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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행운을 거머쥔 자
작가 : 신책
작품등록일 : 2017.7.25

지옥에 떨어져도 살아 돌아올 행운을 가진 한 사람. 그 행운이 필요한 자, 그에게 오라.

 
1. 강운의 항해사 4) 배를 걸머지다 ①
작성일 : 17-07-26 21:57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5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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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배를 걸머지다

 

  바다는 불타고 있었다. 붉게 물든 바다. 그 바다는 난전 속에 스러진 꽃다운 생명들의 피로 물든 것이 아니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격으로 함께 죽어간 바다 생물들의 피도 아니었다. 바다 전체가 마치 기름으로 변한 듯이 하늘을 향해 불꽃과 연기를 피워 올리며 불타고 있었다. 화광이 충천한 그 바다 한 가운데에, 그가 있었다.

  “바람, 바람이 있다.”

  그는 바람의 방향을 가늠하려는 듯 하늘을 향해 붉은 눈을 들었다. 하늘을 향해 곧게 올라가던 잿빛 연기가 어느 높이에선가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었다. 어느새 암회색 구름처럼 변한 연기의 끝부분은 북쪽을 향해 쏘아져 갔다. 그곳에 있는 어떤 땅, 어떤 산을 넘어 이 불길이 목표로 하고 있는 곳까지.

  “재앙의 남풍이군.”

  하누인은 불길 속에서 음울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런 뒤 그는 마치 날개라도 달린 듯, 아니 아예 중력을 무시하기라도 하는 듯 바람처럼 수직으로 날아올랐다. 곧 그의 시야가 바람의 시야와 합치되었다.

  바람은 쫓아오는 연기를 꼬리처럼 단 채로 바다를 벗어나 땅 위로 내달렸다. 마치 혜성이 지나가는 듯. 번져오는 주홍빛 불길이 그 뒤를 따랐다. 땅이 융기하기 시작하자 바람은 고도를 더욱 높였다. 온 머리에 흰 눈을 인 백발의 노인이 원망에 찬 눈초리로 그를 쏘아 보았다. 그리고 곧 불이 그곳을 덮었다.

  바람은 불에 타는 노인을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오직 목적지를 향하여 내달렸다. 넓은 초원 구릉 뒤에 싯누렇게 알곡이 익어가는 평야 지대가 나왔다. 굽이치며 흐르는 세찬 강물을 무시한 채 바람은 거리낄 것 없는 창창한 허공을 직선으로 가로질렀다. 그 끝에 목적지가 어렴풋이 보였다.

  기괴한 모양의 탑이 조금씩 시야 속으로 들어 왔다. 기이한 듯, 그러면서도 왠지 낯익은 듯한 그 탑의 모습에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바람이 아직 연기를 끌고 도달하지도 못했는데, 그 탑은 이미 작열하는 불꽃에 휘감겨 있었다. 화끈거리는 열기가 온 얼굴을 감싸는 것을 느끼며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 머리를 위로 치켜들었다.

 

  하누인은 눈을 깜빡였다.

  “음…….”

  묵직한 신음 소리가 입에서 새어 나왔다. 주위를 둘러볼 힘도, 무언가를 말할 힘도 없었다. 하누인은 아직도 꿈에서 깨지 못한 듯한 느낌으로 단지 앞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의 눈앞에는 모닥불이 힘차게 타오르고 있었다.

  불을 바라보던 하누인은 문득 자신이 꾸었던 끔찍한 꿈이 떠올라 얼굴을 찌푸렸다. 불타던 탑. 그 탑은 왠지 하누인이 떠나왔던 그의 마음속 고향인 것처럼 보였다.

  “아직 몸이 안 좋은가?”

  익숙한 목소리가 그의 머리 위에서 들려왔다. 하누인의 시선이 조금씩 위를 향했다. 마치 모든 것이 느려진 듯, 감겨 있던 태엽이 천천히 풀려나는 태엽장치 인형처럼. 모닥불에서 불티 몇 개가 공중으로 날고, 그 중 하나가 미처 떨어지지 못한 채 바람에 실려 날아가는 것을 볼 정도의 움직임이었다.

  “……키리에씨.”

  하누인이 힘겹게 키리에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느려졌던 시간이 비로소 정상의 흐름으로 돌아왔다. 그의 눈길이 키리에의 얼굴에 가 닿았고, 모닥불의 불티는 어디론가 멀리 허공으로 사라져갔다.

  “……대체 그 모자는 뭡니까?”

  하누인은 찡그린 얼굴로 다시 힘겹게 입을 열었다. 하지만 내용은 좀 우스꽝스러운 것이었다. ‘모자’가 뭐냐니?

  “모자?”

  아니나 다를까 키리에는 하누인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가 고개를 움직였지만 ‘모자’는 미동도 않고 그대로 하늘에 걸려 있었다. 그제야 하누인은 키리에의 머리 위에 있던 것이 모자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챘다.

  “모자가 아닙니까? 그럼 저 길쭉한 빵 모양의 덮개는 대체 뭡니까?”

  하누인의 시선을 따라 자신도 하늘을 올려다 본 키리에는 비로소 하누인이 뭘 궁금해 하는 건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아, 이 배 말인가?”

  “……배라고요?”

  웬 통나무 속을 들이 파낸 모양의 나무덩이를 배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하누인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배를 왜 허공에다 걸어 두셨습니까?”

  “아, 그야 마른 땅에서 배를 타고 다닐 수는 없으니까 말이야.”

  키리에는 빙긋 웃었다.

  “아, 예. 어련하시겠습니까?”

  하누인의 비꼬는 말투를 들은 척 만 척하며, 키리에는 무언가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난 겁니까?”

  하누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

  “음, 그 날 밤 이후 한 밤이 더 지났어. 이틀째지.”

  뭔가를 찾느라 시선도 마주치지 않은 채 그렇게 말하던 키리에는 마침내 특이하게 생긴 수통을 하나 꺼내어 마개를 따냈다.

  “한 잔 들게.”

  “……이거 설마 술입니까?”

  하누인은 의심에 찬 눈으로 뱃사람을 쏘아보았다.

  “음, 설마. 내가 그렇게까지 술에 쩔은 사람은 아니야. 환자에게까지 술을 먹이지는 않는다고.”

  키리에의 확신에 찬 답을 듣고 안도하며 한 모금을 마시려던 하누인은 다음 순간 들려 온 목소리에 하마터면 수통을 엎을 뻔하였다.

  “아니, 가만. 그러고 보니 알콜 성분이 좀 있긴 할 텐데? 그럼 술이라고 해야 하나?”

  입에 머금은 음료를 뿜어 버리지 않은 것은 키리에의 말에 새겨들을 구석이 있어서였다. 알콜 성분이 있긴 해도, 어쨌든 술이여서 준 건 아니라 다른 의도가 있어서 그 음료를 주었다는 의미였기 때문이었다. 하누인이 입에 든 음료를 삼키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해 ‘읍읍’ 거리자 키리에가 다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꼬리 잘린 돼지 마냥 왝왝 거리는 거야? 그거 아주 귀한 거야. 마시지 않을 거면 나 주게.”

  그의 손이 수통으로 다가오는 걸 보고 하누인은 일단 그의 말을 믿기로 결심했다. 잘못하면 귀할 지도 모르는 음료를 통째로 술꾼에게 넘기는 실수를 범하게 될 거라는 두려움이 들었던 것이다.

  “잘 판단했어.”

  씨익 웃는 키리에에게 하누인이 놀란 목소리로 외쳤다.

  “이건 감로가 아닙니까?”

  “그걸 감로라고 부르나? 나는 그저 약차라고 부르는데…….”

  “약차이든, 감로이든, 이걸 대체 어디서 구하신 겁니까?”

  여전히 놀란 표정의 하누인에게 키리에가 별 거 아니라는 듯 답했다.

  “길에서.”

  “예?”

  키리에는 그 이상 말을 하지 않은 채 하누인에게 손짓을 해 보였다. 빨리 들이키기나 하라는 투였다.

  하누인은 일단 수통을 기울여 안에 든 음료를 마시기 시작했다. 감로는 잃어버린 마법력과 원기를 회복시키는데 특별한 효능이 있는 음료였다. 수도에 있는 브로힘의 탑에서나 구할 수 있는 귀한 물건이었는데, 키리에가 그것을 별 거 아니라는 듯 넘기니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도 길에서 구했다니! 어쨌든 지금의 상황에서 수통에 든 감로를 먹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가 감로를 세 모금 마셨을 때, 그는 겨우 모닥불의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전까지 하누인은 비록 그 곳에 앉아 있기는 했으나 마치 다른 차원에 들어선 것처럼 그 곳의 온기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던 것이다. 다시 한 모금 마시자 하늘의 별이 눈에 들어왔다. 남녘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오론의 별 위로 아스라이 돛배의 모습이 떠올랐다. 은하수 위로 순풍을 받아 달리는 범선의 모습이었다. 그 별들을 보고 있자니 두 밤 전의 대탈주가 마치 조금 전의 일처럼 떠올랐다. 하긴, 하누인은 그 이후 내내 잠을 잤으니, 조금 전 일로 여겨지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그 범선의 앞에는 북녘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아레사가 있을 터였다. 인도자의 별이자 하누인의 직업인 마법사를 이끌어 주는 별. 하지만 산의 능선이 그의 눈을 가로 막고 있어서, 푸른 색 아레사의 빛은 보이지 않았다.

  탁.

  하누인은 감로가 들은 수통을 옆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불의 온기와 감로의 원기를 온 몸으로 느끼기 위해 눈을 감았다. 시간의 흐름은 잠시 잊은 채였다.

 

  “소라고둥항에 있을 때 자네가 향후 경로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지?”

  키리에의 질문에 하누인의 미간이 좁아 들었다.

  “……기억이 납니다. 관문을 통과하는 길 말씀이시군요.”

  “그래, 그 때 내가 그 길의 문제를 이야기하다가 마무리를 안 지었던 게 문득 기억나서 말이야.”

  잠시 곰곰이 그 때 일을 생각하던 하누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렇군요. 샛강 평야로 나와서 산을 넘거나 아니면 산맥을 돌아 슬픔의 사막으로 빠져야 한다고 하셨지요. 그 길의 문제가 뭐죠?”

  “문제는…… 계속 걸어야 한다는 점이야.”

  하누인이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 우리가 걷는 것 말고 무슨 수로 여행을 하겠습니까?”

  그러던 하누인은 문득 위에 걸려 있는 길쭉한 배가 의미하는 바를 깨닫고 깜짝 놀랐다.

  “배, 배를 탑니까?”

  키리에가 여전히 침착한 모습으로 답했다.

  “뭘 그렇게 놀라고 그래? 내가 항해사라는 걸 몰랐나?”

  “아니, 그건 그렇습니다만……. 망자의 소용돌이가 바다 한 가운데를 막고 있으니 초록해안항까지 배를 타고 갈 생각은 하지를 못했지요.”

  하누인의 솔직한 대답에 키리에가 비로소 낄낄거리며 웃었다.

  “큭큭, 그럴 수 있겠군. 하지만 물길이라는 게 꼭 바다에만 있는 건 아니니까 말이야.”

  “바다가 아니라면…….”

  “이 사람, 참. 가만 보면 상당히 맹하단 말이야. 강이 있잖나, 강이.”

  뱃사람이 끌끌거렸다. 마법사는 미처 그 생각을 못했다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스스로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그러다가 그는 문득 스쳐가는 생각에 어이없어하며 입을 열었다.

  “아니, 강은 산맥 저편에나 흐를 것 아닙니까?”

  “그야 그렇지.”

  아무렇지도 않게 대꾸하는 키리에에게 하누인은 불편한 몸으로 성을 내다시피 소리쳤다.

  “그럼 배를 가지고 산을 넘겠다는 말입니까?”

  “그런 셈인데.”

  하누인이 성을 내거나 말거나 여전히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는 키리에였다. 황당해 하며 분노하기를 멈춘 마법사에게 뱃사람은 씨익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 배는 아주 가벼운 배야. 들고 다니라고 만들어진 배란 말씀이야. 반대로 산을 넘기만 하면 정말로 유용하다구. 날렵하게 빠졌기 때문에 계곡에서도 타고 갈 수 있는 배가 바로 이 배란 말씀이야. 그리고 절대 뒤집히는 일이 없는데다가, 뒤집히더라도 곧 다시 원상복구가 가능하니 보통 배가 아니지. 이 지역 사람들은 이 배를 카누라고 부른다네.”

  절대 뒤집히는 일이 없는데 뭣하러 원상복구 능력이 필요한지 의문이었지만 하누인은 그것을 질문하지 않았다. 배를 들고 산을 넘는다는 말 자체에 이미 간신히 모았던 모든 원기를 상실한 후였던 것이다. 덧붙여 계곡 물살을 헤치며 노를 저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팔이 아파오는 듯싶었다.

  “다 좋은데, 제가 아직 몸이 정상이 아니니 어쩝니까? 좀 쉬면 몸이야 일으키겠습니다만, 배를 짊어지고 움직이지는 못할 것 같은데요. 아무리 가볍더라도요.”

  한숨을 푹 쉬는 하누인에게 키리에가 걱정하지 말라는 투로 말했다.

  “그럴 걱정은 안 해도 되네. 자네 대신 배를 들어줄 사람을 찾아놨으니까. 그러고 보니 아직 소개를 못했구만. 일레인 양일세.”

  갑작스런 이야기 전개를 따라가지 못하고 멍청히 뱃사람을 바라보는 마법사의 귀에 청천벽력 같은 마지막 말이 덧붙여졌다.

  “검치호 여인이라 부르는 게 더 익숙할 수도 있겠구만.”

  “…뭐라고요?”

  잠시 멍청히 있다가 당황하며 소리 지르던 마법사의 귀에 비로소 작은 인기척이 들려왔다. 그 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은, 마법사의 뒤편에 앉아 있었기 때문인 모양이었다.

  “오랜만이군요. 아니, 잠깐만인가요?”

  고개를 돌린 하누인의 눈에, 믿기 어려운 광경이 비춰졌다. 날카로운 콧날과 가느다란 턱선이 곧 눈에 들어왔다. 그녀, 검치호의 여인이 달빛 아래 그 곳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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