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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게임난이도는 극악이었지만 현실은 베리이지!!
작가 : 룩센
작품등록일 : 2017.7.24

이제 겨우 현실로 돌아왔더니 이거 실화냐?

현실 시간으로 약 9년동안 극악무도한 난이도의 게임에서 살아왔다가 돌아왔더니 현실 세계가 게임처럼 되버렸다?

빌어먹을 게임을 현실에서까지 해야된다는것도 못참겠지만 그보다 더 짜증나는것은 뭔지 아는가?


혹시 제3의 다리를 상실했을 때의 기분을 알고있는가?


혹시 답을 알고있다면 알려주길바란다.

 
1. 자리잡기
작성일 : 17-07-26 21:47     조회 : 288     추천 : 0     분량 : 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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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강자는 항상 약자를 도와야 한다. 헌터는 일반인들에게 강자의 입장이고, 높은 등급의 헌터는 낮은 등급의 헌터에게 강자의 입장이지…."

 

 

 안녕하신가 나는 안녕 못하다. 지금 나는 학교 교장 선생이 연설하는 것 같은 아주 지루한 설명을 꾹 참고 듣고 있지. 처음에는 9년 전에 일어났었던 일을 이야기해줘서 참을 만했지만, 지금은…. 후

 

 

 차라리 추파카브라가 저기서 춤을 춰도 저것보단 재밌을 것 같다. 생각해봐라. 도마뱀처럼 생긴 미확인 생물이 춤을 춰도 지금 지구에서는 특종은커녕 이미 일상의 일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저 자석 화이트보드 앞에서 제 맘대로 떠들어 대는 남자보다는 재밌을 것이다.

 

 

 참고로 지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적어도 스무 명은 되어 보인다.

 

 

 "하암…."

 

 

 그냥 자 버릴까.

 

 

 참고로 어제 대머리 아저씨 테러 사건은 진영의 힘으로 어찌어찌 수월하게 처리했다.

 

 

 그 외에도 사소한 질문들을 했지만, 그건 진영이 대신 처리해줬으니 나중에 밥이나 사줘야겠다.

 

 

 권력의 힘이란 역시 대단하더군. 귀찮은 일은 사양이니까.

 

 

 원래 어제 이곳으로 와서 증을헌터증을 발급받아야 하지만, 피곤한 상태로 오는 것은 극구 사양이다.

 

 

 필시 진영은 이럴 것을 예상하고 배려해준 거겠지.

 

 

 "자 그럼 지금부터 등급측정이 있겠습니다"

 

 

 드디어 끝난 건가.

 

 

 남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의자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중에 나도 있었고.

 

 

 우두둑.

 

 

 아 오해하지 마라 이건 기지개를 피면서 나는 소리니까.

 

 

 "후우…. 뻐근하네"

 

 

 "저기…"

 

 

 "?"

 

 

 옆을 돌아보니, 그곳에 천사가 있었다. 지금 나의 키가 약 165 정도인데 이 천사님은 나의 어깨까지 밖에 오지 않았다.

 

 

 더군다나 금단 발에 청안과 진주보다 하얀 피부 그 어떤 보석보다 아름다운 빨간 입술 그리고 가녀린 어깨선과 적당하게 물이 오른 가슴.

 

 

 마지막으로 검은 스타킹이 감싸고 있는 적당히 살집 있는 다리.

 

 

 꿀꺽.

 

 

 "이, 이연님! 맞으시죠…?"

 

 

 나의 이름을 말해준건가. 왠지 지금이라면 에펠탑을 들고 세계 일주를 하라 해도 기쁘게 수행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왠지 입을 열 면 이상한 소리가 나올 것 같아 고개만 살짝 끄덕였다.

 

 

 그러자, 그녀가 주위에서 벚꽃이 흩날릴 것 같은 미소를 지으면서 입을 열었다.

 

 

 "와아-! 다행히 이번에는 틀리지 않았어요!!"

 

 

 쓰담 어주고 싶다 여러모로 말이지.

 

 

 "전 미샤 아나스타샤라고 해요! 현재 헌터 협회 서울지부의 총장직을 맡고 있고, 그리고 S급헌터입니다!!"

 

 

 "... 매일 아침 된장국을 끓여주시죠."

 

 

 전 이 연입니다.

 

 

 아. 말이 헛나와버렸군.

 

 

 "에? 으…. 죄송해요. 오늘 저녁은 야근해야되서 굶어야 하거든요 헤헤…." 이 어찌 상큼한 천연종인가. 만약 미샤 님의 피규어가 있다면 집을 팔아서라도 살 것이다.

 

 

 아직 집은 없지만.

 

 

 문제는 어째서 이 아름다운 아가씨..가 아니라 헌터 협회의 총장씩이나 되는 사람이 직접 찾아 왔냐는 거다.

 

 

 "후후.. 제가 왜 이곳에 왔는지 궁금하시다는 표정이시군요!"

 

 

 어째서 기뻐 보이는 걸까.

 

 

 "김진영 특수 제1팀장에게서 들었거든요, 이 연님이 특수한 케이스라고 그리고"

 

 

 그리고?

 

 

 "진영 씨의 아내가 될 예정이시라고.. 꺄-!"

 

 

 그 빌어먹을 추파카브라 새끼가.

 

 

 "후.."

 

 

 여기선 정정해야겠지. 아니, 정정해야만 한다

 

 

 나는 미샤의 어깨를 잡고 벽으로 밀어서 내려다보며 눈을 부릅뜨고 단호하게 말했다.

 

 

 "난 여자가 좋아"

 

 

 "....히끅!"

 

 

 너무 겁을 줬는지 그녀의 표정은 울상으로 변했고 고개는 기계마냥 끊임없이 끄덕였다

 

 

 

 *****

 

 

 

 나는 미샤와 함께 간단한 마력측정을 하기 위해 연구실로 보이는 공간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 중앙에는 엄청난 크기의 수정과 그 주위에 기계들이 진을 치고있었다.

 

 

 내 눈에 그 수정은 마치 투명한 운석처럼 보였다. 그리고 난 이 거대한 수정이 마력 수정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만한 물건을 얻으려면 쉽지 않았을 터, 도대체 내가 없는 9년 동안 이 지구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불과 몇 분 전에 받은 단기 주입식 교육에 의하면

 9년 전 사람들이 가상현실에 갇히게 된 것이 발단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이 일에 대한 책임과 해결책을 물으려고 각 게임 회사에 찾아갔지만,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마치 그 자리에서 사라진 것처럼.

 

 

 그리고 3년이 지나고 서울 한복판에서 몬스터들이 어디선가 갑자기 습격해왔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로 각국 수도에 몬스터들이 습격을 해왔다. 각 세계 정상들은 군대를 동원해 몬스터들을 처단했다.

 

 

 하지만 미사일이나 총기들이 통하는 건 처음 1개월 뿐이었다. 점점 몬스터들의 수는 많아 지고 강력해졌다.

 

 

 고블린에게는 화기가 통했다지만 드래곤에게 미사일 따위가 통할 리는 없었다.

 

 

 그러나 그때 동시에 나타난 존재들이 있었는데 지금의 헌터들이다. 그때 당시 게임에서 빠져나온 헌터들은 모두 상위랭커들 뿐이어서 수월하게 몬스터들을 처리했지만.

 

 

 그들은 군인이 아니였다. 당연히 각각 다른 세력으로 나누어지고 싸우고 죽이고 약탈하고 힘이 없는 일반인들은 그저 집구석에서 손가락만 빨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무법자들의 시대가 당도했지만, 그도 얼마 가지 않았다. 점점 게임에서 돌아오는 헌터들이 늘었고 그 중 기존 헌터들의 약탈 생활을 그만하길 주장하는 헌터들도 있었다.

 

 

 몇 번의 충돌이 끝나고 악질적인 짓을 하던 헌터들은 백기를 들었고 죄를 저질렀던 헌터들의 말로는 당연히 끔찍했다.

 

 

 그리고 승리를 거머쥐었던 헌터들은 각 나라 수도에 헌터협회라고 하는 기관을 설립하고 헌터들에 관련된 법을 만들었다

 

 

 그렇게 3년 동안 불안정했던 세계가 안정을 되찾고 발전을 거듭해 지금의 세계가 되었다는 흔한 이야기.

 

 

 하지만 역사서를 쓰는 건 항상 승리자다.

 

 

 만약 이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도 나에게는 크게 상관이 없다. 난 선인이 아니니까.

 

 

 자신에게 피해만 안 오면 그만이다.

 

 

 "저기.. 어디 몸 안 좋으신가요?"

 

 

 생각을 너무 오래 했나 보다.

 

 

 "아냐, 괜찮으니 빨리 끝내자"

 

 

 나의 괜찮다는 말에 미샤는 한 번 더 나에게"괜찮은 게 맞는 거죠?"라며 확답을 받고 내 손을 잡으며 어디론가 이끌었다.

 

 

 "왜 얼굴을 붉히시는 거예요?"

 

 

 여자의 손은 처음 만져보니까. 설마 미샤는 내가 남자였었다는 걸 알지 못하는 걸까.

 

 

 "미샤"

 

 

 "네?"

 

 

 "혹시 그 츄파..아니 김진영이 내가 전에 남자였었다는거 말 안 했어?"

 

 

 나의 말을 들은 미샤는 그제야 생각이 났는지 얼굴이 붉어지며 천천히 몸을 뒤로 뺐다.

 

 

 "그.. 죄송해요 너무 예쁘셔서 이 연님 같은 케이스도 가끔 한두 명 있지만 연님처럼 아

 름다우신 분은 처음이라 하하.."

 

 

 당치도 않습니다. 그보다 미샤는 날 남자로 보지 않는다는 거군. 즉 차인 거다.

 

 

 "하아..."

 

 

 내가 기분이 상해서 한숨을 쉰 줄 알았는지 미샤가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90도로 숙이며 사과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해요!!"

 

 

 아니 여자에게 차인 건 처음이 아니다. 이래 봬도 모태솔로여서 맨탈하나는 튼튼하다고.

 

 

 "괜찮아"

 

 

 억지로 입꼬리를 올리며 대답하자. 미샤가 활짝 웃으며 입을 열었다.

 

 

 "와아! 다행이에요.. 그 우리 앞으로도 친구인 거죠?"

 

 

 친구인 건가, 하지만 나쁘진 않다.

 

 

 "응"

 

 

 그러니 반쯤은 믿어줄게.

 

 

 친구라고 하니 그 녀석이 생각난다, 그 녀석은 많이 변했을까 아니면 여전히 괴롭힘 받고 있을까.

 

 

 만약 전자라면 축하해줄 것이고 후자라면 앞으로도 지켜주면 된다. 물론 지켜주기만 해선 안 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녀석에게 받은 것을 갚으려면 지금의 내가 그 녀석과 결혼을 해도 모자랄 지경이다.

 

 

 과연 그 녀석이 남자였던 나와 결혼을 할까 나 같으면 미샤에게 고백을 하고 차이는 게 더 의미 있을 것 같지만.

 

 

 솔직히 아무리 여신급 미모여도 과거가 근육질 마초시절이였다면 플러스마이너스 제로가 될 게 분명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기 미샤"

 

 

 "네헿?"

 

 

 갑자기 엄청 기분이 좋아 보이는 미샤님 귀엽다. 안아주고 싶다. 결혼하고 싶다.

 

 

 "크흠, 등급측정은 어떤 식으로 하는 거냐"

 

 

 "이 연님은 육체계세요? 마력계세요?"

 

 

 음 뭐였더라.

 

 

 

 +이름[이 연](귀환자)

 +종족:[인간]

 +직업:[오버마인드]

 +성별:[여성]

 +나이:[27]

 +스탯:[체력:1500][마나:1500]

 [힘:1500][민첩:1490][지능:1500]

 [체력:1500][정신력:1499]

 +칭호: [인지를 초월한 자][진리의 심연을 보고 온 자][귀환자]+28

 +스킬: [이누마 엘리쉬]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절대 영도] [소환:아지다카하] [파멸의 유성] [익스트림 버스트] [지옥의 업화] [소환: 레비아탄] [디 엔드]+178

 

 (동기화 -- 15%)

 (일부 스킬을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일단 마력계"

 

 

 아마도.

 

 

 "....그럼, 간단하게 마력측정만 하시면 되네요! 빠르게 하시고 싶으면 다른 방법이 있긴 한데"

 

 

 "귀찮지 않은 거로"

 

 

 요즘 들어 계속 움직였더니 좀 쉬고 싶은 기분이다.

 

 

 그렇게 몇시간 후

 

 

 "....이거 언제끝나니?"

 

 ***

 

 2025년 4월 23일

 

 오늘은 정말 환상적인 만남을 가졌답니다! 드디어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게 되었어요 동성친구요!! (전에는 남자였다지만요)

 

 그러고 보니 거기는 잘 지낼만하시나요!! 저는 요즘 들어 행복하답니다. 요즘 먹는 약도 줄었고 오늘은 무서운 꿈을 꾸지 않았어요! 이럴 때야 말로 저의 머리는 쓰다듬어주라고 있는 건데 말이죠.. ㅇ3ㅇ

 

 헤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지켜봐 주세요! 파파! 마마!

  미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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