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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여왕 수호 기사단
작가 : 지니2
작품등록일 : 2017.7.18

“주인이다……”

황갈색 눈의 집시들 사이에서, 자그맣게 말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 순간 집시들의 눈이 커다랗게 뜨였다. 그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로웬과- 불타오르는 솥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들 사이에서 산발적인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유리가시가 주인을 스스로 선택했다!”

로웬은 바들바들 떨다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들의 노란 눈이 로웬에게 꽂혔다.

“자격이 없는자- 날카로운 유리 조각 위에서도 무사하리라. 유리 가시는 스스로 선택하는 검. 맨발로 바닥을 뛰어라, 유리 조각을 밟아라. 너의 피가 네 자격을 증명할 것이다. 유리 가시는 선택하는 검.”

집시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간간히 시리어스 주의][생각보다 안진지함 주의][주인공 2명][기사단물][정통(?) 판타지]
[천재검사, 얼굴이 열일하는 주인공1][잔머리대왕, 그냥 일 안하는 주인공2]

 
Episode 1. 잠입 (8)
작성일 : 17-07-26 23:31     조회 : 271     추천 : 0     분량 : 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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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책 냄새가 공간에 뭉근히 감돌고 있었다. 한쪽에 텅 빈 책꽃이가 모여 있고, 다른 한쪽에는 아직 남아있는 책들이 어수선하게 꽂혀 있었다. 로웬은 깊게 숨을 들이켰다.

 

 “아, 평화롭다.”

 

 폐 속 깊게 낡은 책 냄새와 먼지 냄새가 흘러들어온다. 낡은 원목 가구들의 목재 향기- 바닥 청소때 사용했을 왁스의 희미한 잔향. 종합하자면 그저 퀘퀘함에 불과했으나, 로웬에게 그것은 평화의 냄새나 마찬가지였다.

 

 이 학교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맛보는 고요와 평화로움이다.

 

 

 “앞으로 여기에 계속… 와야지.”

 

 

 로웬은 늘어서있는 책장들을 톡톡 두드리면서 걸음을 옮겼다. 빈 책꽃이를 두드리며 걸어가자 어지럽게 책이 꽂혀 있는 곳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멀리서 봤을때는 그저 어수선해보이던 책들이지만- 가까이서 보니 의외로 나름의 규칙에 따라 꽂혀 있었다.

 

 로웬의 눈이 책 제목들을 훑었다. 일전에 관심이 갔던 수리학 책을 보는건 어떨까. 아마도- 꽤 까다롭다고 느껴졌던 천문학 수업에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

 

 로웬은 아일체스트 저택에 있을 때를 떠올렸다. 그곳에서 로웬이 할 수 있는 것은 검술 훈련 아니면 책 읽는 것 밖에 없었다. 그가 자라남에도 여전히 바깥세상은 그에게 허락되지 않은 공간이었고, 그래서 로웬은 어릴때와 마찬가지로 책을 통해 세상을 배웠다.

 

 로웬의 손끝이 낡은 책을 어루만졌다. 우연히 만진 그 책의 제목은 ‘어린아이를 위한 동화와 설화 모음집’ 이었다. 추억이 뭉클 피어오른다. 밤마다 그의 머리맡에 앉아서 유모에게 들었을 옛날 이야기를 해주던 메어리. 그녀의 목소리가 귓가에 아른거렸다.

 

 로웬은 울렁거리는 심장을 가라앉히려 깊게 심호흡을 했다. 다시금 코를 통해서 낡은 책의 향기가 밀려든다. 그 사이로 묵은 먼지 냄새와 빵의 달콤한 향기도 섞여들었다.

 

 …빵의 달콤한 향기?

 

 로웬이 숨을 들이쉬다 멈칫했다. 그 바람에 폐가 갑자기 헛숨을 들이켰고- 그건 곧 거센 기침으로 이어졌다. 로웬은 쿨럭 쿨럭 토할듯이 기침을 해대기 시작했다.

 

 

 ‘대체 어디서 빵 냄새가…’

 

 

 그는 혹시 먹던 샌드위치가 떨어졌나 싶어서, 기침을 하는 와중에도 주변을 빠르게 훑었다. 그리고- 책꽃이 사이로 그를 빤히 바라보던 여학생과 눈이 마주쳤다.

 

 여학생은 죽을 듯이 기침을 해대고 있는 로웬 아일체스트를 바라보면서, 별 동요 없이 빵을 베어먹었다. 그녀는 로웬이 기침을 해대는 내내 고요하게 빵을 씹어넘겼고, 마침내 로웬의 기침이 잠잠해지자 빵을 내려놓았다.

 

 

 “원래 도서관에서는 정숙하는거 몰라?”

 

 

 그녀가 담담하게 말했다. 로웬은 그녀의 냉정한 눈빛을 마주하고 그 자리에 얼었다. 그의 속눈썹이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파르르 떨렸다. 그렇지, 도서관에서 정숙했어야 하는데- 누가 있을줄은 미처 몰랐다. 스스로를 자책하는 로웬의 눈에는- 그녀가 도서관에서 음식을 먹고 있다는 문제 상황은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아는 거야, 모르는 거야.”

 

 

 로웬 아일체스트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싸늘하게 자신을 바라보자, 그녀는 혀를 쯧 차며 다시 입을 벌렸다. 그리고선 와앙 직접 만든 빵을 입안 가득 베어 물었고, 곧장 보고 있던 책으로 다시 시선을 돌렸다. 

 

 로웬의 온몸에서 뒤늦은 경계심이 솟아올랐다. 그러나 그는 곧- 눈 앞에 앉아있는 저 여학생이 자신에게 일말의 관심조차 내비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로웬 아일체스트의 외모를 가까이서 보았음에도- 현재 자기가 먹고 있는 빵과 읽고 있는 책 외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로웬은 한참 뻘쭘하게 서 있다가- 퍼뜩 자기 손이 무겁다는 걸 깨달았다. 손을 내려다보자 아까 그가 만져보았던 ‘어린아이를 위한 동화와 설화 모음집’이 들려 있었다. 아무래도 저걸 살펴보다가 놀라는 바람에, 저도 모르게 그걸 빼내었던 것 같았다.

 

 좀 전까지 자신이 무슨 자세였는지를 돌이켜보던 로웬의 귓가가 조금 붉어졌다. 아무래도 여자들에게 시달린 여파가 꽤나 큰 모양인지 그는 척 보기에도 작디 작은 그 책으로 몸을 가리고 있었던 것이다.

 

 로웬은 주춤거리다가 의자를 빼서 앉았다. 저 여학생의 핀잔이 있은 후에 곧장 도서관을 빠져나가버리면- 왠지 혼이 나고서 뛰쳐나가는 어린아이처럼 보일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최대한 그녀와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책을 폈다.

 

 

 ‘옛날옛날 동쪽으로 30일을 걸으면 나오는 작은 마을에 노부부가 살았습니다…’

 

 

 이야기는 여느 동화에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문장으로 시작된다. 어느 이야기책을 펼쳐도 아마 비슷한 문장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로웬은 그 순간 작고 명랑한 메어리의 목소리를 떠올렸다. 아련한 기억과 더불어 메어리의 마지막 모습에 대한 기억도 튀어나온다. 그는 깊게 숨을 내쉬면서 그 선명한 기억을 덮으려 노력했다.

 

 

 ‘…그리하여 눈으로 만들어진 소녀는 녹아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첫번째 동화의 마지막 문장을 읽었을 때, 로웬은 비로소 그와 이 공간을 공유하던 여학생을 기억해냈다. 그는 퍼뜩 고개를 들어 그녀가 앉은 자리를 바라보았다. 사람이 앉아있다는 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이미 그 정체모를 소녀와 빵은 온데 간데 없었다. 그저 산처럼 쌓여있는 책 더미들이 방금까지 그녀가 여기에 머물렀다는 걸 증명해줬을 뿐이었다.

 

 

 “아- 너무 빠져들었나.”

 

 

 로웬은 약간 우울한 기분으로 ‘어린 아이를 위한 동화와 설화 모음집’을 내려다보았다. 아무래도 기억은 아직도 그를 단단히 옭아매고 있는 모양이었다.

 

 로웬은 책 표지를 만지작거리다가, 다시 그걸 폈다. 아까 읽었던 장이 펴진다.

 

 

 “…눈으로 만들어진 소녀는 녹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청년은 소리내어, 마지막 문장을 읽어내렸다. 진하게 새겨진 활자 아래로 귀여운 삽화가 있었다.

 

 녹아내린 소녀와 쨍쨍 내리쬐는 햇살, 그리고 울고 있는 노부부의 모습이 담긴- 몹시 귀여운 삽화.

 

 그는 앉은 자리에서 잠시 고민하다가, 책을 들어 가방 속에 넣었다.

 

 

 

 

 

 똑똑.

 

 

 “교수님. 로웬 레노위와 유비 이그렛입니다.”

 

 

 로웬은 고급스러운 나무 장식이 잔뜩 달려 있는, 교수 연구실 문을 두드렸다. 그가 노크를 하기 위해 두드린 곳 바로 위에, 이 연구실 주인의 이름 패가 걸려있었다. ‘이이실 베르제트.’ 정갈하게 음각된 것이 꽤 실력있는 조각사가 만든 것 같았다. 임용된지 얼마 안 된 교수에게도 이토록 신경써 주다니. 하멜른 대학 교직원이 의회의 공무원보다 더 능력다고 느껴진다.

 

 

 “도대체 저 양반한테 노크를 하는 이유는 뭔데?”

 

 

 옆에서 유비가 삐딱하게 궁시렁거렸다. 로웬은 한숨을 눌러참으며 대답했다.

 

 

 “기본적인 예의다.”

 

 “그러니까- 내 말은, 저 양반한테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할 이유가 있나고.”

 

 “교수님이다.”

 

 

 로웬의 파란 눈이 번뜩였다. 곧장 ‘교수님은 무슨!’ 이라고 응수하려고 했던 유비는 입을 다물었다. 저 눈빛은 분명히 ‘잠복중인 것을 기억해라, 이 멍청한 자식아.’ 따위의 표정이었다. 물론 저 고상하기 짝이 없는 로웬 아일체스트가 저 말을 입밖에 내뱉을 리는 없었지만.

 

 유비는 여기서 그가 뭐라고 더 말을 했다간 상황이 피곤해질 것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입을 꾹 다물고 응답이 없는 문을 노려보았다. 로웬은 유비가 죽일 듯 노려보고 있는 그 문에 대고 다시 한번 똑똑 노크를 했다. 그러나 두 번째의 노크에도 여전히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안에 사람이 있는거 맞아?”

 

 

 유비의 눈썹이 휘어졌다. 로웬은 한숨을 쉬고 뒤로 한발짝 물러났다.

 

 

 “없는 것 같아. 조금 있다 다시 오자.”

 

 “그냥 열어보면 안되나.”

 

 

 로웬은, 이번엔 한숨을 참지 않았다. 그는 얕게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쓸어올렸다. 아까 전에 이야기 했던 ‘기본적인 예의’가 무엇인지 조금 더 풀어 설명해줘야 할 것 같았다. 그러니까 가령 그 기본적인 예의란, ‘동료 사이에도 프라이버시라는게 존재한다’라는 의미라는 것을.

 

 그러나 로웬이 친절한 설명을 막 시작하려는 찰나, 유비 이그렛이 벌컥 문을 열어젖혔다. 로웬은 유비의 행동을 미처 예상치도 못한 지라 입을 딱 벌렸다. 그럴 때는 행동이 민첩하기가 짝이 없어서- 로웬은 유비의 행동을 막을 수도 없었다.

 

 그야말로 몰상식의 끝인 행동에, 도련님 로웬 아일체스트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저 파트너에게 ‘예의’라는 것은 존재를 알되 그 실체는 확인할 수 없는… 그러니까 신과 같은 건가 보다. 그러니까 이렇게 막 행동하지.

 

 

 “이이실!”

 

 

 유비 이그렛이 목청 좋게 이이실의 이름을 외쳤다. 그리고 그는- 모태솔로에게는 조금 자극적일 수도 있는 장면과 마주했다.

 

 이이실 교수가 어느 여자와 테이블 위에서 격정적인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반사적으로 ‘엄마야!’ 하고 외치면서 눈을 손으로 가린 유비는- 슬쩍 손가락 사이를 벌렸다. 두 사람은 유비가 들어온 걸 분명히 알 텐데도 키스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 좋은 구경이긴 한데…

 

 

 ‘무, 문을 닫아줘야 하나.’

 

 

 유비는 고향에서 많은 웃어른으로부터 배웠던 인생의 교훈들을 급히 뒤졌다. 그리고서 곧- 그분들이 그에게 내려주셨던 수많은 금과옥조들은, 이런 상황에서 하등의 쓸모가 없다는 사실만을 깨달았다. 유비는 힐끔 옆을 바라보았다. 어른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고가 아니라면… 그의 파트너가 가지고 있는 좋은 머리를 믿어봐야겠다는 속셈에서였다. 그리도 예의에 목을 매는 저 로웬 아일체스트라면 이 상황에 어찌 대처해야 할지도 잘 알겠지.

 

 파트너의 모습을 본 유비는 자신의 생각이 아주 틀렸다는 것만 알게 되었다. 유비는 로웬의 완벽한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귀부터 목까지 빨갛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는 그 상황에서 한쪽 손바닥으로 자기 눈을 꾹 가리고 있었다. 유일하게 노출되어 있는 입가는 고통스럽게 일그러져 있었다.

 

 그제야 유비 이그렛은 이해했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건 경험이었고, 적어도 그건 모태솔로인 유비 이그렛과 로웬 아일체스트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닿은 그는 여유를 되찾았고 허허롭게 웃었다.

 

 

 ‘아무래도 문을 닫아줘야 겠네.’

 

 

 여유를 되찾은 이성이 적절한 판단을 내린다. 저 사람들은 하던 짓을 관둘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 그들이 피해줘야지 뭐. 유비는 자기가 활짝 밀어젖혔던 문의 문고리를 더듬 더듬 잡았다.

 

 “아, 괜찮아- 거기 있어.”

 

 질척이는 효과음 사이로 한 마디가 흘러나왔다. 잠시나마 여유를 찾았다고 생각했던 유비 이그렛의 머리가 혼란으로 가득찼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서, 이이실을 바라보았다. 얼마나 당황했던지 행동이 뚝뚝 끊겼다. 아마 누군가 그가 움직이는 꼴을 봤으면 녹슨 기계 같다며 웃었을지도 모른다.

 

 로웬과 유비의 눈이 마주쳤다. 두 사람이 드물게 통했다.

 

 

 ‘저 카사노바가 진짜 미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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