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네가 날 수 있기를
작가 : 부일럼
작품등록일 : 2017.7.2

"나는 너를 담당하는 천사야" 지선을 담당하는 천사가 지선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외로움에 지쳐있던 지선을 다시 살 수있게 하는 천사에게 사랑에 빠진 인간 지선 그리고 인간과 말을 해서는 안되는 규칙을 어긴 천사 순 천사 순과 인간 지선의 어렵지만 엉뚱한 판타지 로맨스

 
저도 좋아해요. <혼>
작성일 : 17-07-26 22:31     조회 : 281     추천 : 0     분량 : 3219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난 순과 헤어지고 곧장 차로 달려가 혜영의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달리다가 문득 생각이 났다. 나는 혜영의 집을 몰랐다.

 

 “이런 멍청한.”

 

  나는 차를 다시 돌려 집으로 갔다.

 

  집에 가니 윤이 아직도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그것보다 난 지선에게 혜영의 집을 물어 봐야하니 악마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급하게 지선의 방문을 열었다.

 

 “지선양! 큰일 났어요!”

 

  방문을 여니 순은 침대에 앉아있고 지선은 책상에 앉아있었다.

 

  뭔가 중요한 말을 하기 직전인지 둘의 분위기는 매우 어색했다.

 

 “뭐야 무슨 일 인데?”

 

  순이 뭔가 짜증이 났는지 크게 화를 냈다. 지선 표정도 역시 좋지 않았다.

 

 “혜영양의 집을 몰라요.”

 

 “집? 집은 왜?”

 

  지선이 크게 놀라며 물었다.

 

  순이 아직 나에 대해서 말은 안한 것 같았다.

 

 “나도 집은 몰라. 번호만 있는데?”

 

 “아... 그럼 번호라도!”

 

 “너 핸드폰 없잖아?”

 

 “우리 공용 폰 있지 않습니까?”

 

  나는 급하게 우리 셋의 핸드폰을 찾았다.

 

  처음에는 지선과 순이랑만 연락이 되면 될 듯해서 하나만 준비했었는데, 지금 보니 우리 각자 핸드폰의 필요성이 느껴졌다.

 

 “어디 있지? 혹시 못 봤나요?”

 

 “나는 몰라” “나도 모르겠는데?”

 

  지선과 순은 모르는 듯 했고, 이방 저방 다 뒤져봐도 핸드폰은 보이지 않았다.

 

  마음이 급해져 슬슬 짜증이 나려는 순간 윤이 만지작거리고 있는 핸드폰이 보였다.

 

 “악마!”

 

 “응?”

 

 “핸드폰을 왜 당신이 들고 있어요?”

 

 “아니 TV보니까 다 이렇게 계속 들고 있던데?”

 

 “아 진짜. 빨리 줘보세요.”

 

  난 급하게 핸드폰을 지선에게 주었다.

 

 “빨리 알려주세요. 혜영이 번호!”

 

 “응? 알았어.”

 

  지선은 내가 준 핸드폰을 들고 혜영의 번호를 찍어주었다.

 

 “그거 어떻게 쓰는지는 알지?”

 

 “당연하죠!”

 

 “다녀오겠습니다!”

 

  나는 다시 차로 돌아가서. 엑셀을 밟았다. 물론 운전은 서툴지만 마음이 급했기에 느리게 느껴졌다.

 

 “어? 맞다!”

 

  생각해보니 여전히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랐다.

 

  차를 갓길에 세워 혜영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핸드폰을 들었다.

 

  전화번호 검색창에 혜영을 천천히 하나하나 신중히 찍었고, 이제 통화 버튼만 누르면 됐다.

 

  그렇게 손가락을 몇 번이나 가져갔다가 말았다가를 반복하다가 너무 늦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을 때 쯤 혜영에게 전화가 왔다.

 

 “응?”

 

  깜짝 놀라 얼떨결에 전화를 받아버렸다.

 

 “여보세요?”

 

  혜영의 목소리가 들렸다.

 

 “혼 씨? 여보세요?”

 

  목소리를 어떻게 내야할까? 평소같이? 아니면 조금 더 낮게? “빵!” 옆에서 어떤 차가 크게 경적을 울리면서 지나갔다.

 

  “혼 씨? 듣고 계시죠? 지금 빵 소리 난거 들었거든요?”

 

  이제 피할 수 없게 됐다.

 

  나는 핸드폰을 들어서 내 볼에 가져갔다.

 

 “네. 여보세요?”

 

 “어디세요?”

 

  혜영은 내가 이미 그 녀를 향해 가고 있는 걸 알고 있는 눈치였다.

 

 “그냥 길에 있습니다.”

 

 “저희 집은 아세요?”

 

 “아니요. 근데 거기 간다는 말은 안 했는데...?”

 

 “지선이 에게 들었어요. 근데 전화가 없어서 먼저 전화 드렸어요.”

 

 “아...”

 

  순이 지선이에게 모두 말한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원망스러웠지만 조금은 고마웠다.

 

 “제가 그쪽으로 갈게요.”

 

 “아닙니다. 제가 갈게요.”

 

 “아니에요. 지금 저희 집에 와봤자 좋은 꼴 못 봐요. 아까 그 호텔 있죠? 거기로 와주세요.”

 

 “알겠습니다.”

 

  전화가 끊기고 난 아까 혜영과 헤어진 호텔을 향해 엑셀을 밟았다.

 

  이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만나면 무엇을 말해야 할지 하는 기대감으로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았다. 호텔까지의 거리는 왠지 모르게 무척이네 멀게 느껴졌다.

 

 ‘전 도착했어요. 입구에서 기다릴게요.’

 

 그 녀에게서 문자가 왔을 때 그 녀가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두근거렸다.

 

  주변 건물보다 높았던 호텔이 보이기 시작하니 손이 조금 떨리기 시작했다.

 

  호텔 입구에 도착하니 혜영이 작은 가방을 들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일 때부터 가까워질수록 손 떨림은 멈추고, 두근거림은 진정되기 시작했다.

 

 “후...”

 

  차에서 내리자 차를 주차해주는 인간이 다가와 차를 가져갔다.

 

  혜영이가 내 바로 앞에 다가오니 아까까지만 해도 그러게 두근거리던 심장이 이제 서서히 멈춰가기 시작했다. “후...”

 

 “왜 그러세요? 어디 아프신 거 아니죠?”

 

 “아니요. 너무 좋아서요.”

 

 “네?”

 

  나도 모르게 본심이 나와 버렸다.

 

  솔직히 지금 상태에서 무슨 말을 하던 나도 모르게 나오는 말일 것 같았다.

 

 “치... 아까 거기로 갈래요?”

 

 “네?”

 

 “거기 옥상이요. 지금 가면 엄청 예뻐요.”

 

 “그러죠.”

 

  혜영은 뒤로돌아 먼저 앞으로 가고 나는 그런 그 녀의 뒤를 따라갔다.

 

  엘리베이터에 타니 아까 맡았던 혜영의 향기를 더욱 짙게 맡을 수 있었다. 그 향기는 멈춰가던 내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어 주는 듯 했다.

 

  옥상에 도착하고 혜영은 아까 있던 난간으로 다시 갔다.

 

 “이리와 보세요.”

 

 “네.”

 

  혜영이 있는 곳으로 가니 도시가 밝히는 야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엄청 예쁘죠?”

 

 “그러네요. 분명 하늘 아래 있는데 하늘 위에 있는 것 같네요.”

 

 “그거 알아요? 본지 얼마 안 됐지만, 가끔 이해 안 가는 말하는 거?”

 

 “아...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전 그런 점이 좋아요.”

 

  혜영이 이번엔 난간을 뒤로하고 옥상 정원 쪽을 봤다.

 

  나도 혜영을 따라 몸을 돌렸다.

 

 “잠깐만요. 하나... 둘... 셋!”

 

  혜영이 하나, 둘, 셋 신호를 하자. 옥상 정원 여기저기서 빛이 켜졌다.

 

  알록달록 여러 색을 띈 그 빛은 정원을 비추며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와...”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와버리자. 그런 나를 보고 혜영이 피식 웃었다.

 

 “장난 아니죠? 돈이 많으면 이런 것도 가능해요. 아무리 내가 고등학생이라고 해도요.”

 

 혜영이 내게 가까이 오며 말했다.

 

 “그런데 사람마음은 살 수 없더라고요. 아까 혼이 저에게 보여줬던 모습을 보고 생각했어요.”

 

 “아까는...”

 

 “그래서 더 좋아졌어요. 오늘 지선이랑 당신들을 초대한 이유에는 당신을 사기 위한 목적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당신은 나한테 마음을 팔지 않았잖아요?”

 

  그리고 혜영이 내 손을 잡았다.

 

 “당신한테 차이고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다른 남자 얼마든지 새로 살 수 있다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당신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어요. 그 말은...”

 

 “그 말은?”

 

 “정말 좋아하나 봐요. 저.”

 

  그리고 혜영은 잡은 내손을 놓고 빛이 반짝이는 정원을 걸어갔다.

 

 “그래서 지선이에게 혼 씨가 나에게 오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엄청 기뻤어요.”

 

 “좋아해요!”

 

  이번에도 나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왔다.

 

  그 말을 들은 혜영이 걸어가던 발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뒤를 돌았다.

 

 “저도요!”

 

  그리고 혜영은 내게 달려와서 안겼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8 그 쌀쌀함 <지선> 2017 / 7 / 28 279 0 2592   
37 진심 <지선> 2017 / 7 / 28 275 0 3360   
36 감정 <지선> 2017 / 7 / 28 279 0 3592   
35 놀이공원 <지선> 2017 / 7 / 27 265 0 2553   
34 미안해 <지선> 2017 / 7 / 27 283 0 3192   
33 여자가 원하는 것 <순> 2017 / 7 / 27 280 0 2397   
32 저도 좋아해요. <혼> 2017 / 7 / 26 282 0 3219   
31 하나 하나 예뻐 보여 <순> 2017 / 7 / 26 295 0 3429   
30 온실 속 화초 <혼> 2017 / 7 / 25 261 0 2985   
29 가로등 길 <순> 2017 / 7 / 25 273 0 2610   
28 혼자가 되어 버렸다. <윤> 2017 / 7 / 25 275 0 2903   
27 비상 사태 (4) <지선> 2017 / 7 / 25 280 0 3176   
26 비상 사태 (3) <지선> 2017 / 7 / 25 269 0 3710   
25 비상 사태 (2) <혼> 2017 / 7 / 25 284 0 3201   
24 비상 사태 <순> 2017 / 7 / 19 273 0 2956   
23 비운의 로맨스가 아니야 <지선> 2017 / 7 / 19 269 0 2637   
22 천사도 사랑을 알까? <지선> 2017 / 7 / 18 276 0 3492   
21 천사와 악마 <순> 2017 / 7 / 18 287 0 4408   
20 다시 혼자가 된다면 <소희> 2017 / 7 / 14 290 0 2804   
19 우리의 처음 <순> 2017 / 7 / 14 270 0 3313   
18 역시 천사와 악마는... <순> 2017 / 7 / 13 274 0 3497   
17 새집이 생겼다. <지선> 2017 / 7 / 13 283 0 3953   
16 악마의 연구 <윤> 2017 / 7 / 12 282 0 3189   
15 그리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순> 2017 / 7 / 12 273 0 4155   
14 미친년과 개 같은년 <지선> 2017 / 7 / 11 286 0 3507   
13 길 건너 네 웃음 <순> 2017 / 7 / 11 273 0 3855   
12 두명의 천사 <순> 2017 / 7 / 10 275 0 4109   
11 악마를 관리하는 자 <윤> 2017 / 7 / 10 291 0 3722   
10 천사라고 합니다. <혼> 2017 / 7 / 6 279 0 3542   
9 다시 그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순> 2017 / 7 / 6 258 0 3831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센트럴!
부일럼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