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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를 구원해줘
작가 : 꿀크리스마스
작품등록일 : 2017.7.13

“방금 개새끼, 라고 저한테 욕을 한 것 같아서 묻는 겁니다.”
“미친. 저기요, 피해망상 있으세요?”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심상치가 않다.

정솔, 이 세상의 정의는 자본뿐이라 믿는 기업 사냥꾼.
절대 인간을 믿지 않는다.
인간이란 나약하고, 이해타산적이며, 배반적인 동물이니까.

하리안, 강자에게는 아주 강하고 약자에게는 한 없이 약한,
사회에서 소외받는 약자들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 서하일보 사회부 기자.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엮어가는 알콩달콩 로맨스!

#사이다여주 #차도남남주 #스윗남서브남주

 
13 한 여름 밤의 꿈 (4)
작성일 : 17-07-26 23:22     조회 : 287     추천 : 0     분량 : 6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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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한 여름 밤의 꿈 (4)

 

 

  달리는 차 안에서 바라보는 창밖의 풍경은 자연 그대로다. 도로의 양면으로는 푸르게 펼쳐진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 그 나무들 저 너머로는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바다가 낮게 깔려있다. 시원하게 뻥 뚫린 도로를, 솔은 엑셀을 밟아 그 길을 달린다.

  “근처에 바다가 있다네요.”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은 사실이었다. 리안이 현장의 일을 마무리하고 잠시 숨을 고르며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있을 무렵, 도착한 솔이 그렇게 말했다. 리안은 혹시 몰라 자신 몫의 커피를 사며 추가로 주문한 솔의 커피를 건네며, 바다요? 물었다. 네, 바다요. 솔은 그 말을 끝으로 조수석에 리안을 태웠다.

  그렇게 차를 타고 바다를 향해 이동을 하는데, 솔은 아무 말이 없었다. 리안은 부러 말을 좀 걸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입을 닫았다. 왠지 솔과의 이런 침묵이 크게 어색하지는 않았다. 그건 원래부터 어색한 사이라서는 아니었다. 어색한 침묵이 아닌, 뭔가 이유 있는 침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문 좀 열어도 될까요?”

  앞만을 바라보며 달리는 솔에게 리안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솔은 대답 없이 간단하게 고개만 끄덕였다. 리안은 곧이어 창문을 내리고 창밖의 공기를 들이마셨다.

  “하, 시원해.”

  창문을 여니 공기를 가로지으며 달리는 차로 인해 생긴 매서운 바람이 훅 들어왔다. 워낙 더운 날씨 탓에 바람의 온도 자체가 차가운 것은 아니었지만, 자연의 바람을 맞는다는 느낌 자체가 시원했다. 훅, 훅, 들어오는 바람의 냄새는 바다의 비릿한 내음을 머금고 있었다.

  오랜만에 맡는 바다의 내음은, 좋았다. 후덥지근하고, 물기를 머금어 축축하고 눅눅한 바람이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오랜만의 바다였다. 작년 봄 즈음에 한 번 다녀오고는 근 일 년 만이었다.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은 도로에도 종점은 있었다. 도로가 좁아지고 길이 구불구불해졌다. 그 어디쯤에서 솔은 차를 세웠다.

  “내리죠.”

  솔은 여전히 단답식이었다. 리안은 짐을 챙겨 조수석에서 나왔다.

  바다를 좀 걷자고 그 누구도 먼저 말을 꺼낸 것은 아니었지만, 두 사람은 천천히 바다를 향해 걸어가, 해변가를 걸었다. 바다를 감상하며 산책을 하는 동안에도 솔과 리안은 말을 하지 않았다. 리안은 여전히 그 침묵이 자뭇 어색한 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편안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그렇게 하염없이 걸었는지 알 수 없었다. 불현 듯 솔이 입을 떼었다.

  “정말 오랜만에 옵니다. 바다는요.”

  “저도 근 일 년만이네요. 지난봄에 기사 취재차 한 번 방문하고서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참, 바쁘게도 살았네요, 저도.”

  “저는 그것보다는 좀 더 오래입니다.”

  “당신도 바쁘게 사는 스타일인가 보죠? 얼마 만에 오는 건데요?”

  “15년.”

  솔은 왠지 감상에 젖은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바다에 시선을 꽂고 있던 리안이었기 때문에 솔의 그 미묘한 표정의 변화를 읽지 못했다.

  “에? 너무 바쁘게 산 거 아니에요?”

  “올 시간이야, 충분했습니다. 오려고도 해봤고요. 그것도 아주, 많이. 올 수 없었을 뿐입니다.”

  “왜요?”

  여전히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며 걷던 리안은 그렇게 무심한 듯 물었다.

  “바다는 흐르고, 흐르니까.”

  “?”

  “아마도 지금 눈앞에 보이는 저 바다 어딘가에도 계시겠죠. 제 손으로 직접 뿌려드린 아버지가요.”

  솔의 말에 크게 귀 기울이지 않고 있던 리안은 느닷없이 훅 들어오는 솔의 발언에 바다에서 시선을 돌려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 이제야 솔의 눈빛이 어딘가 촉촉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왠지, 지난 밤 와인을 마셨을 때의 분위기 인 것 같기도 했다. 와인은 빼고, 라더니.

  “허기지네요. 밥 먹으러 가죠.”

  솔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제안했다.

 

 

 *

 

 

  연고가 전혀 없는 타지에 오면 낯선 그 감각들에 조금은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취재 때문에 이곳저곳 타지에 많이 방문하는 리안이었지만 이번에는 그 느낌이 더욱 강했다.

  아마도 지금 눈앞에 앉아 있는 이 남자, 솔 때문일 것이었다.

  솔은 불현 듯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더니 다시 입을 다물었다. 사실 처음부터 본 목적이었던 밥을 먹기로 한 식당은 바닷가 근처에 즐비해 있는 한 횟집이었다. 지금 이 횟집을 지정해서 온 것은 아니었고, 주변 식당을 둘러보던 끝에 발길이 닿는 대로 들어온 곳이었다.

  숟가락과 젓가락을 세팅하고 주문한 회가 테이블에 놓이고, 그것을 섭취하는 동안까지도 솔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 따라서 덩달아 리안 역시 음식에만 집중했다.

  ‘정말이지 알 수 없는 남자야.’

  보연시에 오기 전과 후. 그 모습이 전혀 다른 솔을 떠올리며 리안은 그렇게 생각했다. 같이 밥 먹자고 할 때까지만 해도 또 어제 이후로 굉장히 가까워진 척을 하더니, 바다에 오고서는 저렇게 쭉 침묵이라니. 리안은 이랬다 저랬다하는 솔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심정이 마구마구 꼬이는 기분이었다.

  ‘왜 이러는 건지.’

  그리고 그것은 솔 역시 마찬가지였다. 리안에게 자꾸만 이런 식으로,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행동들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본인 역시 그 이유를 알지 못해 어지러웠다. 그리고 그 악몽 역시, 왜 리안과 함께 있을 때는 꾸지 않았지. 단순한 우연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리안 때문인지 앞으로는 영영 알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니 막막했다. 하물며 오늘은 함께 바다까지 오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꺼내다니.

  깔끔하고 신선하게 떠진 회를 입에 담으면서 그런 생각에 잠겨 있던 솔은 문득 화가 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솔의 속사정은 알게 뭐냐는 듯 유쾌한 표정으로 최고급 회를 입에 쑤셔 넣고 있는 리안을 보니 그 끓는 속이 더해졌다.

  ‘지금까지 어떻게 지켜온 내 삶인데.’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이야기와 감정,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철저히 비밀로 꽁꽁 지켜온 솔이었다. 하지만 불과 며칠 동안 리안에게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고, 하지 않던 행동을 하다 보니 왠지 리안이 자신의 삶은 망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까지 했다.

  가까워졌다면, 가까워졌다고 할 수도 있는 저 여자가 실은 내 삶을 망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누구에게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몇 년 동안 함께한 파트너라고 하더라도 서준과 하나에게까지 정을 주지 않은 것은 그 불안감 때문이었다.

  ‘모든 것을 잃을지도 몰라.’

  지금까지 다져온 삶의 안정, 리안을 만난 후 다시 악몽을 꾸기 전까지만 해도 완전히 털어버렸다고 믿었던 트라우마, 완전히 뒤바뀐 자신의 모습까지.

  그보다도 어쩌면, 이렇게 리안과 가까워지면 질수록 반대로 리안을 잃을 것만 같은 두려움이 생긴 것일지도 몰랐다. 언제나 그랬으니까, 솔 자신은 누군가를 지킬 수 없었으니까.

  “그때의 나에게, 당신 같은 사람이 옆에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생각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솔은 이번에도 채 막을 새 없이 그렇게, 마음 속 깊이 숨어있던 말이 터져 나오고 말았다. 그것은 약자에게 언제나 하염없이 다정하기 만한 리안을 보며 지금까지 생각해 온 마음이었을 것이다.

  물론 솔은 그 말을 하자마자 후회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네?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솔의 목소리가 너무 작기도 했고, 워낙 허기가 져 음식을 섭취하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었던 리안은 혼잣말을 내뱉은 솔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오히려 솔에게는 참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아닙니다. 식사마저 하시죠.”

  “아, 이제야 배가 좀 차네요, 하하.”

  괜히 민망해진 리안은 머쓱하게 웃으면서 열심히 놀리던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물을 한 컵 마시며 목을 축이더니 흠흠, 가다듬었다.

  “오랜만에 아버지 봐서 좋겠어요, 솔씨.”

  배가 불러 기분이 좋아진 리안은, 그보다도 솔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이 나서. 아니, 그보다도 더 왠지 모르게 솔이 너무도 가깝게만 느껴져서. 촉촉했던 그의 눈빛을 떠올리며 공감의 위로를 건네주고만 싶었던 리안은 다정하게 물었다.

  하지만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솔은 현재, 리안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 것들에 대해 지나치게 후회를 하고 있던 중이었으니까.

  “그 말은, 그만 하죠.”

  바닷가에서 촉촉했던 그 눈빛과는 전혀 상반된, 원래 리안이 알고 있는 냉정하기 그지없는 그 눈빛으로 싸늘하게 리안을 바라보며, 솔은 선을 그었다.

 

 

 *

 

 

  호텔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침묵은 여전했다. 바닷가로 향하는 길에 맞이했던 침묵은 편안하기만 했는데, 돌아오는 차 안에서의 침묵은 어색하기가 그지없었다. 바닷가로 향하던 때와, 호텔로 향하는 지금. 그 분위기의 차이일 것이었다.

  ‘이 정도면 진짜 미친 거 아닌가?’

  자기 마음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가는, 갑자기 또 철벽을 치며 냉정해지는 솔을 보며 리안도 이제는 화가 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미친놈, 개자식 같으니라고! 속으로 그를 끝없이 비난하기도 했다. 내가 돈이 없어서 신세 좀 졌다고 지 마음대로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을 보면 개자식이 틀림없다고 확신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솔에게 시선 한 번 돌리지 않은 채 창밖만을 바라보며 혼자 화를 삭히던 리안은 그 와중에도 솔에 대한 동정의 여론이 일었다.

  ‘저 사람은 상처가 많은 사람인 거야. 그리고 그 상처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지금 있는 힘껏 방어를 하는 중인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의 어떤 연결고리를 느끼고 그 감정을 주체하기 힘들어서 자꾸만 말이 나오는 거야. 근데 도대체, 어떤 연결고리를 느낀 거지, 나한테?’

  그런 생각을 하니 솔이 또 그렇게 밉게만은 느껴지지 않는 리안이었다. 어쩌면, 저 사람은 겉모습만 강자인, 아주 약하고 마음이 아픈 사람일지도 몰라, 라는 따뜻한 감정이 일기도 했다. 도대체 어떤 상처가 저 사람을 저다지도 방어적으로 만들었는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어쨌든 두 사람은 그 이후로 큰 트러블 없이 안전하게 숙소로 도착했다. 숙소는 어제와 같은 케리아 호텔이었다. 리안의 성격에 처음부터 숙소를 잡고 보연시로 내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당연히 미리 예약된 리안의 다른 숙소는 없었다. 어제는 여러 가지 사정과 함께, 호텔에도 남는 방이 없어 솔과 같은 방에 묵었지만, 오늘은 다행히 다른 방이 있다고 했다.

  이 호텔의 가장 큰 스위트룸에 묵고 있는 솔과는 층수가 많이 떨어져 있는 방이었다. 그 뜻은 이 로비에서, 이제 리안과 솔이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럼.”

  횟집에서와 마찬가지로 온기 하나 없는 시선으로 리안에게 살짝 눈짓을 하며 싸늘한 인사를 하고는 돌아서는 솔이었다.

  “잠시만요.”

  그리고 그런 솔을 리안은 붙잡고야 말았다.

  “무슨 일입니까?”

  솔은 당신과 나 같은 사이에, 더 할 말이 남았냐는 적대적인 뉘앙스로 물었다. 리안은 아랑곳 하지 않고 천천히 솔에게 다가가 가까운 지점에 섰다. 리안도 작은 키는 아니었지만, 그보다도 솔의 키가 더 컸으므로. 솔을 올려다보며 리안은 다정하게 말했다.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불쑥 내뱉은 리안의 말에 솔은 험상궂게 인상을 구겼다.

  “방금, 뭐라고 했습니까?”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솔은 질문을 던졌다.

  “당신 잘못이 아니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그 말을 지금 왜 했는지, 묻는 겁니다.”

  “음…… 그냥요. 모르겠어요, 나도. 다만 그냥, 그렇게 말해주고 싶었어요. 당신에게.”

  리안은 정말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겠다는 듯 대답했다. 솔이 어떤 이유도 알 수 없이 리안에게 술술, 자신의 이야기를 한 것처럼 리안 역시 그렇게 말이 터져 나왔을 뿐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솔의 반응은 더욱 냉담해졌다.

  “무례하군요.”

  “……”

  “당신이 뭘 안다고.”

  당장이라도 리안을 짓눌러버릴 것만 같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솔은 말했다. 그 무섭게도 차가운 목소리와 말투, 반면에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눈빛을 보며 리안은 당황스러웠다. 리안의 당황을 느낀 솔은 신경쓰지 않고 한 걸음 더 리안에게 다가갔다. 리안은 주춤하며 뒤로 물러섰지만, 솔은 몸을 더 붙였다. 그리고 눈을 내리깔고 내려다보며 분명하게 말했다.

  “네 까짓 게 뭘 안다고 말이야.”

  “……말이 좀 심하시네요.”

  “당신이야 말로. 그런 쓸데없는 참견은 당신이 좋아하는 약자들에게나 가서 하라고.”

  말이 점점 거칠어지는 솔 때문에 덩달아 기분이 언짢아진 리안이 확 뭐라고 쏘아대려고 했지만, 솔은 이미 리안에게서 몸을 돌려 반대쪽으로 걸어 가버린 후였다.

  혼자 남겨진 리안은 열이 뻗쳤다. 리안은 그저 위로의 한 마디를 건네주고 싶었을 뿐이었다. 아버지 이야기를 하는 솔의 그 눈빛. 그 눈빛을 리안은 알고 있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온통 죄책감에 휩싸여버린, 아마도 그렇게 평생을 살아왔을 그 눈빛. 그 눈빛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리안이었다. 그래서 위로를 해주고 싶었을 뿐인데.

  “저거 진짜, 또라이야, 상 또라이!”

  리안은 텅 비어있는 로비에서 그렇게 혼자 외친 후 솔과의 반대방향, 즉 자신의 방향으로 향해 걸어갔다. 그렇게 내뱉기는 했지만, 뭔가 마음 속 한 쪽이 찜찜했다. 솔에게서 상처를 받았지만,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자신 역시 솔에게 상처를 주었을지도 모른다는 찜찜한 기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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