계속 같이 다녀요.'

 

 '아, 알겠어요.'

 

 란은 쿤과 함께 현장에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서로가 보이는 정도의 거리 내에서 각자 조사를 진행했다.

 란은 무너진 건물의 파편들 사이로 보이는 햐얀 조각에 눈길을 두었다.

 란이 그것을 주웠을때, 그 모습을 본 쿤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며 말했다.

 

 '그거, 아마 제가 찾던거일거에요, 어제 싸우다가 리크의 이빨이 부러졌는데 그때 그 조각을 찾고 있었어요.'

 

 '아, 그래요? 이거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대충 생김새를 봐선 이빨 조각이 맞는거 같기도 하고.'

 

 '일단 나중에 본부가서 DNA 검사해보면 되죠.'

 

 란은 쿤에게 그 조각을 건내주었고 쿤은 그 조각을 작은 비닐 주머니에다 넣어 보관했다.

 란과 쿤은 그곳에서 빠져나와 어제 처음 폭발로 인한 화재가 일어났던 집으로 향했다.

 집을 잃은 가족들은 다 타버린 집 앞에서 움츠리고 앉아 울분을 토해내고 있었다.

 쿤은 그 사이에 끼어 앉아있던 어떤 아이를 보고 그 사람들이 어젯밤, 자신이 리크로부터 구해낸 가족이였다는걸 알아차렸다.

 란은 쿤보다 먼저 가족들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따뜻하게 한마디를 꺼냈다.

 

 '저기.. 괜찮으세요?'

 

 '집도.. 전부 다 잃고.. 살아갈 이유가 없소..'

 

 '살아갈 이유는 살면서 찾으면되요.'

 

 소리없이 울고 있던 남자는 란의 말에 잠시 멈칫하더니 다시 눈물을 흘리며 란의 두 팔을 붙잡고 말을 이어갔다.

 

 '흑..흑.. 형사님.. 형사님 맞으시죠..? 어제는.. 저희 가족의 목숨을 살려주셔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형사님 말대로 언젠가는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을수 있겠죠..'

 

 란은 그 말에 잠시도 고민하지 않고 웃으며 대답했다.

 

 '살아갈 이유라니, 제 생각에는 벌써 있는데요.. 일단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살아보세요.'

 

 '아.. 그렇군요..'

 

 란은 애써 웃어보였다.

 가족이라면 자신에게도 있었던 적이 있었다.

 란의 형은 아직도 란에게 살아갈 이유를 주고 있었다.

 그 남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더니 란과 쿤을 번갈아보며 말했다.

 

 '형사님들께서 여기 오셨다는건.. 조사를 위해서겠죠?'

 

 '네, 실례되지 않는다면 어젯밤 목격하신걸 저희에게 말해주세요.'

 

 '그럼..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쿤은 혼자서 잘 해나가는 란을 보고 한번 씩 웃고는 란의 옆으로 와 그 남자가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남자는 한번 쉼호흡을 하더니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때 형사분들이 리크와 싸우고 갑자기 연막이 터졌을때, 저는 아이를 챙겨 도망가느라 확실히 본게 아닐수도 있는데..'

 

 '괜찮아요, 뭐라도 말해주세요.'

 

 '제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연막이 터진 순간, 리크가 순식간에 사람으로 변해 반대편으로 뛰어갔어요..'

 

 '리크가 사람으로요..?'

 

 '네, 본게 확실하다면 맞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 그걸 봤거든요...'

 

 '아.. 그런가요.. 일단 정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집은 제하드측에서 어느정도 고쳐줄것이니 걱정마세요..'

 

 '네, 감사합니다.. 정보가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란은 한번 웃고는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뒤 그 가족을 뒤로하고 다시 현장으로 향했다.

 쿤도 수첩에 대충 그 남자의 목격담을 정리해 적으며 란을 따라 걸었다.

 란은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어제 주민들이 피난하던 곳에 서서 그 반대편을 바라보았다.

 반대편에는 마을의 끝과 숲이 있었고 사람으로 변한 리크가 저리 도망갔다는건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였다.

 쿤은 수첩의 정리를 마치고 란에게 물었다.

 

 '충분히 정보도 모은거 같고.. 이제 돌아갈까요?'

 

 '잠시만요. 저쪽 한번만 가보면 안될까요?'

 

 란은 자신이 바라보고 있던 쪽을 가르키며 말했고 쿤은 살짝 어깨를 들썩이며 대답했다.

 

 '마음대로.'

 

 란은 빠른 걸음으로 숲의 경계선으로 향했고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 약간의 피가 묻어 있는걸 보았다.

 란은 그것을 자신의 손수건으로 닦아내었다.

 그리고 쿤을 보며 말했다.

 

 '나중에 그 이빨 조각 검사할때 이것도 같이 해봐요, 사건 현장 주위라서 주민들 피일수도 있는데.. 혹시 모르니깐.'

 

 '알겠어요, 더 볼건 없어요?'

 

 '음.. 이것 빼고는..'

 

 란은 확인차 다시 마을과 숲의 경계선을 바라보았고, 희미하게 숲으로 이어지는 진흙길에 찍힌 사람의 발자국이 보였다.

 란은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발자국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저 쿤씨.. 여기 발자국이..'

 

 '발자국이라니요, 지금 상황에 숲에 들어가는 주민은 없을건데..'

 

 쿤은 조금 가까이 다가와 그 발자국을 들여다 보았고 생각보다 많이 찍혀 있는 자국에 잠시 멍때리고 있었다.

 저건 두사람 이상의 사람들이 이동한 발자국이다.

 쿤은 혹시나해서 가져온 사진기로 그 자국을 찍었다.

 란은 쿤이 확실히 사진을 다 찍은걸 확인하고 말했다.

 

 '그럼 이제 돌아가볼까요..'

 

 '네, 빨리가요.'

 

 

 

 -

 

 

 란과 쿤은 본부에 도착하자마자 사무실이 아닌 검사실로 향했다.

 그리고 담당 선생님께 그 이빨 조각과 피 묻은 손수건의 DNA 검사와 조사를 부탁했다.

 선생님은 생각보다 조금 오래걸릴것 같다며 란과 쿤을 돌려보냈다.

 쿤은 사무실에 들어가기전에 가슴팍 상처의 붕대를 갈고 싶다며 치료실로 향햤고 란은 사무실로 돌아왔다.

 

 '어, 란.. 빨리 갔다왔네. 쿤은?'

 

 '붕대 갈러 치료실 들렸다 온다고..'

 

 '아, 그래. 그럼 뭐좀 알아낸건 있어?'

 

 '네, 지금 보고할게요.'

 

 란은 리크가 사람으로 변해 숲쪽으로 향했다는 그 남자의 목격담과 사건현장에서 주운 이빨 조각, 숲과 마을 사이의 경계에 묻어있던 피와 찍혀있던 발자국에 대해 전부 이야기 했다.

 카린은 가만히 란의 보고 내용을 듣고 있다가 어느 말을 되풀이했다.

 

 '리크가 사람으로.. 사람이 리크로..'

 

 란은 가만히 카린 부장의 말을 듣고 있었고 카린은 갑자기 뭐라도 생각난것 처럼 란을 보고 말했다.

 

 '그래 맞아!'

 

 '네?'

 

 '란, 아동유괴사건 아이들을 돌려보내며 우리가 물어봤던 내용 기억해?'

 

 '네, 데르카리흐에 대해 물어봤죠.'

 

 '그때 네가 물어봤던 질문에 어떤 아이가 한 대답은?'

 

 '아! 괴물로 변할수 있어서 강하다, 뭐 그런거요?'

 

 란은 순간적으로 머리속에 어떤 생각이 스쳐지나가는걸 느꼈다.

 만약 아직 잡히지 않은 데르카리흐가 사람으로 변하는 리크와 관련이 있다면?

 충분히 그럴수 있는게 그때 란의 물음에 그 아이는 '데르카리흐는 괴물로 변할수 있어서 강하다고 들었다.' 라는 말을 한적이 있다.

 이번 사건에서 리크가 사람으로 변할수 있다는건 사람이 리크로 변할수가 있다는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처음에 한 말도 안되는 추리가 맞아떨어질수도 있었다.

 이번 사건의 범인중 데르카리흐가 있다는것.

 란은 그걸 그걸 알고는 카린에게 말했고 카린도 그 사실에 동의했다.

 

 '그럼, 모두들 데르카리흐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가정하고 조사 진행해봐.'

 

 '네!'

 

 그때, 사무실 문이 열리고 쿤이 급하게 들어왔다.

 조금 가픈 숨을 내몰아쉬던 쿤은 란을 불러 말했다.

 

 '우리가 주운 이빨 조각이랑 그 손수건에 묻은 피, 전부 사람의 DNA가 검출됬어요.'

 

 '피는 그렇다쳐도.. 이빨에서두요?'

 

 '네, 근데 조금 이상한 점이 있어요.'

 

 '뭔데요..?'

 

 '리크의 세포도 같이 나왔어요, 인간 반.. 리크 반 이렇게.. 심지어 란씨가 닦아낸 피에서도 말이죠.'

 

 란은 사무실에서 그 내용을 전부 같이 듣고 있던 카린 부장을 쳐다보았고 카린부장은 잘 이해가 안된다는듯 쿤을 바라보고 있었다.

 란은 카린에게 다가가 말했다.

 

 '반은 인간이고 반은 리크, 저희가 방금전까지 하던 추리랑 딱 걸맞아요.'

 

 '음.. 맞네.. 반반씩이면 어느쪽으로 변하든 그건 자유일거 아니야.'

 

 '그렇죠.. 거기에다 범인은 이번에도 한명이 아니예요.'

 

 '그래, 모두들 잠시 모여봐.'

 

 카린은 모두를 모아 잠시 의견을 마췄다.

 이번 사건의 범인은 둘 이상의 인원인데다가 리크와 인간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꿀수 있다.

 그리고 란에게 두번이나 접근한 그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자는 공범일 가능성이 크며 카오스 사용이 가능하다.

 그 범인의 카오스는 사람의 동작을 일정 한도 내에서 멈추게 만드는것이다.

 모두들 이 사실들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란도 책상으로 돌아가 범인과 다시 한번 더 조우할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머릿속에 그 남자가 자신에게 했던 말들이 생각났다.

 다음에 만났을때는 그냥 돌아가지 못한다라던가 자신과 손잡을 의향이 있는지를 물어본것에 대해서 언제가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더 그를 만날 가능성이 컸다.

 란은 생각했다, 그럼 그가 알아차릴수 있을정도의 큰 움직임만 보여주면 그는 꼭 다시 찾아올것이다.

 

 '그럼.. 언제로 하는게 좋을려나..'

 

 란은 손으로 팬을 돌리며 상황을 조합하여 계획을 짜 보았다.

 어떻게 생각해봐도 빠른 검거를 위해서라면 최대한 빠른 날짜에 실행하는게 나을것이다, 란은 자리에서 일어나 카린부장에게 자신이 생각한 계획을 천천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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